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산행

2018. 03. 24일 서산 팔봉산 ( 361.5m )

소담1 2018. 3. 25. 21:34


산행장소 : 서산 팔봉산(八峯山 361.5m)

산행일자 :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29명과 함께

산행경로 : 양길리주차장-송림길-거북샘-1봉(감투봉)-2봉-3봉(정상)4~8봉-서태사-임도길-어송리주차장

산행시간 : 09 : 10 ~ 11 : 40 (2시간30분)


팔봉산(八峯山 361.5 m)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62m이다. 금북정맥에 속하며 《호산록》에 따르면 산이름은 8개의 암봉이 줄지어 서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암봉이 많은 산이지만 철계단과 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다. 2봉에는 통천문이 있는데 이곳은 너무 좁아 사람이 간신히 통과할 정도이다. 이 문을 지나면 산 정상인 3봉에 다다

른다. 4봉에서 6봉까지의 길은 평범한 능선길이다. 능선에 오르면 북쪽으로 가로림만의 오밀조밀한 해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해안에 인접한 이 산은 바위에 노을이

물드는 저녁시간의 풍경이 특히 이채롭다. 커다란 바위가 포개어져 있는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태안반도의 전망대 역할을 할 만큼 조망이 시원스럽다.

하산은 8봉에서 철탑 방향으로 내려서서 서태사를 거쳐 대문다리로 하는 것이 좋고 산행시간은 약 3시간이 걸린다. 조금 긴 산행을 원한다면 8봉에서 산이고개를 지나 이웃

한 금강산과 장군산으로 산행을 이어갈 수도 있다.홍천의 팔봉산, 서산의 팔봉산, 고흥의 팔영산, 진안의 구봉산, 영월의 구봉대산 등의 공통점은 아기자기한 암봉이 연속하

여 이어져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산행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그중에 오늘 탐방한 서산의 팔봉산은 8개의 바위 봉우리가 올망졸망 이어지며 서해바다와 갯벌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해발 362m의 아담한 산으로, 1봉에서 3봉까지는 암봉으로 이어져 거친 산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계단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가추어져 있었으며, 4봉에서 8봉까지

는 능선 마루를 걷는 육산 형태의 산세로 가족 산행으로 제격일 것 같다.같은 이름을 가진 홍천의 팔봉산의 명성에는 못 미치지만 서산의 팔봉산도 서해바다의 아름다

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팔봉산의 유례는 이산은 원래 9개의 봉우리가 있는 구봉산이었는데 어느 해 홍수에 마지막 봉우리(9봉)가 쓸려내려가 그 후로

팔봉산이 되었고 그 후 매년 12월이며 버려진 9봉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여 구슬피 운다는 전설이 있다.


몇일전부터 봄이면 찿아오는 황사보다 더 고약한 미세먼지가 우리모두를 힘들게 한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예보속에 인천에서 가까운 서산에 있는 작고 아담한산 서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팔봉산으로 토요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가깝기도 하고 산행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 산이라 산악회에서는 평소 출발시간보다 30분 늦게 떠난다고 공지되 있다. 아침식사하고 조금은 느긋하게

산악회버스를 타러나가 29명이 출발을하여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행담도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후 50여분을 다시 달려 인천에서 출발한지 2시간

30분만에 팔봉면 양길리 넓고 깨끗한 주차장에 도착을한다. 서산의 팔봉산은 오래전에 두번 다녀간 산으로 암릉이 아기자기하고 옹골찬 산이다.

홍천에 있는 팔봉산과 이름을 같이하지만 홍천 팔봉산보다는 덜 험하고 짧은 등산로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팔봉과 구봉을 가진 산들이 여러개 있다.

서산 팔봉산과 홍천 팔봉산 그리고 고흥 팔영산을 비롯하여 진안의 구봉산 영월의 구봉대산등이 대표적인 산들이다.

홍천의 팔봉산은 내륙에 위치하고 이곳 팔봉산은 서해안 가로림만을 병풍처럼 둘러싸고있는 멋진 암봉을 오르기 위해 주차장에서 준비하고 9시10분 주차

장을 출발하여 서산아라메길 관광안내소와 종합안내지도앞을 지난다. 그리고 곧 1봉,2봉,3봉이 우뚝솟은 팔봉산을 배경으로 주차장 끝에  잘쓰여진 글씨채

로 큼지막하게 세워진 표지석 "八峯山" 앞에서서 인증사진을 찍고 들머리 포장길로 들어서며 팔봉산등산로, 아라메길 이정표앞을 지나 큰 등산지도앞을

통과하여 화기물품 보관소앞을 통과한다. 서산아라메길은 양길리 주차장에서 어송리 구도선착장 호리를 거쳐 양길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22km의 길을

말한다. 일찍 동네 할머니들이 냉이 시레기 돼지감자 콩 팥등 농산물을 펴놓고 장사하는 앞길을 지나자 넓은 비포장도로와 옆으로 보기좋은 노송길이 이어

진다. 미세먼지만 없었으면 제대로 솔향기를 맡으며 가는 좋은길이지만 오늘은 많이 불편하다. 그길옆으로 "스스로 탄식하며" 시비가 서있다.


조선 영조때 여류문인인 오청취당(吳淸翠堂)의 자탄(自嘆)이란 시를 풀어적은 시비를 지나서 큰 임도길을 벗어나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그길역시 넓은편이다. 그리고 곧 돌탑하나와 입에서 물을 내려보내는 거북이 샘터를 만난다. 그 샘물은 아쉽게도 수질검사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되 사용을

금한다는 표지판이 서있다. 빠르게 조금더 올라가 넓은 공터가 나오며 석축위로 ":萬歲八峯" 돌 표지석이 서있다. 그리고 그앞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이

된다. 큰돌 작은돌이 아무렇게나 자연스럽게 배치되있는 산길을 요리조리 돌을 피해 올라간다. 하지만 그길은 그리 길게 이어지지 않고 금방 1봉과 2봉사이

안부에 올라선다. 운암사지.1봉.양길임도(0.5km)2봉,3봉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1봉을 가기위해 70m정도 암릉길을 따라올라 작고 앙증맞은 표지석"제1봉

해발210m 서산시"표지석을 만난다. 그 뒷쪽으로는 거대한 암봉이 서있지만 위험하여 엄두를 못내고 있는대 그곳까지 올라가는 사람도 보인다.

뒤쪽 양길리 주차장과 서해바다로 이어지는 가로림만을 보기위해 위험하지 않은 암봉에 올라 내려다 보지만 야속하게 바다는 속내를 보여주지 않는다.

1봉에서 2봉과 3봉쪽을 올려다보면 대단한 암릉과 암봉에 수석전시장처럼 기암괴석들이 줄지어 서있다. 1봉을 내려와 다시 1봉과 2봉사이 안부로 내려와

2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안부에는 안내의 말씀 안내문이 있다. 위험한길이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하라는 내용이다.

2봉을 올라가려고 출발을 한다 2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가야한다. 철계단 끝지점에는 거북바위와 우럭바위 설명판이 서있다.

거북바위는 고향인 바다로 돌아가고푼 거북이 눈물을 글썽거리며 바다를 처다보고 있다는 내용과 우럭이 팔봉산의 경치에 반해 바다로 돌아갈것을 잊고

바위가 됬다는 두 기암을 올려다보고 조금전에 다녀온 1봉을 뒤돌아본다. 감투봉 또는 노적봉이라고 부르는 암봉으로 벼슬아치의 감투처럼 또는 노적을 쌓

아놓은 노적가리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1봉 넘어로 가로림만이 잘 보였으면 좋으련만 오늘은 미세먼지로 아쉬움만 간직한채 2봉 표지

석앞 코끼리바위 한쌍앞에 도착을한다. 암 코끼리는 뒤에 숨어 잘 보이지 않지만 앞에 큰 코를 길게 내리고 서있는 바위를 만나고 암봉사이에 자리잡고있는

"제2봉 해발270m서산시"표지석에서 인증하고 3봉으로 출발을한다. 착한 능선상에 몇개의 기암들이 서있다. 갈고 넓게 갈라져있는 바위도 해태상을 가진

바위를 지나 쉼터 정자앞 헬기장을 차례로 지나며 팔봉산산행중 가장 난 코스인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르며 3봉으로 향한다.


3봉은 팔봉산의 주봉이며 어깨봉이라고도 한다.힘쎈 용사의 어깨를 닮았다고 하여 그렇게 불러진다고 한다. 3봉으로 올라가는길은 만만치 않다.

통천문을 통과할때는 머리가 바위에 부딧치지 않을까 조심하며 통천문을 빠져 나오면 용굴이 나온다. 팔봉산의 수호신 용이 살았다고 한다.

그 용은 가물때면 비를 내려주게 하여 주민들에게 복을 주었다고 하는 용굴로 들어서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나 우리는 잘 만들어진 우회계단을 따라 안전

하게 올라선다. 좌측으로 용굴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만나 4봉부터 8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고 작은 구름다리를 건너 직벽에 가까운 계단을 올라

3봉을 우회하여 잠시 내려갔다 우측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여기는 정상입니다. 해발361.5m 팔봉로타리클럽" 사각 까만 정상석을 만난다.

윗쪽으로 큰 바위암봉이나 올라가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 포기하고 3봉과 이웃하여 3봉으로 합쳐부르는 무명봉 암봉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내려섯다 바로

다시 계단을 올라 무명봉 암릉에 올라서 정상쪽의 기암괴석 수석전시장 같은 정상을 바라보고 서해바다쪽을 내려다 보니 아직도 미세먼지가 조망을 열어주

지 않는다. 무명봉에서 내리막길은 가파르고 위험하지만 스텐레스 난간이 잘 설치되있어 별 어려움 없이 내려와 넓은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

1시간 조금더 산행을 했고 산행식 하기에는 조금 이른시간 이지만 헬기장 바람도 안불고 맛있게 산행식을 먹고는 잠시 오름길을 올라 4봉에 올라선다.

4봉의 정상석은 등산로에서 죄측으로 조금 빗겨져 있어 그냥 지나칠수 있다. 4봉과도 사진한장 찍고 논색 철계단을 내려서 빠르게 능선길을 걷다 아주 조금

오름길을 올라가면 밋밋한 봉우리에 5봉 표지석을 볼수있다. 5봉에서 6봉으로 가는길도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않고 한번정도 밧줄구간을 만나 곧

6봉에 도착을한다. 소나무앞 암봉위에 역시 같은크기의 표지석을 만나고 7봉을 지나 8봉으로 올라선다. 팔봉도 등산로에서 우측으로 5m정도 벗어나 있다.

입구에는 정상(3봉)0.8km,서태사0.3km,이정표가 서있고 8봉에는 측량삼각점과 안내설명판이 서있다. 마지막봉 "제8봉 해발319m 서산시"  표지석을 마지

막으로 하산길로 들어선다. 8봉. 하산길(금학,어송)이정표를 지나 어송리주차장.서태사0.1km.8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우측 서태사 쪽으로 방향을 틀기전 앞쪽으로 작은 봉우리  하나가 더보인다. 9봉 아닌가? 하지만 그봉우리는 가지않고 우측으로 하산을 하여 지난온 봉우리

만을 8봉이라고 부르고 있단다. 삼거리에서 100m정도 내려오면 서태사이다. 서태사는 그냥 개인집처럼 보이는데 사찰이라고 한다.

그곳부터는 S자로 구비도는 콘크리트 포장길이 노송이 있는 아랫길까지 이어진다. 푸르고 싱싱한 노송길을 따라 어송리 잘만들어진 주차장에 도착하며

아주 천천히 다녀왔는대도 2시간30분밖에 안걸렸다. 산악회 버스에 올라 주차장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서산시내로 나와 예약해둔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맛

있게 하고 인천으로 출발을 한다. 이른시간이라 고속도로는 막히지 않고 ㅁ;세먼지만 없었으면 정말 좋은 조망속에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더 즐거운 산행이

되었을 턴대 하는 아쉬움속에 오후5시도 안되 집에 도착하며 봄이 달려오는 일주일을 마감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1봉과 3봉.





주차장 모서리에 서있는 팔봉산표지석에서.



주차장을 출발 등산로 입구임도길.




노송지대를 걸어올라가는 산친구.


자탄 시비.


                                                                     돌탑앞에서.


음용불가한 거북샘.



만세팔봉 표지석앞.



1봉과 2봉사이 안부로 올라가는 등산길.





                                                               1봉 표지석에서.


1봉에서 정상 3봉쪽.



정상쪽.




양길리 주차장과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린 가로림만.


1봉에서 내려다본 출발했던 양길리 주차장.



1봉과2봉사이 안부이정표.




우럭바위.


거북바위.



올라가다 내려다본 1봉(감투봉)



                                                       코끼리바위앞.




2봉표지석에서.





기암앞에서.



해태상 바위.


헬기장.


통천문 통과.


용굴앞.


지나온 1봉과 2봉.





4.5.6.7.8.봉 능선.




3봉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에서.


정상에서 바라본 무명봉(같은3봉)



정상석.





무명봉에서 바라본 3봉 정상.





3봉 하산길.



헬기장에서.


4봉.





5봉오름길.







6봉에서 뒤돌아본 3봉정상.









7봉정상에서.



마지막봉우리 8봉에서.





서태사의 모습.



어송리주차장으로 하산길.



주차장가는 노송길.






산수유꽃 앞에서.





어송리 주차장에 도착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