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산행

2020. 12. 05일 제천 동산(896m)

소담1 2020. 12. 6. 19:03

산행장소 : 제천 동산과 금월봉

산행일자 :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산행인원 : 산악회원포함5명

산행경로 : 우암사주차장-세목재갈림길-남근석-장군바위능선 삼거리-성봉-중봉-세목재삼거리-동산-계곡길-무암사

산행시간 : 08 : 30 ~ 13 : 00 (4시간30분)

 

제천 동산(東山 896m)

옛 청풍고을 동쪽에 있다고 하여이름 붙여진 동산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청풍면 학현리,단양군 적성면 하원곡리에 걸쳐 있으며

높이는 896m이다.동산(東山)은 남근석으로 유명하다. 이 남근석이 동산을 대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른 두 세 명이 팔로 에둘러야 할 정도의 굵기와 약 3미터 높이의 크기를 자랑하는 남근석은 동산의 생명력과 원천의 상징이기도 하다. 대체로 산세가 가파르나 수려하며 동산을 지키는 수많은 기암괴석은 노송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동산의 정상은 원래 세 개의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어 삼봉(三峰)이라 불렸다고 한다. 북으로는 작성산(848m), 마당재산(661.2m), 호조산(475.3m)의 산줄기를 이어받아 솟은 동산은 남으로는 금수산(1015.8m)을 빚는다.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위치한 산으로 금수산과 맥락을 같이하며 금수산 정상에서 북쪽 제천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갑오고개와 새목재 사이에 우뚝 솟은 산이다. 동산에서 계속하여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작성산(770.9m), 마당재산(661m), 구동산(470m)을 빚어 놓은 후 제천시 남쪽의 장평천에 그 여맥을 가라 앉힌다. 동산은 이웃한 금수산, 작성산, 신선봉, 미인봉과 함께 널리 알려져 있다. 동산은 수도권에서 당일 산행이 가능하고 아기자기한 암릉과 기암괴석 그리고 분재처럼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고 초대형 2m90cm 남근석, 전국 남근석 대회에 출전해도 당당히 금메달 감, 전국 남근석을 보았지만이런 자연 남근석은 보기 힘들다. 자연의 신비를 깨닫게한다 바로 이웃하고 있는 금수산처럼 코스가 길지 않으며 그럴 듯한 전설을 가진무암사(霧岩寺)가 눈요기겸 휴식장소로 등산로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무암사는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여 초창기에는 무림사라했는데 도중에 무암사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안개가 많이 낄때는 안개와 함께 사라지므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절 왼쪽에는 차디찬 옥수가 흐른다.

 

금월봉

충북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에 있는 산으로 금강산을 닮은 산, 금월봉 금월봉은 지난 1993년 아세아시멘트주식회사 영월공장에서 시멘트 제조용 점토 채취장으로 사용되어 오던 산이다. 그러던 중 기암괴석군이 발견되었는데 그 모형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그대로 빼어닮아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현재 어린이 영화와 무술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KBS대하드라마 태조왕건의 촬영장소로도 이용되었다. 바라만 보아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령스런 바위산 금월봉. 금월봉은 뛰어난 풍경과 더불어 태조왕건, 명성황후, 이제마, 장길산 등 TV 및 영화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수년에 걸친 작업 끝에 예전의 평범한 야산에서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신령스런 바위산으로 변모하였다. * 야산에서 종합관광지로 변모한 금월봉 * 제천시가 명칭공모를 통해 금월봉이라 명명하여 개발을 시작하여 금월봉관광지를 조성하였다. 이렇게 조성된 관광지는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석산과 청풍호반을 자원으로 최적의 수상레포츠 활동 조건과 뛰어난 전망 및 휴양조건을 활용한 종합관광지로 개발하는 지역이다.

 

이번 토요일 산악회 토요산행은 해파랑길46코스로 예정됬었는대 요즘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명에 가까워 부득히 취소를 한다고 공지가 됬다. 둘이서 갈만한 산을 찾다가 지난2012년9월27일 다녀왔던 제천 동산에 있는 남근석이나 만나보고 오자며 이른시간 5시30분에 출발을 한다.고속도로는 이른시간이라 한가하다. 천등산휴게소에 도착을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남제천IC를 빠져나와 82번 국도 청풍호로를 따라 무암사입구인 성내리에 도착을한다. 성내리에서 무암사까지는 약3km로 걸어가면 45분정도 걸리는 지루한 길이다. 길이좁아 대형버스는 진입을 할수없고 승용차만 들어갈수있다. 무암사 표지석앞에 작은공터에는 승용자 3대정도가 주차할 공간이 있다. 올라가다 중간 그전에 주차장과 소공원이 있었는대 지금은 캠핑카 그라운드로 개인이 운영하는지 잘 만들어 놓고 돈을 받는모양이다. 그앞에 "비단폭 무능도원 무암계곡"표지석앞에서 내려 사진한장 남기고 지금은 없어져 깨끗해진 드라마 셋트장길을 지나 무암사앞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산행준비를하고 출발을 한다. 이곳은 지난 2011년 여름휴가때 왔다 장마로 넘치는 물로 계곡을 건너지 못하고 그 다음해에 왔던 기억이난다. "천년고찰 무암사"표지석에서 인증하고 산행지도와 남근석0.6km,성내리3km이정표를 뒤로하고 넓은 산길로 들어서 첫번째 마른계곡을 지나 두번째 물도 없는 계곡을 건너니 세목재로 올라가고 남근석으로 올라가는 삼거리 이정표가 서있다.남근석0.58km,동산2.6km,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들어서자 바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이된다.

 

             무암사 올라가는길에 있는 무암계곡 표지석에서.

               무암사 표지석앞

             세목재 남근석 갈림길 이정표.

            남근석으로 올라가며 낙타바위와 장군바위를

제천 동산은 896m의 산으로 제천시 금성면과 단양군 적성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東山이란 이름은 충주댐이 건설 되기전 청풍의 동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남근석까지 0.58km 거리가 짧다고 얕보다 가는 큰코 다치는 구간이다. 밧줄 안전난간과 목책계단 오르막 흙길이 번갈아 나오며 고도가 높아질수록 조망이 열리기 시작을 한다.  비봉산이 있는 청풍호쪽으로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멋진풍경과 구름이 산중턱에 걸려있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 멋진 모습을 보며 데크계단을 오른다. 짧지않은 계단은 수직에 가까운 구간도 있다. 계단을 올라서 앞쪽능선 장군바위를 올려다본다. 버선코처럼 생긴 바위와 함께 마주보고 서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청풍호.

무암사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유적에서 수습되는 조선 시대 기와편, 도자기편 등을 볼 때 조선 전기에 창건되어 현재까지 법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시대 유물이 다수인 점을 고려할 때 무암사가 번창했던 시기는 조선 시대로 여겨진다.

무암사 전경과 작성산752봉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인다. 우측으로 작성산과 까지산으로 이어지다 세목재로 떨어지는 능선을 바라보고 큰 암봉을 우회하여 남근석으로 올라가는 긴 밧줄구간을 올라서 동산의 명물 거대한 남근석앞에 선다. 우리나라 산을 다니다 보면 많은 남근석을 볼수가 있다. 월출산 남근석과 가평 운악산 남근석이 생각이 난다. 월출산 남근석은 크기면에서는 월등하고 운악산 남근석도 동산 남근석에 비하면 모양새가 초라하다. 남근석중 동산의 대물이 으뜸이라고 할수있다. 한바퀴 돌아보며 남편은 도봉산 여성봉에 있는 여근바위와 혼례를 치뤄주면 좋겠다고 한다. 남근석 앞에서는 청풍호의 아름다운 모습과 작성산 배바위와 세목재까지 눈에 들어온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긴 암릉을 따라 오르기 시작을 한다.

 

           남근석으로 올라가는 밧줄구간.

동산 남근석 은 남근 모양의 바위로, 기자 신앙의 대상이 되는 신체(身體)이다.

중간 부분에 여러 개의 금이 가 있고, 균열된 틈에 잔돌들이 끼워져 있다.우리나라 전역에 기자 신앙의 대상인 남근석이 곳곳에 보존되어 있는데, 동산산 남근석은 그 중 크기 면에서 손꼽힐 정도이다.풍수지리상으로 동산 남근석은 인근에서 유명하여 자식을 바라거나, 아들을 바라는 개인이 정성을 드리거나, 고사를 지내 아들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작성산능선.

능선을 오르면서도 자꾸 뒤돌아본다. 무암사와 남근석이 멀어지며 암릉길을 벗어나 가파른 흙길을 올라서니 칼바위 장군바위 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오늘산행의 조망은 여기까지 이다. 주능선은 조망이 별로없다. 무암사에서 성봉까지는 꽤나 거칠고 험한길이고 성봉을 지나 중봉 동산정상까지는 완만하고 편안한 길이다. 삼거리 안부에는 동산2.0km,남근석0.6km,성내리3.5km이정표가 서있다. 작은 오름길 암릉길 흙길을 지나 성봉정상에 도착을 한다.

 

            청풍호에 떠있는 비봉산.

             남근석능선과 무암사.

              청풍호.

               남근석능선에서 올라와 장군바위능선과 만나는 삼거리.

                  성봉의 모습.

성봉정상에는 이정목에 성봉804m와 동산까지 1.65m가 남았음을 알려준다. 나무로 둘러싸인 정상에서는 조망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가운데 큰 돌무더기가 있다. 조금 머물다 중봉을 향해 출발을 한다. 성봉에서 중봉으로 가는길은 시작부분 에서만  바윗길이 있고 이내 푹신하고 편안한 흙길이 이어진다. 중간 조망터에서에서는 청풍호와 청풍대교 그리고 멀리 월악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완만한 길에서 속도를 내본다. 그러는 사이 언덕윗쪽으로 돌무더기가 눈에 들어오고 이내 중봉정상으로 올라선다. 성봉과 같은모양 규모의 돌무더기와 기둥에 중봉892m 성봉0.95km,동산0.8km를 알리는 이정목이서있다. 봉우리라고 부르기가 민망할정도로 두리뭉실하다. 바람안불고 햇볕좋은곳에 자리잡고 간식을 먹고 앞쪽으로 밋밋한 동산 정상을 바라다보고 출발을 한다.

 

                 성봉에서.

                청풍호(청풍대교)

동산 주변을 감싸고 있는 호반은 1985년에 지어진 인공호수로서 우리나라에서 강원도 소양호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호수이다. 이 호수를 두고 어떤 이는 '충주호'라 부르고 어떤이는 '청풍호'라 불러 그 내력을 알기 전까지는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애초 인공호수가 완공되고 그 이름을 '충주댐'이라 하였다. 그러자 수몰지역에 가장 많이 속해 있는 제천시가 이러한 사정을 고려치 않고 이름을 지었다고 반발하여 호반의 이름을 청풍면의 지명에 따라 '청풍호'로 바꾸어 줄 것을 요구하고 지역 내 도로 안내표지판의 충주호 표기를 청풍호로 바꾸었는데, 충주시에서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현재 두개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까치산 작성산능선.

               중봉에서.

               중봉에서 바라본 동산정상.

             무암사 하산 갈림길.

중봉을 내려와 쭉쭉 뻣어오른 소나무숲길을 따라 무암골 계곡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앞에 도착을 한다.

삼거리에는 무암사1.3km,동산0.6km,중봉0.2km이정표가 있다.남편에게 그전에 왔을때 작성산을 둘러가기 위해 세목재로 내려가는 길이 장난이 아닌 가파른길 이였는대 정상을 다녀 이길로 돌아와 내려가 보자고 하니 그러지뭐 하며 작은 오름길을 올라 동산 세목재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정상을 둘러 다시 이곳으로 나와야 하는 삼거리이다.

삼거리에는 중봉0.45km,세목재0.4km,동산0.4km이정표가 서있다. 이곳에서 동산 정상까지는 동네 뒷산길 처럼 완만하고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그길을 빠르게 걸어 밋밋한 정상 공터에 도착을 한다. 정상은 전혀 산 봉우리 같은 느낌이 없을정도로 평범하고 평탄하고 조망도 없다."동산 해발896m 충청북도 제천시" 정상석을 반갑게 만나고 조금 머물며 정상을 서성거리다 뒤돌아 세목재 삼거리로 나와 중봉쪽으로 조금 걸어 무암사 무암계곡 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새목재갈림길.

                 동산정상.

               동산정상에서.

                가파른 계곡 하산길에서.

 등산로는 뚜렸하지만 최근에는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없어 보이고 낙엽이 등산로에 수북히 쌓여있어 낙엽밑에 위험한 바위나 장해물이 있을까 조심하며 내려 왔는대도 두어번 엉덩방아를 찧고나서야 무암골 계곡으로 내려선다. 무암골에는 물이 마른지 오랜된듯 메말라있다. 세목재0.5km,동산1.5km,무암사1.5km 이정표에서 무암골 계곡을 따라 빠르게 걷는다. 무암사가 가까워 질수록 길은 넓어지고 곧 아침에 헤여젔던 남근석으로 올라가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무암사로 하산하는 계곡길.

              출발했던 남근석 올라가는 삼거리.

                성내리에서 무암사로 올라오는길앞 작은 주차장.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30분 둘이서 오붓하게 아주 천천히 조망을 즐기며 무암사입구 작은 주차장에 도착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산의 남근석 코스는 성봉까지 오르는 길은 까칠하고 힘들지만 그대신 훌륭한 조망을 제공하고 이리저리 볼거리가 많고 성봉에서 동산정상 까지는 그냥 그런 산길이다. 산행을 끝내고 고속도로를 타기위해 제천IC로 출발을 한다.

 

                 금월봉 휴게소(코로나19로 폐쇄)

              금월봉.

제천IC로 가기위해서는 금월봉앞을 지나가야 한다.

가는 길이니 싸가지고간 점심 도시락도 먹을겸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스산한 느낌이 든다.

휴게소는 문을 궂게 닫혀있고 주차장에도 우리차 외에는 없다. 코로나19와 경제 사정이 안좋아 폐쇄를 한모양이다.

금월봉은 아세아시멘트에서 점토흙 채취를 하기위해 얕은 동산을 파헤치다 암봉이 나와 잘다듬어 지금의 모양을 만들어 놨다고 한다. 그곳에서 점심도 먹고 잠시 돌라보고 차에올라 집으로 향하며 오랜만에 다시 동산 산행을 하고간다.

 

               금월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