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행

2017. 09. 23일 영광 불갑산 (516 m)

소담1 2017. 9. 24. 22:07


산행장소 : 영광 불갑산(연실봉 516m)

산행일자 : 2017년 9월 23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34명과 함께

산행경로 : 불갑사주차장-일주문-불갑사-덫고개-호랑이굴-노적봉-법성봉-투구봉-장군봉-불갑산(연실봉)-구수재-불갑사-주차장

산행시간 : 10 : 30 ~ 15 : 00 (4시간30분)


불갑산(佛甲山 516m)

전남 영광군과 함평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 516m. 노령산맥에 속하며, 주위에 모악산·삼각산 등이 있다.

에는 벛꽃 8월에는 백일홍,9월에는 꽃무릇이라고 불리는 석산이 만개를 한다.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와 함께 한국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이다.

노령산맥에 속하며, 산세가 비교적 완만하다. 불갑산과 모악산 계곡의 물을 저장한 불갑사제·금산제·금계제등이 있다.

북쪽 기슭 일대에는 참식나무자생지가 있으며, 참식나무자생북한계(천연기념물 제112호)이기도 한다. 북서쪽 기슭에 불갑사와 그 경내에 대웅전

(보물 제830호)이 있으며, 그밖에 용문암·수도암 등이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갑산(516m)은 불교와 인연이 깊다. 백제에 불교가 처음 전해지던

때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는 배를 타고 서해를 건너 맨 처음 법성포에 도착한다. 그는 법성포와 가까운 모악산, 즉 지금의 불갑산에 절터를 잡고 불갑사

를 창건했다. 불교의 '불'자와 육십갑자의 으뜸인 '갑'자를 한 글자씩 따서 불갑사라 이름지은 것이다.
그 영험한 효험이 산의 구석구석에 골고루 배어있어 크지도, 높지도 않은 산이지만 암자가 7,8개나 된다. 산세의 수려함이 마치 산들의 어머니 같아 모악산

이었으나 불갑사의 등장과 함께 이름이 새로 지어진 불갑산은 수림이 울창하고 참식나무, 상사초라는 희귀식물들이 자생군락을 이루고 있다. 정상인 연실

봉에서의 조망은 서쪽으로 바다가 보이고 서해낙조는 그 아름다움이 뛰어나서 예로부터 동쪽 불국사가 위치한 토함산의 일출과 더불어 뛰어난 절경을

보여주고 있다. 내륙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광주 무등산과 담양 추월산이 보인다.


불갑산산행기.

영광 불갑사에서 9월15일부터 24일까지 상사화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지난주에 다녀온 사람의 블로그에의하면 대단한 인파가 몰려 연실봉 정상석과 사진을 찍는대 30분이나 긴줄을 서서 기다리다 찍고왔고 꽃도

만개하여 꽃구경 사람구경 하고 왔다는 글을보고 오늘도 많은 인파가 오겠군 하며 산악회원 34명과함께 출발을 한다.

지난주 벌초와 성묘를 미리 다녀오는 사람들 차량으로 고속도로가 아침부터 몸살을 알아 오늘도 30분 일찍출발하여 전번주 처럼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려 군산휴게소에서 휴식후 영광읍내를 지나 불갑사 임시주차장에 도착을한다.

주차관리를 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지난주보다 차도 많이 적고 인원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임시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는 약2.5km가 된단다.

하지만 영광군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별로 기다림없이 셔틀버스에 올라 불갑사입구에 도착을한다.

입구 상가지역에는 상인들이 벌써 하루의 장사를 위해 분주히 준비를 하고 우리는 10시30분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프랭카드가 걸려있는

아랫길을 걸으며 일주문을 향하여 올라간다.상사화축제? 지금 펴있는 꽃은 상사화가 아니고 꽃무릇(석산)이라고 하는대....

고창 선운사와 이곳에 지금 펴있는 꽃들은 상사화(相思花 )가 아니고 꽃무릇이 맞다. 그런데 왜 상사화축제라고 할까?

상사화는 수선화과로 7종류나 된다고 한다. 상사화,꽃무릇(석산),백양꽃,붉노랑상사화,진노랑상사화,위도상사화,제주상사화로 분류된다고 한다.

상사화는 이룰수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상사화가 피는시기는 7~8월이며 연분홍색이나 미색이라고 하며 꽃무릇은 9~10

월에 피고 붉은색이다. 상사화는 원추리꽃과 비슷하고 꽃무릇은 붉은왕관 형태고 마치 수염처럼 생긴 수술이 가운데있는 꽃주위를 덮고있다.

두꽃 다 겉에서 보기에는 정말 아름답고 예뿌지만 외모에 비해 아무런 꽃향기가 없다는 약점이 있단다.


줄기와 꽃뿐 잎사귀도 없어 꽃이 시들때까지 꽃과 잎이 만나지못하고 그리워만 하는 꽃이라는데 오늘은 그 꽃을보며 연실봉까지 다녀오려고

일주문앞을 지난다. 불갑사 일주문에는 현판이 붙어있지않다. 그 앞에는 크게 꽃탑으로 장식해 놓고 맨위에는 "제17회 불갑산축제"라고 써져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축제장처럼 노래소리도 들리고 음식냄새도 풍긴다. 좌측 작은 연못에는 연꽃잎이 둥실떠있고 개울을 따라 윗쪽으로 빨갛 꽃무릇

이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우선 산행을 끝내고 내려와 보자며 부지런히 불갑사까지 올라간다. 불갑사로 가는길 대단위 군락지에는 정말로 예뿌게

꽃들이 펴있다. 자꾸 눈길은 꽃으로 간다. 불갑사 금강문이 보이는곳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선다. 덫고개까지 올라가는 길은 완만하고 덫고개의

정자쉼터가 보일때쯤 등산로 양옆으로 꽃무릇이 예뿌게 피여있는 꽃길이다. 어렵지않게 덫고개에 올라선다.

덫고개(덕고개)는 옛날 실제로 호랑이가 덫에의해 포획된곳으로 호랑이가 포획된 이후부터 덫고개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덫고개에는 불갑사0.8km,주차장1.4km,묘량(삼학교)1.7km,불갑산호랑이모형동굴0.2km,이정표가 서있다. 조금 습한날씨에 언덕을 올라오느라

조금은 덥다 정자에 걸터앉아 잠시 휴식후 우측능선을 따라 제법 가파르고 넓은 자갈길 흙길을 따라 오르다 앞쪽에 있는 호랑이굴을 만난다.

실제로 이곳에서 살았다는 자연굴앞에는 큼지막한 호랑이 모형이 크게 포효하는 모습으로 앉아있다. 호랑이유래 설명판을 잠시 읽어본다.

실제로 살았다고 하며 일본사람이 덫에걸린 호랑이를 사갔고 박제를 만들어 지금은 초등학교에 있고 하는 글을 읽고서 앞쪽 봉우리로 올라선다.

노적봉인데 봉우리가 크게 솟아있는것이 아니고 그냥 등산로옆에 있는 작은 언덕처럼 보인다. 우측으로는 바위전망대가 있다.

이 조망터로 가면 바로아랫쪽 불갑사의 전체모습과 불갑제저수지 그리고 우리가 출발한 주차장과 상가지역이 잘 내려다 보인다.


사진도 찍고 시원한 바람도 쐬고 노적봉을 완만하게 내려와 다시 법성봉으로 오르막길을 가볍게 올라간다. 노적봉에서 법성봉까지는 불과200m

떨어져 있고 법성봉에서 투구봉까지도 220m떨어져 이웃하고 있는 봉우리보다는 굴곡진 등산로라 부르는것이 맞는것 같다.

법성봉을 지나 잠시 내려왔다 투구봉으로 올라가는 완만한 등산로옆으로도 꽃무릇이 줄지어 피여있다. 완만한 길이 지나며 긴 데크계단이 시작이

된다.그리고 계단이 끝나는 지점이 장군봉이다.노루목0.3km,투구봉0.3km이정표와 잡목들로 둘러쳐진 장군봉에는 색바랜 등산지도위에 누군가

매직팬으로 장군봉이라고 써놓았다.작은공터에는 파라솔을 펴놓고 막걸리와 간단한 음료 그리고 아이스케키를 파는 아저씨 한분이 큰소리로

호객하며 장사를 하고있다. 노루목으로 내려가는길옆에도 잠사잠시 꽃무릇 꽃길이 열려있다. 잠시후 노루목 안부로 내려선다.

노루목에는 철조망이 쳐저있는 시설물이 있다. 안테나도 보이고 가건물도 보이는데 중요시설물인것 같다. 노루목에서 직진하면 연실봉이고

우측길은 해불암으로 불갑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그리고 좌측으로 포장길을 올라가면 밀재(묘량)으로 가는길이 있다는 이정표가 서있다.

벌써 12시가 되온다. 넓은 포장길 나무그늘에 자리를 펴고 산행식을 하고 연실봉으로 향한다.


덫고개에서 연실봉으로 가는 능선에는 조망터가 한두곳이 있을뿐이고 등산로는 높낮이가 완만하고 나무로 가려있는 능선길이라 크게 볼거리는

없다.그나마 중간중간에 펴있는 꽃무릇 만개 하고있어 위안을 준다. 조금 진행을 하니 위험한길과 안전한길 갈림길이 나온다. 위험한길은 암릉길

고 안전한길은 우측으로 산허리길이다. 어느길로 가던지 구수재,연실봉,노루목,해불암 방향이정표 앞에서 만난다.

이정표앞에서 잠시 돌계단이 시작되던이 연실봉 정상까지 108계단이 놓여있다. 마지막 힘을 보태 정상에 올라선다. 올라서자 좌측으로 나무판에

새긴 등산지도와 망원경이 설치되 있고 목책 안전난간이 둘러쳐진 가운데 좁은 암반위에 동그스름한 자연석 아담한 정상석이 서있다.

"연실봉 516m" 정상석과 인증사진을 찍으러 갈게 줄지어 서있다. 한참을 기다리다 인증사진을 찍고 우리가 올라왔던 능선과 불갑사저수지와

불갑사 그리고 상가지역 주차장까지 내려다보고 정상아래 넓은공터로 내려와 용천사쪽과 가을이 무르익는 논과밭 그리고 금계저수지도 바라보고

는 뒤돌아 계단을 조금내려오다 구수재1.3km,노루목0.5km이정표앞에서 좌측방향 구수재로 하산을 시작한다.

가파르고 잔자갈길로 미끄러운 길을따라 구수재1.1km,용천사2.2km이정표앞을 지난다. 큰바위를 감싸돌며 데크계단이 설치되있다. 큰 바위가

불상바위이다.다시 내리막길 넓은 흙길 자갈길을 따라 구수재에 도착을 한다. 넓은 구수재에는 쉼터 정자가 있고 용천사1.03km,연실봉1.5km,

동백골1.0km이정표가 서있다. 그리고 불갑사쪽으로 하산길에는 등산로에 매트가 깔려있어 푹신함을 느끼며 편안하고 안락한길을 내려오며 양쪽

으로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며 돌틈에도 비탈에도 꽃무릇이핀 길을 따라 큰 고목이있는 앞쪽 너덜길을 걸어 내려오다 좌측 계곡쪽으로 40m를

내려가 용비폭포를 만난다.인공폭포로 불갑사저수지의 물을 끌어와 물을 아래로 쏟아내는 폭포를 둘러보고 다시 등산로로 올라와 더 넓어진

산길을 따라 꽃길을 걸어 불갑사0.4km,불영암(암자)0.7km,동백골0.8km,이정표앞에서 불갑제 저수지옆길을 따라 내려오며 햇살에 빛춰진 꽃무

릇은 나무및 음지에 있는것보다 더 강한 붉은색을 보여주고 저수지 제방을 지나 불갑사 경내로 들어선다. 


규모가 제법 큰 사찰이고 보물도 있는데 다른절에서는 입장료를 받기위해 혈안이 되있건만 불갑사는 입장료가 없다.

고즈녁하고 조용하고 단정하고 깔끔한 경내를 돌아본다. 소박해보이는 보물830호인 대웅전과 칠성각 그리고 부속건물을 돌아보고 조용히 천왕문

과 금강문을 빠져나와 등산하기 바뻐 돌아보지 못한 꽃무릇 군락지로 들어선다. 꽃들로 땅이 안 보일 정도로 빽빽하게 펴있는 꽃무릇 군락지는

대단하다 축제기간 절정기에 와서 제대로된 꽃구경을 하고간다. 많은 사진을 찍으며 시끌벅쩍한 행사장앞을 지난다. 노래소리 먹거리장터를 지나

4시간30분 연실봉 산행과 축제와 꽃밭을 돌아보고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내려오니 버스를 타기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하지만 버스가 연실 들어와 그 많은 인원을 실고 출발을해 금방 줄의 길이가 줄어든다. 대형주차장까지 셔틀버스로 내려와 산악회버스에 올라

영광읍내 예약된 식당으로가서 식사를 하고 고속도로위를 버스는 잘달린다. 눈을감고 잠시잠시 잠도 자다가 보니 어느사이에 인천에 도착을한다.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던 불갑산(연실봉)과 불갑산 축제를 다녀오며 가을이 무르익는 9월의 토요일을 마무리한다.




대형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 수시로 다니는 셔틀버스에 오른다.




꽃탑이 세워진 불갑사 일주문












불갑사로 올라가는 중간중간에는 대단한 꽃무릇 군락지가 있다.




불갑사를 우측에 두고 덫고개로 산길로 들어선다.


덫고개 올라가는 길에도 꽃이피여 꽃길을 만들어 놓았다.


덫고개의 모습.


호랑이굴 가는 오름길에서.



호랑이굴앞 호랑이 모형과.



전망바위에서 불갑사와 주차장쪽.




등산로옆으로 꽃무릇이 만개해 있다.



장군봉 오르는 등산로의 꽃길.





장군봉 정상의 색바랜 지도.


장군봉의 노점상.



노루목의 모습.


시설물.






연실봉 정상석.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왔던 능선길.



금계저수지쪽.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산객들.


구수재로 하산길.




구수재의 모습.








하산길에 있는 군락지의 모습.









                                                             용비폭포 앞에서.





불갑사제 저수지.








불갑사 대웅전.











꽃무릇 군릭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