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산행

2013. 12. 07일 조령산 (1,026m)

소담1 2013. 12. 9. 20:43

 

산행일시 : 2013년 12월 7일 토요일.

산행장소 : 조령산(鳥嶺山 1,026m)

위     치 :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 걸쳐있는산.

산행경로 : 이화령(530m)-조령샘-촛대바위(절골)갈림길-조령산(1,026m)-전망바위-상암사갈림길-마당바위갈림길-신선암봉(837m)-

              문경새재(꾸구리바위갈림길)-교귀정앞-지름들바위-왕건교-조령1관문-새재주차장.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36명과.

산행시간 : 10 : 30 ~ 17 : 00 (6시간30분)

 

조령산(鳥嶺山 1,026m)

새들도 쉬어 간다는 조령!

조령산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이다. 해발 1,026m의 육중한 육산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산이다.

이화령쪽은 어느산세와 비슷한 수목이 울창한 평범한 산이지만 그 반대쪽 북쪽은 수직 암벽과 노송이 어우러진 암봉의 모습이다.

조령은 옛날 영남사람들이 서울로 올라다니던 큰 고개의 하나로 백두대간상에 최초로 뚫린 고갯길인 하늘재(계십령)을 대신하여 새로운 고개를 개설 하였는데

새 고개가 새롭다는 뜻에서 새재를 한문으로 표시한것이 조령이라고도 하고,또 새가 날라가다 쉬어갈 만큼 험준한 고개라 하여 새재라고도 하였다 하며

백두대간 이화령에서 제3관문 사이를 조령산이라 한다. 정상에서면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신선암봉,마역봉,신선봉,부봉으로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암봉들은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조망이 멋진산이다.

 

이화령(梨化嶺530m)

경북과 충북을 잇는 3번국도가 산속으로 터널이 개통되면서 지금은 새재 자전거길과 추억의 드라이브 코스,그리고 조령산 산행을 위한 산악회버스들만 이용하는

이화령에는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고한때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휴식을 취한 휴게소가 성시를 이뤘지만 지금은 터널로 인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없어 휴게소는 문을 닫은 상태로 옛 영화는 찾아볼수가 없다.  지난2012년11월15일 끊어진 백두대간을 잇는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이화령연결(백화산-조령산)

생태터널이 완공되 복원 준공식을 가졌다. 백두대간 본줄기가 일제강점기인 1925년 도로가 나면서 산줄기가 끊겼는데 토막난지 87년만에 다시 이어졌다.

이화령 복원은 일제에 의해 끊어졌던 백두대간을 되살려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일과 동시에 한반도의 중심 생태축을 연결해 생태계를 복원한 일이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던이 2013년도의 마지막달 12월이 되였다.12월의 첫산행은 조령산이다.

조령산을 다녀온지 벌써 4년이 넘었다. 남편과 둘이 승용차를 가지고 연풍 절골에서 촛대바위 조령산 신선암봉을 다녀 다시  절골로 내려갔던 산이다.

오늘 이화령에서 시작하는 조령산을 가기위해 36명의 산우님들과 고속도로를 잘달려 이화령에 올라오니 이화령은 많이 변해 있다.

우선 백두대간을 연결하는 생태통로가 87년만에 복원되있고, 장사를 하던 휴게소의 문이 닫혀있고, 이화령터널로 들락거리는 차들이 내려다보이는

으로는 데크전망대와 자전거도로 "새재자전거길"표지석이 서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준비를 끝내고 10시30분 터널속으로 들어가 산행을 시작한다.

이화령(梨化嶺530m)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을 잇는 영남과 영서를 잇는 중요 교통로 고개였다.

터널안을 통과하여 문경땅을 바라보며 그전에 큼지막한 입석에 "영남의관문 이화령, 경상북도,여기는 문경시입니다"표지석은 자취를 감추고 그자리에

직사각형의 "문경새재는 귀사랑고개"와 설명문구가 적힌 표지석이 서있다.

 

왼편으로 이화정앞을 지나며 곧 산불감시초소 문경시에서 나와있는 공무원에게 인원신고를 하고 산행길로 들어선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에 백두대간 길이 지나는데 충북 괴산은 경방기간에 해당되고 경북은 산행로만 경방이 해제되 있다고한다.

들머리에서 백두대간길을 살짝 오른쪽으로 벋어나있는 산허리길을 따라 편하게 춥지않은 날씨에 30여분을  올라서니 조령산정상,이화령20분 화살표 이정

표가 서있다 그앞으로 대간능선길로 들어서니 폐타이어를 석축처럼 쌓아올린 넓은공터 헬기장이 나오고 조금씩 너덜이 섞여있는 산허리길을 따라 올라

서니 이화령2km,50분.조령산1km,45분 이정표가 서있다 아주오랜 세월을 서있어 색이바랜 이정표에서 왼편으로 조금 올라서니 조령샘 앞에 도착을 한다.

샘물은 작은 파이프를 통하여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고무통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고있다. 그위로 구멍이 뚫린 나무가 한뿌리에서 두 나무가 자라는 희귀한

모습을 보고,그앞에 "조령샘물에서 목을축이는 길손이여!" 하고 써진 표지판을 바라보고 뒷쪽으로는 철지난 억새밭에 꽃이 시들어있다.

이화령에서 50분정도를 올라와 조령샘물을 한모금 마시고 가파른 잣나무숲 통나무계단을 따라 10분정도 올라와 능선에 선다.

낮설지 않은 능선이다 4년전 절골에서 촛대바위로 올라왔을때 만난 이정표가 그대로 서있다. 이화령50분,조령산20분 철판이정표앞부터 생각지도 않았던 

상고대가 우리를 반기고있다. 1년 겨울 산행중 몇번 만나지 못하는 상고대가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환영을 한다.

환호성을 지르며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 상고대는 헬기장을 지나며 절정을 이룬다.

 

헬기장에서 내려서 상고대핀 나무터널을 지나 능선길을 걸으며 눈이 쌓여있는 길을 걸어 잣나무숲길을 올라 곧 조령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그전에 왔을떼 아주작고 앙증맞은 "鳥嶺山"정상석을 새로 우람하고 큼지막한 정상석으로 바뀌어 서있다. 앞쪽에는 한글로"백두대간 조령산 해발1,016m"

문경시가 음각되있고,뒷쪽으로는 한문으로"새도 쉬어가는 鳥嶺山 설치일자 2013.5. 이 새겨있다. 그리고 정상 아랫쪽에는  산악인 지현옥 추모비가 서있다.

정상석 뒷쪽으로 이정표가 서있는데 조령산정상 해발고도1,025m 제3관문,이화령(50분)방향표지가 서있다.

그런대 산행지도에는 1,026m로 표시되 있는대 이정표에는 1,025m, 새로 설치된 정상석에는 1,016m. 해발이 제각기 표시되 혼동이 된다.

조령산은 날라가던 새들도 쉬어간다 하여 조령이라 했으며 지금까지 이화령에서 올라오는 길은 흙길을 따라 편하게 올라왔으나 가야할 길에는 암벽지대와

기암괴석 그리고 급경사 내리막길이 기다리고있다. 지금부터는 힘든만큼 볼거리와 기암괴석 그리고 풍광이 뛰어나기에 서둘러 전망바위로 내려선다.

흐리기는 했지만 힘이 넘처흐르는 신선암봉쪽 봉우리들이 잘조망이 된다. 산아래 새재길과 KBS왕건 셋트장이 내려다 보이고 백두대간길에 줄줄이 힘을

자랑하며 신선봉,깃대봉,마패봉,928봉,부봉과 건너편 주흘주봉과 주흘영봉이 정상에 하얂 상고대를 머리에 이고 서있다.

오늘 제대로 날자를 잡아 조령산에 와 너무 볼거리가 많다며 좋아들 하신다.전망바위앞 나무판에는 조망되는 봉우리 이름을 안내해주고 119 에서 주의

표지판을 세워놓았다.전망대를 둘러 뒤돌아 서면서부터 밧줄을 잡고 사투를 버려야하는 급경사길이 시작된다. 백두대간길에 3군데 위험구간중 1위로

뽑힐만큼 위험한 구간이 시작이 된다. 얼마전 내린 눈이 음지에 얼어붙어 아이젠을 신었는데도 밧줄잡은 손과 팔에 힘이 들어간다.

 

이곳부터 조령 제3관문까지 가려면 밧줄을 60개나 잡고 오르고 내려야 도착을 한다는 난 구간이다.

서로 조심조심 소리를 내며 상암사터 삼거리에 도착을 하여 안도의 숨을 쉬고 10분정도를 더걸어 마당바위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이화령3.7km,조령산0.8km,제3관문4.6km,신선암봉0.9km,문경새재(마당바위)2.4km,갈림길에서 내리막 유격훈련에 겁먹은 4명의 산우님이 마당바위쪽

으로 하산을 결정하시고 내려가신다. 이곳부터는 암릉길이 시작되고 밧줄을 잡고 오르는 난이도가 있는 길이다. 하지만 암봉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 조금만

주의를 갖고 오르면 큰문제가 없다. 첫번째 조망바위위에 올라 부봉쪽을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가 내려온 조령산쪽을 바라보며 흰눈에 덮힌 내리막길이

바라다 보인다. 그리고 오래전에 왔던 연풍 절골쪽의 집과 들이 내려다 보인다.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이곳의 최고의 스릴구간인 말잔등처럼 생긴구간으로

들어선다. 양쪽으로 낭떠러지 이고 가운데 밧줄이 놓여진 말등바위를 통과하고 신선암봉이 건너다 보이는 경사진 대슬랩 암릉위에 자리를 펴고 산행식을

꺼낸다. 날씨가 춥지도 않고 너무좋다 맛있게 허기를 채우고 잠시 걸어올라 신선암봉에 선다.

신선암봉은 사방으로 조망이 터있어 길고 큰 바위봉에서 이곳저곳을 바라보는 멋진 조망터 이다. 큰바위 아랫쪽에 작은 정상석이 서있다.

앞쪽에는 "백두대간 신선암봉 937m 충주산행담소"가 새겨있고 뒷쪽에는 "神仙巖峰 637m 충주산행담소"가 새겨진 정상석이 서있다. 사진을 앞뒤에서 찍고

길고 큰 반석에서 조령산 정상을 바라보며 저곳에서 저렇게 가파른길을 걸어왔나 하며 나 자신을 대견해 하며 신선봉 마패봉과 깃대봉 부봉그리고 이웃에

주흘산을 마지막으로 조망하고 내려가는 길에선다. 이길도 만만하지 않다. 밧줄을 잡고 바위를 밟으며 조령산에서 내리막길 보다는 짧은길을  내려온다.

 

꾸구리바위로 내려가는 이정표 안부에 도착을 한다. 당초계획은 928봉을 지나 새터 갈림길에서 2관문으로 하산을 하려 했는대 밧줄구간에서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상고대와 조망들이 눈을 붙잡아 시간이 많이 지체되 이곳에서 하산을 하기로 결정을 한다.

문경새재(꾸구리바위2.0km,제3관문3.4km(암릉구간1.2 km)이화령4.9km,조령산2.0km,신선암봉0.3km 안부에서 오른쪽 으로 내려서니 산죽나무길을

지나며 너덜길이 피곤한 발을 힘들게 한다.계곡을 두고 좌,우로 왔다갔다 하는 등산길을 찾아 희미한 바위위에 사람의 흔적과 나무가지에 걸려있는 산악회

시그널을 찾으며 지루하게 내려온다. 이 길이 이렇게 힘들줄 알았으면 차라리 928봉을 올랐다 제2관문길로 내려올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지만 계곡을

벋어나 낙엽이 쌓인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니 꾸구리바위앞 계곡의 징검다리를 건너 새재길과  만난다.

꾸구리바위가 보이고 설명판이 서있다 "꾸구리는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의 일종이며 이바위 밑에서 송아지를 잡아먹을 정도로 큰 꾸구리가 살았는데......"

설명판을 잠시 읽고 빠르게 걸러 교귀정과 주막을 지난다. 이곳 새재길은 주흘산을 두번와봐 이길을 걸었기에 낮익고 반가운길이다.

곧 왕건교와 왕건 드라마셋트 정문앞을 통과하여 제1관문을 통과한다. 넓은 광장  다리를 건너 문경새재과거길 표지석과 사진을 찍고 새재 박물관앞을

지나 6시간30분만에 주차장앞 상가지역에 도착을 한다.많은 시간과 난코스를 지났지만 오늘은 힘도 안들고 즐겁기만 하다.

서둘러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어둠이 내리는 주차장에서 산악회 버스에 올라 고속도로를 막힘없이 잘다녀 집에 도착하여 눈쌓인 멋진 풍경과 상고대

또 백두대간에 있는 수많은 암봉들을 즐겁게 다녀와 그모습을 정리해본다.

 

백두대간 연결사업의 일환으로 우선 이화령이 생태터널로 새로 만들어져있다.

 

 

이화령에 설치된 자전거길 표지석.

 

이화령터널 출,입구,괴산쪽.

 

 

 

 

 

키가큰 경상북도 표지석이 있던자리에 다시세워진 표지석.

 

산행시작하자 편안한 산허리길을 돌아서 조령산을 올라간다.

 

 

 

조령샘의 모습.

 

 

 

 

 

 

 

기대도 안했던 상고대가 반긴다.

 

 

절골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안부.

 

 

 

올 처음 만난 상고대가 아름답다.

 

 

 

지난 오월 새로 큼지막하게 세워놓은 정상석의 앞모습.

 

 

정상석 뒷쪽은 한문으로 새겨있다.

 

 

 

 

 

 

 

 

 

조망바위에서 신선암봉 깃대봉쪽의 암봉들을.

 

 

 

 

전망바위에 있는 표지판.

 

 

정상에서 전망바위를 지나자 급경사길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내리막이 기다리고있다.

 

 

 

뒤돌아본 조령산 정상과 우리가 내려온 급경사길.

 

 

 

건너편 주흘산의 모습.

 

괴산군 연풍면 절골의 모습.

 

928봉의 모습.

 

주흘주봉 오른편과 주흘영봉 외편의모습.

 

 

 

다시돌아본 조령산 정상부.

 

 

백두대간길 부봉쪽으로.

 

 

 

 

 

신선암봉에서.

 

 

 

 

신선암봉에서 조령산정상을.

 

 

신선암봉의 모습.

 

 

 

 

맨뒤쪽 흐리게 월악산 영봉이 보인다.

 

 

 

꾸구리바위쪽으로 하산길.

 

 

 

 

꾸구리바위.

 

 

 

새재길을 걸어 내려오며.

 

 

                                                                                   교귀정앞에서.

 

주막앞.

 

 

 

지름틀 바위.

 

왕건교에서 셋트장을.

 

 

 

제1관문에 도착을 해서.

 

 

 

1관문앞 광장.

 

 

 

 

 

 

제1관문 가는길앞 광장.

 

가을 사과축제하고 철거가 안된 조형물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