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2018. 12. 08 지리산둘레길 21코스

소담1 2018. 12. 10. 20:46


트레킹장소 : 지리산둘레길 21코스(방광-산동면사무소)

트레킹일자 : 2018년 12월 8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22명과함께

트레킹경로 : 방광(참새미계곡)-대전리석불입상-구례예술인마을-난동마을-구례생태숲-구리재-구례수목원-탑동마을-효동마을-산동면사무소


방광 - 산동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과 구례군 산동면 탑정리 탑동마을을 잇는 13km의 지리산둘레길. 방광-산동 구간은 지리산국립공원을 이웃하며 걷는 임도와 마을을 잇는 옛길로 구성된다. 광의면 방광리 일주도로 입구에 위치한 천은사도 여유가 되면 둘러볼 수 있다. 난동마을을 지나 당동 화가마을을 돌아가다 보면 조선시대 남악사터와 대전리 석불입상을 볼 수 있다. 지초봉 일대는 구례 수목원과 국내최대의 생태숲이 조성중이어서 다양한 숲자원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이 와서 불로장생 약을 찾았다는 지초봉 옆의 구리재에 올라서면 구례분지의 넓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광마을
조선 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남양 홍씨가 피신해 거주한 후 마을이 형성됐다. 마을이름은 이 마을에서 판관이 나왔다는 데서 유래했다. 즉, 판관이 팡괭이로 변했다가 다시 방광으로 되었다고 한다. 이름에 얽힌 다른 전설도 있다. 지리산 우번대라는 암자에 노승과 사미스님이 살았는데, 어느 날 천은사 뒤 계곡을 오르다가 사미스님이 남의 밭에서 조 세 알을 손에 쥔 것을 본 노승이 ‘너는 주인이 주지 않은 조를 가졌으니 주인집에서 3년간 일을 해 빚을 갚으라’고 말하면서 사미스님을 소로 변신시켰다. 그 날 밭주인이 소를 발견해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이 소가 여물 대신 밥만 먹었고, 쇠똥이 땅에 떨어지면 빛을 내면서 곡식이 잘 자랐다 해서 방광리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방광마을은 들 가운데 형성된 큰 마을로 마을 안에 정미소가 있다. 마을 복판에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가 마을의 오랜 역사를 말해준다. 골목길을 따라 가며 만나는 돌담도 볼거리다.

참새미골
방광마을을 빠져나와 도로를 건너면 곧바로 만나는 작은 유원지다. 이곳은 천은사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지나는 곳으로 경치가 제법 수려하다. 여름에는 제법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지리산둘레길 도보여행자에게도 좋은 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동마을
지리산 남악사당이 마을 북쪽에 있었다고 해서 당동마을이란 이름을 얻었다. 고려 때부터 100여호가 살던 큰 마을이었지만 봄가을 남악제를 지내기 위해 남원부사와 고을 수령의 발길이 잦고, 이로 인한 피해가 잦아 많은 이들이 이주하면서 마을이 작아졌다. 전설에 의하면 해방 직후 유씨란 사람이 남악사터에 묘를 쓰자 마을에 가뭄이 들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묘를 파내자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큰 비가 내려 모내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지금도 그터는 손을 대지 않는다고 한다. 당동마을은 최근 화가들이 많이 이주해와 ‘화가마을’로도 불린다. 지리산둘레길이 지나는 곳에는 화가들이 짓고 있는, 현대적 조형미가 느껴지는 집들이 들어서고 있다.
난동마을
지리산생태숲이 있는 지초봉 아래에 자리한 마을이다. 당동마을처럼 산중턱에 자리해 들판 내려보는 전망이 좋다. 지리산 둘레길은 마을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그 길 끝에 마을의 역사만큼 오래 묵은 소나무 몇그루가 어울려 자랐다. 솔숲 가운데는 제당을 꾸려놨는데, 정자도 있어 쉬어가기 좋다.
구례생태숲
구례군에서 난동마을 뒤편 지초봉에 조성하고 있는 생태숲이다. 이곳은 지난 2000년 산불이 나 흉하게 변했던 곳으로 구례군에서 30억원을 들여 철쭉단지로 조성하고있다. 구례생태숲의 철쭉은 바래봉과 세석평전의 철쭉과 함께 지리산의 떠오르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구례생태숲에는 다양한 테마의 숲과 길이 조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임도를 따라 가는 길은 고개를 넘어 탑동마을까지 이어진다. 지리산둘레길은 구례생태숲 오른쪽을 따라 간다. 난동마을을 지나면 개울을 건너는데, 개울과 외딴집 사이로 난 길로 곧장 올라간다. 이 길은 구례생태숲을 왼쪽으로 크게 돌아온 임도와 만나 고개로 향한다.
탑동마을
지리산생태숲에서 고개를 넘어가면 만나는 첫 마을이다. 지리산온천랜드로 들어가는 초입에 자리한 마을이기도 하다. 이 마을에는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이 있어 탑동마을이란 이름을 얻었고, 행정구역도 탑정리가 됐다. 삼층석탑은 무너진 것을 마을 사람들이 다시 세웠다고 하는데, 삼층탑인지, 혹은 오층석탑인지는 정확치 않다고 한다. 탑동마을의 복판에도 오래된 느티나무 몇 그루가 자라고 있어 마을 사람들과 나그네의 쉼터 구실을 한다. 탑동마을은 민박도 활발하게 치고 있다. 마을에는 여럿집의 민박집이 있다. 또 우리콩 체험장도 있다. 한옥으로 지은 체험장 앞에 수십기의 독이 있는 장독대가 인상적이다. 된장과 고추장 담그기와 두부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주변에 식당도 많다.



지리산둘레길도 이제 막바지로 접어든다. 오늘 21코스를 다녀오면 22코스 한구간이 남는다. 다음달이면 마무리 지을것 같다.오늘의 날씨 예보로는 영하8도이고 곳에따라 눈이온다고해 겨울산행준비를 하고 출발을한다. 아침5시 아직도 캄캄한 시간에 산악회버스에 올라 고속도로를 잘 달려 여산휴게소에 도착을한다. 아침식사도 하고 휴식을 취한뒤 버스는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20코스 트레킹을 끝냈던 방광마을 참새미계곡 입구 소원바위앞에 도착을한다.지금 서있는 방광마을은 쇠똥이 땅에 떨어지며 빛을내면서 곡식이 잘자랐다고해 방광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21코스 출발점 참새미계곡입구 소원바위는 지리산여신이 참새미계곡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주놀러왔었는대 자식을 못낳은 아낙네가 애절하게 자식을 점지해 줄것을 기원 하는것을 보고 아바위를 노고단정상에서 가져다 놓았고 이바위를 품고 소원을 빌어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다. 트레킹 준비를 끝내고 9시20분 참새미마을 계곡쉼터 표지판앞에서 계곡쉼터 방향으로 내려가며 트레킹을 시작을한다. 참새미계곡은 방광마을을 지나 도로를 건너 바로내려서면 만나는 작은 계곡 유원지이다.이곳은 천은사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지나는 경치가 제법 수려하고 팬션및 야외수영장 등을 갖춘 작은 유원지다. 그 앞을 지나 산은천을 건너 완만한 산길로 올라선다. 대나무숲 돌계단길도 지나고 촉촉한 흙길을 따라간다. 춥다던 날씨는 바람도없고 트레킹하기 참 좋은 날씨이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잠시 걷던 산길을 벋어나 콘크리트 임도길을 만나 조금내려오다 우측길로 접어들자 정부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축소운영한다며 대안으로 떠올라 전국의 논과 밭 산과 저수지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자연파괴의 흉물 태양광발전 패널이 넓게 자리잡고있다. 이곳 지리산 자락도 피할수없었던것 같다. 그앞을지나 다시 산길로 들어서 조금걷다 감나무농장 중간을 가로질러 가는 둘레길로 들어서 수확은 점부 끝냈으나 간간히 까치밥이 남아있는 꽤나 넓은 감농장을 지나 작은 언덕위에 서자 구례읍과 그쪽의 넓은 평야가 시야에 들어온다. 편안길을 따라 아치목교도 건너자 우측으로 대전리 석불입상 앞에 도착을한다.


대전리석불입상은 광명의 인의(仁義)에 따라 중생을 다스린다는 비로자나 불상이다. 높이1.9m이며 눈,코,입등이 훼손되 얼굴형태는 정확하지 않다. 불상을 받치고있는 대좌에는 거칠게 다듬어진 타원형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그앞을 지나 작은 저수지도 지나고 당동마을에 도착을한다. 당동마을은 지리산 남악사당이 마을 북쪽에 있었다고해 당동마을이라고 한단다.고려때무터 100여호가 살던 큰 마을이였는대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다른곳으로 이주하고 지금은 화가들이 모여살며 화가마을 또는 예술인마을 이라고 부르며 현대적 조형미가 느껴지는 집들이 많이 들어서있다. 마을앞 아직 수확을 안한 산수유열매가 빨갛게 그대로 남아있는 넓은 차도를 따라 올라가다 2009년에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군락을 지난다. 소나무는 수령이 400년 이상이고 키16m,둘레2.6m라고 한다. 그앞길을 따라올라 난동마을에 도착을한다. 지리산생태숲을 끼고있는 지초봉아래마을로 산중턱에 자리해 들판도 내려다보고 멀리 구례쪽의 풍경이 보이는 전망좋은 동네이다. 이곳에서는 오미-난동으로 오는 19코스와 오미-방광을 거쳐 이곳에 다다르는 20코스가 합쳐지는곳이다. 둘레길 구례구간 지도와 안내도가 설치된 삼거리를 지나 지리산 정원 입간판을 지나 새로 산뜻하게 아스팔트 포장이된길을 따라 올라간다. 포장공사를 하면서 둘레길 표지목을 훼손해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 멀리 아스팔트도로 끝까지가서 구리재로 올라가야 하는대 앞으로 보이는 데크길과 전망대쪽으로 방향을 잡아 올라가니 지리산구례생태숲 표지석이 서있고 생태숲 안나소까지 지어져있다. 구례생태숲은 지난2000년 산불이 나서 흉하게 변한곳을 구례군에서 30억원을 들여 난동마을 뒷편 지초봉아래에 조성한 생태숲으로 안내소와 데크길 전망대 철쭉꽃 군락지등 다양한 숲길이 조성된곳이다. 잠시 돌아오고 우측으로 올라가는 임도길을 따라 다시 둘레길로 들어서 임도길을 따라 구리재로 올라가며 도로옆 돌 벤치에 아름다운 글귀가 새겨져있어 그 글을 읽어가며 구리재로 빠르게 발길을 옮긴다. 계속 올라가며 중간중간에 놓여진 잘다듬어진 쉼터 돌벤치에는 좋은글귀가 보인다. "사막이 아름다운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일이다"등 좋은글을 읽으며 S자로 크게 돌아오르는 길을 따라 오르다 중간에 보이는 높은 철탑앞 팔각정에서 산행식을 하고 다시 출발을하여 전망대 데크에 도착을한다. 아랫쪽 구례쪽의 뜰과 산을 바라보고 구리재 정상위에 올라선다.


초입에는 2층으로된 팔각정 쉼터가 있거 재를 바로넘자 구리재를 알리는 표지목이 서있다. 구리재는 구렁이를 뜻하는 구리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재에 오르는길의 생김새가 구렁이가 움직이는것 처럼 구불구불 하다고 해 붙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구리재에서 내려가는길 역시 구불구불 S자 임도길이다. 빠르게 내려가며 팔각정쉼터 하나를 지나 임도길에서 좌측 숲길로 들어서 계곡을 따라 구례수목원으로 내려간다.구례수목원은 최근에 조성된듯 황량한 모습이다. 구례수목권 바움자센터 한옥건물앞을 지나면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탑동교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고 둘레길은 우측으로 진행하다 탑동마을로 내려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계류생태공원 표지판앞을 지나 팔각정앞에서 좌측길을 따라 내려오다 빨갛 봄꽃처럼 화사한 아직 수확을 안한 산수유 열매 농원을 따라 탑동마을로 향한다. 중간 느티나무쉼터와 돌담길을 지나 탑동농업인 건강관리실 이라는 이름이 붙은 마을회관앞을 지나 내려온다. 그리고 좌측으로 우리콩체험장 한옥건물이 크게 자리잡고 그 건물은 민박을 하며 된장과 고추장 담그기 두부 만들기 체험을 할수있다고 한다. 수십개의 큰 장독대도 보고 넓은 도로 삼거리로 내려온다. 이곳에는 탑동마을 표지석과 뒤로 느티나무 보호수가 자리잡고있다. 이 느티나무 보호수는 1982년에 지정된 수령450년 수고15m,밑둘레3.3m에 이른다고 한다.탑동마을은 지리산 생태숲을 지나 구리재를 넘어오면 만나는 첫번째 마을로 지리산온천랜드로 들어가는 초입에 자리한 마을로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이 있어 탑동마을 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행정구역도 탑동리라고 한다. 민박도 많이 있고 양지바른 조용한 마을이다.표지석을 지나면 넓은 도로가 나온다 좌측으로 조금오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효동마을 표지석이 큼지막하게 서있다. 그앞에서 서시천쪼그오 진행하다 효동교를 건넌다. 그리고 효동마을입구에 도착하여 좌측 부촌마을로 이어지는 좁은 포장길을 따라 내려온다. 좌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지나온 탑동마을뒤로 구례수목원과 구리재가 높게 올려다 보인다. 빠르게 원동마을로 향하다 길가에 서있는 오래된 기와지붕과 입구문을 만난다. 현판에는 화충법단이 붙어있고 재단법인 국제도덕협회 일관도 산동지부 간판이 붙어있다. 그앞을 지나 Y자 갈림길에서 우측길을 따라 원효교를 건너 원동마을로 들어선다. 그리고 오늘의 종찾지 산동면사무소 앞에 도착을한다. 산동은 지리산밑의 골짜기 이므로 산골이라고 불렀고 원동마을은 임진왜란 전후에 이씨 박씨 유씨가 정착하며 큰마을로 발전이 되였다. 방광마을을 출발하여 산동면사무소 까지 4시간30분동안 춥다던 날씨가 빗나가 바람도 없고 트레킹하기 좋은날 21코스를 마무리한다. 버스에 올라 2코스가 시작되는 운봉으로 나와 예약해놓은 맛집에서 식사를 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인천으로 향한다.



  참새미계곡입구


       방광마을 트레킹시작지점.



   소원바위 앞에서.






   참새미 계곡입구 입간판앞.




   참새미계곡 팬션과 쉼터의 전경.



   환경파괴의 주범인 태양광발전 패널이 이곳에도 있다.





   수확이 끝난 감나무밭.









   대전리 석불입상앞에서.


  석불입상의 모습.







   아직 수확을 안한 산수유열매.



   예술인마을.





   보호수.



  오미 난동을 거쳐 오는길과 오미 방광을 거쳐오는 19코스와 20코스가 만나는지점.





   새로 산뜻하게 포장된 길을 따라올라.


  구례생태숲도 둘러보고간다.



   생태숲 표지석앞에서.




  생태숲 탐방센터.


  생태숲을 보고 다시 둘레길로 들어서 구리재하단 입구.




   구리재 가는길.


   구리재 전망대.





   구리재에서 바라본 구례읍내.



  구리재정상 팔각정앞.


   구리재에서.




  구리재에서 탑동마을로 내려가는길.



   임도길과 헤여져 계곡길로 들어선다.


  구례수목원.






  산수유열매가 봄에핀 꽃과같다.










   탑동마을 표지석앞.





  효동마을 표지석앞에서.



  넘어온 구리재의 모습.





   산동면소재지에 도착을한다.




   산동면사무소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