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김천 황악산(1,111m)
산행일자 : 2018년 2월 3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24명과 함께
산행경로 : 우두령-삼성산-여정봉-바람재-신선봉갈림길-형제봉-황악산정상-백운봉-직지사갈림길-운수봉-여시골산-괘방령
산행시간 : 09 : 10 ~ 15 : 30 (6시간30분)
김천 황악산(黃岳山 1,111m)
황악산은 추풍령에서 삼도봉(三道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 중간에 있는 산으로 이 일대에서 가장 높다. 황악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산줄기는 여시골산·백원봉
을 만들면서 괘방령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는 형제봉·바람재·질매재로 이어진다. 황악산 동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동쪽으로 흘러 백운천(白雲川)을
이루어 직지천으로 흘러들고, 북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어촌천(漁村川)을 이루어 초강(草江)으로 흘러들며, 남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궁촌천(弓村川)을
이루어 초강으로 흘러든다.험준하고 높은 봉우리라는 뜻에서 ‘큰 산 악(岳)’자를 쓰는 높은 산임에도 석산(石山)이 아닌 토산(土山)이어서 흙의 의미를 담은 ‘누를 (黃)’
을 써서 황악산(黃岳山)이라 한다. 과거에 학이 많이 살아서 황학산(黃鶴山)[1,111.4m]이라고도 한다.황악산 일대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으로 이루어졌다.
편마암은 대체로 풍화 와 침식 작용에 강하여 주변에 비해 높은 산지나 깊은 골짜기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황악산은 산이 높고 경사가 가파른 편이지만 거의 정상부
까지 지표에서 기반암을 이루는 암석이 넓게 드러나지 않은 토산이어서 어느 정도 발달한 토양층을 토대로 식생이 매우 조밀하게 서식하고 있다. 산기슭 하단은 침엽수
와 활엽수가 혼재된 혼합림을 이루고, 정상으로 갈수록 침엽수가 급격히 줄어 활엽수가 많아지며, 정상에 이르러서는 아고산 기후의 특징과 등산객들에 의한 인위적인
영향이 두드러지면서 교목보다는 관목류와 초본류가 주로 나타난다.황악산은 김천시 북서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이 일대를 상징하는 산이다. 산이 험준하고 계곡은
깊으며 숲이 울창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최근에는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잦고, 남쪽 산기슭에는 신라 시대에 창건한 직지사(直指寺)가 있어 많은 이들
이 방문한다.
2월의 첫 산행은 김천 직지사를 품고있는 백두대간길 황악산을 가는 날이다.
아주 오래전 우두령에서 황악산 직지사로 한번 다녀왔고 2016년 1월에 괘방령에서 정상을 둘러 신선봉 직지사로 내려갔었는대 오늘은 백두대간길을 조금
더 길게 다녀온다며 우두령 정상 그리고 괘방령으로 하산을 한다고 한다. 그런대 오늘 일기예보에는 많이 춥다고 한다. 영하15도에 초속17m의 바람이 분다
고 하는데 은근히 걱정이된다. 만만치 않은 겨울산행이 될것같다. 아침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5시 산악회 버스를 타러 나간다.
춥다는 예보 때문인지 24명만 단촐하게 출발을 한다. 버스에 올라 소등하고 잠에 빠져 들었다가 눈을 뜨니 영동을 지나고 있다. 안개서린 창밖을 내다보니
엄청난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 우두령까지 차가 올라가야 하는대 미끄러워 올라갈수 있을까? 걱정하며 황간휴게소에 들어가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
하여 상촌을 지나 우두령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에 도착을하니 벌써 염화칼슘을 뿌려놓아 무리없이 우두령고개 백두대간 연결통로아래에 도착을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엄청나게 불어오는 칼바람이 얼굴에 파고든다. 모자도 워머도 그리고 아이젠 스팻치도 단단히 겨울산행 준비를 하고 9시10분 백두대간
우두령 소모양의 표지석앞을 출발을 한다. 우두령은 경상북도 김천시 구산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720m의 고개로 우두재라고
도 부르며 산의 능선부 모양이 소의 머리를 닮아 우두령이라고 부른다고 하며 김천 외곽사람들이 옛날에 영동 상촌으로 이고개를 넘어 장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포장길을 가로질러 황악산7.0km,삼도봉10.8km이정표가 있는 산행들머리 목책계단을 밟고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곧 능선위로 올라서 동물이동통로 등산객출입금지 표지와 삼도봉10.0km,황악산7000m,이정표를 빠르게 지난다. 칼바람이 심하게 불어 뺨이 터지는
듯하다. 워머를 더 올리고 빠르게 눈길을 내 달린다. 다행히도 그렇게 내리던 눈도 멈춰주고 햇볕이 보이며 파란하늘이 올려다 보인다.
그대신 오늘도 상고대와 눈꽃은 기대를 져버린다. 음지쪽에 조금씩 남아있는 눈꽃은 간간히 보이기는 하지만 시원치 않다.
능선길 해발이 높아 질수록 바람은 더욱더 강도를 높힌다. 빠르게 걸어 삼성산이 올려다 보이는 능선길에서 삼성산 넘어로 여정봉이 쌀짝 머리를 내민다.
아직까지는 별 조망이 없어 오로지 전진만을 계속한다. 우두령2300m,바람재2500m,황악산4700m이정표를 지나며 등산로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고 밋밋한
능선상에 위치한 삼성산을 넘는다.삼성산부터는 주변의 조망이 열리기 시작을하고 동쪽으로 진밭산,동구지산,대덕산이 조망이되고 서쪽으로는 흥덕리
계곡이 펼쳐진다. 쉬지않고 바람은 불어오고 잠시 짧은 구간의 암릉길이 나오며 밧줄난간이 설치되있다. 우측으로 눈이 덮힌 신선봉이 올려다 보인다.
우두령3600m,바람재1200m,황악산2400m이정표를 지나 여정봉까지는 제법 가파른길이 시작이되고 힘들게 여정봉에 올라선다.
여정봉은 밋밋한 봉우리로 백두대간등산로(여정봉)우두령4400m,황악산2600m,괘방령8400m이정목과 여정봉 설명판이 서있다. 여정봉은 김천을 대표하는
황악산과 삼성산 사이에 위치한 백두대간의 한줄기이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노정을 실은 봉우리라 여정봉이라 불렀을 것이라는 설명판을 보고 숲에 가려
져 조망이 없어 빠르게 여정봉을 내려서 갈대밭길을 걸어 바람재에 도착을한다. 바람재에서 바람재 표지석이 있는 평지까지는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바람재에서는 가야할 형제봉과 황악산 비로봉 그리고 신선봉은 물론 황악산을 지나 곤천산까지의 눈덮힌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바람은 바람재의 영역을
표시하느라 더욱더 거세게 불어준다. 바람재표지석 까지 700m의 내리막길을 걸어 아주작은 "백두대간 바람재 810m"표지석앞에 도착을 한다.
황악산정상2.3km,바람재정상0.7km,이정표와 바람재 설명판이 서있다. 바람재는 바람이 불때면 사람이 날라갈 정도로 심하게 분다고해서 바람재라고 하고
이곳은 옛날에는 21만평의 목장지대였다고 한다. 94년 14마리의 소를 팔아치우며 문을 닫았고 아마추어 무전사들이 많이 찾아와 송,수신을 한다고 한다.
바람재의 평원을 지나자 계속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경사가 심해 바람이 많이 부는대도 등줄기에 땀이 날정도로 가파른길을 한참을 올라서 신선봉 갈
림길에 도착을한다. 황악산1.4km,신선봉1.4km,바람재0.7km, 이정표앞에 도착을하니 그전에 왔을때 신성봉쪽으로 직지사로 하산했던 생각이 난다.
칼바람은 나무들이 막아줘서 조금은 약해지고 계속 능선을 따라가며 우측아래 김천쪽의 비닐하우스와 경부고속도로 그리고 KTX고속철도의 곧게 뻗은
기찻길이 잘 내려다 보인다. 또 좌측으로는 백두대간이 스쳐지나는 삼도봉 석기산 민주지산 각호산의 능선이 아득하게 눈에 들어온다. 또 뒤를 돌아보니
지나왔던 삼성산 여정봉 바람재로 이어지는 우리가 지나온 능선까지 바라보고 형재봉에 올라선다. 직지사3.6km,황악산0.6km,바람재1.5km,이정표만 서
있고 정상표지석은 없고 쉴만한 공간도 없는 능선길에 불과하다. 그런데 황악산 비로봉과 불과 300m정도 거리에 두 봉우리가 사이좋게 서있어 형제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형제봉을 지나 정상 바로아래 바람이 안부는 공터에 자리를 잡고 산행식을 하며 따뜻한 물을 마시며 얼어있는 입과 속을 녹이고 단숨에 정상
에 올라선다. 칼바람은 많이 불지만 능선을 걸어올라오며 몸이 적응을 했는지 체감으로 느끼는 강도는 조금 약해진 느낌이다.
큼지막한 자연석 정상석에는 "김천시 황악산 해발1111m"가 새겨져 있고 그 정상석과 인증사진을 찍고 삼각점이 있는 돌탑과 백두대간 해설판을 잠시 돌아
보고 흰눈이 덮힌 민주지산 능선과 반대 김천쪽 벌판을 마지막으로 내려다보고 하산준비를 한다. 황악산 정상석 뒤에는 황악산은 추풍령에서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으로 비로봉 신선봉 백운봉 운수봉으로 이어졌다는 설명문이 새겨 있다. 바람때문에 더 머물고 싶어도 추워서 정상을 출발하여
넓은 분지로 내려선다. 직지사3.4km,바람재2.3km,곤천산1.5km,이정표에서 직지사 방향으로 빠르게 내려간다. 바람은 조금 자자들었다. 빠르게 눈길을 따
라 내려가며 가파른길에 쌓인 눈으로 미끄러지며 직지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을한다. 다시 운수봉까지 잠시 오르막길을 걸어올라 쉼터 나무의자 2개
사이에 운수봉.황악산2600m,바람재4800m,여시골산1600m,괘방령300m,이정목이 정상표지석을 대신해 서있다. 운수봉은 운수암 북쪽 봉우리로 대항면
운수리 마을 지명과 관련되고 천덕산이라고도 불렀고 황악산 백운봉등 백두대간의 한줄기라고 한다. 그봉우리를 넘자 가파른 목책계단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다시 오름길이 여시골산까지 시작되며 오름길 초입에 여시굴이 나온다. 여시골산의 대표적인 여우굴로 예로부터 여우가 출몰하여 여시골짜기라 알려졌고 깊은 굴하나가 있기는 한대 옆으로 뚫리지 않고 깊이로 뚫여있어 인위적으로 만들어논것 같다. 여시골산까지는 제법 까다로운 오름길이다.
점점 지쳐갈때쯤 오름길이 나와 더 힘이든다. 숨을 몰아쉬고 오르니 아주 소박하고 작은 "백두대간 여시골산 620m" 표지석이 서있다.
운수봉1600m,황악산4200m괘방령1500m,가성산5200m이정표를 뒤로하고 아주 길고 가파른 목책계단을 내려와 여시골산730m,황악산4930m,괘방령770m
마지막 이정표를 지나 임도로 내려선다. 넓은분지아래 매일우유공장 건너로 가성산이 올려다 보이고 목책계단 몇개를 밟고 내려와 백두대간 괘방령 아주
큰 자연석 삼각형 표지석앞에 도착을한다. 인증사진 한장 찍고는 괘방령산장앞 장원급제길 돌탑앞에 도착하며 6시간20분 칼바람과 싸우며 장쾌한 백두대
간길 13km정도를 걷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악회 버스에 올라 황간읍내로 나오는대 얼었던 얼굴이 녹으며 화끈거린다. 황간으로 나와 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상고대 눈꽃은 없었지만 칼바람이 있었던 겨울다운 겨울산행을 끝내고 무사히 집에 도착하며 또 일주일을 마감한다.
백두대간 연결통로이며 동물이동통로인 우두령.
우두령 표지석앞에서.
우두령은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의 경계에 있는 고개이다.
우두령 산행들머리.
오늘 산행중 유일하게 눈꽃이 핀 등산로에서.
여정봉 표지목에서.
백두대간길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지 않아 발자욱도 많이 남아있지 않다.
칼바람과 강추위로 하늘은 파랗다.
바람재로 내려가며 올려다 보이는 형제봉과 황악산정상쪽.
바람재의 전경.
바람재에 도착을 해서.
바람재 표지석 주변의 모습.
신선봉 갈림길 이정표.
능선에서 내려다본 김천쪽의 모습.
백두대간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쪽 능선의 모습.
형제봉에 도착해서.
황악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민주지산쪽으로.
정상석 뒷쪽의 모습.
하산하며 뒤돌아본 정상.
하산길.
아랫쪽 오늘의 종찾점인 괘방령이 내려다 보인다.
직지사 하산길 삼거리.
은수봉 정상에서.
은수봉 정상의 모습.
여시굴의 모습.
여시골산에서.
기나긴 하산 내리막길 목책게단.
괘방령 우유공장 뒤로 가성산이 올려다 보인다.
괘방령 표지석앞.
괘방령 산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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