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산행

10. 12. 11일 문경 주흘산 (1,075m)

소담1 2010. 12. 12. 21:14

산행장소 : 문경 주흘산(主屹山)

산행일시 : 2010년 12월 11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무지개산악회 37명과 함께

산행경로 : 새재주차장-주흘관(1관문)-여궁폭포-혜국사-안정암3거리-대궐터(샘)-대궐터능선-주흘산정상(주봉)-

               영봉-꽃밭서덜-조곡관(2관문)-주흘관-주차장(원점회귀)

산행시간 : 09 : 15 ~ 15 : 15  (간식, 휴식,사진포함 6시간)

 

주흘산(1,075m)

새재(鳥嶺):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고개란다.

주흘산은 높이 1,075m로 소백산맥에 솟아있으며, 백두대간을 살짝 빗켜서 서있는 산이다.

예로부터 나라의 기둥이되는 큰산으로 매년 조정에서는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올리던 영산이다.

서쪽으로 조령천을 사이에 두고,조령산(鳥嶺山 1,017m)과 마주보며 포암산(962m) 신선봉(967m)대미산(1,115m)등과 함께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룬다.서쪽과 남서쪽 사면을 제외하면 대체로 급경사를 이루며 깍아지른듯한 거대한 암벽으로이루어져 있다.

동쪽과 서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신북천과 조령천으로 각각 흘러 들어가며 높이 20여m의 여궁폭포와 파랑폭포가 있다.

남서쪽 기슭에는 통일신라시대인 846년(문성왕 8년)에 보조국사가 창건하고,고려 공민왕때 홍건족의난을 피했다는 혜국사(惠國寺)가 있다.

과거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를 이루었고 조령산과 주흘산 가운데 계곡길을 따라 문경관문이 세워져 있는대 제2관문 조곡관은 1594년

(선조27년)에 1,3관문은 1708년(숙종34년)에 세워젔다.

 

 

2008년 10월3일 개천절날 남편과 다녀온 주흘산을 오늘 간단다. 벌써 2년2개월이나 지났다.

주흘산!! 우리 다녀온산인대 또 갈려구?? 남편에게 말하니 그때는 산을 잘모를때 대충보고 다녀와 다시 가봐야 한단다.

새벽 집을 나서니 공기가 많이 차갑다. 코에 들어오는 느낌이 전번주와는 많이 다르다.

겨울산행준비를 잘하고 출발을 한다.엇그제 내린눈도 있을것 같아 아이젠에 방풍옷에 따뜻한 차(茶)에 한가방 메고 버스에 오른다.

고속도로를 잘달려 충주휴게소에 도착 아침식사들 하고 30 여분을 더 달려, 새재주차장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체조하고 9시15분

상가지역을 지나 관리사무소와 박물관앞을 통과하여 주흘관(1관문)에도착,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가는 등산로로 접어든다.

이정표에는 여궁폭포 0.8km주흘산 3.8km를 알려주고있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0.6km 25분을 올라와 곡추이골(곡충골)로 접어들어 경사진 콘크리트포장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등산로다운

너덜길을 만나 오른다. 출발할때 바람이 불고 추워 방풍등산복을 입고 올라왔던이 덥다.바람이 멈추워주고 경사길을 오르자니

땀이배어 나온다.한거풀을 벗어 베낭에 넣고 계속오르다. 목재다리를 지나 여궁폭포앞에 이른다.

 

출발한지 45분,바위계곡에 수줍게 숨어 가느다란 물줄기를 20 여m 아래로 내려보내는 여궁폭포앞에서 사진을 찍고, 올려다보니

기암절벽위에서 자라는 노송들과 폭포가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가 그려진다.

폭포앞을 지나 여궁폭포 윗쪽 노송이 서있는 고개마루에 올라 솔향을 맡아보고,바위 절벽아래로 좁게난 평평한 등산로를

지나 10분정도 올라, 무지개다리를 건너 계곡길을 또 10분 걸으니 혜국사 아래 삼거리가 나온다.잠시 발을 멈추고 숨을 돌리고,

200m만 올라가면 혜국사 경내인대 그냥들 출발을 한다.소나무가 많은 산허리를 돌아 적송 굴락지가 한동안 펼쳐져 햇살이

나무사이로 빛추어 지면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계속 직진을 하자 이번에는 산죽(조릿대)이 굴락을 이루고 있다. 완만한 경사길을 오르며 안정암입구에 도착을 한다.

주흘산 1.6km (1시간) 제1관문 (55분)을 알려주고 이정표는 서있다. 다시20분을 오르니 누가 여기까지와 조상님을 모셨나

큰묘소가 나온다.그리고 곧 대궐터에 이른다.공민왕의 행궁이 있였던곳 이란다.

대궐터앞 대궐샘이라는 감로수가 아주 힘없이 졸졸 내려온다.한참동안 바가지에 모았다

한모금 마시고 15분을 또 오르니 대궐터능선에 다다른다.

 

능선위에 서니 바람이 심하게 불고, 북쪽 산허리에는 눈이 쌓여 있다.한기를 느껴 방풍옷을 꺼내입고 0.5km남은 정상으로 향한다.

V 자 능선길에서 계곡쪽은 꽃밭서덜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리는 정상쪽으로 올라간다.

암릉사이로 문경시내가 겨울 황사와 운무로 인해 흐릿하게 조망이 된다.

그전에 왔을때는 밧줄을 잡고 올랐는대 나무계단이 정상까지 잘 놓여 있다.

정상에 도착하니 11시 45분,  2시간30분 동안을 열심히올라 정상에 섰다.

꼬깔봉쪽 그리고 조령산쪽으로 사진찍고 "主屹山 1,075m" 라고쓴 작고 아담한 정상석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나니,

바람이 더욱더 거세게 불어 서둘러 영봉으로 향하다 조금은 경사가 졌지만 양지쪽 바람이 안부는곳에서 산행식과 따뜻한 차를 마시고 능선에 올라서니,코끝이 찡하고 장갑낀 손끝이 시립다.

좁다랗고 눈이 살짝 덮힌 암릉길을 걸으며,지난 가을다녀온 포암산과 만수봉 그리고 저멀리 월악영봉까지 조망하며, 칼바람과 싸우며 주봉에서 1.3km 40여분을 능선길을 걸어 주흘산 영봉에도착한다.

문경에서 주흘산을 올려다보면 학이 날개를 편것처럼 보이는대, 주봉이 학의 머리부분에 해당된단다. 

주봉(1,075m)이 영봉(1,106m)보다 높이가 낮으나 학의 머리모양이고,주봉 정상에서는 사방의 시야가 트여있어 높이는 영봉보다

낮지만 실제적인 주흘산의 주인역활을 하고 있다.

 

영봉에도착 소박한정상석 "主屹靈峰 1,106m" 에서 사진찍고 춥기도 하고 서둘러 꽃밭서덜쪽으로 하산을 한다.

제2관문 3.8km,1시간40분을 가야 한단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을 걸으며 조령산,신선암봉,부봉까지 조망하며 살짝 언 바위위에

눈이 덮힌 위험한 하산길을 발에 힘주며 하산을 한다.

오늘따라 무릎이 시끈거린다. 조심스럽게 50분을 내려오니,합수되는 계곡을 건너 주봉에서 내려오는 삼거리에 선다.

음지라서 눈이 많이 덮혀있다. 4~5분 내려오니 꽃밭서덜이 나온다. 눈이 덮혀 있는 서덜은 산객들이 쌓았는지 수많은 작은 돌탑들이

꽃밭을 이루고 있다. 2관문까지 3km 50분 남았다고 이정표는 알려준다.

계곡을 따라 부지런히 내려와 조곡관 2관문앞에 도착 화장실도 다녀오고 사진도 찍고 물마른 조곡폭포와 물레방아도 찍고 제1관문

까지는 3km라는대 장원급제 소망을 빌며 쌓은 소망탑,그리고 교귀정,과거길,주막등을 돌아보며 지루하지 않게 왕건세트장을

지나 출발했던,1관문에 도착,상가를 지나 주차장까지 와서 베낭을 차에두고 바로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4시30분 인천을 향한다.

오늘은 또 얼마나 길이 막힐려나?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집에도착하니 9시20분,2년전 가을에 한번, 이번 겨울에한번 2번 다녀왔지만 산은 계절별로 다른맛이 나고 즐거우니 나도 이제는 산에 많이 빠져들기는 했나보다.

칼바람 맞으며 첫추위에 다녀온, 주흘산의 6시간은 많이도 즐겁고 행복했다. 다음주 춘천의 대룡산을 기대하며 산행기를 적어본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꼬깔봉.

 

 

옛길 박물관의 모습.

 

 

선비의상 앞에서.

 

새재비 앞에서서

 

 

주흘관(1관문)을 배경으로.

 

 

 

 

 

 

여궁폭포: 옛날 칠선녀가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있으며,

              여자의 엉덩이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쳐진 이름이라 한다.

              제1관문과 혜국사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계곡이 곡추이골로서 주흘산을 오르는 등산로 이다.

 

 

 

 

 

여궁폭포를 조금 지난곳에 서있는 괴목 느티나무.

 

 

여궁폭포 상단쯤에 있는 소나무들 앞에서.

 

바위 절벽아래의 등산로를 걸으며.

 

혜국사 삼거리에 서있는 느티나무.

 

 

 

 

힘들다. 쉬면서 소나무 기를 받고 힘내자.....

 

대궐터앞 감로수 대궐샘약수터.

 

 

 

 

대궐터능선,햇볕이 안들어 눈이 쌓여 있다.

 

정상가는길(그전에는 밧줄잡고 올랐는대 잘정비해 놓았다)

 

겨울 황사가 있던날이라 문경시내가 흐릿하게 조망된다.

 

꼬깔봉을 배경으로.

 

조령산쪽을 배경으로.

 

 

바람부는 정상에서서.

 

 

작고 아담한 정상석의 모습.

 

 

영봉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주흘산 주봉의 모습.

 

앞에는 포암산, 중간에는 만수봉, 뒷쪽 먼곳이 월악산영봉.

 

가을에 다녀온 백두대간 포암산과, 뒷편에는 만수봉.

 

월악산 영봉이 흐리게 조망된다.

 

주흘영봉 정상석.

 

 

영봉정상석에 서서.

 

 

 

 

 

꽃밭서덜 앞에서.

 

 

 

 

 

조곡관(제2관문)

 

 

 

 

 

물이 말라버린 물레방아.

 

산불조심 탑 앞에서.

 

과거를 보러가면서 장원급제 소원을 빌며 쌓아올린 탑.

 

 

 

 

 

 

 

교귀정(交龜亭): 조선시대 임금의 명을 받은 신,구 경상감사가 업무를 인계인수 하던곳.

 

 

 

 

 

 

 

왕건 드라마 세트장앞.

 

 

주흘관(제1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