2011년 산행

2011. 05. 09일 제천 가은산(575m) (둥지봉 (430m) )

소담1 2011. 5. 10. 22:17

산행장소 : 제천 가은산(둥지봉)

산행일시 : 2011년 5월 9일 월요일

산행인원 : 남편과 둘이서

산행경로 : 옥순봉쉼터-287.9봉-고개사거리-333봉(새바위봉)-새바위-꼭지바위-충주호,수면-벼락맞은바위-

                  대슬랩구간-둥지봉-전망바위-노송봉(가은산삼거리)-가은산정상-노송봉-곰바위-기와집바위-

                  상천휴게소와갈라지는안부-고개사거리-옥순봉쉼터.

산행시간 : 07 : 40 ~ 14 : 10  (5시간30분)

 

어제 소백산산행후 콘도에서 잠잘자고,

오늘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예보가있어 남편은 새벽부터 서둘러 얼른 다녀오자며 준비를 한다.

6시 일어나 아침을 대충차려먹고 7시 주차장에 나가니 조금 흐리기는 했지만 비는 안올것같다.

구담봉과 옥순봉입구인 계란재를 넘어 옥순대교를 지나니 옥순봉쉼터가 아직 문도,안열고 넓은 주차장에는 우리차 한대뿐,

쉼터에서 산행준비를하고 우측 나무계단을 따라 조금오르니 전망대인 팔각정이 어두운색으로 칠해져 우중충하게 서있다.

그앞을 지나 숲길 따라 287.9봉으로 오른다.여기까지는 한두곳을 제외하고는 나무가지에 가려 청풍호의 모습을 볼수가 없다.

작은 봉우리를 지나서 조금을 내려가니 고개사거리가 나온다.

가은산은 아에 이정표와 산행지도 같은것은 설치가되 있지 않아 다른사람 불로그에서 산행기를본 기억으로 찾아 올라야한다.

고개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내려갔다 다시오르면 직진길과 우측길이 나온다.직진길은 둥지고개 가는길이고,

우측으로 깔딱고개가 잠시 이어진다 333봉 일명 새바위봉으로 올라서니,구담봉,옥순봉이 바로 강건너에 있고 제비봉과

옥순대교쪽 월악산 영봉까지 잘보인다.

 

그리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앙증맞은 새한마리가 나무위에서 옥순대교쪽 호반을 바라보고 앉아있다.

빨리 새바위를 보고싶어 바위능선길로 내려온다. 주변의 암석들과 옥순봉 절벽의 암석이 대나무처럼 곧게뻗은 모습과,

잔잔한 청풍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새바위앞 넓은 바위에 올라서니 위에서는 안보이던 어미새앞에 앙증맞은 새끼새 한마리가 더있었다.

새끼새 등에올라 사진을 찍고,조금을 내려가니 꼭지바위가 강가에서 청풍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명상에 잠겨있다.

사방이 암릉 전시장이다.건너다보이는곳에는 벼락맞은바위가 입을 벌리고 웅크리고 앉아있다.

급경사길을 내려와 충주호 수면까지 내려왔다 다시 산허리를 조금돌아 벼락맞은바위앞에 선다.

무척이나 크다.가운데가 벼락을 맞아 잘드는 칼로 쪼개놓은것처럼 예리하게 갈라저있다.

그앞을 지나 가파른 경사를 나무가지,돌뿌리,로프를잡고 위험구간을 오른다.

가은산은 아직 안전시설이나 안내판,이정표가 설치되있지 않아 산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면의 대슬랩구간의 암릉들은 가지각색 기묘한모습으로 웅장하게 서있다. 그사이로 등산로가 나있어 로프를잡고 오르니

고래등처럼 큰 암릉이 나오고 그위에서는 옥순대교가 잘조망이 된다.

마당바위 위에서잠시 시원한 바람을 쐬고 사진을 찍기가 좋은곳이라 많은 사진을 찍고 대슬랩구간을 벗어나 잠시오르니

둥지봉 정상석이 소나무 숲사이 암석위에 고정이 안되 건드리면 움직이며 서있다.

인증사진을 찍고  한참을 내려와 둥지고개에 도착을한다. 볼것 다보고 사진도 많이 찍으며 왔는대 2시간 20분이 걸렸다.

여기서 직진해 오르면 가은산정상으로 가고,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고개사거리로 원점회귀하는 갈림길이다.

가은산으로 오른다.경사가 심하지만 아주 열심히 오르다 노송이 있는 전망바위가 나오고 땀을 식히며 조망을 즐긴다.

다보인다. 구담봉도 옥순봉도 내려다보이고 장회나루와 제비봉이 바로앞에있다. 그리고 구담봉의 거북이를 설명하며 지나가는

유람선의 스피커 소리도 잘들린다. 둥지고개에서 50분 오르니 노송봉이 나온다.

노송이 수십그루있어 노송봉이라 했나보다. 천으로만든 유일한 이정표에는 가은산삼거리로 표시되있고,가은산 상천휴게소등

을 안내해 놓았다.7~8분 가은산쪽으로 진행을하니 밋밋한 봉우리에 가은산 정상석이 서있다.

 

여기가 봉우리인가? 할정도로 밋밋한 정상이다.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고 부지런히 뒤돌아 노송봉을 지나 곰바위쪽으로 향하다

바람이 시원하고 조망이 좋은 바위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 이정표도 없으니 좌측 옥순쉼터로 내려가는

등산로를 놓칠까봐 눈을크게뜨고 하산을 한다.그길을 못찾으면 상천휴게소로 내려가야하니....

오른쪽으로 금수산정상과 망덕봉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보고,이제 옥순대교가 바로 아래있으니 하산할지점이 점점 가까워

지는 모양이다 .마지막 봉우리를 앞에두고 계곡쪽으로 하산길이 나온다. 무척이나 반갑다.

경사가 심한 경사길을 30여분 내려오니 아침에 출발할때 고개사거리와 333봉 갈림길 중간쯤으로 내려온다.

이곳부터는 오를때 역순으로 옥순봉쉼터에 도착하니 오후2시10분, 5시간30분동안 아기자기하고 기암괴석 그리고 노송과 함께한

가은산 산행, 어제와 그제의 산행으로 힘은 들었지만 절경에 빠져 즐겁게 다녀 내려와 40여분 달려 콘도에 들어오니 오후부터는

많은비가 내리고, 아름다운산 가은산에 발자욱을 남기고 행복한 산행으로 하루를 보냈다.

 

가은산(575m)

가은산은 금수산정상에서 남쪽 말목산으로 흐르는 산줄기와 중계탑이 서있는 802봉 남서쪽으로 흐르는 산줄기에 있는산이다.

가은산은 청풍호반을 사이에두고 청풍호의 최고 경승지 옥순,구담봉과 마주서있다.

그래서 제천지역의 어느산보다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수가 있다. 또한 등산로 곳곳에 기암괴석과 그사이에서 자라는 노송들이

한테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낸다.

뿐만아니라 남쪽에는 월악산 영봉과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들쑥날쑥한 능선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등산로 곳곳에 물개바위,기와집바위,시계바위 손가락바위,곰바위등 톡특한 이름을 갖고있는 기암들이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가은산은 원래 "가는산"으로 불리였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마고할미가 이산에 올라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뒤지며 찾다가 아흔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비로소 찾게되였다. 그리고나서 한골짜기만 더있었어도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대,

내가 눌러 살려고해도 한양이 되지 못하겠기에 떠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해서 가는산이라 했었단다.

 

옥순대교를 건너기전 차에서 찍어봤다.

 

옥순봉쉼터 광장에서.

 

 

아침이라 교통량이 적어 길가운대서서 옥순대교쪽으로.

 

 

옥순봉쉼터와 주차장. 이른시간이라 우리차만 덩그럽게 서있다.

이 목재계단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팔각정 전망대. 망원경이 3대 설치되있다.

 

팔각정전망대 앞에서 옥순대교를 배경으로.

옥순봉,구담봉,멀리 제비봉과 청풍호의 아침모습.

 

새바위쪽으로 가면서 옥순대교.

 

옥순봉과 옥순대교.

 

새바위. 먼거리에서 찍은 뒷모습.

 

 

 

 

 

 

둥지봉과 대슬랩구간.

 

구담봉과 제비봉.

 

둥지봉과 노송봉, 가은산은 노송봉 뒷쪽에 숨어있다.

 

 

어미새와 새끼새. 새바위전면.

 

 

 

 

꼭지바위.

 

 

꼭지바위에서 건너다본 벼락맞은바위.

 

꼭지바위에서 이곳 충주호의 수면까지 내려왔다 다시 올라야한다.

 

 

벼락맞은 바위에서.

 

 

 

 

고래등같은 마당바위에서 옥순대교쪽으로.

 

 

둥지봉 대슬랩의 암릉들.

 

고래등,마당바위에서.

 

둥지봉 정상석에서.

 

 

 

저 멀리 월악산 영봉이 조망되고.

장회나루의 모습.

 

 

장회나루와 구담봉.

 

 

노송과 바위전망대에서.

 

노송봉(가은산삼거리의 모습)

가은산의 유일한 안내지도.

 

 

가은산 정상석에서.

 

이른시간이라 누가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 배낭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자동으로 찍었는대 괜찮게 나왔다.

 

기와집바위로 오르는 구간의 긴밧줄구간을 오르며.

 

상천리마을과 금수산정상.

 

 

 

 

 

유람선이 3척이나 지나고있다.

 

멋지다....

 

굴을 빠저나오면서.

 

 

유람선.

 

 

옥순대교 중간지점에서서

 

옥순대교에서 다녀온 가은산,곰바위 기와집바위와 전망팔각정.

 

둥지봉과 가은산쪽.

 

옥순봉과 말목산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