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산행

2018. 02. 11일 보령 오서산 ( 790.7m )

소담1 2018. 2. 14. 21:25


산행장소 : 보령,홍성 오서산(烏棲山790.7)

산행일자 : 2018년 2월 11일 일요일

산행인원 : 인천  00 산악회원 20명과 함께

산행경로 : 성연주차장-시루봉-오서산정상-오서정쉼터전망대-정암사-상담주차장

산행시간 : 11 : 00 ~ 16 : 00 (5시간)


오서산(791m)

오서산은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과 청라면 홍성군 광천읍 청양군에 걸쳐있는 높이791m의 산이다.

충남 제 3의 고봉인 오서산(790.7m)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

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또,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 대상지로도 인기가

높다.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달려간 금북정맥의 최고봉. 그 안에 명찰인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어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산 아래로는 질펀한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안부터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정암사에서 정상까지 구간은 가파르면서 군데군데 바윗길이 자리해 약 1시간동안 산행 기분

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동호인들이나 가족등반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산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대해 수평선과 섬자락들을 관망할 수 있다. 정암사는

고려때 대운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주변은 온통 수백년생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어제까지 감기와 심한 기침으로 산행하기 어려워 남편만 운악산 혼자 다녀왔는대 저녁때가 되며 조금은 회복이 된듯하고 일주일에 한번 산행을 안하면 다음

산행때 힘들어 일요일 산행을 떠나려고 이곳저곳 산행회 카페를 기웃거리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무등산을 가는 산악회가 있어 들어가 검색을 하니 20여명

밖에 꼬리가 달려있지않다. 혹시나해서 총무에게 전화를 하니 인원에 관계없이 출발을 한다고 한다.

무등산을 두번이나 다녀왔는대 내가 100대명산 산행을 시작한후에는 한번도 다녀오지 못해 인증사진이 없어 한번 다녀 오기로 마음먹고 출발을 하려 하는

대 내일 무등산에는 눈도 내리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 춥다고 한다. 제일 두꺼운 등산복을 준비해 놓고 자다가 1시간 조기출발이라 일찍일어나 준비하고

남편에게 탑승지 까지 태워다 달라고 하여 5시 정각에 버스가 도착해 출발을 한다.  버스에 올라 따뜻한 스팀도 나오고 이른시간에 일어나 스르르 잠이들어

새우잠을 자다 눈을뜨니 버스는 여산휴게소로 들어선다. 일기예보대로 엄청난 눈이 쏫아지고 있다. 아침식사를 하는동안 산악회에서 걱정이 되는지 무등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입산할수 있는지를 물어보고 있다. 벌써 눈이 6cm정도가 등산로에 쌓여있다며 눈보다는 어제저녁 포항쪽에 진도4.3정도의 지진이 발생

하여 전국국립공원이 모두 통제되고 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포항에서 지진이 났는대 광주와는 무슨 연관이 있나? 의하해 하지만 지진이

난후 국립공원은 안전때문에 직원들이 올라가 안전을 확인후 입산을 허가한다며 오지말라고 하여 속으로 오늘 무등산에 올라갈 운이 아니구나 하고 있는대

산악회에서는 급히 산행지를 변경하여 충남 보령에 있는 오섯ㄴ으로 간다며 호남고속도로를 벋어나 서쪽으로 향한다.


오서산은 벌써 4번이나 다녀왔는대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11시나되서 오서산 성현주차장에 도착을하여 산행을 시작하려 산촌생태마을 표지석을 지

나 포장된 마을길 임도를 따라 올라가며 오서산 주능선을 올려다보고 임도길을 따라 올라간다. 그리고 목책계단이 시작되는 등산로 입구에 도착을한다.

신암터(주차장)1.8km,등산로(시루봉),이정표부터 시작되는 등산로는 제법 경사길이 이어진다. 한참만에 시루봉에 올라선다. 시루봉에는 표지석은 없고

이정표가 하나서있다.성골(주차장)1.8km,등산로(정상)1.8km이정표를 지나며 며개의 조망터를 지나지만 흐릿한 날씨로 광천앞바다도 성주산쪽도 흐리기만

하다. 다시 능선길을 따라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에 도착을한다. 이제 정상까지 200m남았다. 가을이면 능선에 하늘거리던 억새꽃도 사그러져 쳐저

있고 눈도 상고대도 없는 황량한 오서산을 올라 정상에 도착을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정상에는 여전히 오래된 사각정상석과 "오서산 보령시

해발790.7m"가 새겨진 키큰 정상석이 서있다. 무등산 산행이 무산되서인가 힘만들고 눈도 상고대도 억새꽃도 없어 별로 감동을 받지 못하고 정상석에서

인증사진 남기고 빠르게 휴양림과 대원사 하산갈림길에 도착을한다.


전망데크(구 오서정)1.0km,오서산정상0.2km,자연휴양림2.5km,공덕고개2.0km,이정표에서 긴 능선을 빠르게 걸으며 철지난 억새군락지를 지나 광천 오서

산표지석앞에 도착을한다. "서해의 낙조 억새풀에 스며드는 오서산 해발791m"광천표지석과 사진한장 찍어주고 데크길을 걸어 옛날 내가 처음왔을때

있었던 오서정 태풍으로 허물어진 자리에 크고 넓은 데크쉼터와 전망대위에 도착을하여 서해바다쪽을 내려다 보지만 흐린날씨에 조망까지 우울하게 해준

다. 빨리 하산하고 싶다. 데크계단을 내려와 작은 돌탑이 있는 봉화대 삼거리에서 1.4km남은 정암사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소나무숲길도 지나고 2개의 전망데크도 지나 1600계단앞에 도착 길고 지루한 1600개의 계단을 따라 내려오며 앞쪽에 있는 아차산도 바라보고 정암사의

대웅전앞마당도 둘러보지 않고 범존각앞을 지나 급한경사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임도길고 만나는 산행지도와 이정표앞에 도착을한다.

쉰질바위3.1km,상담주차장2.4km,정암사0.3km이정표를 지나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하여 좁은 등산로로 들어서 빠르게 내려와 산촌마을회관앞 작은공원과

체육시설 목각장승이 서있는 마을을 벋어나 상담주차장에 산행을 시작한지 5시간만에 도착을한다.

꼭 가보려고 출발했던 무등산은 지진과 폭설로 못가고 예정에도 없던 오서산을 다녀내려오며 남편과 같이못와 산행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돌아오는길 남당

항으로 나와서 굴구이를 먹으며 식사도 하고 인천으로 돌아와 일요일 하루 조금은 아까운 산행을 하고 왔지만 이또한 잊지못할 추억이 아니겠는가?



성현주차장을 출발하며.















오서산 정상의 모습.



정상석 뒷편에서.


가야할 능선쪽.


                                                                     정상석에서.



광천쪽 오서정이 있던 자리옆 광천 정상석.






오서정이 있던 자리 데크쉼터 전망대.





정암사 범종각.








상담마을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