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행

2017. 10. 28일 해남 달마산 ( 489m )

소담1 2017. 11. 2. 20:57


산행장소 : 해남 달마산(達摩山489m)

산행일자 :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35명과 함께

산행경로 : 미황사주차장-미황사-헬기장-달마산 달마봉(불썬봉)-문바위-작은금샘삼거리-대밭삼거리-하숙골재-떡봉-도솔암-도솔암주차장-

                 마봉리(도솔봉쉼터)주차장.

산행시간 : 11 : 00 ~ 16 : 30 (5시간30분)


달마산(489m)
달마산은 해남군에서도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산이다. 두륜산과 대둔산을 거쳐 완도로 연결되는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 이른 산백은 둔덕 같은 산릉을

넘어서면서 암릉으로 급격히 모습을 바꾼다. 이 암릉은 봉화대가 있는 달마산 정상(불썬봉)을 거쳐 도솔봉(421m)까지 약8㎞에 거쳐 그 기세를 전혀 사그러트리지 않으며

이어진 다음 땅끝 (한반도 육지부 최남단)에 솟은 사자봉(155m)에서야 갈무리하는 것이다. 달마산을 병풍 삼아 서록에 자리잡은 미황사는 이 산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신라 경덕왕 8년(749)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상)에 닿자 의조 스님이 100명 향도와 함께 쇠등에 그것을 싣고 가다가 소가 한번 크게

울면서 누운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다시 소가 멈춘 곳에 미황사를 일구었다고 한다. 어여쁜 소가 점지해준 절인 동시에 경전을 봉안한 산이라는 뜻이다.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489m) 서쪽에, 우리나라 육지의 사찰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한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749)에 세워졌다. 불교가 한창 흥할 때는 

불교의 요람이 되어 스님도 많았고 주위에 12암자를 거느리고 있었다.대웅보전 주춧돌에는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거북, 게 등 바다생물이 새겨져 있으며, 가뭄이 들 때

걸어놓고 기우제를 지내면 비를 내리게 한다.괘불(보물1342)과 대웅보전이나 웅진전 안 벽과 천장에 그려진 18세기의 벽화들, 응진전과 명부전 안에 모셔진 보살,

나한 동자, 신장상 등 조각을 살피는 재미가 사뭇 크다.


달마산 도솔암.

달마산 도솔봉 도솔암은 통일 신라말 의상대사께서 달마산 미황사를 창건하기 전 수행 정진하셨던 유서 깊은 곳이었지만 정유재란 때 왜구들에 의해 파괴되어 폐사지로 있

었다. 현대에 청화대종사께서 수행하시기도 했고 2002년 월정사에 계셨던 법조스님이 3일간 선몽의 꿈을 꾸고 한번도 오시지 않았던 도솔암 터를 보고 해몽하여 32일만에

단청까지 마친 법당을 복원했다. 그 과정에서 자재 및 1,800여장의 기와를 손수 옮긴 많은 분들의 정성이 담긴 곳이다.




달마산산행기.

해남에 있는 산들중 두륜산과 주작,덕룡산은 다녀왔는데 또하나의 명산 달마산은 못다녀와 늘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그산을 가는 날이다. 달마산은 백두산에서 한반도를 타고 내려온 산줄기가 바다로 빠지기전 마지막 용트림으로 빛어낸 산이다.

그산은 인천에서 거리가 참 멀다. 1시간 조기출발하여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잘 달려 군산휴게소에 도착하여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쉴새없이 남쪽으로

달려 10시30분에 미황사앞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미황사로 올라가는 도로에는 무슨 행사가 있는지 경찰요원과 수많은 승용차들이 올라오고 있다.

무슨일이 있나 궁금하여 행사장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오늘이 일년에 한번 보물 제1342호인 미황사 탱화를 일반에게 공개하는 괘불제가 열린다고 한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고 한다. 준비하고 달마산미황사 일주문을 들어서 사천왕문을 통과한다. 달마산 등산로는 일주문을 들어서 사천왕문 왼편으로 시작

이 되는대 미황사도 둘러보고 괘불재와 탱화도 보고가려고 대웅전앞으로 올라가니 벌써 행사가 시작이 됬고 높이가12m에 폭이5m나 되는 대형불화인

탱화가 대웅전을 가릴정도로 높이 세워져 있다. 탱화는 조선 영조3년(1792년)에 제작되 미황사에 보관되고 있다고 한다.

이 행사는 평화를 발원하는 고불문과 제물을 올리는 만물공양 그리고 산사음악회등이 이어진다고 한다. 특히 만물공양은 참석헌 신도들이 쌀과 콩등 농산

은 물론 차와 꽃 책 사진등 각자1년간 땀흘린 결실을 올리는 공양이라고 한다. 그 보기힘든 행사를 한참동안 돌아보고 대웅전 지붕뒤로 올려다 보이는

달마산 절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그 산을 올라가기 위한 설렘을 안고 계단을 내려와 등산로입구로 11시에 들어선다.


등산로 입구에는 황사0.5km,도솔암4.5km,월송리7.5km,이정표가 서있고 편안한 숲길, 대나무길을 따라 힘들이지 않고 억새가 핀 넓은 헬기장 공터

앞까지 올라가 활짝펴있는 억새꽃과 사진을 남긴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산길은 가파르고 험해지기 시작을 한다.

암릉구간도 잠시 나오고 밧줄구간도 지나고 나니 첫번째 조망터 바위가 나온다. 그 조망터에서는 해남의 앞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너른 들판과 저수

지도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산속 나무숲에 포근하게 자리잡고 있는 방금 다녀온 마황사의 전경이 평화롭게 내려다 보고 다시 시작된 비탈길을 올라서

달마봉 정상 표지석앞에 미황사를 출발한지 1시간만에 올라선다. 능선 양쪽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상쾌하고 해풍이 알싸하다.

"달마봉 489m"표지석과 인증사진을 찍고 표지석 바로뒤에는 송촌1제4.1km,도솔봉주차장5.9km,대밭삼거리2.6km미황사1.4km이정표가 서있다.

정상석 좌측으로는 큰 돌탑인 불썬봉 정상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니 해남의 바다와 완도대교와 완도의 상황봉과 백운봉이 시원스럽게 건너다 보인다.

점점히 떠있는 다도해의 섬들이 넔을 잃고 내려다 보게한다. 잠시 방향을 틀어 두륜산을 바라본다. 가련봉 노승봉 두륜봉의 아름다움이 짖게 배여있는 모습

이 눈에 선한 그 산옆으로 봄에 다녀간 주작산과 덕룡산이 이웃하며 서있는 모습까지 바라다본다. 가야할 도솔봉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달마산 능선이 아득

기만 하다. 그 길에 펼쳐저 있는 기암괴석을 만나러 발길을 재촉한다. 남쪽의 공룡능선이라고 할만큼 아름다운 능선은 아기자기 하고 예뿌면서도 웅장한

모습이다.단풍과 섬들이 어우러진 풍경들은 눈길을 쉴수없게 만들어 놓았다. 암릉길 위험구간은 아랫쪽으로 우회도로를 만들어 놓아 오르락 내리락을 연속

으로 해야하고 넘고 넘어야할 암릉들이 도솔봉까지 쭉 펼쳐진다. 계단을 따라올라 암릉전망대 위에서 각가지 모양의 암봉들이 줄지어 서있는 대단한 모습을

바라보고 길게 놓여진 계단을 내려서 우회길을 걷는다. 달마산의 너덜길 돌들은 모두 모가 나있고 미끄러운 돌이라 발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 등산로 길이다. 밧줄을 잡고 암릉길을 올라서 너덜길에 있는 도솔봉 불썬봉 방향표지앞을 지나서도 계속 너덜길이 이어진다.


그 까칠한 너덜길을 따라 능선위에 올라서면 암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암봉사이로 내려갔다 다시올라서 긴계단을 따라 한참을 내려와 다시 오름길을 올라서

현위치 문바위뒷편 달마봉0.45km,작은금샘0.15km앞에 도착을한다. 한참을 왔는대 500m도 못왔을 정도로 업 다운이 심한 등산로로 도솔봉주차장5.4km

을 남겨논 능선에서 암릉과 바다가 어우러진 비경을 보며 오르내리는 내내 지루하지않게 암릉길을 걸어 대밭삼거리에 도착을한다.

조금씩 지쳐가고 허기가 질무렵 공터에 자리를 펴고 맛있게 산행식을 하며 잠시 달콤한 휴식을 하고 다시 갈길을 재촉한다.

똑같이 반복되는 오름,내림길을 한걸음씩 옮겨 오는사이 벌써 완도대교는 자만큼 멀어져 있다. 한번 우회길을 내려갔다 올라오면 무슨 비경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속에 좁고 날카로운 바윗사이를 지난다. 달마산 산행을 하며 느낀점은 산행거리는 짧아도 쉽지않은 암릉길 너덜길이기에 거리거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지나온길도 지나갈길도 해남과 완도앞바다를 사이에 두고 길게뻗어있는 암릉길의 연속 이제 조금씩 지쳐오기 시작을한다.

우리가 도착할 멀리 철탑 송신소는 아직도 멀게만 보인다. 다시 힘을내서 공터앞 쉼터에 도착을한다. 통나무 의자가 설치된곳에는 달마산정상1.2km,미황사

부도전0.8km,도솔암2.9km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있다.대나무숲길을 지나고 다시 시작된 암릉길에 놓인 간격이 넓은 계단을 올라서면 ET처럼 또 말의

머리처럼 또 코브라의 머리를 들고있는 모습처럼 방향에 따라 각색으로 보이는 기암을 만나고 그 바위를 지나며 좁은 암릉길에서 뒤돌아본 능선은 만물상을

옮겨놓은듯 멋진모습이다. 완도대교는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 그뒤 멀리로 고흥의 천관산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는 사이에 송신탑은 많이 가까워 져있다. 가끔씩은 평탄한길이 나와 속도를 내본다. 도솔봉주차장3.1km,달마산정상2.8km북평면평암리1.1km,를 지나

다시 밧줄구간도 만난다. 달마산 산행은 멋진풍경 때문에 가다가 자주 뒤를 돌아보게 된다. 그러는 그렇게도 멀리보이던  도솔암입구 사거리에 도착을한다.

도솔암주차장0.7km,달마산정상3.9km,미황사4.3km,이정표와 도솔암 연력이 적혀있는 설명판앞에서 작은 능선을 넘어서 거대한 바위틈 사이로 길이 나있는

도솔암으로 올라선다.큰 바위와 바위사이 골짜기에 석축을 쌓아올려 작은 마당을 만들고 3~4평도 안되는 작은 암자를 지어놓은 도솔암에 도착하여 앞쪽으

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봉을 바라보고 내려와 우측아래 산신각이 있는곳 도솔봉의 다른모습을 볼수있는 포토죤으로 가서 도솔봉의 석축을 바라보고 다시

능선위로 올라서 도솔암주차장을 향하여 출발을 한다. 뒤돌아보면 달마산능선과 완도 앞바다까지 모두 볼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한번 뒤돌아보고 달마산등

산지도와 산자락길 안내도가 서있는 작은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주차장은 승용차 4~5대 정도 주차할수 있는 규모이다. 마봉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지름길

을 찾아보지만 희미하고 가파라 보여 땅끝전망대10.6km,땅끝마을11.6km,군부대.도솔암1.0km,이정표를 뒤로하고 2km이상되는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구비돌아 주차장으로 터덜터덜 내려가기 시작을 한다. 좌측으로 땅끝마을 갈림길도 지나고 종착지인 마봉리주차장에 산행을 시작한지 5시간30분만에 도착

을 한다. 암릉길을 오르락 내리락 연속적으로 해서인지 설악산 대청봉을 다녀온것 보다 더 많은 체력을 소비한것 같다.

하지만 남도 끝자락에 이런 멋드러진 산이 있을 줄이야 감탄하며 산 규모와 높이에 비해 볼거리가 많은 달마산 산행을 끝내고 주차장약수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북일면소재 식당에 도착을 한다. 남도의 맛갈스러운 식사를 하고 갈길이 먼 인천을 향하여 출발하여 잠시잠시 잠도 들었다 깨였다를 반복하며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집에 도착하며 꼭한번 가고싶었던 달마산 오가는길도 멀었고 산행하며 힘은 조금 들었지만 즐거움과 행복을 가득 담고온 멋진날을

기록해 놓는다.



미황사일주문.






일주문에서 미황사 올라가는 계단길.




미황사 달마상.


1년에 한번 일반에게 공개되는 미황사 탱화 괘불제의 모습.



미황사에서 올려다본 달마산.



미황사 탱화.

높이12m 폭5m의 대형 불화 보물제1342호의 모습.








미황사를 둘러보고 산행 들머리로 내려와 산행을 시작하며.




중간 헬기장 억새밭에서.



1차 조망터에서 내려다본 해남앞바다.


미황사의 전경.




달마산 불썬봉 돌탑앞.


가야할 능선길.


완도대교의 모습.



완도.








달마봉 정성표지석 앞에서.




정상 돌탑과 정상석.








기암괴석을 지나며.









아름다운 암릉선.

















저 멀리보이는 철탑 안테나 까지 가야한다.







만물상 앞에서.











도솔암가는길.



도솔암에서.






바위틈에 석축을 쌓아 작은 마당을 만들고 지어진 도솔암.









마봉리 주차장에 세워진 산악회버스.


도솔봉 주차장.


주차장을 가기위해 임도길을 내려온다.


주차장에 있는 약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