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산행

2020. 09. 19일 양주 불곡산 (470.7m)

소담1 2020. 9. 21. 20:46

산행장소 : 양주 불곡산

산행일자 : 2020년 9월 19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14명과 함께

산행경로 : 대교아파트앞-악어바위능선-임꺽정봉-상투봉-정상(상봉)-양주시청

산행시간 : 10 :30 ~ 15 : 00 (4시간30분)

 

양주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과 산북동, 백석읍 방성리 일대에 있는 산으로 불곡산(佛谷山)이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에서부터 등장한다. 『여지도서(輿地圖書)』[1757~1765]에는 불국산(佛國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에는 불국산과 불곡산이라는 이름을 혼용하는데, 역사성이 있는 이름은 불국산일 것 같다. 불국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을 부처가 사는 세계인 불국토로 인식한 데서 나온 듯하다. 이 외에 옥류산(玉流山)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었다. 옥류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때는 정조 시대부터이다. 『양주목읍지(楊州牧邑誌)』[1842]에는 1792년(정조 16)에 정조가 이곳으로 행차하여 옥류산이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불곡산, 불국산, 옥류산이라는 세 지명은 『동여비고(東輿備攷)』[1682], 『해동지도(海東地圖)』[1760], 『팔도군현지도(八道郡縣地圖)』[1767~1776], 『여지도(輿地圖)』, 『동국여도(東國輿圖)』[1801~1822], 『청구도(靑邱圖)』[1834], 『양주목읍지(楊州牧邑誌)』[1842],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19세기 중엽],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1861], 『양주군읍지(楊州郡邑誌)』[1899], 『양주읍지(楊州邑誌)』[1899], 『대한지지(大韓地誌)』[1899],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1937] 등과 같은 기록에 두루 나타난다. 그러나 1895년 일본이 제작한 군사 지도에는 불광산(佛光山)으로 기록되어 있다.북쪽 소요산에서 남으로 도봉산과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떨어져 나온 낙맥으로 양주시의 진산이다. 양주시는 서북쪽에 신천을 끼고 있으며, 서울 북쪽 지역에서 가장 넓은 평지가 있는 곳이다. 주변에 산맥으로 둘러싸인 산간 분지 형태의 도시로서 남고북저의 지형이다. 남쪽인 양주시 백석읍이 높고 북쪽인 은현면과 광적면이 낮아 신천이 북쪽으로 흐르며 동두천시를 거쳐 한탄강으로 유입된다. 곳곳에 400~500m 높이의 산이 있어 풍광이 아름답다.불곡산의 높이는 466m이며, 주봉인 불곡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주변에 네댓 개의 봉우리가 어울려 있다. 산세가 수려하고 경치가 좋아 사철 불곡산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양주시 백석읍의 호명산과 홍복산, 한강봉, 불곡산, 도락산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서울과 의정부시 및 수도권 등산객들이 주로 찾고 있다.불곡산에는 백화암(白華庵)이라는 천년 고찰이 있다. 서쪽으로 약간 떨어진 지점에 과거 이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양주 대모산성이 있고, 동쪽과 서쪽에는 한양으로 전갈을 보내던 봉화대가 있다. 북쪽으로 불곡산에서 제일 높으며 생김새가 투구를 닮은 투구봉[468.7m], 임꺽정봉[450m] 등의 봉우리가 연봉으로 이어져 있다. 투구봉 밑에는 사철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가 있다. 장마가 져도 물이 늘지 않고 혹한기에도 얼지 않으며 삼복더위에도 더워지지 않는다. 그 아래로는 마치 상복을 입은 사람의 모습을 한 바위가 있다. 옛날 어떤 상제가 물을 마시러 왔다가 벌을 받아 그만 굳어 버려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오늘 토요 원정산행은 중지됬다. 지난2월부터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가 우리가 살아가는대 많은 제약과 불편함이 따르고 살아감에 있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산에가고 싶은 산악회 회원14명이 전철산행을 하려고 부평역에 모여 출발을 한다. 양주 불곡산은 여러번 왔었으나 작으면서도 쉽지않은 산이다. 2시간이나 달려 양주역에 도착을 한다. 2번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버스 정류장이 길게 만들어져 있다. 동두천쪽 연천쪽으로 가는 버스도 있고 우리는 가래비쪽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그쪽으로 가는 버스노선이 많아 조금 기다리다 30번 버스를 타고 10분거리인 대교아파트앞 정류장에 도착을 한다. 준비하고 버스정류장 옆으로난 콘크리트 작은 언덕부터 등산로는 시작이된다. 큰 산행지도앞을 지나 밭길을 따라 올라가면 묘소가 여러기 나온다. 그곳에서 올려다본 임꺽정봉은 우람한 바위덩어리로 작지만 위엄이 느껴진다. 첫번째 이정표 임꺽정봉1.4km,악어능선1.4km가 서있다. 임꺽정봉으로 올랐다 악어바위까지 내려왔다 다시 올라 가는것보다 악어능선을 두르고 임꺽정봉을 둘러 내려오는 것이 시간도 절약이 될것 같다며 악어바위쪽 등산로로 접어든다. 그리고 옛날 채석장이 있었던 곳인지 넓은 공터 예비군 훈련장 가시 철조망을 지난다. 그리고 곧바로 소나무숲길이 나오고 그 숲으로 들러서 작은 조망터 바위를 지나면 첫번째 작은 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가 의자뒤에 받치는 쿠션같이 반달모양으로 생겨 쿠션바위 라고 부른다. 그앞부터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이된다. 두번째 기다리고 있는 바위 남근바위라고 팻말이 붙어있다. 팻말뒤로 우람한 바위하나가 올려져 있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남근모양이 그려지지 않는대 하며 사진을 찍고 오래전 다녀온 제천 동산 남근석이 생각이 난다. 그앞을 지나자 윗쪽으로 복주머니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복주머니 바위를 지나니 제대로된 암릉코스가 시작이 된다. 우측으로 삼단바위는 바라다만 보고 악어바위를 가기위해 제법 위험한 암릉길을 따라 조심하며 오른다. 악어바위 능선에는 위험구간이 제법 있다. 안전시설은 잘되있지만 조심스럽게 암릉을 올라 능선 넘어에 있는 악어바위 앞으로 다가간다. 불곡산에는 여러가지 이름이 붙은 바위들이 많으나 가장 뛰어나고 이름난 바위가 악어바위가 이닌가싶다.선명한 등껍질 비늘과 눈과입 발 모두 영락없는 악어다. 악어가 바위를 기어오르는 듯한  자연의 걸작품을 사진에 담고 대교아파트1.5km,임꺽정봉0.4km, 이정표를 지나 다시 가파른 암릉길을 유격하듯 암릉능선에 올라서니 대단한 조망이 펼쳐진다. 넓은 양주벌과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대교아파트 또 한북정맥상의 한강봉 일영봉 호명산이 이어지고 사패산뒤로 도봉산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백운대까지 눈에 들어온다. 또 의정부시내 뒤로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송파의 롯데월드타워 까지 바라다 보인다. 

 

안전난간 위험지역을 올라서 코끼리 바위앞에 도착을 한다. 등산로에 붙어있고 바위덩어리가 너무커 사진에 다 들어오지 않아 큰 코만 사진에 담고 공기돌바위를 지나 악어바위능선 끝에서 상투봉 임꺽정봉 악어바위가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표앞에 도착을 한다.상투봉0.7km,임꺽정봉0.2km,악어바위0.2km,이정표에서 임꺽정봉을 둘렀다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상투봉을 거쳐 상봉으로 가야한다. 가파른 암릉길을 올라 임꺽정봉 전위봉인 420봉에 올라선다.정상을 바라보는 뷰가 좋다. 배낭을 420봉에 벗어놓고 빈몸으로 임꺽정봉으로 출발을 한다. 잠시 내려갔다 가파른 암릉길을 올라서 임꺽정봉에 올라선다. 임꺽정봉 정상은 올라올때 까칠한 암릉길과 달리 넓고 편평하고 흙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옆으로 큰 바위하나가 솟아있다. 이바위를 임꺽정 바위라고 한단다."불곡산 임꺽정봉 해발449.6m" 표지석과 인증하고 올랐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 배낭을 메고 악어바위능선 입구를 지나 쉽지않은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다 중간에 입을 벌리고 있는 물개바위앞을 지난다. 불곡산은 그다지 높지도 길이가 길지도 않지만 굵직한 산이다. 주능선길은 온통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전시설은 잘되 있지만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 산이다. 암릉길을 따라 내려와 안부앞 소나무 그늘이 좋은 쉼터에서 간식을 먹고 불곡산임꺽정봉0.3km,대교아파트1.3km,부흥사0.7km,불곡산상투봉0.4km,상봉(정상)0.7km이정표에서 다시 길은 오르막이 시작이된다. 불곡산 아기자기한 코스로 한곳을 지나면 다시 또다른 암릉길이 나오고 산행하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수 없는 산이다. 고래등 같은 암릉길을 걸어 상투봉으로 가려고 안전시설이 잘된 암릉길위에 올라선다. 생쥐바위와 젖가슴바위를 지나며 바람도 시원하고 뒷쪽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양주 도락산과 그 뒤로 멀리 보이는 감악산 그리고 동두천쪽 덕정 덕계리쪽의 풍경도 훌륭하다. 오늘산행의 백미인 암릉선을 걸으며 뒤돌아본 임꺽정봉이 아름답다.

 

그길에서 멋찐 풍광을즐기는 사이 상투봉에 도착을 한다."불곡산 상투봉 해발431.8m"에서 표지석을 만나고 상봉으로 향하다 올려다본 상봉역시 하나의 큰 암봉으로 우뚝솟아있다. 상투봉에서 잠시 내리막길을 걷고 다시 마지막 오름길을 올라 암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서 상봉에 도착을 한다. 상봉은 매우 좁다. "불곡산 상봉 해발470.7m"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고 뒷쪽 암봉으로 올라가니 대단한 조망을 열어준다. 사방이 확 뚫려 동두천주변 산과들  천보산맥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 사패산은 물론 서울의 롯데타워까지 시원한 바람을 쐬며 바라보다 한무리의 산객들이 올라와 자리를 내주고 하산을 시작한다.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진듯 시원한 바람과 조망을 즐기고 계단을 따라 팽귄바위앞에 도착을 한다. 그자리를 계속 같은 자세로 서서 지키고 있는 팽귄바위를 만나고부터 계속 빠르게 걸을수 있는 육산능선길이 시작이된다. 능선에 있는 불곡산 보루 안내판을 지난다. 적을 감시하거나 침입을 막기위해 설치된 보루는 불곡산에 9개가 있었다고 한다.밋밋하고 완만한길을 따라 작은 목교앞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백화사쪽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 우리는 계속해 능선을 따라 별산대놀이마당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지나 아름다운 양주숲길 佛谷山 아치문을 나선다. 작은공터로 내려서 에어건으로 먼지를 털고 양주시청앞 횡단보도를 건너며 4시간30분 작지만 큰산 불곡산 산행을 끝내고 도로를 따라 1km정도를 걸어 양주역에 도착하여 인천행 전철에 올라 집으로 향하며 토요 근교산행을 끝낸다.

 

                 대교아파트앞 등산로 입구.

                 뒤돌아본 대교아파트.

              예비군 훈련장앞

                쿠션바위앞.

                 남근바위앞

                    복주머니 바위

              악어바위능선에서 상봉쪽.

              삼단바위

               악어바위 가는길

                 불곡산 악어바위

                 가리비쪽 벌판

              불곡산 코끼리바위

                 수락산 불암산 의정부시내 도봉산 사패산 북한산.

               상투봉과 상봉쪽 능선

               불곡산 공기돌바위

                입꺽정봉 가는길

               정상쪽 전경

                임꺽정봉 표지석앞

                 임꺽정 바위

               악어바위 삼거리 이정표로 되돌아와서

           물개바위앞

                덕정 덕계리쪽

                 하산 암릉길

                  불곡산 생쥐바위

                양주 도락산과 멀리 감악산.

                  상투봉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상투봉과 임꺽정봉

                 상봉 정상가는길

                  불곡산 정상인 상봉정상석

               의정부 시내와 수락산

                불곡산 팽귄바위

                 의정부시내 멀리 롯데타워빌딩이 보인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