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2021. 05. 29일 김포 문수산 ( 376m)

소담1 2021. 6. 1. 11:39

산행장소 : 김포 문수산 (376m)

산행일자 : 2021년 5월 29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17명과 함께

산행경로 : 문수산 산림욕장-전망대삼거리-홍예문-헬기장(문수제단)-문수산정상-전망대-동아암문-북문-산림욕장주차장

산행시간 : 10 : 30 ~ 13 : 00 (2시간30분)

 

문수산(文殊山)

문수산(文殊山)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산 35-1번지에 있는 산으로 해발 고도 376m이다. 김포시 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조선시대 숙종(肅宗) 때 축성한 산성이 있는데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이곳을 점령하였다고 한다. 문수산 산자락, 산성 안으로는 문수사(文殊寺)가 세워져 있다.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와 포내리 일원에 위치하여 강화도의 갑곶진(甲串鎭)을 마주보고 있는 문수산은 한남정맥(漢南正脈)에 속해있는 산으로 칠장산(죽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의 줄기로 도덕산·국사봉(안성)·상봉·달기봉·무너미고개·함박산(函朴山:349.3m, 용인)·학고개·부아산·메주고개(覓祖峴)·석성산·할미성·인성산(仁聖山:122.4m, 용인)·형제봉·광교산(光敎山:582m)·백운산(白雲山:560m)·수리산·국사봉(國思峯:538m)·청계산(淸溪山:618m)·응봉(鷹峰:348m)·관악산·소래산(蘇來山)·성주산(聖住山)·철마산·계양산(桂陽山)·가현봉(歌弦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것고개·김포 문수산 등으로 이어주고 있다.[문수산성은 숙종 8년(1882)에 강화유수가 강화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축성하여 12년이 지난 숙종 20년(1694) 끝낸 산성이다. 조선 말기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격전을 치른 곳으로 유명하다 .

 

오늘은 내가 다니는 산악회 정기산행은 없고 근교산행이 있는날이다.

김포 문수산에 간다고 공지되있다. 함께 다녀오겠다는 산우님들 17명이 승용차3대에 나누어타고 김포가는 고속도로를 달려 문수산산림욕장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김포는 남편의 고향이다. 그래서 인지 남편은 더욱 들떠있고 신나는 모습이다. 2,000원의 주차료를 내고 산행준비를 한다. 문수산은 376m밖에 안되지만 김포에서 제일 높은산이다. 얕지만 정상에 서면 대단한 풍경이 펼쳐진다. 문수산에는 조선시대에 축조된 사적제 139호인 문수산성이 있다.

 

바다를 통해 들어오는 적을 막고 강화도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당초 북문,서문,남문이 있었으나 병인양요때 소실되였고 그중 남문과 북문은 복원됬고 성곽의 일부도 복원했다.산성은 지금도 계속 복원중이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화장실앞을 지나 우측으로 올라가는 능선길로 들어서 잠시 오르니 강화대교 입구 성동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녹음우거진 산성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넓지막한 전망데크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강화쪽으로.

전망대에서는 강화대교와 강건너 강화도의 전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좌측으로부터 마니산 그리고 혈구산 고려산을 비롯 강화읍내와 염하강 줄기가 멋지게 내려다 보인다. 한참을 머물며 조망을 즐기고 아직 복원되지 않고 허물어진 산성길을 따라 걷는다. 문수산성은 총6km중 현재는 2km정도가 복원된 상태이며 무너져 있는 성곽의 형태는 그래도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망데크 위에서.

작은 봉우리를 넘으며 앞쪽으로 팔각정 전망대뒤로 문수산 정상의 장대가 올려다 보이고 계곡쪽으로 문수사가 보인다.그리고 곧 깔끔하게 복원된 산성이 시작이된다. 그길을 따라가며 김포대학과 골프장 인천의 청라신도시와 계양산 영종도를 바라보며 홍예문앞에 도착을 한다.

 

팔각전망대와 멀리 문수산 정상.

염하강.

강화읍내.

복원된 문수산성.

홍예문앞.

아치형의 홍예문은 대체로 원형 그대로 보존된 모습이다. 성 밖으로 나가 사진도 찍고 둘러보고 다시 조금을 더 올라가니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보도블럭을 넓게 깔아만든 헬기장 끄트머리에"文殊祭壇"이 놓여있다. 헬기장을 돌아보는 동안 오늘 예보에도 없던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한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우의도 안가지고 왔는대 투덜되며 정상을 향한다.성곽은 바로 정상 장대로 올라가고 등산로는 산허리길을 돌아 테크광장에 도착을 한다.

 

성곽과 헤여져 산허리길을 돌아올라 정상으로 간다.

문수산 정상석에서.

데크계단을 밟고올라 문수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문수산정상 해발376m"정상석과 인증사진을 찍고 장대성곽 아치문을 들어서 장대누각에 도착을 한다. 계속 이슬비가 내린다. 누각안에서 간식을 꺼내먹고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바라본다.김포와 강화사이에 있는 좁은 바다 염하수로는 썰물때나 밀물때는 장마때 계곡물이 쏟아져 내리는것처럼 유속이 빠르다. 그 빠른 유속을 이용하여 적의 침입을 막고 강화도를 방어할수있는 작전을 펼쳤다고 한다.

 

김포 월곶면 전경.

한강넘어로 일산과 서울이 보인다.

문수산 정상 장대지에는 누각이 하나 서있다.장대라고 하는대 장대는 높은곳 네서 주변을 훤히 내려다보며 적의 움직임이나 감시하며 작전을 지휘하는 역활을 하는 곳이다. 문수산은 376m로 높지는 않지만 김포평야와 서해바다 그리고 멀리 한강넘어 일산과 서울 그리고 남쪽으로는 인천까지 보인다. 가까운곳 강화는 물론이고 북한땅을 지척에서 볼수있는 곳이다. 강하나를 두고 남북이 갈라져 있는 아픈현장이다.

 

혈구산과 고려산.

정상 장대에서 내려다본 강화대교.

전망대에서 임진강 한강 합수점쪽.

정상에서 내려와 전망데크로 향한다. 비는 그사이에 그치고 전망대에 서니 애기봉쪽으로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염하강으로 흘러오는 모습과 날씨는 흐려 개성의 송악산은 보이지 않지만 강건너 지척거리에 있는 황해도땅 북쪽마을이 보인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같은땅 같은 산과들인대  땔감으로 나무를 베어서인지 우리나라 산보다 나무가 많이 없어 대조를 이룬다.  강 가운데를 지날법한 남북 경계선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겠지만 건너편 농촌마을은 조용하고 평화롭다.

 

강건너 북한땅쪽.

좌측 북한땅과 멀리 임진강 우측 김포반도와 한강쪽.

성동저수지.

장대 복원공사장과 멀리 북한 황해도 연백땅.

전망대를 내려와 작은 전망대 하나를 또 지나 매트가 깔린 등산로를 따라 북문으로 향하며 복원사업의 하나로 동아문윗쪽으로 석성을 쌓고있는 모습이 눈에들어온다. 그리고 곧 동아문 암문앞에 도착을 한다. 그앞에서 문수사 북문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따라 내려온다. 내려오며 염하강과 강화대교 그리고 성동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동아 암문.

동아문에서 북문쪽으로는 산성이 복원되지 않았고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북문이 아랫쪽으로 보이고 북문전방 150m정도는 야트막하게 산성을 복원해 놨다. 성곽 아래길을 따라 북문으로 내려온다. 북문에서 산림욕장 까지 아스팔트 포장길을 걸어야 한다.

 

문수산성 북문.

산림욕장입구.

염하강 철책길을 따라 성동저수지와 문수산 정상쪽을 올려다보고 문수산 산림욕장 입간판이 붙어있는 길을 따라올라 출발했던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높지는 않지만 북녘땅과 강화도 인천 일산 김포 서울쪽의 우수한 조망을 보여주는 문수산을 2시간30분 짧은 산행을 하고각자 타고왔던 승용차에 올라 집으로 향하며 이번주 토요근교산행을 마무리한다.

 

산림욕장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