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행

2011.05.21일 연천 고대산 (832m)

소담1 2011. 5. 22. 21:09

산행장소 : 연천 고대산

산행일시 : 2011년 5월 21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7명

산행날씨 : 흐리고 비

산행경로 : 신탄리역-제2등산로입구-2,3등산로갈림길-말등바위-칼바위전망대-대광봉-삼각봉-고대산정상

               -군막사입구-목재계단-표범바위-표범폭포-3등산로입구-고대산공원-신탄리역

산행시간 : 11 : 00 ~ 15 : 00 산행 4시간, (역에서 등산로입구 왕복 30분)

 

오늘은 산악회 산친구들과 2009년 2월14일 안개가 많이끼고 추운날 남편과 둘이서 다녀온 연천의 고대산을 가는날이다.

금요일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오늘도 오후부터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속에 아침에는 흐리기만하고 비는 내리지 않는다.

전철을타고 7시 부평역에도착 7명의 산친구님들을 만나 7시20분 소요산행 전철에 올라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가는대도 지루하다 2시간10분을 달려 동두천역에 9시30분에도착을 한다.

동두천역에서 9시50분 신탄리역으로 출발하는 국철을타고 출발을 기다린다.

전철과달리 경유냄새도나고 소음도큰 추억의열차에 올라 9시50분이 지나며 안내방송이 나온다.

다음전철이 5분뒤에 들어오는대 그분들을 태우고 5분 늦게 출발한다는 방송이다.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을사는 우리에게 얼마나 여유있고 정이 넘치는  안내방송이던가.

9시55분 출발하여 많은 소음과 흔들림에 승차감도 좋치않았지만

옛날의 3등열차를 타고다니던 시절을  생각하니 그때보다는 훤씬 좋은 열차시설이다.

승무원이 직접 돌아다니며 표를 끊어주는 그모습도 옛날에 보던 그모습이다.

47분을 달려 기차가 갈수있는 최북단 신탄리역에 10시40분 도착을한다.

 

고대산(高臺山 832m)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멈춘곳에 이산이 솟아있다.

정상에서 북녘 철원평야와 6.25때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금학산(947m)지장산(877m)

북대산,향로봉은 물론 한탄강기슭의  종자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광주산맥의 지맥으로 동부산지를 이루며 화강,편마암계 산답게 암릉이 잘발달되있다.

북동쪽 골자기의 표범폭포에서 흐르는물이 동막골계곡과 유원지를지나 동서방향으로 흘러

남북산지를돌아 차탄천과 함류 북에서 남으로  전곡을 걸쳐 한탄강으로 흐르다가 임진강으로 들러가 흐른다.

 

동두천역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는 신탄리행 국철.

 

기차의 객실에서.

 

 

내부의 모습.

 

2년 반전에왔던 그대로의 모습을 지닌 신탄리역을 나와서 우측 고대산산촌마을 표지석이있는 쪽으로 가다가

철도건널목을 건너 구도로와 지금막 신설된 아스팔트가 나온다 우리는 주차장이 있고 새로건설된 길을따라 오르다

주차장 모퉁이에서 좌측길로 따라 오르니 옛날의 주차장이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고,

우리는 고대산 등산로 3곳중 대표적인  2등산로로 가기위해 우측으로 접어든다.

 

신탄리역에서.

 

 

 

 

 

 

고대산으로 가다 건널목에서 역에서 있는 열차와 역을 배경으로.

 

옛날에는 콘크리트로 포장된길을 비탈을따라 힘들게 올라왔는대,다시 포장을 하기위해 콘크리트를 깨내고

어제내린 비로 질퍽거리는 임도를 따라 올라와 2등산로입구에서니 11시를 알려준다.

등산안내도와 이정표 그리고 제2등산로를 알려주는 등산로앞에서 본격적인 산행길로 들어선다.

정상 3.37km (2시간19분) 라고 알려주고 시간까지 적어 알려준다.

 

고대산 2등산로입구에서.

 

밤새 비를 맞은 초목들은 푸르름을 더하고 신선하고 싱그럽다.

숲향을 마시며 오르쪽으로 작은 오르막길 통나무 계단길을 걸어 올라가니 2등산로와 3등산로갈림길이 나오고

3등산로는 좌측으로 내려가고 우리는 직진을하여 잠시 내려갔다 사면길을 오른다.

안부3거리에는 3등산로로 정상까지 2.87km 2시간24분,우리가 가는 2등산로는 2.54km 2시간7분을 알려준다.

통나무로 만든 계단길을 또는 밧줄을 잡고 오르는 암릉길을 번갈아 오르니 기암인 말등바위 앞에 도착을 한다.

 

 

 

말등바위에서 고대산 입구쪽과 역쪽으로.

 

 

노송과 조화를 이룬 말등바위는 말한마리가 신탄리쪽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이다.

비에 바위가 젖어있어 등위에 앉아 쉬고싶은 마음인대 사진만 한장 찍고 10여분 급경사길에

로프에 매달려 오르는길 30여m를 오르니 노송들 사이의 암릉길이다.

아직까지는 흐리지만 큰골과 신탄리 주차장들이 조망이 되고있다.

 

 

 

로프가 설치된 암릉길을 2~3곳을 더지나 칼바위 전망대에 도착을 하여 물한모금씩 마시고나니

그동안 참았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어! 비가오면 안되는대 하며 비방울이 굵어지면 입으려고 일회용 우의를 준비한다. 

칼바위능선 길은 그전에 왔을때처럼 안개로 그렇게 좋은 조망과 전망을 오늘도 우리에게 허락을 하지않는다.

 

 

안개가 잔뜩 낀 칼바위능선.

 

안개가 많이낀 암릉길 비에 젖어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럽게 오른다.

칼바위 능선길은 약200m정도 이어지는대 안전시설이 잘되있어 큰어려움이 없다.

좌측으로는 절벽이 꽤나 심하건만 어렵게 칼바위 능선을 벗어나니 진달래가 등산로를 따라 아름답게 피여있다.

키가크다. 잎이 나온것을 보니 절정기가 조금지났으나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간직한채 서있다.

비가 제법 내린다 우의를 입고 올라간다. 우의를 입으니,후덥지근하고 더웁고 갑갑하다.

 

 

 

 

등산로옆 길을 따라 핀 키가큰 진달래들.

 

 

대광봉에서.

 

칼바위전망대를 출발하여 20분만에 대광봉에 오른다.

대광봉에 오르니 그전에 있던 사각콘크리트 기둥에 촌스럽게 서있던 정상석은 없어지고 최근에 설치된 팔각정자가 서있다.

삼각봉쪽을 건너다 보니 안개가 거치며 연초록색의 나무들과 하늘의 구름들이 어울려 눈에 들어온다.

팔각정에서 간식을 먹으려 했으나 벌써 한무리의 산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삼각봉으로 오른다.

 

새로지은 대광봉에서 설치된 팔각정.

 

대광봉에서 삼각봉쪽으로.

 

삼각봉에서 바라본 대광봉.

 

삼각봉에 오르니 비가멎고 멀리 지장산,금학산,철원평야에 끼여던 구름들이 산중턱을 지나가며

아름다운 모습을  잠시 보여주기위해 문을 열어준다.

간식상을 차려 맛있게 체력을 보충하고 삼각봉앞 이정표를 지나 고대산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0.3km 비도 끝난것 같아 우의를 벗어넣고, 군대 보급품 이동용 모노레일을 따라 고대산정상에 오른다.

 

보개봉 능선과 철원 동승읍의 금학산.

 

북쪽의 평야들.

 

북쪽 평야들, 잠시 보여주고 안개가 문을 닫아 더이상은 보지못했다.

 

지장산을 뒤에두고.

 

 

 

삼각봉에서 정상으로 향하다가.

 

고대산정상은 공사중이다.

그전에는 넓은 콘크리트바닥의 헬기장이였는대 목제 데크공사가 비오는가운대도 진행중이다.

정상에 오니 다시 비가 시작되고 그나마 보이던 철원평야와 보개산 금학산 모두가 문을 닫아버린다.

작업중이니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판을 세워놓고 통제를 한다.

 

정상석앞에서.

 

우리가 누구인가?

작업관리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멀리서 고대산의 정상석 사진을 찍기위해 왔는대

작업에 피해를 주지 않겠으니 사진을 찍겠다고 양해를 구하니,

비도 오는대 여기까지 오셨는대 얼른 사진찍고 나오시라고 해 사진 몇장을 찍고 기분좋게 하산을 한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진다. 우의를 입고 산행을하려니 덥고 땀이나서 차라리 벗고 비를 맞고 하산을 하는대

그렇게 춥지않고  아주 기분이 괜찮다.

 

 

 

나무데크로 헬기장을 새로 만들고 있었다.

 

 

하산길 군인들의 보급품을 운반하려고 설치된 모노레일길 옆으로 목재 계단길 때로는 자동차 타이어로 만든 계단길을 번갈아 내려온다.

군부대 아래 좌측으로 등산로를 알려주는 이정표를 따라 산허리를 돌아 하산길로 내려간다.

긴 목재계단을 내려와 조금은 평탄한 길로 접어들어 다시 계곡을 우측에두고 산 허리를 도니 표범바위 이정표가 서있다.

그이정표에서 우측으로 표범폭포로 가는길,암릉길에 철재봉을 박아 사다리를 만들어 놓았는대 비에 많이 미끄럽다.

80m정도를 내려가니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보기좋게 폭포의 물이 떨어지고있다.

 

표범폭포에서.

 

뒤에는 우뚝솟은 큰 암봉이 서있고,

암반의 문양이 표범의 문양과 같다고하여 표범바위,표범폭포라고 이름이 붙쳐젔다고한다.

사진을찍고 부지런히 하산을 한다.

계곡을 건너는 아치교를지나 이정표에서 그전에왔을때 우리가 내려갔던 소나무숲길,좌측방향 3등산로를 무시하고 우측으로

하산을하니 임도가 나오고 "아름다운숲 고대산"아치 조형물이 저만큼 아래보인다.

 

 

 

표범바위.

 

 

 

고대산 약수터.

 

 

 

 

그전에 주차장으로 사용하던곳은 공원이 됬다.

넓은 화장실에 나무도 많이심고 잔디도 자라고, 다리및 계곡물에서 등산화에 묻은 흙도 씻고 손도씻고

옛날도로 좁은도로를 내려와 역앞에 막국수집에서 막국수 한그릇씩먹고

4시에 출발하는 열차를타고 소요산역에와 인천행 전철을 타고 집에오니 7시30분,

7시 시흥시에서 1달에 한번 만나는 남편동창 동부인모임에는 늦어서 참석을 못하고 집에들어와

고대산을 2번 다녀왔지만 멋진조망을 시원스럽게 보지못해 아쉬웠지만

우중에서도 즐겁게 안전하게 웃고떠들며 다녀 왔으면 됬지 뭘더 바라겠는가?

 

 

 

고대산 아치조형물앞에서.

 

 

 

신탄리역에 도착해서.

 

역사 내부의 모습.

 

 

타고갈 열차앞에서.

 

 

소요산역에서 인천행 전철이 들어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