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장소 : 인천둘레길 6코스(인천대공원-소래포구)
트레킹일자 : 2021년 1월 2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15명과 함깨
트레킹경로 : 인천대공원역-장수천-서창JC-남동체육관-만수물재생센터-소래습지공원-소래포구광장(새우전망대)-
소래포구역 (11km)
트레킹시간 : 10 : 00 ~ 13 : 00(3시간)
인천대공원 (인천둘레길6코스)
인천둘레길 6코스 시작지점인 인천대공원의 호수공원앞 자전거광장에서 시작이된다.다른 공원과는 달리 자유롭게 자전거를 탈 수 있고 습지원, 수목원, 목재문화체험장, 캠핑장과 애견놀이터까지 있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휴게시설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나무가 우거진 산책길이 많아서 1년 4계절 언제라도 걷기 좋은 곳이다.공원의 중심은 호수정원. 호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안내도가 없어도 길 찾기가 수월하다. 시원하게 뿜어 나오는 분수뿐 아니라 곳곳에 작은 정원들이 있어서 꽃구경, 조각구경 등 볼거리도 많다. 특히 사진 찍는 분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이기도 하다.메타세쿼이아와 벚나무가 나란히 줄서 있는 사이로 햇볕이 스며드는 산책길을 한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밝은 에너지가 내 몸에 쌓인다. 벤치에 앉아 슬며시 눈을 감고 잠시 머무르는 시간이야말로 꿀맛 같은 휴식이다.
호수광장에 서면 병풍처럼 관모산, 성주산, 거마산, 거머리산이 둘러서 있다. 걷기가 단조롭다면 인천대공원 주변의 산을 연계한 트레킹을 추천한다. 하루 시간 내어 인천대공원 정밀탐사에 나서도 멋진 시간이 될 것 같다.자전거대여소 옆에 ‘인천둘레길 안내소’라고 붙여진 작은 건물은 이름만 남아 있다. ‘인천둘레길 안내소’ 옆으로 장수천이 흐르는 곳에서 ‘인천둘레길’ 표식을 발견한다. 이곳이 6코스의 출발점이다.
인천대공원의 인공호수에서 시작해서 소래포구까지 흘러가는 장수천의 길이는 약 7km. 장수천을 따라 걷는 길은 벚나무가 가득하다. 그늘 사이로 밀려드는 햇살이 눈부시다. 맑은 물에는 중대백로들이 놀고 있다.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맑은 장수천이 한때는 생활하수의 유입으로 썩은 물이 흐르던 때가 있었다. 인공호수에서 한강의 원수를 공급받아 방류하고 수년간 장수천 살리기 운동을 한 결과 이젠 생태하천으로 다시 살아났다. 깨끗한 물과 시민들의 정성이 장수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어준 것이다. 벚꽃눈이 떨어지는 벚꽃터널을 지나고 천변 언덕에 만발한 개나리를 즐기며 걷는 길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잠시 내년 봄을 상상한다.남동마을 못미처 담방마을. 옛날에는 인근 수산동의 수산포구를 거친 바닷물이 이곳까지 들어왔다고 한다. 바닷물을 막기 위한 큰 방죽을 쌓아서 ‘담방’이라는 마을 이름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둘레길 곳곳에 벤치와 운동시설이 있어서 걷다가 쉬면서 소래습지공원에 도착을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둘레길 6코스를 따라 걸으면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북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북문으로 들어가는 길 양옆으로 해당화가 가득하다. 북문이 있는 서창동은 조선시대 세곡을 쌓아두는 창고가 있던 곳이다. 서창은 ‘서쪽의 창고’라는 뜻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외곽길은 생태길로 지정되어 포구까지 이어진다.1970년대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였던 옛 소래염전은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모습이 바뀌었다. 소래염전에선 더 이상 소금을 생산하는 염부나 소금창고는 볼 수 없다. 쓰러져 있는 두 개의 소금창고만이 옛 흔적을 담고 있을 뿐이다.
갯벌에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다. 갯벌과 붉은 칠면초가 어우러진 평야가 펼쳐진다. 1년에 일곱 번 색이 변한다고 해서 칠면초이다. 소금기 많은 곳에 서식하는 염생식물인 칠면초는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자라면서 붉은색이 짙어져 가을이 되면 갯벌에 레드카펫을 깔아준다. 노을이 드리워지면 붉은 기운은 더욱 붉게 변한다. 노을이 내려앉은 칠면초 평원의 모습이 궁금하지만 7코스까지 걸어야 하니 다음을 기약한다.소래습지는 생태학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다른 습지와는 다르게 담수습지, 기수습지, 염수습지를 모두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기수란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지점의 염분의 양이 바닷물보다 적은 물을 말한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은 영양소가 풍부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소래습지는 기수습지로 특히 희귀철새들이 많이 관찰된다.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 관찰 데크도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다.
생태전시관 앞에는 염전학습장이 있다. 폐염전을 복구한 것이다. 이곳에서 직접 소금을 생산하고 있어서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관찰할 수 있다. 소금을 채취하는 시간에 방문하면 가래질을 하며 소금을 채취해 볼 수도 있다.
인천대공원역.
장수천입구 (장수교)
장수천 벚꽃터널길.
장수천변
남동체육관
만수 폐수처리장.
서창아파트단지 소공원.
장수천 하류 객골.
폐염전 소금창고.
소래습지공원.
철새 탐조대.
전망대.
기수습지.
풍차.
풍차앞에서.
새로지은 소금창고.
염전앞에서.
소래갯골.
수차(물레방아)모형.
소래철교.
소래 새우전망대.
소래포구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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