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행

2017. 11. 25일 영월 구봉대산 (870m)

소담1 2017. 11. 26. 20:53

 

산행장소 : 영월 구봉대산(九峰臺山 870m)

산행일자 : 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23명과 함께

산행경로 : 법흥사주차장-널목재-1봉(양이봉)-2봉(아이봉)-3봉(장생봉)-4봉(관대봉)-5봉(대왕봉)-6봉(관망봉)-7봉(쇠봉)-8봉(북망봉)-

                  9봉(윤회봉)-칼바위갈림길-(음다래기골)-법흥사일주문

산행시간 : 09 : 30 ~ 13 : 30 (4시간)

 

구봉대산(九峰臺山 870m)

구봉대산(870m)은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할을 하는 산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대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인간은 태어나 유년과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주능선은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어우러져 동양화의 화폭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각각의 봉우리에 불교의 이름이 있는 산, 구봉대산. 백덕산-사자산 능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지능선으로 법흥리의 적멸보궁과 법흥사를 싸안으며 계속 뻗어나가 한 줄기는 주천강을 향해 가고 한 줄기는 법흥리의 버스 주차장 남쪽으로 뻗어 있다.

 

불교의 윤회설에 따른 봉우리 이름
구봉산은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봉우리의 이름을 지었다. 제1봉은 양이봉이다. 양이봉은 인간이 어머님 뱃속에 잉태함을 나타낸다. 제2봉 “아이봉”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
을 나타내며, 제3봉 “장생봉”은 인간이 유년, 청년기를 지나는 과정을 의미한다. 제4봉 “관대봉”은 인간이 벼슬길에 나아감을 의미하며, 제5봉 “대왕봉”은 인간이 인생의 절정을 이룬 뜻을 의미한다. 제6봉 “관망봉”은 지친 몸을 쉬어감을 의미하며, 제7봉 “쇠봉”은 인간의 병들고 늙음을 의미하며, 제8봉 “북망봉”은 인간이 이승을 떠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제9봉은 “윤회봉”으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불교의 윤회설에 근거를 둔 것이다.

 

 

법흥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인 월정사의 말사다. 자장율사가 선덕여왕 12년(643) 당나라에서 돌아와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영취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등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마지막으로 이 절을 창건하여 역시 진신사리를 봉안했으며 흥녕사라 이름 붙였다. 헌강왕 때 절중이 중창하여 선문구산(禪門九山) 중 사자산문(獅子山門)의 중심 도량으로 삼았으며, 진성여왕 5년(891)에 불에 타고 혜종 1년(944)에 중건했다. 그 뒤 다시 불에 타서 천년 가까이 작은 절로 명맥만 이어오다가 1902년 비구니 대원각이 중건하고 법흥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1912년 또다시 불에 탄 뒤 1930년에 중건했으며, 1931년 산사태로 옛 절터의 일부와 석탑이 유실되었다.문화재로는 적멸보궁과 징효대사보인탑비(보물 612호), 징효대사부도(도지정 유형문화재 72호), 법흥사부도(도지정 유형문화재 73호), 법흥사석분(도지정 유형문화재 109호)등이 있다.

 

 

구봉대산산행기.

이번주 산행은 지난2008년10월과 2010년7월에 다녀온 영월 구봉대산으로 떠난다.

구봉대산은 백덕선과 사자산 능선과 마주보고 있는 산으로 아홉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고해서 구봉대산으로 부르는대 그곳에 다녀온지도 벌써 7년이나 넘어버렸다. 아침일찍 서둘러 준비하고 산악회 버스를 타러나가는데 바람이불고 기온까지 어제보다 많이 내려가 쌀쌀하다.

버스에 올라 따스하게 나오는 스팀속에 잠시 잠에 들었다 치악휴게소에 정차하여 아침식사도 하고 휴식후 신림IC로 나와 황둔과 주천을 차례로 지나서 차한대 서있지 않은 법흥사 넓은 주차장에 도착을한다. 아침 출발할때 보다는 생각보다 춥지않고 바람도 불지않는다.

그리고 무었보다도 사자산 능선을 올려다 보니 어제밤 살포시 내려 쌓여있는 흰눈이 올들어 첫눈산행을 하게 만들어 놓아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산행준비를 하고 9시30분 법흥사 금강문앞을 출발하여 쭉쭉뻗은 소나무숲쪽으로 가다 주차장과 등산로를 연결해 주는 작은 목교를 건넌다.

법흥사(적멸보궁)은 양산 통도사,오대산 상원사,설악산 봉정암,정선 정암사와 함께 5대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그러나 산행이 바뻐 법흥사 경내만 둘러보고 법흥사에서 약200m떨어져 올라가는 적멸보궁은 못 둘러보고 아홉봉우리를 걸으며 인생과정을 알아보기위해 작은 목교를 건너자 한참동안 소나무숲이 이어지고 그옆 계곡옆길을 따라 올라가다 좌측으로 넓은 임도길로 들어선다. 그 누구도 밟지않은 눈길은 뽀드득 상쾌한 소리를 내준다.경사길은 가파르지 않고 잠시후 첫번째 계곡앞에 도착을한다. 아직은 추위가 시작되지 않아 계곡물은 많지는 않지만 얼지않고 바위틈을 따라 흐르고있다.1봉정상2.0km,주차장0.4km이정표를 지나고 두번째 계곡앞에 도착을한다. 구봉대산제1봉0.3km,법흥사입구2.1km와 구봉대산코스와 의미를 적은 설명판이 서있다. 그리고 계곡 참나무에는 마지막계곡 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계곡을 건너자 급격히 가파른 산길이 시작이된다.

 

경사길 중간쯤에서 점점 미끄러워 지기시작을 한다. 아이젠을 꺼내 신고 잠시 숨을 헐떡거리며 된비알을 올라서 널목재공터에 도착을한다.

널목재에는 통나무 간이의자와 현위치 구봉대산"가"를 알리는 표지판과 구봉대정상1.3km,법흥사2.0km,이정표가 서있다. 그곳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동남쪽으로 30m 정도를 이동하니 등산로옆 밋밋한 암릉위에 제1봉(양이봉) 설명판이 서있다. 어머님 뱃속에서 잉태함을 알리는 양이봉이다.

조망도 없고 설명판이 서있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갔을 봉우리같지 않은 1봉에서 사진을 찍고 2~3분을 더 걸어가 제2봉(아이봉) 인간이 세상에 새생명으로 태어난다는 2봉에 도착을한다. 2봉역시 1봉과 마찬가지로 나무들이 둘러쌓여 있어 조망도 없고해 사진한장 남기고 빠르게 지나간다.

2봉을 출발한지 5분만에 유년기를 거친다는 제3봉(장생봉)에 도착을한다. 3봉까지는 유순히고 착한길이다. 3봉은 우뚝 암봉이 솟아있고 산봉우리 다운 면모를 갖추고있다. 등산로에서 좌측으로 잠시 빗겨있는 3봉 좁은 바위위에 설명판이 서있다. 3봉에서야 제대로된 주변의 풍광이 보이기 시작을한다.암릉위 소나무옆 바위옆으로 올라가 백덕산 정상에 하얂게핀 상고대를 바라보고 이어지는 능선 흰눈덮힌 모습과 아랫쪽 출발한 법흥사의 경내까지 조망을하고 4봉 봉우리와 구봉대헬기장을 내려다본후 3봉을 내려와 잠시후 현위치 구봉대 팻말이 서있는 넓은공터에 도착을한다.

지나온 3봉이 소나무숲과 함께 보이고 그뒤로 사자산과 백덕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터를 지나니 쭉쭉 뻗어오른 금강송길을 지나올라 벼슬길에 나감을 설명해논 4봉(관대봉)에 도착을한다. 곧고큰 소나무앞에 서있는 설명판앞에 잠시머물고 4봉을 내려섰다 제법 가파른 바윗길을 올라 인생의 절정기를 나타내는 제5봉(대왕봉)암릉위로 올라간다. 5봉 설명판 뒤 바위틈에 뿌리내리고있는 소나무를 바라본다.끈질길 생명력에 감탄을 하며 암봉을 내려서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위험하지만 멋진길을 아이젠을 신고 걷자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 암릉길은 로프로 안전난간을 만들어놔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다.그길에서는 멀리 치악산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벌써 5봉을 지났다. 하지만 1봉부터 5봉까지 걸어오는데는 30분정도면 충분히 걸을수있는 가까운 거리이다. 이제 구봉대산중 가장 높고 위험한 6봉을 가기위해 위험한 바위벽을 올라가야 하는데 위험해서인지 통제를 하고있다.

 

6봉(관망봉)은 지친몸을 쉬어감을 의미한다는대 아쉽지만 6봉은 올려다만 보고 하산할 음다래기골 능선만 내려다보고 급경사길을 내려갔다 다시올라 소무와 돌탑옆 설명판앞으로 간다. 7봉(쇠봉) 인간이 병들고 늙음을 의미한다는 돌탑옆 설명판을 둘러 이봉우리역시 조망할만한 풍경이 나오지않아 그냥 8봉으로 향한다. 봉긋솟은 민둥봉우리는 제법넓고 한귀퉁이에 8봉(북망봉)설명판과 가로로 반이 갈라져있는 정상표지석"九峰臺山 해발870"이 서있다.실제로 아홉개봉우리 중에서 6봉이 제일 높지만 정상석이 이곳에 있고 조망도 좋고 넓어 이곳이 주봉역활을 하고있다.

북망봉. 인간이 이승을 떠나 삶을 마감한다는 8봉은 바람한점 없이 포근하다. 정상에 우리들만 있고 다른사람들이 없어 그곳에 자리를 펴고 맛있게 산행식을 하고 음다래기골로 하산을 하기위해 정상을 출발한다. 법흥사입구3.0km,이정표를 지나자 낙엽위에 소복히 내려앉은 흰눈을 밟으며 제법 까다로운 암릉길도 지나고 등산로옆 그냥 평편한 돌위에 서있는 8봉(윤회봉)설명판앞에 도착을한다. 사자산에서 백덕산을 지나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잘 조망이된다.윤회봉은 사랑하고 덕을 베푼 사람은 인간으로 다시태어 난다는 불교의 윤회설에 근거한 봉우리로 설명판에는 좋은업을 심으면 좋은과보를 맞고 나뿐업을 심으면 나뿐과보를 맺는다 로 시작된 글을 잠시읽고 아홉개 봉우리를 넘으며 유년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다 거치고 그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아름다운 산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하산길로 들어선다.

 

윤회봉에서 칼바위삼거리 이정표 법흥사2.5km,구봉대정상1.0km,까지는 완만하고

걸림돌없는 길이지만 칼바위삼거리를 지나자 좁은 암릉길 심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법흥사입구2.0km,구봉대정상1.5km이정표를 지나며 좌측위로 우리가 걸어왔던 능선의 봉우리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을한다. 암릉길을 다시지나고 내리막길을 한참을 내려오다 금강송 아름드리 소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그전에 왔을때 사진찍었던 V자 소나무앞에서도 사진을 또 남기고 곧 완만한 길로 내려서 계곡을 건너 임도길로 들어선다.

구봉대정상3.0km,법흥사입구0.5km이정표앞 삼거리 임도를 지나자 서너채의 농가와 추수가 끝난 밭이보인다.

작은 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신라가든,일주문 방향표시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계곡 징검다리를 건너니 민족평화통일 기원탑이 나온다. 그리고 돌계단을 내려서 사자산법흥사 일주문앞에 도착을하며 4시간동안의 구봉대산 올 첫눈산행을 하고 일주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산악회 버스에 올라 제천으로 나와 식사를 하고 고속도로로 들어서 조금 이른시간에 집으로 향한다. 신갈부터 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 수원을 지나 군자로 들어서니 여름 장맛비보다 더 많은 비가 쏟아진다. 어떻게 하지 우산도 우의도 안가지고 왔는대 걱장하며 인천으로 들어서니 비가 그쳐준다.

조금은 이른시간 좋은산에서 그것도 첫눈산행까지 하고 11월의 마지막주 산행을 끝낸다.

 

 

 

 

법흥사 금강문.

 

 

 

 

법흥사 부속건물.

 

 

 

 

주차장을 출발하면서.

 

 

 

 

 

 

 

 

 

 

목교를 건너 소나무숲으로 들어가며 산행이 시작이된다.

 

 

 

 

 

 

첫눈이 소복히 쌓인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계곡을 건너면서 경사길이 시작이된다.

 

 

 

 

 

 

널목재에서.

 

 

 

 

널목재.

 

 

 

 

 

 

 

 

1봉 양이봉에서.

 

 

 

 

 

 

 

 

2봉 아이봉에서.

 

 

 

 

 

 

 

 

 

 

 

 

3봉에서 4봉쪽으로 서서.

 

 

 

 

 

 

 

 

 

 

바로 건너 백덕산은 상고대가 예뿌게 펴있다.

 

 

 

 

 

 

 

 

 

 

 

 

 

 

 

 

 

 

4봉 정상에서.

 

 

 

 

 

 

 

 

 

 

5봉 암봉위에 서있는 소나무.

 

 

 

 

 

 

아주멀리 치악산이 보인다.

 

 

 

 

 

 

백덕산과 바로아래쪽 법흥사.

 

 

법흥사전경.

 

 

 

 

 

 

 

 

 

 

 

 

 

 

 

 

 

 

7봉 쇠봉에서.

 

 

 

 

 

 

 

 

 

 

구봉대산중 6봉이 가장 높으나 정상석은 8봉인 북망봉에 서있다.

 

 

 

 

 

 

 

 

 

 

 

 

 

 

9봉인 윤회봉.

 

 

 

 

칼바위 갈림길에서.

 

 

 

 

칼바위능선.

 

 

 

 

 

 

다녀온 구봉능선에  있는 봉우리들.

 

 

 

 

                                                                V자 소나무앞에서.

 

 

 

 

 

 

 

 

하산 임도길.

 

 

 

 

 

 

일주문이 보인다.

 

 

 

 

 

 

 

 

 

 

일주문 앞에서 산행을 끝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