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산행

2021. 06. 05~06일 울릉도 2

소담1 2021. 6. 12. 21:21

여행장소 : 울릉도(蔚陵島)

여행일자 : 2021년 5월 5일~6월 6일(토,일) 1무1박2일

여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43명과 함께

 

울릉도(蔚陵島)

울릉도는 넓은 분화구에 신화구가 분출한 이중화산인데 성인봉(聖人峯, 984m)은 외륜산에 해당하고, 신화구인 알봉분지에는 중앙 화구인 알봉[卵峯, 538m]이 있다.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이므로 해안은 대부분이 절벽을 이룬다. 특히 서남과 동남 해안은 90m 높이의 절벽으로 천연의 양항 발달이 어렵다. 온화한 해양성기후로 2005년의 최저 기온은 -9.1℃, 최고기온은 32.3℃, 연평균기온은 12.2℃, 연강수량은 1,511.6㎜이다.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폭풍 일수가 많다. 강수량은 연중 고르게 나타나며, 특히 겨울철에는 강설량이 많아 우데기라는 특수한 가옥 구조를 가지고 있다.대표적 식생은 향나무·박달나무인데, 특히 향나무는 섬 전체에서 볼 수 있으며 그 밖에 해당화·섬들국화도 자라고 있다.울릉도는 신생대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종상화산으로 조면암·안산암·현무암으로 구성되어 있다.울릉도는 512년(지증왕 13)에 신라에 귀속되었다. 1018년(헌종 9) 여진족의 침입을 받았고, 1157년(의종 11) 주민들을 이주시킬 계획을 가졌었으나 실행하지 못했다.

 

고려 때부터 공도정책(空島政策)이 시행되다가 1694년(숙종 20)부터 울릉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1882년(고종 19)에 울릉도 개척령이 공포되어 이민이 장려되었다. 1900년 울릉도를 울도군으로 개칭하면서 강원도에 편입하였고, 1906년 울도군을 경상남도에 편입했다. 1914년 경상남도에서 경상북도로 이속시키고, 1915년 군제를 폐지하고 제주도와 더불어 도제로 변경하였다. 1949년 정부 수립 후, 울릉군으로 환원하였고 1979년 남면이 울릉읍으로 승격하였고, 2000년 4월 7일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를 신설하였다.울릉도의 토지용을 살펴보면 경지 면적은 밭이 12.4㎢, 논이 0.5㎢, 임야 55.5㎢이다. 주민들은 2차 산업보다 1차 산업인 농업과 어업에 상대적으로 많이 종사하고 있다. 2차 산업 종사자는 매우 적고 관광산업의 발달로 3차 산업은 비교적 발달되어 있다.주요 농작물은 감자·옥수수·채소·콩 등이며, 임산물로는 밤도 생산되고 있다. 농경 외에 한우와 염소의 사육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당귀를 비롯한 약초 재배가 활발하여 당귀는 해외에 수출되기도 한다.또, 특산물로 전호(前胡)·명이·고사리·땅두릅나물 등이 유명하다. 근해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오징어·꽁치·명태 등이 어획되며, 특히 오징어는 그 품질이 우수하여 동남아시아로 수출되고 있다.울릉도의 인구는 최근 오징어 흉작과 교육 여건의 어려움, 자연 재해 등으로 매년 줄고 있다. 

 

울릉도여행 둘째날 아침을 맞는다. 어제는 배를 타고와 독도여행이 취소되는 바람에 예정을 앞당겨 성인봉을 힘들게 다녀와 많이 피곤했나보다. 편안밤을 보내고 공기좋은 아침을 맞이한다. 피로도 가시고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니 5시30분인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온다. 지금 도동항에 나와있다며 빨리 내려오라고 한다. 준비하고 내려가니 도동항주변 산책길을 걷고 들어가자며 해안 산책로 들어선다. 아직도 파도가 있어 산책로로 파도가 치고 물이 올라와 발을 적신다.

 

도동항의 아침.

현재 도동항과 도동은 울릉도의 중심지이다. 행정 상업 관광숙박업소 등이 밀집되있다. 울릉군청과 경찰서 읍사무소 학교 상업지구 숙박시설등이 이곳에 몰려있다. 항구에 나가니 바다에 나갔던 어선들이 들어오고 산책로를 돌아와 도동 작은 공원을 둘러보니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와 오징어를 소재로한 한가족의 생활상을 그린 조형물이 정겹다. 소공원에서 구 여객터미널인 도동항터미널 옥상공원으로 올라간다.

 

오징어 건조.

도동항옆 산책로 아침산책.

도동항 주변 산책로.

도동전경.

도동터미널 옥상에 올라가 여러가지 조형물앞에서 사진을 찍고 행남등대쪽 산책로를 바라보니 태풍으로 산책로가 끊기고 부서져 통제를 하고 있다. 뒤돌아 나와 짐을싸고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한다. 독도는 오늘 배표가 매진되 못들어 간다고 한다. 대신 봉래폭포와 내수전 전망대 투어를 한다고 한다. 2시간 남짓 투어를 하는대 1인 15,000원의 추가요금을 내라고 한다. 하는수 없이 조금 비싸 보이기는 하지만 가 보자는 의견이 많아 버스는 출발을 한다.

 

봉래폭포입구.

버스에 올라 저동항에서 성인봉 방향계곡으로 올라가면 좁은길이 나오고 그 끄트머리에 작은 주차장이 나온다. 매표소도 있고 매표소를 지나 봉래폭포 휴게소앞을 지나올라 7~8분 정도 오르니 천연 에어콘이라고 써진 유리로된 굴이 나온다. 그곳이 자연바람이 나오는 풍혈이다. 안으로 들어서니 오늘 더운 날씨인데 바위틈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더위를 자연바람이 식혀준다. 풍혈은 이곳 땅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찬공기가 바위틈으로 용출되여 내부온도가 항상 섭씨 4도를 유지해 줌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지는 곳으로 이곳사람들이 천연 냉장고로 오래전 사용했다고 한다.

 

풍혈(천연에어컨)

얼음골과 같은 구조다. 얼음골, 빙혈, 풍혈 등으로 불리우며 우리나라에 밀양 천황산 얼름골이 유명하며 허준이스승 유이태의 신체를 해부 장소로 나오는 곳이다. 돌무더기 속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온다. 겨우내 찬 공기가 위 틈새 갇혔다가 여름에 빠져나오는 대류현상으로 암석 무더기 애추형 지형에서 볼 수 있다. 

 

천연 에어콘 동굴인 풍혈을 나와 다리도 건너고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다 주상절리처럼 보이는 국가 지질공원 안내판을 지나 데크계단앞에 도착을 하니 곧게 뻣어오른 삼나무 숲이 나온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본 여행을 할때 많이 보고온 삼나무숲이 나온다. 피돈치드가 배출되는 맑은 삼나무 숲길을 지나 아치교 전망대가 나오고 아치뒤로 봉래폭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봉래폭포 전망대앞.

봉래폭포는 1년 내내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는곳으로 저동항에서 2Km 상부에 위치한 3단폭포로, 원시림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바라만 보아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1일 유량은 약 3,000톤 이상이며, 물 좋기로 소문난 울릉읍 주민들의 식수원이다. 

 

봉래폭포는 암석의 차별침식에 의해 3단 폭포를 이루며, 하부로부터 화산 폭발 시 분출된 각력들이 모여 형성된 집괴암이 3단과 2단을 이루며,화산재가 굳어져 생성된 응회암, 분출암의 일종인 조면암이 1단을 이루고 있다. 조면암은 강도가 커서 하부의 암석에 비해 침식이 덜 되는 편이지만 아래에 놓인 집괴암과 응회암이 깎여 나가면서 균열이 많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다.앞으로 하부 응회암과 집괴암이 더욱 침식되면, 상부 조면암은 무너지게 되어 폭포는 점차 뒤로 물러나게 된다.총 낙차는 약 30m이며, 유량은 3,000톤/일 이상으로 울릉도 남부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목재 아치교 윗층이 봉래폭포 전망대이다. 전망대에 오르며 3단폭포로 이루어진 폭포의 전경을 볼수가 있다. 봉래폭포는 낙차가 30m에 이르고 성인봉 넘어 나리분지에 모인 물이 지하로 숨어 들었다 지하에서 용출하는 것으로 도동과 저동의 상수원으로 이곳사람들에게 식수를 공급해 주기도 한다. 사진을 찍고 폭포구경을 하고 뒤돌아 내려온다.

 

봉래폭포 전경.

삼나무숲.

내려오는길 식당도 있고 더위에 휴게소로 들어가 호박으로 만든 식혜를 사서 시원하게 마시고 작은 미니버스에 올라 오늘의 두번째 코스인 내수전 전망대로 출발을 한다.

 

내수전망대 입구.

내수전 전망대의 이름은 김내수라는 사람의 밭이 이곳에 있어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그중 제일높은 곳에 내수전 일출전망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저동항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내수전마을 삼거리에서 계속 올라가면 내수전 고개에 올라선다. 그곳에 있는 작은 주차장이 전망대 입구이다. 입구에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 설명판과 해양보호구역 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에서 우측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내수전망대 가는길.

처음에는 인도블럭길이 완만하고 편안하다. 도솔암 입구 입간판을 지나 잘생긴 노송한그루가 서있는 공터를 지나며 계단길이 시작되며 매우 가파라진다. 노송은 참 멋지다. 이곳이 아닌 유명공원에서 태어났으면 대우를 제법 받을만한 기풍을 간직하고 있다. 계단을 올라서 마가목 숲길터널이 잠시 시작이된다. 한낮인데도 숲이 우거져 컴컴하다. 목장의 통나무 울타리처럼 만들어진 난간길 통나무 목책계단길은 인체공학을 무시한체 간격도 넓고 높이도 높아 한발 옮기는데 힘이든다. 

 

성인봉은 산 뒷쪽에 숨어있다.

저동항 전경.

죽도 울릉도의 또 다른섬.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땅의 주인은 산림청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일명 대섬이라하기도 한다. 현재 1가구 2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죽도는 특히 무공해 더덕으로 유명하다. 사면이 해식애로 되어있고 곳곳에 해식동이 발달해 있다.

 

내수전망대 위에서.

전망대 상부

주차장을 출발하여 25분정도 올라 내수전 전망대위에 올라선다. 사방을 내려다 볼수있는 전망대의 조망은 매우 훌륭하다. 통나무 난간이 설치된 전망대 가운데는 사방으로 만들어진 벤치가 있다. 죽도쪽을 바라 볼수있게 망원경이 설치되있고 사방을 돌아다니며 전망을 내려다 본다. 좌측으로 관음도와 선창포 그리고 아랫쪽으로 저동항 반대쪽으로 죽도가 눈앞에 보인다. 죽도는 오래전 인간극장이라는 TV프로에 총각한분이 농사를 짓고 살아가고 있다는 프로를 봤는대 지금은 예뿐 부인과 아들까지 낳아 더덕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전망대 위에서 조금있다 가야할 저동항 방파재에 있는 촛대바위와 오래전에 가봤던 행남등대를 바라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올라왔던길을 따라 버스는 저동항 촛대바위 입구 방파재앞 수산물 센터에 내려준다. 명이나물도 나고 건어물도 사고 특별히 볼거리 없는 촛대바위 앞에서 사진한장 남기고 행남등대쪽 해변길로 들어서나 이곳역시 태풍에 훼손된채 출입을 통제하고 보수도 안하고 있다. 

 

저동항에 있는 촛대바위.

저동항 큰모시개 앞바다에는 촛대바위가 있는데, 그 전설은 다음과 같다.

"저동에 일찍이 아내가 죽고 딸과 단 둘이 사는 노인이 있었다.눈보라가 몰아치는 어느 날 노인은 행장을 갖추어 작은 배를 몰고고기를 잡으러 나섰다.서산에 해가 깃들 즈음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된 딸은 바다로 나갔다.밤을 새워 기다리고 며칠이 지났건만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며칠을 굶주린 딸의 눈에는 파도와 파도사이로 아버지가 탄 배가 돌아오는 것만같았다.“배가 들어온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배는 오지않았다.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던 딸은파도를 헤치면서 겨울 눈발이 날리는 바다로 나아갔다. 그러나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었다.지치고 지친 딸은 그만 그 자리에서 우뚝 멈추어 돌이 되고 말았다."사람들은 이 바위를 효녀바위 라고 불렀으며 촛대같이 생겼다고 하여 [촛대바위]라고도 한다.

 

저동항전경.

그전에 왔을때 도동항을 출발하여 행남등대를 지나 저동항으로 멋진길을 걸었었는대 하며 주차장으로 나와 버스는 도동항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들어가 울릉도에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고 5시30분 출발하는 후포항배 시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그때까지 자유시간을 보내고 4시30분까지 도동항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자고 한다.

 

저동항에서 바라본 행남등대.

도동 약수공원 입구에서.

모이는 시간까지 2시간30분의 시간여유가 있다. 각자 흩어져 쇼핑도 하고 회도 먹고 하는대 우리는 도동약수공원과 박물관을 돌라보기 위해 도동 윗쪽에 있는 약수공원으로 올라가 아치문을 들어선다. 절입구 선물센터앞을 지나니 주인 아주머니가 시원한 차한잔씩 하고 가라고 한다. 안사도 좋다며 시원한 약초차를 따라 마시며 자연스럽게 가게안으로 들어가니 여러가지 선물을 팔고있다. 목각 수저도 사고 울릉도 기념 손수건과 독도T도 사고 잠시 올라가니 또하나의 선물가게가 있다. 이런 100m 거리도 안되는대 조금전에 산 가게보다 모두가 천원에서 이천원씩 싸다. 아랫집 아주머니의 상술에 교묘히 걸려 들렀구나 하며 울릉문화원을 지나 독도 박물관으로 올라간다.

 

울릉문화원.

도동 약수공원

약수공원은 도동과 일주도로가 만나기 직전 망향봉 가파른 기슭에 자리 잡아 공원 산책이 등산하는 수준이다. 해수관음보살을 모신 대한불교 천태종 해도사(海道寺) 약수터, 안용복장군충혼비, 독도전망대케이블카, 독도박물관, 망향봉 등산로가 공원 안에 있다.    

 

독도박물관

조그마한 섬에 무슨무슨 기념관이 많다. 울릉도 기념관을 지어 독도, 안용복 장군, 지질, 생태계를 총 망라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독도 박물관도 예외는 아니다. 독도가 박물관 꺼리가 뭐 있나?. 화산섬의 지질 형태와 생태계 그리고 일본과 독도 분쟁이 전부가 아닌가? 전시장을 둘러보면 넓은 전시 공간을 채우기 위한 노력이 애처롭게 여겨진다.  

  

케이블카로 전망대 오르는 모습.

독도 박물관 건물은 크고 실내에는 에어컨도 잘 돌아간다. 하지만 전시된 자료들은 많지 않다. 잠시 돌아보고 나와 바로옆에 있는 독도전망대 오르는 케이블카로 일부인원은 올라가고 우리는 시원힌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다 시간을 맞춰 도동항 숙소로 내려와 짐을 챙겨 만남의광장 버스 승강장으로 나온다.

 

독도 박물관 표지석.

전망대를 올려다 본다.

사동리 사동항 공항예정

울릉도에 공항을 신설한다. 2025년 완공 목표로 올 10월부터 사동항 앞바다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해 폭36m, 길이 1200m의 50인승 미만 소형항공기가 이, 착륙할 수 있도록 건설한다. 사동재를 내려서 막 바닷길에 들어서면 울릉도에서 제일 길고 완만한 해안선이 나타나는데 시계가 가장 안정된 곳이다. 흑비둘기 서식지가 있고 몽돌해변이 있으며 성인봉 등산로도 있다.   

 

1박2일 울릉도 여행을 끝내고 사동항 출발.

도동항에서 4km정도 떨어진 사동항에 10분정도 달려 도착을 하여 배표도 받고 30분정도 대기하다 쾌속정에 승선하여 후포항으로 출발을 한다. 배는 정시에 출발을 하여 올때보다 바다는 얌전해져 있고 흔들리지 않는 배에서 저녁을 맞이한다. 배는 정시인 저녁 8시10분 후포항에 도착을 한다. 하선하여 대기하고 있던 산악회 버스에 올라 후포항을 벗어나 작은 맛집으로 들어가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인천을 향해 출발을 한다. 덕이 모자라 독도는 못들어가 아쉬움은 있었지만 성인봉을 한번더 올랐었고 시원해 청정바다를 보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 1박2일을 여행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