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산행

2020. 11. 21일 영월 마대산 (1,056m)

소담1 2020. 11. 26. 20:00

산행장소 : 영월 마대산

산행일자 :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35명과 함께

산행경로 : 베틀재-묘지-산불감시초소-어둔이재-1015봉-마대산정상-김삿갓거주지-합수지점-김삿갓묘(소공원)-주차장

산행시간 : 10 : 30 ~ 14 : 40 (4시간10분)

 

영월 마대산(馬垈山 1,056m)

마대산 백두대간이 선달산을 거쳐 고치령과 마항치 사이에 형제봉을 일으키고 북쪽으로 가지를 쳐 옥동천과 남한강에 이르는 지맥에 솟아있다.영월의 남쪽, 단양의 동쪽 끝에 솟은 마대산은 방랑 시인 김삿갓의 고뇌가 서린 산이다.산 들머리에는 시인의 무덤이 있고 어둔이계곡 중간에는 시인이 영월로 숨어들어와 살던 유허지가 있기 때문이다. 마대산 오름길은 김삿갓면 옥동리와 대야리, 군 경계인 배틀재 등 여러 코스가 있으나 정상까지 접근 시간이 짧은 노루목 코스가 제일 인기 있다. 영월 하동면 와석리에 위치한 해발 1052m의 마대산은 백두대간이 선달산을 거쳐 고치령과 마항치 사이에 형제봉을 일으키고 북쪽으로 가지를 쳐 옥동천과 남한강에 가로 막혀 지맥을 다한 산으로, 동쪽 계곡에 김삿갓 유적지를 품고 있는 산이다. 특히 산행 중간 중간에 만나는 아기자기한 계곡의 가을단풍이 매우 아름다운 산이다. 또 산행 들머리 김삿갓 계곡은 청정하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 마대산 등산코스는 김삿갓유적지가 있는 와석리 노루목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노루목에서 어둔이계곡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다음, 남릉상 어둔이재를 경유해 다시 어둔이계곡으로 내려오거나, 또는 정상에서 북릉을 타고 쌍소나무가 있는 삼거리에 이르러 선낙골을 경유해 다시 노루목으로 내려서는 코스가 그것이다. 다음으로는 고씨동굴에서부터 약 2km 거리인 대야리 맞대골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인기 있었다. 그러나 이코스는 수년 전 계곡 안에 미륵대도 영월선원이라는 대형 건물이 들어선 후부터 등산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이 코스의 백미인 처녀봉만을 노루목을 기점으로 쉽게 다녀오는 코스가 영월 산악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코스는 선낙골을 경유해 처녀봉에 먼저 오르기보다는 김삿갓 생가터가 있는 어둔이계곡으로 정상을 오른다음, 북쪽 1,030m봉을 경유해 처녀봉으로 내려와 다시 노루목에 이르는 것이다.

 

김삿갓(김병연)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炳淵), 호는 난고(蘭皐)이다. 1807년(순조7년)3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회동면에서 출생한 김삿갓은 6세 때 조부 김익순이 선천부사로 있다가 홍경래 난을 진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투항한 것과 관련하여 폐족을 당한 후 황해도 곡산, 경기도 가평, 광주, 강원도 평창등을 전전하다 영월 삼옥리(三玉里)에 정착하여 화전을 일구며 살게 되었다.조부의 행적을 모르고 자랐던 선생은 20세 때 영월동헌에서 열리는 백일장에서 “홍경래난 때, 순절한 가산 군수 정공의 충절을 찬양하고, 항복한 김익순을 규탄하라.”(論鄭嘉山忠節死 嘆金益淳罪通于天)는 시험 제목의 향시(鄕試)에서 장원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로부터 김익순이 조부라는 것을 알게 되자 조상을 욕되게 하여 하늘을 쳐다 볼 수 없다고 삿갓을 쓰고 방랑생활을 하며 벼슬길을 포기하였다. 그후 김삿갓은 57세로 객사할 때까지 전국 각지를 떠돌아 다니면서 방랑 걸식하였다. 지친 몸으로 말년에 들른 곳이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였는데, 그곳 명소 "적벽(赤璧)"에 매료되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 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훗날 그의 차남이 영월 고향 땅으로 이장하여 이곳 김삿갓묘에 안치하였다.

 

지난1월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생기고 여름동안 100명 내외였는대 11월말 찬바람이 불며 500명에 가까워졌다.

산악회에서는 산행을 중단해야 하나 걱정을 하며 이미 공지된 마대산을 다녀와 최종결정을 하여 공지한다며 오늘산행은 예정대로 출발을 한다고 한다. 신청된 35명이 출발을 한다. 차에 오르니 일일히 체온도 재고 손소독제도 바르고 방역을 위해 고심을 한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소등하고 한잠을 자고나니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차에서 내려서니 어제밤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는대 바람도 안불고 산행하기 좋은날인것 같다. 아침식사를 하고 치악산줄기를 올려다보니 하얀 상고대가 펴있다. 제천을 지나 베틀제 넓은 광장에 도착을한다. 베틀재는 넓다 간이화장실과 도로개통을 기념하는 큰 표지석에는 베틀재 해발651m가 새겨져 있고 베틀재 개통에관한 연혁이 적혀있다.베틀재는 충북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땅으로 백두대간에서 뻗은 형제봉과 마대산 사이에 있는 고개로 마대산북쪽은 영월군 김삿갓면이고 형제봉 동쪽으로는 경북 영주시땅이다. 베틀재를 강원,충북,경북이 만나는 경계로 보면 될것같다.베틀재라는 이름은 고개를 넘는길과 산지의 형상이 베틀을 닮았다고 하여 유래됬다고 한다. 준비를 하고 삼풍정 정자를 끼고 돌면 마대산 들머리가 시작이된다. 시작부터 산길은 가파르다. 조금을 올라서면 첫번째 묘소가 나온다. 어느집안의 조상묘인지 양지바르고 포근한곳에 모셔져있다. 바로뒤 2번째묘와 또 3번째 묘를 지나며 뒤돌아보니 출발했던 베틀재 광장으로 올라가는 구불구불한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 선달산과 어래산이 아득하게 눈에 들어온다.

 

               산행시작전 베틀재 표지석앞에서.

                베틀재광장

             산행들머리.

산행시작하고 마음의 준비도 할겨를 없이 가파른길을 따라올라 묘를 지나 허름한 산불감시초소앞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조망도 없고 등로에는 낙엽이 쌓여 희미하다. 언만한 길이 이어지던이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그런길이 몇번 반복되며 조망도 없는 길을 따라 735봉과 816봉을 차례로 지난다. 816봉을 지나 잠시 내리막길을 걸으면 어둔이제인것 같은대 지금은 고갯길의 기능은 사라진지 로래된듯 평범한 산길로 고개를 쉼게 찾아볼수가 없다. 그리고 한참을 오름길을 따라올다 1046봉에 도착을 한다. 낙엽이 푹신하다. 조망도 없고 그냥 앞만보고 올라간다.

           

              첫번째 묘소.

             산불감시초소.

             밋밋해 보이지만 경사가 심한길 몇개를 넘어 올라간다.

            예뿌게 피였던 상고대가 떨어진다.

1046봉 부터는 그다지 난코스는 없는것 같다. 주능선길이 시작이되고 음지쪽을 보니 생걱지도 못한 상고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에도 어젯밤 바람이 불고 안개가 끼였었는대 강원도 산속이고 1000m가 넘는 산이니 상고대가 펴있다. 햇살이 퍼지며 우수수 떨어지고는 있지만 올겨울산행 처음으로 맞이한 상고대는 대단하지는 않지만 행운을 주는듯하다.능선길에서 서북쪽 으로는 1044.8봉 암벽이 보인다. 등산로에서 벋어나 있지만 그위세는 대단하다. 시루봉 분기점에서 10분정도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오르면 넓지않은 작은 암봉하나가 나온다. 그 암봉이 마대산 정상이다.

 

            음지에 아직도 남아있는 상고대길에서.

              올 겨울 처음으로 만난 상고대.

             태화산 아래 고씨동굴로 들어가는 다리가 내려다 보인다.

            마대산 정상에서.

정상에서의 조망도 주변을 감싸고 있는 잡목들로 조망이 좋지 않다. 나무가지 사이로 잠간씩 보이는 소백산능선과 태화산 그리고 긴강에 놓여진 다리앞 고씨동굴 위락시설이 보일뿐이다.뽀족한 정상암봉 아래 "마대산 해발1052m"정상석이 서있다. 인증사진을 찍고 산행식 먹을 자리도 조망도 없어 바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은 넓고 편안하다. 마대산 하산길에는 나무마다 겨우사리가 지천으로 참나무에 붙어 기생하고 있다. 참나무 군락지에 파랗게 자라는 겨우사리가 약재라고 하고 물을 끓여 먹어도 좋다고 하는대 너무 높은데 있고 산행에 집중해야 하기에 바라만보고 정상에서 200m쯤 내려오니 공터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이 김삿갓주거지와 처녀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다. 산행하느라 배도 고프고 푹신한 낙엽위에 자리를 펴고 맛있게 산행식을 하고 일부회원은 처녀봉쪽으로 출발을 하고 또 남아있는 인원은 김삿갓 거주지쪽으로 하산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김삿갓의 얼을보기위해 거주지쪽으로 방향을 잡고 목책계단을 따라 내려온디 능선에 분기점 이정표가 나온다. 마대산440m,깃삿갓주거지 1.4km,김삿갓주거지1.6km에서 계곡쪽 1.6km를 택하여 내려간다. 많이 가파르다. 낙엽밑에 숨어있는 장해물이 위험해 조심스럽게 계곡쪽으로 내려온다.

 

               마대산에는 겨우사리가 무척이나 많다.

           김삿갓 생가터와 처녀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있는 지도.

              생가터로 내려가는 목재계단길.

            능선과 계곡갈림길.

한참을 내려와 계곡옆길을 따라 능선 갈림길에서 능선과 계곡길로 갈라졌는대 다시 만나는곳 삼거리 간이의자 쉼터에 앉아 물을 마시고 계곡옆길을 따라 내려오니 아랫쪽으로 초가지붕이 내려다 보인다. 이곳이 김삿갓 주거지이다. 지금은 초가가 한채 있는대 그시절 김사사갓이 살던집은 아니고 후에 지어놓은듯하다.

 

               김삿갓 생가에 도착.

초가앞마당에는 김삿갓 주거지에 대한 설명판이 붙어있다. 주거지 초가는 계곡이 흐르는 아늑하고 양지바른 산자락에 있다. 김삿갓이 한세월 풍미한 집터는 좋아보였다. 김삿갓은 경기도 양주에서 태여났다.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을 당시 홍경래에게 항복을 한후 역적으로 몰려 폐족처분을 받아 김삿갓은 이곳 영월로 옮겨와 은둔생활을 하다 전국을 떠돌며 방랑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김삿갓 생가 마루에 앉아서.

초가집 마루에는 김삿갓 김병연의 사진 몇점이 걸려있다. 마루아래 댓돌옆으로는 섯갓쓰고 큰 지팡이를 집고있는 김삿갓의 목각이 서있다. 김삿갓은 항상 삿갓을 쓰고 다녀다고 한다. 그이유는 양반내들의 부페와 죄악 비인도적인 행위를 보며 하늘을 보고 살수없다며 항상 쓰고 다녔다고해 김삿갓이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한다.

 

                어둔골 삼거리.

생가를 둘러보고 김삿갓의 묘가있는 유적지(소공원)까지는 약2km정도 된다고 한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야한다. 다리를 건너 윗쪽이 어둔골이다. 지금은 버섯을 재배하고 집도 보인다. 그길을 따라 더덕밭옆길을 따라 처녀봉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다리앞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김삿갓주거지 1.4km,처녀봉2.3km,이정표를 지나 소공원쪽으로 내려오며 시가적힌 큰 돌로 만든 시비를 지나 김삿갓 유적지 소공원에 도착을 한다.

 

              하산길.

               처녀봉갈림길.

전국을 떠돌며 방황하던 김삿갓 김병연은 전만 화순에서 5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되였고 현재의 묘가있는 이곳 김삿갓면 와석리로 죽은지 3년만에 옮겨졌다고 한다. 묘는 양지바르고 소박하다. 묘비도 모나지 않은 자연석에 새겨놓았다. 김삿갓 유적지 소공원에는 김삿갓의 묘와 시비 여러가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두루두루 돌아보고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10분만에 산행을 끝낸다. 조망은 없었으나 김삿갓의 얼을 돌아보고 올겨울 첫 상고대도 보는 행운을 얻고 제천으로 나와 예약된 맛집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김삿갓 조형물앞.

               꼬마선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