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산행

2018. 01. 27일 계방산( 1,577.4m )

소담1 2018. 2. 2. 21:14


산행장소 : 평창 계방산(1,577.4m)

산행일자 : 2018년 1월 27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22명과 함께

산행경로 : 운두령-물푸레나무군락지-쉽터-1492봉전망대-계방산정상-주목삼거리-옹달샘-위삼거리-제2야영장-이승복생가-아랫삼거리

산행시간 : 10 : 00~ 14 : 40 (4시간40분)


계방산(桂芳山 1,557.4m)

강원도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의 경계를 이루고있는 계방산은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설악산(1,708m)덕유산(1,614m)에 이어 우리나라 5번쩨 높은1,577.4m의

산으로 태백산맥의 한줄기로 오대산(1,563m)황병산(1,407m)방태산(1,444m)등과 마주보고 있는 산이다. 桂芳山은 한자로 풀어보면 계수나무 향기가 나는 산이라는 뜻을

가진 산으로 산행 시작은 주로 운두령에서 시작을 한다. 운두령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올라 갈수있는 고개중 4번째로 높은고개이다 첫번째로는 함백산아래 만항재

1,313m이고 다음 지리산 정령치1,172m.성삼재1,090m, 그다음 운두령 1,089m이다 계방산 정상의 해발이 1,557.4m이니 운두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해발 488m만 올라가

면 정상에 도착할수있고 겨울이면 환상의 눈꽃과 상고대를 볼수있어 전국에서 많은 겨울산객들이 찾아오는 산이다. 오대산국립공원 끝자락에 자리 잡고있는 국립공원에

해당되는 산이고 오대산 서쪽에 자리하고 계방산에서 발원하는 계방천은 내린천으로 흘러 소양강으로 흘러든다,계방산정상은 인근에서 최고의 조망을 보여주는 곳으로

설악산 서북능선 귀때기청봉 대청봉은 물론 점봉산이 보이고 오대산,노인봉 황병산으로 이어져 대관령과 서쪽으로는 태기산이 바라다 보인다.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

고 산죽,주목,물푸레나무,철쭉이 군락을 이루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였고 하산길에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다 무참히 살해된 반공소년 이승복생가

와 속사IC쪽으로 나오면 이승복 기념관이 있다.이승복은 용평면 도사리에서 태어나 1968년11월2일 삼척바닷가를 통해 침입한 무장간첩에의해 12월9일밤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과 살해되였다. 계방산의 산행코스로는 운두령에서 통상 시작을 하여 정상을 밟고 중간능선을 따라 권대감바위를 지나 아랫삼거리로 내려오는 코스와 정상에서 주목

군락삼거리로 내려와 계곡을 따라 야영장과 이승복생가로 아랫삼거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춥다.

그전에 학교다닐때 우리나라의 겨울은 삼한사온 이라고 배워왔는대 이미 그 법칙이 깨진지 오래됬다.

거의 일주일 동안이나 아침기온이 영하의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대 오늘도 많이 춥다는 예보 그중 오늘 다녀오려는 강원도 계방산의 날씨는 아침 영하

14도와 풍속이 무려 17m나 된다고 하니 체감온도는 20도 이하로 떨어질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산악회 신청했던 사람들도 줄줄히 꼬리 내리고 22명이

출발을 한다. 아침 겨울산행 준비를 단단히 하고 버스를 타러 나가는데 예상보다 바람도 추위도 그다지 심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늘은 나혼자 산행을 떠난다. 남편은 11월 말에 대상포진이 와서 고생을 하던이 요즘에는 감기가 걸렸는지 기침도 하고 그렇게 산을 좋아하는데 도저히

못가겠다며 아침 배웅을 해준다. 오늘 산행사진은 누구한테 찍어달라고 하나. 같이가면 출발부터 도착까지의 여정을 참 잘찍어주고 정리해 줬는대.....

예보가 틀려주길 은근히 기대하며 버스에 올라 횡성휴게소에서 아침식사도 하고 휴식을 하는데도 차갑기는해도 바람이 그다지 심하지 않다.


속사IC를 나와서 운두령에 도착을 하니 겨울산행의 일번지로 이름난 계방산이 한가롭다. 예년에는 버스가 올라와 세울자리도 없이 복잡했는대 아마도 일기

예보에 강추위로 예보되 겁먹고 취소들을 한모양이다. 준비하고 아이젠을 신는대 그다지 손도 시렵지 않고 바람도 없어 오늘은 추위로 고생은 안하겠구나

하며 운두령표지석앞 길고 높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산행을 시작을 한다. 많이 왔던 길이라 낮설지 않게 능선길을 걸어 눈도 그다지 많지않고 그렇게

화사하고 흰 눈꽃도 상고대도 없는 등산로를 따라 그냥 밋밋한 산행을 한다. 햇살까지 펴져 화창한 날씨다.

능선길을 따라 1차쉼터에 도착을한다. 이곳부터 1492봉 전망대까지 눈꽃 상고대터널이 계속되는곳인데 오늘은 앙상한 나무가지들만 을씬년 스럽게 보인다

전망대에 올라서 설악산쪽의 조망이 화창한 날씨에 잘도 보인다. 산줄기에 눈이 음양으로 보이며 호랑이 무늬처럼 보인다.


한참을 머물며 조망을 즐기고 1492봉 전망대를 내려와 다시 정상쪽으로 올라가며 헬기장도 지나고 넓은 정상공터에 올라선다. 칼바람도 오늘은 조용하고

북적되던 산행 인파들도 오늘은 몇몇사람뿐 많은 인파들은 보이지를 않는다. 돌탑옆에 서있는 "계방산 해발1,577.4m" 아주 오래전부터 변함없이 봄,여름,

가을,겨울 사시사철 더우나 추우나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상석과 인증사진을 찍고 바람이 안부는 공터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산행식을 즐긴다.

계방산을 여러번 왔었지만 정상에서 이렇게 여유있게 산행식을 해보기는 처음인것 같다. 그래도 조금은 아쉽다. 조금 칼바람이 불어도 상고대와 눈꽃 빙화

가 폈으면 더 좋았을것을 하는 아쉬움속에 하산을한다. 주목삼거리로 가는 능선길에서 강원의 수많은 명산줄기를 내려다보며 올려다보며 주목삼거리에서

윗삼거리 이승복생가쪽으로 우틀하여 내리막길을 걷는다. 음지쪽이라 눈이 제법 쌓여있다. 등산로길에 쌓인 눈은 아이젠도 소용이 없이 미끄러진다.

살아천년 죽어천년 주목들은 오늘도 푸르름을 간직한채  굿굿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목과 사진을 찍고 엉덩이 미끄럼도 타며 눈속에 덮혀있는 옹달샘

앞을지나 미끄러 지며 빠르게 내려와 쭉쭉뻗어있는 낙엽송길을 빠져나와 윗삼거리 제2야영장을 지나 곧 이승복생가 앞마당에 도착을한다.


우리가 어렸을때 반공소년 이승복"나는 공산당이 싫어요"하고 공비들에게 외쳐 살해됬다는 사실을 공무했는대 참 오랜 세월이 흘렀다.

생가주변은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 그냥 주변을 한바퀴돌고 팬션이 들어선 길옆을 빠르게 내려와 아랫삼거리 주차장에 서있는 산악회 버스앞에 도착

하며 4시간40분간 겨울산인데 겨울산답지 않고 겨울산행의 일번지로 불려왔는대 오늘은 그 이름에 걸맞지 않는 밋밋한 계방산 산행을 끝내고 버스에 올라

진부로 나와 예약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이제 13일후면 평창에서 지구촌 축제 제23회 동계올림픽으로 북적될 평창 진부를 떠나 올림픽을 대비해 잘 정비

되고 포장까지 깨끗하게 해놓은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평소보다 조금이른 시간에 집에 도착을한다.

남편과 함께하면 사진을 많이 잘찍어 줬을턴대 블로그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다른 회원에게 얻어찍어 사진 순서도 주변산의 풍경도 많이 미진하다.



운두령 표지석.



탐방로입구 계단.







능선길에서.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에서 정상쪽.


























강원도의 겨울산.






계방산 정상석 앞에서.












주목삼거리에서.





주목군락지에서.






아이젠도 소용이 없어 차라리 미끄럼 타고 내려온다.








이승복 생가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