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제천 가은산(可隱山 575m)
산행일자 : 2021년 5월 22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29명과 함께
산행경로 : 옥순봉휴게소(주차장)-새바위갈림길-둥지고개-가은산삼거리(무명봉562m)-가은산정상-562봉-전망대-굴바위
돌고래(물개)바위-상천휴게소(주차장)
산행시간 : 09 : 40 ~ 14 :10(4시간30분)
가은산(可隱山 575m)
충청북도 제천시의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해발575m 산이다. 곰 바위 · 돌고래 바위 등 바위들이 유명하다. 정상에서는 남한강이 한눈에 조망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단양)에 "군 서쪽 17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역주민들은 '가는 산'이라 부르는데, "옛날 마고할미가 이 산에 놀러왔다가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도성이 들어설 땅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서 가는 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가은산은 금수산(錦繡山,1,016m)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위에 중계탑이 서 있는 802m봉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져 뻗어 내린지능선에 솟아 있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산행 기점은 옥순대교와 제천 수산면 상천리 백운동이다. 백운동에서 가파른 지능선을 오르면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있고 단양팔경의 옥순봉, 구담봉이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한폭의 산수화 같다

올봄에는 비가 자주내린다. 그것도 토요일만 골라 내리는지 주말이 되면 일기예보에 민감해진다. 하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비소식이 없는 토요일이다. 오래전인 2011년5월 남편과 둘이서 그리고 2013년9월 산악회에서 다녀왔던 제천 청풍호반에 떠있는 가은산을 가는 날이다. 아침 출발시간 정시에 29명의 산우님들과 출발하여 천등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도 하고 휴식후 남제천IC를 빠져나와 금월봉앞을 지나고 성내리를 지나 꼬불꼬불 굽은도로를 따라 청풍관광단지앞을 지나서 옥순대교앞 옥순봉휴게소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변하지 않은 휴게소에서 하차하여 안개가 조금 끼였지만 산행하기 좋은 기온에 상쾌함을 느끼며 스틱도 펴고 산행준비를 끝낸다.


옥순대교.

산행들머리 데크계단.


충주호(청풍호)왼편 둥지봉 오른편 옥순봉 안개덮힌 앞쪽 말목산.

산행준비를 다 하고 출발을 해서 옥순대교앞 산행 들머리 데크계단을 오르며 가은산 산행이 시작이된다. 그전에 2번 왔을때는 새바위 꼭지바위 벼락맞은 바위를 거쳐 둥지봉에 올랐었는대 남편은 오늘 둥지봉은 가지않고 둥지고개에서 가은산만 다녀 상천휴게소로 내려가자고 한다. 계단을 올라서자 앞쪽으로 전망대쉼터 육각정이 보이고 그앞에 가은산3.5km,옥순대교0.1km이정표가 서있다. 산길로 들어서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우측으로 조망을 열어준다.옥순봉과 구담봉 그리고 새바위 둥지봉은 물론 멀리 제비봉뒤 사봉까지 눈에 들어온다.

옥순대교 앞에서.


조망터 육각정자.


작은 오름길을 올라서 287.9봉위에 올라선다. 그리고 또다시 등산로는 한참을 내려가 이정표(옥순대교0.6km,가은산3.0km)에서 우측으로 꺽기며 평탄한 길을 따라 새바위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 A팀은 새바위쪽으로 올라간다. 가은산2.7km,옥순대교0.9km이정표와 출입금지,이곳은 출입을 금지하는 구간입니다,탐방로 아님등 비탐방 등산로를 알리는 문구와 가느다란 로프를 가로질러 처놓았다. 나중에 보니 그길로 갔던 A팀 사람들은 벼락맞은 바위까지 갔다 둥지봉으로 올라가는 대슬랩 구간에서 안전시설은 물론 가는 밧줄마져 제거되 위험해서 되돌아 나와 힘들게 우리뒤를 따라왔다.

비탐방로 새바위로 가는 비탐방로.



그 위험하고 탐방을 통제하는길을 오래전 우리는 2번씩이나 다녀왔다. 새바위 갈림길부터 둥지고개로 올라가는 산길은 약간의 오름길이다. 둥지고개 두리뭉실한 언덕에 올라선다. 둥지고개에서 둥지봉으로 올라가는 산길도 새바위 갈림길보다 더 촘촘히 탐방로아님 출입금지 문구가 걸려있다.빠르게 둥지고개쪽으로 올라가 둥지봉을 다녀 내려오면 만나는 둥지고개에서 잠시 머물다 정상쪽으로 발길을 옮긴다.둥지고개에는 옥순대교2.5km,가은산1.1km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다. 좌측길로 올라가기 시작을 한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 길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완만하게 산허리길을 돌던이 길게 만들어진 데크계단을 올라서며 암릉길과 너덜길이 시작이된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암릉과 노송들을 바라보며 조망바위 위에 올라선다. 장회나루가 내려다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관광객들이 줄어 오가는 배도 안보이고 한가하다. 윗쪽으로 제비봉과 사봉 그리고 좌측으로 말목산 정상의 뽀족한 봉우리 우측으로는 조금있다 가야할 가은산 능선과 아주멀리 월악산 영봉까지 바라보고 아랫쪽 출발했던 옥순대교가 그림같이 내려다 보인다. 길은 가파라지고 거칠어진 진다.숨을 헐떡이며 옥순대교2.9km,가은산0.7km 이정표앞에 도착을 한다. 이정표에서 3~4분 오르면 통천문이 나온다. 등산로 옆으로 빗겨 서있어 그문을 통과할 일은없다. 통천문 앞에 오르면 힘든구간은 거의 벗어난 셈이다.

가은산 통천문 앞에서.



우측 암릉길을 따라오르면 노송이 비스듬이 가지를 뻣고있는 넓고 큰 너럭바위를 만난다. 이처럼 생긴 바위들을 침니바위라고 한다. 침니바위는 바위표면이 갈라져 틈새가 생긴 바위를 뜻한다고 한다. 그 바위는 평퍼짐하고 넓은바위 이다. 바위 끝자락으로 가보면 수십길 낭떨어지이다. 이 전망바위 위에서는 천진서원 기와지붕과 장화나루가 더 또렷하게 건너다 보인다.



조금씩 순탄하고 완만한 길을 따라올라 곧 가은산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 삼거리에서 가은산 정상 200m를은지점에 있다. 정상을 다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능선을 따라 상천휴게소로 내려가야 한다. 삼거리에는 무명봉으로 해발이 562m로 정상보다 몇m쯤 낮다. 정상가는 길은 잠시 내려갔다 완만하게 올라가면 잡목사이 작은 봉우리기 나온다. 이곳이 가은산 정상이다.


정상으로 가는 오솔길.

저앞 사람들이 보이는 곳이 가은산 정상이다.



밋밋하고 사방이 잡목으로 가여져 있는 가은산 정상에 오랜만에 올라서니 옛날 까맣고 사각진 정상석은 자연석 큰 돌로 바뀌여 있다. "가은산 575m"정상석을 만나 인증하고 옆으로 가은산 해발575m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나무표지판이 서있다. 가은산에는 여러가지 전설이 있다고 한다. 마고할머니가 이 산에 왔다 반지를 잃어버려 능선과 계곡을 샅샅이 뒤지다 아흔아홉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고 골짜기 하나만 더 있었으면 한양이 들어설 자리인데 하며 살고싶어도 한양이 안될 땅이라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후 산이름을 가은산이라고 부르게 됬다는 말이 안되는 설도 있다.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아랫쪽 넓은 공터로 내려와 산행식을 함께 하고 다시 가은산 삼거리로 나와 상천 휴게소로 하산을 위해 주능선을 걷는다. 삼거리에서 내려가고 올라가는 주능선에는 갖가지 형상의 기암들이 즐비하다. 곰바위 기와집바위를 하나하나 찾아보며 노송가지가 멋진 조망터에서 옥순대교를 내려다 본다. 때마침 지나가는 유람선이 한산하고 평화롭다.



잠시 내리막길을 따라 안부를 지나 532봉으로 올라가는 긴 데크계단을 따라 올라서 지나온 봉우리의 기암을 돌아보고 532봉 넓은 데크 전망대위에 올라선다.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전망대 바닥은 데크 송판으로 놓여있는대 중간쯤 솟아오른 바위를 그대로 살려 놓았다. 그모습이 마치 헤엄치는 고래의 등 모습이다. 이곳에서 청풍호의 그림같은 풍경을 내려다 본다. 정면 앞쪽으로 새바위와 꼭지바위 강가로 벼락맞은 바위까지 작게 내려다 보인다.

금수산 정상.

제비봉과 사봉.

전망대에 돌출되 있는 고래등처럼 보이는 바위.


둥지봉.

옥순,구담봉.


가야할 능선 넘어로 충주호가 보인다.


전망대위에서.



전망대 위로 암봉에 올라서면 바위와 노송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산수를 보는 느낌이다. 전망대를 내려와 등산로 길목에 가은산1.2km,상천휴게소2.0km,이정표가 있으며 앞쪽으로 절벽바위에 출입금지 안전선이 쳐저있다. 출입통제선에서 우측으로 산길은 휘여져 있고 절벽 바위에서는 비봉산과 청풍호 관광단지가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해산굴 아주 작은 바위굴이 있다. 통천문이라고도 부르는 좁은 암문은 통과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힘들것 같아 우회길을 찾아 큰 기와집 바위를 우회한다.



통천문(해산굴)앞.

기와집 바위아래를 지난다.

잠시 내리막길을 걷고 다시 비탈길을 조금 올라 495봉위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방금 지났던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의 기암을 건너다 보고 495봉을 빠르게 지난다. 내리막길을 따라 10분정도 진행하면 477.3봉이 앞으로 올려다 보인다. 이곳 우측으로 상천휴게소로 하산하는 우회로가 보인다. 남편은 부득 477.3봉을 올라갔다 온다며 우회길을 따라 하산을 하라고 한다.



새바위가 내려다 보인다.

477.3봉에서 옥순대교가 정면으로 내려다 보인다.

망덕봉과 금수산능선.

물개바위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까다롭다. 불뚝 솟아있는 바위길 경사가 심한 너덜길 흙길이 번갈아 이어진다. 위험하고 까칠한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와 물개바위 앞에 선다. 내가 보기에는 돌고래에 가까운데 산행지도에는 물개바위라고 표기되있다. 측면에서 보면 입부분과 눈 이마가 꼭 돌고래처럼 생겼다. 남편은 비스듬한 물개바위앞 큰 바위로 올라간다. 위험하다고 내려오라고 해도 물개와 뽀뽀한번 하고 내려간다고 기여히 올라가고 만다.




물개바위앞에서.




물개바위를 지나서도 위험한 산길은 계속되고 긴 지그재그 데크계단 앞에 서니 망덕봉에서 금수산을 거쳐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까지 녹색 능선이 예뿌다. 우리가 산행을 끝낼 상천휴게소와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산악회 버스를 내려다 보고 길고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내려와 침목 목책계단을 밟고 작은 다리를 건넌다.



상천리 마을.

상천휴게소와 주차장에 서있는 산악회 버스.

망덕봉에서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잘 만들어진 하산 계단길.

침목 목책계단길.





작은 다리를 건너면 사과 과수원이 나온다. 그 밭길을 따라 내려와 월악산국립공원 가은산 3.2km와 탐방로 안내지도판 앞에서 옥순봉 휴게소를 출발한지 4시간30분만에 산행을 끝내고 상천휴게소에서 식사하는 사람들과 도시락을 싸가지고간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청풍호반과 제천의 명산 그리고 기암괴석들 노송을 만나며 아름다운 산행을 끝내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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