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장소 : 지리산둘레길 20코스(오미-방광)
트레킹일자 : 2018년 11월17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21명과함께
트레킹경로 : 오미마을(운조루)-오미저수지-하사마을-상사마을-종골삼거리-황전마을-화엄사입구-길상암갈림길-수한마을-용전마을-방광마을
트레킹시간 : 09 : 20 ~ 13 : 50 (4시간30분)
1. 오미마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는 본래 오동이라 불리다 조선 중기에 유이주가 이주하면서 오미리라 개칭해 지금에 이른다. 오미는 다섯 가지 아름다움을 담았는데, 월명산. 방장산. 계족산. 오봉산. 섬진강 이 그것이다. 이 곳 오미리는 남한의 3대 명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길지다. 풍수지리에서는 금환낙지(金環落地)의 형국이라 한다. 즉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곳으로 부귀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풍요로운 곳이라는 뜻이다. 조선 중기의 양반가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운조루와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담은 곡전재가 유명하다. 이에 맞추어 마을에 한옥민박촌이 형성되어 있어 숙박하기에 좋다. 운조루 앞에 마을 특산물을 판매하는 구판장이 마련되어 있다.
신라 흥덕왕 때부터 형성된 오래되고 큰 마을이다. 본래 승려 도선에게 이인이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려 뜻을 전한 곳이라 하여 사도리라 불렸던 것이 일제 때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구분해 상사리와 하사리가 되었다. 승려 도선은 이인의 삼국통일을 암시하는 그림을 보고 고려 건국을 도왔다고 전한다. 하사저수지를 품고 넓은 들을 바라보는 마을 정경이 아름답다. 저수지 바로 옆과 마을 앞에 당산과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마을 입구에 작은 샘이 있어 목을 축이고 가도 좋다.
화엄사 입구 집단시설지구로 유명하다. 화엄사까지는 차로 15분 정도 거리다. 지리산 탐방안내소가 있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민박촌을 포함한 각종 숙박시설과 식당들이 즐비하다. 조선시대 형성되어 황둔마을로 불리다가 일제 때 바로 옆 우전마을과 합쳐져 황전마을이 되었다. 현 지리산호텔 자리에 여러 가구가 있었는데, 어느 해 일어난 산사태로 전체가 몰사한 아픈 기억이 있다. 마을 옆을 흐르는 황전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가도 좋겠다.
둘레길이 지나지는 않지만 지리산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한곳이라 시간을 내 들렸다 가면 좋다. 화엄사는 신라시대 고찰이다.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했으며 절 이름은 화엄경의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선덕여왕 12년(643년)에 자장에 의해 증축되었고 헌강왕 1년(875년)에 도선이 다시 증축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선조 34년(1606년)에 벽암선사가 7년 동안 다시 지었다. 유물로는 국보 67호인 각황전을 비롯해 각황전 앞 석등(12호), 4사자3층석탑(35호)등 국보 3점과 보물 299호인 대웅전 132호인 동5층석탑, 133호인 서5층석탑, 300호인 원통전 앞 4사자석탑이 있다. 천연기념물 38호인 올벗나무가 특히 유명하다.
조선 말기에 전주이씨가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본래 풍수지리 상 사직형국이라 해서 사직동이라 했다 한자로 바꾸면서 당촌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령이 300년 된 마을 정자나무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에 당산제를 지낸다. 둘레길은 마을 뒷길을 지나는데 길 옆으로 축사가 있어 큰소리를 내거나 소들이 위협을 느낄만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당촌마을 바로 옆에는 KT수련원이 있어 둘레길 이정표가 된다.
조선 선조 25년경에 임진왜란을 피해 남원에서 이주한 경주김씨 3세대가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본래 물이 차다하여 물한리로 불리다가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 수한마을이 되었다. 마을에는 520년 수령의 도나무 당산나무 잎이 일시에 피게 되면 풍년이 들고, 2~3회 나누어 피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마을 당산에서 매년 당산제를 지내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 마을의 돌담길과 늙은 감나무가 예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임진왜란 때 외지인이 피란 와 마을이 형성됐다. 본래 판관이 살았다하여 팡괭이라 불리다 방광으로 변했다. 방광리라는 이름에는 소로 변한 사미승 전설이 전해진다. 지리산 우번대(牛番臺)라는 암자에 사미스님과 노승이 살았다. 어느 날 사미승이 남의 밭에서 조 세알을 훔치는 것을 본 노승이 ‘3년 간 일해 갚으라’는 벌을 사미승에게 내린다. 이후 사미승은 소로 변했고, 밭주인 집에서 여물대신 밥을 먹고 살았다. 그런데 소가 싼 똥이 땅에 떨어지면 빚을 내면서 곡식이 잘 자랐고, 그래서 마을 이름이 방광리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천은사와 지리산 성삼재 길목 마을이다. 둘레길이 지나지는 않지만 시간이 허락하면 들렀다 가도 좋겠다.
지난달 18코스(송정-오미)를 다녀오고 3주만에 다시 둘레길 트레킹을 떠난다.
오늘 다녀오면 2개코스가 남는다. 276km의 대장정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일주일내내 미세먼지로 힘들었는대 가을이 떠나가는 둘레길에서 힐링을 하기위해 이른시간 아침5시에 출발을하여 단풍철이 끝나서인지 한산한 고속도로를 잘 달려 9시 조금넘은 시간에 오미마을 오미정 팔각정자 쉼터앞에 도착한다.날씨도 포근하고 미세먼지도 없어 출발부터 상쾌하다.20코스는 19코스(오미-난동)와 같은곳에서 출발하여 하사마을 황전마을을 거쳐 19코스와 나란히 가는길이다.19코스는 오미저수지를 지나 삼거리에서 갈라져 구례시내쪽을 거쳐 난동까지 가는길이고 우리는 20코스 하사마을쪽으로 간다. 20코스는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를 출발하여 광의면 방광리를 잇는 12.3km의 길이다. 그길을 가기위해 9시20분 오미마을 시점인 표지목(방광12.3km)앞을지나 오미정 정자쪽으로 출발을한다.곡선재,쌍선재등 고택과 오미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을 비롯 한옥 민박촌이 조성되있는 도로를 따라 오미저수지 뚝방길로 올라간다.고요한 저수지 수면위로 낙엽진 산의 모습이 투영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오미저수지를 지나며 산길로 들어서 작은계단을 올라거 좌측으로 넓은 임도길을 따라 걷는다. 낙엽밟는 소리가 경쾌하다. 그길은 길게 이어지지 않고 좌측 도로방향으로 내려오면 GS주유소앞 도로로 다시 나온다. 주유소를 지나 용두교차로에서 당물샘로를 따라 하사마을쪽으로 차도를 걷는다. 하사저수지 넘어로 고즈녘하고 규모가 제법큰 하사마을이 자리잡고있다. 하사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바닦에서 솟아오르는 샘물 작은등샘(당물샘)이 있다. 끊임없이 자하에서 용솟음치는 샘물은 그전에는 하사마을 전체인구가 먹고도 남을만한 식수였는대 지금은 빨래터로 변한 모습이다. 게시판에 수질검사서가 붙어있는대 적합으로 판정되있었다.
물한모금 마시고 하사마을 체육공원앞을 지난다. 이정목에는 오미1.9km,방광10.4km가 표시되있다. 그리고 곧 천사의날개 포토죤과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 하사여성경로당이 보인다. 마을이 커서인가 여성경로당이 따로있는것이 이채롭다. 그 옆으로는 왕릉에서나 볼수있는 홍살문 하나가 서있다. 골목안쪽으로 효헌사라는 왕은 아니지만 왕족의 위패봉안소가 있다고 한다.넓은 도로에는 차한대 지나가지 않고 조용하다 그옆으로는 추수가 끝난 논들과 효자 이규익 효자비각과 효자비를 볼수가 있다. 이규익이라는 효자는 6년간이나 시묘살이를 하며 아버지가 살아계실때도 극진한 효도를 한것이 알려지며 동몽교관이라는 벼슬이 내려졌다고 한다. 그앞에서 차도와 헤여져 우측으로 상사마을 산책로 방향으로 올라가다 다시 상사마을이 보이는 입구에서 우측 콘크리트 포장길 언덕으로 올라간다. 가는 대나무숲앞 이정목과 상사마을 안내판 갈림길에서 좌측 좁은 산길로 들어선다. 좌측 아래로 상사마을을 내려다보며 내리막길 숲사이로 내려가 작은 목교를 건넌다. 가늘 대나무숲길이 이어지고 밴치쉼터도 지나면 다시 콘크리트 임도로 나온다. 그앞으로는 큼지막한 팬션이 서너채 자리하고 그 뒷쪽길을 따라 임도를 걸으면 여려곳에 평지 가족묘를 만날수 있다.중곡삼거리 이정표에서 우측 숲길로 다시 들어서 작은 계곡도 건너고 또다시 넓은 임도로나와 작은 언덕을 올라서면 쉼터 정자가 자리잡고있다.내리막길에는 억새꽃이 탐스럽게 피여있다. 넓은 분지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섬곡농장 표지석앞을 지나 다시 산길로 들어섰다 포장된임도로 나와 황전마을쪽으로 가다보면 높게 쌓아올린 돌담이 보인다. 그앞으로는 샘곡계곡을 지나 내려온 마산천계곡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놓여있다. 계곡을 건너 방광5.5km,이정목을 앞에두고 우측으로 도로옆 데크길을 따라 샘곡계곡으로 올라간다. 간이화장실앞을 지나 바로 직진하여 데크길을 올라서 둘레길은 이어지는대 우리는 샘골계곡 쉼터에서 산행식을 하기위해 낙엽 수북한 쉼터로 들러가 산행식을하고 데크길을 올라서 종복기술원,지리산생태탐방원 입간판을 지나서 지리산둘레길 남부센터앞 공터에 도착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