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행

2011. 11. 26일 가평 석룡산 (1,147.2m)

소담1 2011. 11. 28. 18:08

산행장소 : 가평 석룡산(石龍山 1,147.2m)

산행일시 :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원과 함께

산행경로 : 조무락골팬션-3등산로-1,100봉-석룡산정상-방림(쉬밀)고개-조무락계곡-

               복호동폭포- 조무락팬션앞주차장(원점회귀)

산행시간 : 08 : 50 ~ 13 : 20 (휴식,간식 모두포함 4시간30분)

산행날씨 : 흐리고 안개, 정상에서 잠시 진눈깨비

 

석룡산 (石龍山 1,147.2m)

석룡산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의 경계를 이루는 광주산맥에 딸린산이다. 

산문이 가평쪽으로 열려있고 등산로또한 가평군에서 관리하고 있어 가평군에 속한 산으로 분류하고있다.

석룡산주변에는 백운산(904m) 화악산(1,468m)국망봉(1,168m)명지산(1,267m)등 1,000m가 넘는산들이

밀집해있는 곳이여서 이지역을 통털어 경기도의 지붕이며 경기 알프스라고 일컫는다.

북동쪽의 수계에는 사창리에서 용담천으로 흐르고 서쪽비탈면에서 발원한 수계는 남쪽으로 흘러 가평천으로 흘러든다.

백운산사이에 있는 도마치와 동쪽 화악산너머에 있는 실운현은 예로부터 가평과 화천을 잇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왔다.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미가 뛰어난 이산의 산정에는 용처럼생긴 바위가있어 석룡산으로 불리우게 됬다고한다.

수량이 풍부하고 오염되지않은 많은 물이흐르고 있고 경관마저 수려하여

경기도의 마지막 비경이라 일컬어지고  1985년에는 정부로부터 청정지역으로 고시되어있다.

 

지난주 토요일은 친정고향인 당진 언니네집에 형제들이모여 김장을 하느라 한주 산행을 못하고

오늘 가평의 석룡산을 가기위해 일찍일어나 준비를하고

2대의차에 분승하여 출발, 한대는 문학경기장역에서 또한대는 부평에 사시는분들을 태우려고 갈산역에서 출발을

한다고해 우리는 전철을 타고 갈산역에가서 산행지로 출발을 한다.

외곽고속도로를 달려 경춘가도를 잘달려 가평읍내에서 좌측으로 회전을하여 명지산 주차장앞을 지나며 올려다 본

명지산에는 흰눈이 하얂게 쌓여있다. 석룡산도 눈이 쌓여있을턴대 예상도못하고 아이젠도 안가지고 왔는대

은근히 걱정이된다. 8시30분 38교를 지나 좁은비포장도로를 따라 1.3km를 올라와 조무락팬션 주차장에도착을한다.

주차료 한대당 3,000원을 지불하고 준비체조를하고 8시50분 마지막농가를 지나 삼팔교 1.3km,석룡산정상 3.1km,

석룡산정상(조무락골)4.6km 를 알려주는 스텐레이스판 이정표에서 좌측방향으로 틀어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이곳에서 우측계곡쪽으로 올라가면 복호동폭포,조무락계곡으로 화악산중봉을 오르는길이고 우리가 하산을할 길이다.

임도에 들어서자 좌측에 조립사업 안내표지판이 서있고 그앞 넓은 임도를따라 오른다.

낙엽송,전나무길을 지나며 임도는 지그재그로 산위쪽을 따라 닦여있다.

임도는 산 중간중간에 심어져있는 잣나무의 잣을 수확하기위해 만들어 놓았나보다.

임도가 능선위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계곡으로 내리막 지점에서 주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어 임도와 작별을하고

주능선을 향하여 잣나무숲길을 오른다. 한차례경사길을 따라 올라서니 이름없는 작은봉우리에 도착을한다.

이 봉우리부터는 제법 눈이 쌓여있고 조용하고 깨끗하다.

 

올들어 예상도못한 첫눈을 밟고 산행을 하니 참으로 상퀘하고 표현못할 환희가 밀려들어온다.

그봉우리에서 약간의 산행식과 물을 마시고 첫눈을 사진에 담고는 경사길을 조금 내려가니 자루목골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갈림길에도 스텐레이스 이정표와 나무이정표가 서있고 200여m를 진행하니 석룡산 1.3km, 삼팔교 3.5km,

이정표가 또하나 서있다. 눈이 제법쌓인 등산로를 기분좋게 걷는다. 앞산 화악산 중봉쪽에는 안개구름으로 정상을

볼수없는 아쉬움속에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사이 등산로를 완만하게 걷고있다.

한참을 순한 지능선길을 걷다 오르막길이 이어지며 바위지대가 나온다. 바람이 차가워지고 세게 불기시작한다.

이제 석룡산 0.8km,를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 조금넓은 공터가 나오던이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바위지대에 쌓인눈을 조심스럽게 밟고 올라가니 오래된 노송들이 바위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서있다. 안개때문에 화악산의

모습은 오리무중이고 그나마 노송들이 암릉위에 멋지게 자리잡고있어 위안을 삼으며 아이젠도없이 바위길을 넘는다.

 

바위지대를 지나 우회로를따라 숲길을 조금지나니 다시 로프가 설치된 암릉길을 올라서니 군용천막도 아니고 낡아빠진 

움막하나가 흉물스럽게 방치되있다. 석룡산 정상 0.3km, 삼팔교 4.3km,도마치고개 9.8km 이정표가 서있다.

정상인줄알고 열심히 올라왔는대 정상은 한고비 건너에 건너다 보이고, 우리는 1,100봉위에 도착을 한다.

경사길을 3분여 내려갔다 커다란 암봉이 앞을 가로막고있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마지막 암봉아래 바람을 피하며 후미를 기다리다 몇발짝 올라서니 석룡산정상이다.

바람이 강해지며 차갑다. 정상은 매우 협소하고 좁다. 두개의정상석이 서있다.

옛날에 설치한 하얂 화강석에는 "石龍山 1,183m" 이 새겨져있고 덩치가큰 까많 "석룡산 1,147.2m" 표시된 정상석이

서로 등지고 서있다. 두개의 정상석의 높이가 다르다. 어떤것이 맞는지 산행지도에 1,147.2m가 맞겠지...

주변에는 잡목이 우거져있고 칼바람이 몰아치며 잠시 진눈깨비가 내린다.

 

인증사진을 찍고나니 바람이 더욱더 강해지며 안개가 몰려와 상고대가 생기기 시작을한다.

서둘러 하산을 한다.바람때문에 간식을 먹을 장소도 찾지못하고 정상에서 0.7km 내리막길을 내려와

방림(쉬밀)고개에 도착을 한다. 삼팔교 5.9km 등산로없음(화악산 중봉방향) 고개에서 조무락골방향으로 우측으로

하산길로 접어드니 낙엽위에 살포시내려앉은 눈들이 미끄럽다.

능선이 바람막이 역활을 해주어 포근하게 계곡을 향하다 완만한 등산로옆 눈밭위에 간식을 꺼내놓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조무락골로 내려오다 능선길에서 화악산을 바라보니 중턱까지 안개가 덮혀 아래쪽 눈덮힌 산모습만 바라보이고

곧 조무락골 계곡 상단부에 내려선다.계곡이 깊어 아직까지도 제법 많은 물이 흐른다.

조무락골은 경기도에서 제일높다는 화악산(1,468m,)과 석룡산(1,147m)의 사이계곡으로 2개의산에서 내려오는

많은수량이 6km에 걸쳐 길게흐르는 곳으로 폭포와 담(潭)과 소(沼)가 이어지는 깊은계곡이다.

산새들이 계곡의 경치가 너무좋아 춤추고 놀다가 무아지경에 빠져서 계곡에 빠져 죽었다는 조무락계곡은

새조(鳥) 춤출무(舞)즐거울락(樂)빠질골(汨)자로 이루어진 명칭이라한다.

 

제법 얼음이 얼어있는 바위틈사이의 물소리를 들으며 화악산 중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에 도착을한다.

화악산중봉 3km,삼팔교하산 3.7km,석룡산정상 2.2km 이정표앞에서 잠시 후미를 기다리다 계곡 너덜길을 따라 계류

하나를 건너고 한참을 숲길을 따라 걸어내려오니 복호동폭포 50m 이정표에서 폭포가 올려다 보인다.

폭포앞까지 가는길은 얼음이 얼어있고 너덜길로 매우 조심스럽다.

20여m 높이의 2단으로 형성된 복호동폭포는 여름 수량이 많을때는 장관을 아룰것같다.

폭포의 물은 얼어있고 얼음밑으로 물이 흘려내리고 있다. 여러장의 사진을 찍고 삼팔교 2.9km,

우리는 조무락팬션까지  올라와 차가서있으니 1.6km만 더내려가면 된다.

복호동폭포(伏虎洞瀑布)는 폭포의 모습이 엎드린 호랑이와 같다는 뜻에서 붙쳐진 이름이라 하는대

아무리보아도  호랑이의 그림은 그려지지않는다.

 

계곡옆길을따라 내려오다 짧은 계류를 건너는 작은 철다리를 건너 조금더 내려오니 아침에 출발했던 마지막 농가의

지붕이 보이고 능선길과 계곡길이 갈라지는 마지막이정표에는 삼팔교 1.5km,석룡산 4.4km,복호동폭포 1.4km가

서있다. 8시50분부터 13시20분까지 4시간30분동안 생각지도 못한 첫눈산행을 하며, 지난주 한주 산행을 안해서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대 좋은산이며 첫눈산행 이여서인가 너무도 가볍게 산행을 끝내고 내려왔다.

정상부 암릉능선에서는 위험하기도 했지만 행복한 산행을하고 경춘가도를 달려오다

소머리국밥집에서 따뜻한 국물과 막걸리를 한잔하고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오니 오후4시30분 즐겁고 행복한 설산을 다녀와 아름다운  여정을 나름대로 정리해본다. 

 

 

조무락팬션앞 공터가 주차장이다. 주인이 나와 주차료 3,000원징수.

 

 

 

 

마지막농가 에서 직진하면 조무락골로 올라간다.

 

이곳에서 우리는 좌측 제3등산로를 택하여 오르기로한다.

 

좌측으로 올라가는 임도 조림사업안내판도 서있고.

 

오르다가 건너다본 화악산 중봉가는 능선에는 흰눈이 내려 쌓여있다.

 

 

 

 

푹신한 잣나무숲길.

 

 

 

무명봉 이정표 이곳부터 서서히 흰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올라갈수록 점점 흰눈이 많이 쌓이고....

 

 

 

지루목 갈림길 안내판앞에서

 

 

 

 

석룡산 0.8km지점부터 암릉길이 시작된다.

 

 

 

아이젠도 없이 조심스럽게 암릉길을 오르며.

 

안개구름으로 건너편의 산은 안보인다.

 

 

건너다보이는 화악산 중봉줄기의 모습.

 

다시 착하고 순한 능선길.

 

 

 

강한 찬바람이 불기시작한다.

 

 

1,100봉 에서 도마치고개로 갈라지는 이정표앞.

 

도마치고개로 가는길

 

1,100봉에서 건너다보이는 석룡산 정상.

 

1,100봉에서 정상으로 가는길

 

 

석룡산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정상석의 뒷면.

 

옛날 정상석과 새로설치된 정상석이 등지고있다.

 

 

 

정상석의 모습.

 

 

 

 

 

하산하면서 정상의 모습을 찍어보고

 

 

방림고개에서 조무락계곡으로 하산하는길

 

화악산 중봉가는길은 아직도 안개가.

 

 

 

조무락골 상단부에서

 

화악산 중봉으로 갈라지는 조무락골 갈림길.

 

 

조무락골의 모습들.

 

 

 

 

복호동폭포 가는길

 

복호동폭포 앞에서서

 

 

 

 

복호동폭포앞에서.

 

 

 

얼어붙은 계곡

 

 

 

 

 

마지막농가앞 이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