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금산 진악산(732.2m)
산행일자 : 2021년 7월 3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30명과 함께
산행경로 : 진악광장(수리넘어재)-장승앞 갈림길-조망바위-관음봉-진악산정상-조망바위능선-물굴봉-도구통바위-
영천암입구-보석사(은행나무)-일주문-보석사주차장
산행시간 : 09 : 40 ~ 13 : 10 (3시간30분)
진악산(進樂山 732.2m)
진악산은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군 금산군 금산읍과 남이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금산읍의 서남부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산이며 해발 737m의 높이로, 충남에서 4번째 높은 산이다.충남의 최고봉 서대산(904m), 대둔산과 민족의 영산 계룡산(845m)에 이어 그 높이와 산세를 자랑한다.일찍이 계룡산, 대둔산, 칠갑산, 서대산 등 충남에서 내노라하는 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산 반열에 오른 이 산은 최초 인삼재배지인 개삼터를 품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진악산은 또 산의 정상부에 바위가 많아 능선을 타면서 막힘없는 시야에 매료되기도 하는 산이다.주릉에 펼쳐지는 기암괴봉의 경관이 아름다우며 금산 쪽으로 깎아지른 낭떠러지는 장엄하기까지 하다.진악산을 감싸고 있는 숲도 무성하며 영천암과 원효암 골짜기의 개울도 좋다.보석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진악광장까지(또는 그 반대) 종주를 하면 다양하게 다가오는 진악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금산읍 시가지와 그 언저리 천태산, 서대산, 갈기산 등 주변 명산들이 가까이 조망되는 풍광은 진악광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바위능선을 타고 오르면서 정상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와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산이다.특히 정상에서 정상보다 5m 높은 737봉을 지나 도구통바위까지의 바위능선을 타고가면 금산이 자랑하는 개삼터가 전경으로 다가오는가 하면 남이면의 산군들 너머 천등산과 대둔산이 우뚝 속은 절경과 마주치기도 한다.특히 진악산 북편 관음봉 일대의 암애와 암봉들, 원효암 일대의 기암괴봉과 폭포는 일품이다.명물 명소로는 보석사 입구에 전나무숲과 천연기념물 365호인 1,100년 수령의 은행나무가 있고, 천년사찰 보석사와 영천암, 원효암이 있으며 이밖에 영천암의 영천약수, 도구통바위, 봉화대, 관음암과 관음굴, 원효폭포, 물골의 바위굴은 명소로써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옛날부터 나라의 안위를 봉화로 알리는 봉화대가 있었으며, 조선시대 임진년 8월(1592 년) 금산벌 싸움에서 중봉 조헌선생과 함께 싸우다 순국한 기허당 영규대사의 정이 보석사 내의 의선에 모셔져있으며 보석사 들머리에 영규대사의 충혼을 기리는 위병승장비가 세워져 있다.진악산 정상에서는 속리산과 서대산 천태산, 민주지산, 덕유산의 장쾌한 산줄기를 모두 볼 수 있으며, 운장산의 특이한 모습도 보이고 계룡산도 눈에 띈다.
올해는 6월말이면 시작되던 장마가 늦어지며 7월3일 오늘 오후부터 시작된다는 예보가 있다. 우의도 챙기고 여벌옷도 배낭에 넣고 6시 출발을 한다. 오늘은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군 남이면에 위치한 진악산을 간다. 진악산은 오래전인 2010년11월20일 남편만 다녀왔고 나는 그때 언니네로 김장을 하러가 다녀오지 못해 가보고 싶었던 산이다. 코로나19 괴질은 끝날줄을 모르고 계속 진행형이다. 산악회 버스에 오르며 한사람 한사람 체온을 철저하게 재고 45인승 버스에 30명만 타고 고속도로를 잘달려 옥산휴게소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도 하고 휴식후 다시 진악광장으로 출발을 한다.
진악광장의 조형물.
버스는 거침없이 잘 달려 금산읍내를 통과하여 진악광장(수리넘어재)에 도착을 한다. 화장실과 진악산휴게소가 광장끝으로 있다. 준비를 하고 수리넘어재로 올라가는 도로를 횡단하여 들머리인 긴 데크계단앞에 도착을 한다. 진악산은 충남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다. 첫번째 높은산은 서대산이다. 첫번째로 높은산이 계룡산인줄 알았는대 서대산이라고 한다.두번째가 대둔산 다음이 계룡산 네번째가 진악산 이라고 한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다시 지그재그로된 목책계단이 나온다.
진악광장앞 들머리계단.
수리넘어재
진악광장의 모습.
능선으로 올라가는 목책계단길.
목책계단도 끝이나며 진악광장을 출발한지 15분정도 걸려 정상2.0km,주차장0.2km이정표앞에 도착을 한다. 이정표부터는 산허리길로 완만하고 평안한 길이다. 그길을 따라 정상1.3km,위이동굴1km,광장700m앞 장승이 서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가파른길을 따라 잠시 올라간다. 쉼터도 나오고 주능선길로 접어들어 첫번째 암릉 조망터에 올라선다. 이곳부터 금산읍내쪽의 풍경을 열어주며 읍내 시가지 뒷쪽으로 충남에서 제일 높은 서대산 봉우리와 우측으로 천태산이 고개를 내민다.
장승앞 갈림길.
진악산 정상부
올라가며 바라본 진악산정상.
또 서남쪽 으로는 충청남도에 바짝 붙어있는 전라북도 진안군의 산들이 물결치듯 눈에 들어온다. 그중 운장산과 구봉산이 두각을 나타낸다. 또 앞쪽으로는 관음봉과 우측 봉우리 진악산 정상이 우람하게 서있다. 또 북서쪽을 바라보면 대둔산의 병풍바위 암릉과 천등산이 우뚝 솟아있다. 그 아름다운 산들을 바라보며 암릉길을 벗어나 관음봉 능선으로 올라가는 데크계단길을 올라선다.
전망바위에서 관음봉과 뒷쪽 진악산정상.
멀리 충남의 제일봉 서대산 우측으로 천태산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서면 관음봉에서 진악산 정상으로 가는 암릉길이 나오고 그냥 신경쓰지 않고 지나치면 볼수없는 얼굴바위 앞을 통과한다. 관음굴170m,광장1.85km,정상150m이정표가 서있다. 관음봉과 관음굴은 생략하기로 한다. 정상으로 가며 내려다본 금산읍쪽에는 인삼의 고장을 대변하듯 밭마다 검은 차광막이 처진 인삼밭이 눈에 많이 띄인다.
멀리 대둔산능선이 조망된다.
지나온 능선길.
대둔산 얼굴바위
정상아래 성터.
정상 헬기장에 도착.
관음굴 갈림길에서 150m를 진행하여 넓은 진악산정상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끄트머리로 가 "進樂山 해발732.3m" 정상석을 만나 인증을 한다. 정상석 글씨는 한자로 써져 있다. 가운데 글짜는 즐거울樂자로 새겨 있다. 그래서 진악산 혹은 진락산 이라고 부르는대 통상 진악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정상석에서 인증을 하고 뒷쪽 넓은 전망데크로 가서 이른 산행식을 한다. 진악산은 올라오는길 보다 내려가는길이 더 길다.
진악산(진락산)정상석앞에서.
정상석 뒷쪽.
간식을 먹고나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벌써오면 안되는대 예보에는 오후3시부터 온다고 했는대 하며 하산을 서두른다. 하지만 그비는 몇방울 떨어지고 다시 능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전망대에는 앞과 뒷쪽으러 조망안내판이 서있다.뒷쪽에 있는것은 전라북도 쪽의 성치산 구봉산 운장산과 천등산 대둔산쪽의 사진 안내판이고 앞쪽에 있는 안내판에는 계룡산 서대산 천태산 월영봉 성주산 덕유산쪽을 알려주는 안내판이다.
전망데크에서.
조금있다 지나갈 진악산보다 2m나 높은 물굴봉.
인삼의 고장 금산시가지.
정상석과 전망데크.
전망대 앞뒷쪽을 오가며 조망을 내려다보고 정상이정표 보석사4.4km,광장2.0km,개삼터3.4km를 뒤로하고 산불감시초소 앞을 지나 보석사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잠시 내려서 능선에서 개삼저수지와 앞으로갈 물굴봉을 바라본다. 그리고 밧줄이 길게 매여있는 작은 칼바위를 지난다. 칼바위를 지나며 천등산과 대둔산 병풍바위가 더욱더 선명하게 앞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우회도로가 있는 암릉능선위로 올라간다.
개삼저수지.
봉화산과 대둔산.
물굴봉.
능선 조망바위.
험하고 위험한 암릉능선은 아니지만 암릉길과 그위에 기이하게 생긴 소나무가 여러그루 있는 조망터이다. 뒤돌아보니 다녀 내려온 진악산 정상이 두리뭉실 평범한 봉우리로 보인다. 이 암릉위에서 자세히 바라보니 마이산과 구봉산 줄기가 희미하게 보인다. 암릉길을 지나 물굴봉으로 올라가는 너덜길을 지나 목책계단 몇개를 밟고올라 제법 넓은 물굴봉위에 올라선다.
물굴봉에서 바라본 진악산 정상.
물굴봉 올라가는 너덜길.
물굴봉 정상은 복잡하다. 우선 작은 돌무데기가 있다. 그위에 작은 돌에 매직팬으로 물굴봉 735.7m를 써놓았다. 그리고 물굴봉 설명판이 크게 써져 서있다. 물굴봉은 진악산에서 제일높은 봉우리라고 한다. 그 봉우리아래 바위굴이 있는대 물소리가 요란하고 그 깊이를 알수가 없다고 한다. 물굴봉은 용의 머리이고 서대산이 몸통 영동의 양산이 용의 꼬리에 해당되여 용이사는 굴이라 용굴이라고 했다는 안내판과 개삼터2.6km,이정표가 서있다. 물굴봉이 진악산보다 3.4m가 높은대 진악산의 명성에 최고봉 지위를 내주고있다.
물굴봉 정상에서.
넓은 공터 정상 뒷쪽으로는 U자형의 소나무가 포토죤 노릇을 톡톡히 해준다. 한참을 머물고 있다 데크계단을 따라 내려와 산길을 따라 내려오다 야트막한 봉분의 묘지를 만난다. 잔디가 참 푸르고 잘자라 오래된 묘지지만 보기좋다. 그앞을 빠르게 내려와 등산로 옆으로 우뚝솟아있는 도구통 바위를 만난다.
등산로옆 묘지.
도구통바위.
도구통 바위의 높이는 6m정도이고 직경이 1.5m로 적갈색의 자연석이다. 도구통 바위는 생긴모양이 도구통처럼 생겼고 풍수적으로 노적가리이고... 그래서 금산이 부족함없이 풍요롭게 산다는 글을보고 정상2.3km,보석사2.1km이정표를 지나 내리막길을 빠르게 내려와 영천암 갈림길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선다.
영천앞 갈림길.
영천암 갈림길에는 정상3.6km,보석사800m 이정표가 서있다. 포장된길을 따라 계곡을 건너는 작은 다리를 지나 보석사 은행나무앞 넓은 광장으로 내려온다.
천연기념물 보석사은행나무 표지석앞
보석사 은행나무는 1990년7월31일 천연기념물 365호로 지정됬고 그때의 수령이 1080년이였으니 지금의 나이는 1100년이 넘은 나무이다.높이40m,둘레10.4m의 은행나무는 용문사은행나무와 천태산은행나무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모양과 굵기를 자랑한다. 보석사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일이 생길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려 줬다고 한다. 일예로 대한제국의 광복과 6.25전쟁때 또 극심한 가뭄때 소리내어 울었다고 한다. 은행나무를 오래 만나고 아치형 목교를 건너 보석사 경내로 들어선다.
은행나무에서 보석사로 들어가는 목교.
보석사 대웅전.
보석사는 조용하고 아담한 사찰이다. 보석사에는 국보도 보물도 없는 작은사찰로 구 통일신라시대인 855녕(현강왕11년) 조구가 창건하여 여러번 중창하였으나 임진왜란때 완전히 불탄것을 고종때 명성왕후가 개축하여 왕실의 원당으로 삼았다고 하며 의병승장비와 은행나무가 오래된 고찰임을 알려준다.
보석사 해탈문.
보석사 경내를 둘러보고 해탈문을 나서 전나무 그늘길 조용하고 향긋한 나무 내음의 길을 따라 의병수장 기허 영규대사 순절비를 지나 보석사 일주문을 나선다. 보석사 주차장은 넓다 대기하고 있는 산악회 버스에 오르니 산행내내 참아주었던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을 한다. 3시간30분 동안 높지도 험하지도 않지만충남과 전북에 파도처럼 첩첩라 겹쳐있는 명산들과 아름다운 산아래 풍경을 보며 산행을 끝내고 빗길 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향한다.
보석사 일주문앞.
보석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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