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행

2017. 08. 05일 철원 금학산 ( 947m )

소담1 2017. 8. 7. 21:56

산행장소 : 철원 금학산(947m)

산행일자 : 2017년 8월 5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28명과함께

산행경로 : 금학산주차장-금학체육공원-임도갈림길-매바위-헬기장-금학산정상-대소라치고개-담터계곡

산행시간 : 09 : 00 ~ 13 : 30 (4시간30분)


철원 금학산(947m)

금학산은 철원의 명산으로서 학이 막 내려앉은 산형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서기 901년 후삼국의 궁예가 송학으로부터 철원에 도읍을 정할 때

도선국사의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궁전을 짓되 이 금학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명산의 힘을 받아 300년을 통치할 것이며, 만일 고암산으로 정하면 국운이

25년 밖에 못 갈 것이라고 예언한바 궁예의 고집으로 금학산을 정하지 않고 고암산으로 정하여 18년 통치 끝에 멸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산세가 험준하고

웅장하여 등산 코스로 적지이며, 산중에는 마애석불, 부도석재등 유적이 있다.


담터계곡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상노 2리에 위치한 담터는 초입부터 절경을 이루는데, 용정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먹바위와 신포동을 지나서 만나는 수직 절벽

불상암(높이 약100m)은 담터 절경이라 할 만하다. 담터는 산짐승을 사냥해서 잡아먹고 나서 버린 뼈가 담을 쌓을 정도여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이 곳은 한 여름에도 울창한 수목과 맑은 물로 한기를 느낄 정도다. 그래서 여름철과 가을철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암반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은

우기에도 흙탕물이 일지 않는다. 가을이면 계곡을 물들인 단풍 또한 이 곳의 숨겨진 볼거리이다.


금학산산행기.

오늘은 철원평야에 우뚝솟은 철원을 대표하는 학이 막 내려앉은 모습을하고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금학산을 가는 날이다.

금학산 산행후 담터계곡으로 내려가 물놀이도 하고온다며 가까운 철원으로 떠난다. 오래전 여름휴가철인 이맘때 동해안쪽으로 산행을 잡았다

피서객들이 고속도로에 몰려 정오가 다됬는대도 호법밖에 가지못해 산행을 포기하고 돌아오다 안성에 있는 칠장산과 칠현산을 다녀온 기억

때문에 오늘은 북쪽으로 올라간다고 6시 산악회 버스를 타러나가 28명이 단촐하게 출발을하여 포천 만세교를 지나 38휴게소에 도착을하여

아침식사도 하고 다시출발을 한다. 그리고 북으로 계속달려 동송읍 철원여고를 지나 체육공원으로 올라가다 잘 만들어진 주차장에 버스는 도착

을 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아스팔트의 열기와 강렬한 햇볕으로 인하여 많이 덥다. 금학산은 작지만 만만히보면 큰일나는 산인데 오늘산행도 쉽지

않아 보인다. 산행준비를 하고 9시정각 앞에 우뚝서있는 금학산을 바라보며 금학체육공원으로 올라가는 경사진 아스팔트길을 따라올라 금학

체육공원 표지석앞에 올라선다. 산행지도와 해충방지기가 설치되있는 체육공원 중간 돌계단을 올라서면 좌측으로 금학산정 팔각쉼터가 서있다.

그앞을 지나며 임도 사거리까지 제법 가파르고 미끄런길을 따라올라 목책계단을 올라서 임도사거리에 도착을한다.


그리고 임도길을 가로질러 금학산등산지도와 금학산2.0km,담터계곡2.0km,마애불1.5km,국궁장0.5km이정표 앞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바람한점없는 경사진길 잔 자갈이 깔려 미끄러운길을 따라 조망도 없는 나무숲길을 따라 경사길을 올라간다. 정상까지는 2km정도이나 시간이

2시간이상 걸린다고 하니 얼마나 가파르고 어려운길인가? 평지길은 거의 찾아볼수 없는 오르막길에는 가끔씩 너덜길도 나오고 계단길도 나온다.

등산로 옆으로는 전방지역이라 군대의 벙커와 참호가 눈에 띤다. 1시간여를 조망도 없는길 더위와 싸우며 첫번째 조망터인 금학산2지점에

도착을한다. 119구조구급함과 비상도로650m,능선550m이정표에서 바위위로 올라서니 동송읍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터인 매바위에 올라선다.

바위하나가 우뚝 솟아있는대 앞으로 봐도 옆으로 봐도 도무지 매의 형상은 나오지 않는다. 산행을 시작하고 1시간정도를 올라왔으나 조망터를

만나지 못했는대 처음으로 조망터 매바위에 올라 바로 아래동네 동송읍과 철원평야를 내려다 본다.

하지만 오늘은 흐릿한 조망으로 철원평야 끝자락 민통선도 북한땅도 월정리역 백마고지 노동당사 모두가 오리무중이다.


바람이라도 불어주면 좋으련만 다시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며 데크계단길도 걸어올라가고 땀 범벅이된채 금학산 3지점앞 2차조망터에 올라선다.

능선 공터에 올라서니 보개산에서 시작되 고대산 고대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조금은 완만해진 능선길을 따라 정승바위도

지나고 중간 임시화장실과 또하나의 군 벙커 참호앞을 지나 시종일관 오르막길 험한길을 2시간20분이나 걸어올라 정상바로 아래 헬기장에 도착

을한다. 콘크리트로 넓게 만들어진 헬기장 중앙에는 5개의 뿔이달린 별이아니고 청성부대 마크인 6개의 뿔이달린 청색 별이 크게 그려져 있다.

넓은 헬기장을 가로질러 정상옆으로 가림판으로 막혀진 군부대시설앞 데크로 깔려있는 정상으로 올라가 "금학산 947m"정상석을 만난다.

인증 사진한장 남기고 서둘러 헬기장으로 내려온다. 금학산 정상은 180도 조망이 좋다고 이름난 산인데 오늘은 아니다. 대성산도 복계산도

복주산도 또 가까운 명성산도 흐릿하기만 하다. 오늘 정상부에는 그늘도 없고 바람도 없다. 대소라치고개 쪽으로 내려오며 오래전에 다녀가며

힘든기억이 있는 지장산을 바라본다. 그옆으로는 관인봉 환희봉 삼형제봉 종자산등도 함께 보인다.


하산하며 보개산에서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을 바라보며 군 시설물을 지나 본격적으로 하산길로 접어든다.

내리막길은 생각보다도 더 가파르다 미끄러운 자갈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다 탐터계곡정상1.0km,고대산4.1km,마애불상1.2km,거북이약수터

2.0km,매바위1.2km,금학산체육공원2.0km,이정표를 지나며 정상에 있는 군부대 보급품을 운반하는 모노레일옆을 따라내려오다 큰 바위옆

공터에서 산행식을 하고 대소라치 고개로 향한다. 너덜길과 계단길을 차례로 내려와 공터앞 금학산등산지도 앞으로 내려서 군시설물이 산재되

있다. 대소라치 고개로 언덕길을 따라 내려와 사문안골입구1.0km,금학산정상1.2km,담터계곡입구3.6km 이정표가 서있는 대소라치 고개에는

대전차 저지선인 콘크리트 구조물이 서있다. 대소라치라는 지명은 철원군 약천동에서 연천군 신내면 위대광골로 넘어오는 고개로 고개아래있는

대송정마을에 있는 소나무로 인하여 "大松峙"의 합성어가 연결과정에서 대솔아치로 불러지는 고개이름이 대소라치로 변형됬다고 하며 이 큰

소나무로 인하여 고개이름이 유래됬다고 한다.


그곳에서 직진을 하면 보계봉을 지나 고대산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담터계곡 으로 하산을 한다.

담터계곡이란 지명은 산짐승을 사냥해서 먹고버린 뼈로 집주위 담을 쌓았다는 대서 연유한다고 한다. 울창한 숲과 수목 그리고 맑은물로 한

여름에도 한기를 느낄정도의 자연 그대로의 계곡이라 한다. 바람도 없고 그늘도 없는 비포장 임도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자 계곡에는 작은

물소리가 들리고 야영객들 차량이 드문드문 서있다. 조금더 내려오니 계곡에서 장사를 하는 간이천막과 팬션이 몇채보인다.

계곡에는 아쉽게도 물이 많이 흐르지 않는다.작은 물 웅덩이로 들어가 옴닥옴닥 모여 산행하며 흘린 땀을 씻는다. 다행이도 물은 차갑고 깨끗

하고 시원하다. 한참을 물속에있다 산악회 버스에 올라 계곡 좁은길을 빠져 나오는대 좁은길 옆으로 승용차들이 주차되 있고 올라오는 차와

비켜지나 오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돌아오는길에 전곡으로 나와 예약해둔 식당으로 들어가 식사를 하고 문산을 지나 그다지 막히지 않은

자유로를 따라 이른시간에 인천에 도착하여 이번주 산행을 마무리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금학산 전경.


주차장에서 체육공원까지 올라가는 모습.



금학체육공원에서.






임도앞 이정표.


계속되는 오르막길.


전방지역이라 곳곳에 벙커가 있다.





매바위앞에서.



매바위뒤로 동송읍이 내려다 보인다.


동송읍 전경.






쉼터에서 바라본 고대산.




정상 헬기장의 6꼬리별 마크.


헬기장에서 정상쪽으로 서서.



정상에서 바라본 지장산, 관인봉, 종자산쪽의 모습.


정상석에서 바라본 헬기장.




정상석에서.








헬기장 아랫쪽의 구조물.



보개산과 고대산능선.



고대산정상쪽.



대소라치 고개로 하산길.




군 시설물.


대소라치 고개.


전차 저지구조물.





하산하며 올려다본 금학산.


대소라치고개 전경.


담터계곡 내려가는 임도길.



가뭄으로 담터계곡에 물이 아주 적다.


식사를 한 식당의 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