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산행

2018. 12. 29일 제주도 올레10코스 하편

소담1 2018. 12. 31. 15:04


트레킹장소 : 제주올레길 10코스

트레킹일자 : 2018년 12월 29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18명과 함께

트레킹코스 : 화순금해변-소금막-항만대-산방연대-용머리해안-하멜기념관-사계항-사계해안도로-송악산-섯알오름-알뜨르비행장-모슬포

트레킹시간 : 10 : 30 ~ 16 : 30(6시간)


(상편에서 계속)

형제섬이 정면에서 보이는 형제해안길 중간쯤에 있는 표지석앞을 지나 빠르게 송악산쪽으로 진행을 하다 못생긴 인어상과 산이물표지석 그리고 두명의 해녀상을 지나 송악산 주차장에 도착을한다. 우리를 화순항까지 태워준 버스가 그곳에 대기하고 있어 배낭을 차에 두고 새로 큼지막하게 만들어 세워진 돌하르방의 호위를 받고있는 송악산표지석을 만나고 해안도로를 따라 절울이오름 전망대를 향하여 올라간다. 송악산은2015년8월부터 2020년7월까지 분화구앞 정상석이 있는곳 까지 훼손을 방지하고 생태복원을 위해 통제를 하고있다. 산주변은 경치가 좋아 방송드라마 촬영도 하였고 산아래 해안쪽으로는 일제가 인위적으로 만든 포와 배를 숨기기위해 만든 동굴들이 여러개 있다. 지금은 내려가 볼수없게 통제했지만 그전에는 해안동굴속 까지 내려가 돌아보았다. 절벽위로 지나는 올레길을 오르며 산방산부터 제주 남쪽의 모든 풍경을 품고있는 모습과 바로앞 잠수함으로 여행객을 실어나르는 여객선들을 바라보며 제일높은곳에 위치한 절울이오름(104m)전망대에 올라선다. 이곳에서는 오는내내 모습을 숨기고 있던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와 바로앞쪽 가파도가 바다위에 엽드려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해안 절벽 올레길은 난간과 데크길로 잘만들어져 오르내림이 계속된다. 그길을 빠르게 걸어 송림사이로 올라서니 모슬포쪽 대정읍 하모리해수욕장과 마라도를 오가는 배가 정박해있는 선착장을 바라보며 송악산을 한바퀴돌아 다시 산방산이 멀리보이는곳에서 아픔의 역사를 찿아볼수있는 소나무숲길아래 중간중간 목재난간이 쳐진 태평양 전쟁때 일제가 구축한 동굴진지 여러개를 지나 아스팔트 차도를 건넌다. 그리고 넓은 억새밭 구릉지를 올라 작은 봉우리 섯알오름에 올라서면 일제때의 고사포진지가 나온다. 이 진지는 알뜨르 비행장 비행기들을 미군 항공기의 공습에 대비하기위해 만들어진 진지이다. 섯알오름 고사포진지 에서는 아래 넓은 평지 밭들이 눈에 들어온다. 격납고가 몇개 남아있는 알뜨르 비행장이 있던 곳이다.


 알뜨르라는 뜻은  알(아래)드르(벌판) 마을아래 있는 너른 벌판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라고 한다. 알뜨르 비행장은 제주의 평화로운 경작지 였는대 일본군이 모슬포 주민들을 동원하여 조성한 군용비행장이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군사전초기지로 사용하였다.제주는 아름다운 섬이지만 아픔도 많은 섬이다. 모두가 알고있는 4.3사건이 있었고  일본군의 기지로 사용됬던 여러가지의 동굴 진지 격납고등이 지금도 밭한가운데 그대로 남아있다. 빠르게 셋알오름을 내려와 4.3사건의 비극을 추념하기위한 추모가 서있는 곳으로 가다 추모정앞에서 난간이 쳐진 아랫쪽 두개의 큰 웅덩이가 있다. 일본군의 탄약고로 사용했던 장소로 1948년 발생한 잔혹한 4.3사건이(1948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소요사태 이후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 해방 이후 사회주의 세력과 우파 세력의 갈등으로 인해 야기되었다. 우파의 제주도민 탄압으로, 제주도민들은 4월 3일을 기해 일제히 봉기했는데, 진압 과정에서 투입된 미군정으로 인해 3만 여 명의 도민이 학살당했다. 이 사건은 종결 이후 금기시 되다가, 1990년대에야 역사적으로 재조명되어 2000년 진상 조사와 피해자 파악이 실시되었다) 끝날무렵 6.25전쟁이 발발하여 불순분자의 처리를 지시받은 해병 모슬포부대원들이 상사의 명령을 받아 민간인을 이곳으로 끌고와 252명중 61명,20명,41명을 차례로 총살한곳이다.추모정에서 물끄러미 아픈 현장을 내려다 보고 추모비앞으로 내려와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하고 알뜨르비행장 경납고를 가까운거리에서 바라보고 넓은 공터광장으로 나온다. 이곳에는 대나무를 씨줄 날줄로 엮어 높이  9m에  달하는 거대한 소녀상이 서있다. 파랑새를 소중하게 감싸안은 모습의 평화의 메세지를 전하고 서있는 조형물앞에 서서 올려다보고 옆에 서있는 섯알오름 43유적지 녹슨 입간판을 지나 넓은 밭길을 따라 걷는다 벌써 해는 서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다. 드넓은 밭에는 파란잎이 싱싱한 무밭과 내년봄에나 캐려고 하는지 줄기가 삭은 감자밭 그리고 추수가 끝난 브루커리 밭을 빠르게 지나 얼마 남지않은 모슬포로 향한다. 하모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해송길에는 나무에 매달아놓은 여러가지 방울들이 걸려있다. 그 길을 따라 해안길을 벗어나 차도로 나온다. 말세마리가 뛰어가듯 말모형 조형물앞 공원에 도착을한다. 10코스가 끝나려면 하모체육공원 까지 아직도 1km정도를 더 가야하나 버스가 이곳에 서있다. 가이드가 빨리 공항에 태워다 주고 집에 가려고 하는것 같다.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하고 제주시내 서문시장까지 와서 따뜻한 해물뚝배기로 저녁식사를 하고 제주공항으로 돌아와 저녁9시20분 비행기로 김포공항에 도착을하며 제주 한라산 산행은 못하고 10코스 트레킹으로 바뿐하루를 보내고 날씨가 도와줘 그나마 공항에서 대기하는일 없이 무사히 제시간에 돌아와 집으로 향한다.


    못생긴 인어상과




    해녀상앞에서.



               새로 세워진 송악산 표지석.




    송악산 해안 동굴진지가 보인다.


    송악산에서 산방산쪽으로.


    옛날 송악산 표지석은 윗쪽으로 이동해 세워놓았다.


    형제해안로와 산방산.





     마라도 잠수함.


       절울이오름 전망대쪽으로.


           예뿐 올레길.





    좌측 작게 보이는섬 마라도 중앙 가파도.



          절울이오름 전망대.



    마라도와 가파도에 빛내림 모습.






     지금은 통제되고 있는 송악산쪽.



     가야할길.


       송악산 정상.



          모슬포 대정읍이 보인다.





    가파도.



      일제가 파놓은 동굴진지.


                 억새밭 평원에서.


            말 출입금지




               고사포진지.




      고사포진지를 둘러보는 회원들.


           일본의 탄약고로 사용했던곳으로 252명이 학살된 웅덩이.


                 추모정.


                      희생자 추모비.



                    학살된곳이고 일제 탄약고 잔해 콘크리트 조각.



    알뜨르 비행장이 있던곳(격납고도 보인다)


        비행기 격납고의 모습.


    파랑새를 소중이 감싸들고 있는 소녀상.


     43유적지 표지 입간판.




       일제 잔해물(망루같이 보인다).



       무 밭을 지나며.




       해송길에 설치된 방울들.





           하모해변.




      오늘의 종착지 말조형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