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장소 : 지리산둘레길 5코스(동강-수철)
트레킹일자 : 2017년 7월 15일(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28명과함께
트레킹경로 : 동강마을-방곡미을-추모공원-상사폭포-쌍재-산불감시초소봉-고동재-수철리
트레킹시간 : 10 : 15 ~ 14 : 45 (4시간30분)
장마기간, 오늘도 전국적으로 국지성호우가 예보되있다.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비가와 2주연속 우중산행을 했는대 오늘도 산청지방에는 지나가는 비가 예보되있다.
오늘은 지리산 둘레길을 시작하고 벌써 5코스를 가는 날이다. 아침일찍 먼길을 다녀올 준비를 하고 산악회 버스를 타러 나가는대 날이 괜찮다.
오늘 비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산행인원이 28명밖에 안된다. 산악회버스는 고속도로를 잘 달려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휴식후 지난달 4코스
트래킹을 끝내고 버스를 탓던 원기마을앞 주차장에 도착을한다. 비도 안오고 흐리기는 했으나 산길 포장길을 걷기에 좋은날이다.
트래킹 준비를 하고 10시15분 원기마을 주차장을 출발하여 동강마을로 진입하는 엄천강을 건너는 긴 다리위로 들어선다.
앞쪽과 뒷쪽에 있는 산중턱에는 구름띠가 걸쳐있는 모습이 참 예뿌기만 하다. 엄천강은 지난달 왔을때 비가안와 물비릿내와 강물이 아주 조금씩
내려 갔는대 그간 내린비로 깨끗하고 풍부한 물이 흐르고 있다. 엄천교를 건너 지리산자락 강가마을인 동강마을로 들어선다.
동강횟집앞을 지나 깨끗하게 지어논 화장실앞을 지나 다리를 건너자 4코스 종점이며 5코스 시작점인 안내지도앞을 지나며 본격적으로 5코스로
들어선다. 그리고 좁고 긴 마을길을 따라가다 지난달왔을때 모내기를 했던 논에는 벌써 뿌리를 내린 벼포기들이 싱그로움을 자랑하고있다.
그길을 따라 점촌마을 방곡마을쪽으로 가다 큰 도로앞 방곡마을 표지석을 만난다. 표지석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1.2km표지판앞에서 엄천강으로 유입되는 방곡천옆 차도를 따라 약간의 오르막길을 따라올라 산청,함안추모공원 회양문앞에 도착을한다.
정문 좌측으로 석장승과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표지석이 서있다. 회양문아래를 통과해 안내소와 추모공원관리소를 지나 길고 높은 석조계단
을 올라서 위령탑앞에 서서 그분들의 명복과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길 기도하고 뒤돌아 내려와 공원 안내지도와 추모공원을 설립한 내역과
연혁이 적힌 희생자묘역 설명문앞에 서서 자세히 추모공원의 역사를 읽어본다. 1951년2월5일 국군11사단이(작전명 견벽청야) 빨치산 토벌작전
당시 산청의 가현,방곡,점촌마을. 함양의 서주마을의 무고한주민 705명이 무참히 집단학살된 애통한 사건으로 기록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을
모신곳이 이 추모공원이라고 한다. 다시 회양문을 나와서 조금 발길을 옮기면 둘레길 산청구간 안내도와 방곡마을 화살표 둘레길 안내기둥을
따라 방곡천쪽으로 내려오다 방곡둘레길체험마을 팬션앞을 지나 방곡천을 가로 지르는 작은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도로공사를 하기위해 파헤쳐진 길을 따라가다 시그널이 붙어있는 산길로 들어서자 기다렸다는듯 비가 쏟아지기 시작을 한다.
우의를 꺼내 입을까 하다 시원스럽게 멎으며 가자 하고 작은 계곡옆 돌계단도 올라가고 비탈길도 올라가며 추모공원1.4km,왕산 km 상사폭포
라고 적혀있는 오래된 나무 이정표앞에서 상사폭포를 둘러가려고 계곡으로 내려서 조금올라가니 웅장하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아린
전설이 서려있는 상사폭포앞에 도착을한다. 많은 물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보기좋을정도의 물이 쏟아지는 상사폭포는 쌍재고개를 사이에 두고
한여인을 짝사랑했던 사내가 있었는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상사병으로 사내는 죽고 말았다고 한다.
그 사내는 죽어서 뱀으로 환생해 여인을 잊지못하고 찾아왔는대 그 뱀을본 여인도 놀라서 그자리에서 죽고 말았는다. 그자리에 뱀의 형상의 폭포
가 생겼다는대 그것이 상사폭포라는 전설이 서린 폭포를 둘러보고 다시 숲길로 들어서 작은 목교를 건너 편안한길을 따라 쌍재 주막집에 도착을
한다. 쌍재주막은 이곳에서 약초를 재배하는 부부가 운영을하고 있다. 몇몇은 비를 맞으며 서늘하다며 막걸리를 시켜 마시는대 직접 담근
모주인가 맛도 좋은대 상당히 독하다며 입맛을 다시며 산길로 올라온다. 컨테이너옆 산길을 따라올라 약초밭을 갈아 평지를 만들어 놓았다.
팬션을 지을것인가? 아니면 주막을 지을것인가 넓은 공터앞을 지나 임도삼거리에 올라선다. 큰 물탱크와 이동기지국 안테나가 서있는 삼거리
에서 편안하고 넓은 임도길을 걷는대 비는 더욱더 거세지고 따라서 발길도 빨라진다. 쌍제표지목앞 삼거리에 도착을한다.
쌍재는 옛날 소금가마를 이고 지고 함양 휴천에서 산청으로 오가던 고갯길이였다고 한다. 옛날에 이곳에 제법큰 마을도 있었다고 하는대 지금
은 약초를 재배하는 두어채 정도의 집만 남아있다고 한다. 쌍재에서 조금더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동의보감둘레길은 임도를 따라 직진을 하고
우리는 우측으로 지리산둘레길(고동재)방향으로 좁고 편안한 산길로 들어선다. 완만하지만 비가 모금은 흙길은 제법 미끄럽다. 잠시후 능선
언덕에 도착하여 좌측능선을 따라 작은봉 두어개를 넘어 지리산둘레길 최고의 조망터중 하나인 산불감시초소봉에 올라선다.
그렇게도 끊임없이 쏟아지던 비도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니 그쳐주며 사방으로 산허리에서부터 봉우리로 운해가 깔린 모습을 보여준다.
구름띠가 시시각각으로 몰려오고 몰려가며 환상의 풍경을 연출해 준다. 지리산 동부능선을 감상할수 있는 봉우리 이건만 안개구름으로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은 바라볼수 없지만 왕산과 필봉산 그리고 가깝게있는 웅석봉과 구름이 스쳐지나가며 방곡마을도 잠시보여준다.
오래되 색이변한 나무조망설명판앞 공터에 자리를 펴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허기진 배를 채우고 한참을 더 아름다운 운해를 바라보고 고동재
로 가기위해 숲길을 빠져 내려와 5코스 둘레길에 있는 또다른 옛고개인 고동재에 도착을 한다. 이곳 지형모양이 고동처럼 생겼다 하여 고동재
라 부르는 넓은 임도길에는 키가큰 천하대장군 혼자 쓸쓸히 서있다. 수철마을 3.6km와 긴급호출 벨이 설치된 장승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수철
마을까지 내리막길 긴 임도길이 시작이된다. 때로는 비포장길이고 또 얼마만큼은 포장이 되있는 길을따라 고동재농원 쉼터앞을 지난다.
그 쉼터는 비수기라서 문이 잠겨있고 그앞을 지나자 저만큼 팬션과 마을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을 한다. 종착지가 보이자 발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을 한다. 수철마을로 내려가는 길에는 신축한 팬션들이 눈길을 끈다. 제각기 특색을 보이려 석조물로 치장을 했거나 목장승도 세워놓은
깨끗한 팬션들옆길을 따라수철가든아래 수철교를 건너서 5코스종점이며 6코스시점인 산행구간 안내도 앞에 도착하며 4시간30분간의 5코스
트래킹을 마감하고 팔각정쉼터아래 팬션들이 많아서 인가 그리 깨끗하지않은 개울로 들어가 발도씻고 수철매점과 수철리 마을회관앞으로 올라
선다. 수철마을은 무쇠로 농기구며 솥을 만들던 무쇠막이 있었다고해 무쇠점 또는 수철동으로 부르던곳이라고 한다.
수철마을 표지석앞을 지나 아주넓은 수철마을 버스주차장앞으로 나와 한달뒤 6코스 트레킹때 만나자 하며 산악회버스에 올라 예약된 식당으로
가며 왕산자락에 있는 가야국의 마지막 왕으로 알려진 구형왕의 돌무덤을 돌아보려고 잠시 올라간다. 입구에는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가 마시던
약수터가 있다는 안내문이 있는대 오늘일정상 가보지는 못하고 구형왕릉 홍살문을 들어선다. 산청의 왕산은 가락국 태왕산이 유래되어 왕산
으로 불러지고 있는 왕산은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사적이 있고 구형왕과 홍무대왕(김유신)의 역사가 깃든 가락국의 고적이며 구형왕릉
(국가사적제214호)은 가락국10대 임금인 양왕의 능이라고 한다. 구형왕은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10세손으로 가락국의 마지막 왕이라고 한다.
국내 유일의 석릉으로 산기슭에 크고작은 암석을 쌓아 일곱단으로 층을 이뤘고 정상부는 타원형으로 마감된 특이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트레킹을 하고 가까운 왕릉까지 둘러보고 식당으로 들어가 지리산에서 채취한 무공해 나물로만들 산채음식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비록 비는
왔지만 5코스를 도는동안 어느곳에 비해도 손색이 없는 길을 완주하고 가볍게 인천으로 향하며 이번주 산행을 마무리한다.
동강마을 다리건너 원기마을 주차장.
원기마을 쉼터.
동강마을 입구.
원기마을과 동강마을을 잇는 엄천교
지난번보다 물이 많이 내려가는 엄천강에서.
4코스 종점과 5코스가 시작되는 경계점.
방곡마을로 가면서 동강마을을.
방곡마을 표지석.
추모공원 입구.
회양문.
위령탑.
이곳은 산청·함양사건 희생자 합동 묘역으로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7일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가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인 "건벽청야"를 수행하면서
산청군 금서면 가현, 방곡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 유림면 서주마을에서 무고한 민간인 705명을 학살하였던 바,
이 때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모신 묘역으로, 가슴아픈 사연들이 잠들어 있는 추모공원
위령탑에서 내려다본 회양문.
도로공사가 한창인 길을 따라가며 바라본 추모공원.
상사폭포 가는길.
상사폭포.
쉼터.
쌍재표지목앞.
비오는 쌍재앞 임도길.
임도를 지나 다시 산길로.
지리산 천왕봉에 걸려있는 구름띠.
왕산.
비가 그치며 환상의 풍경을 보여준다.
산불감시초소.
고동재 가는길.
고동재로 내려서서.
고동재의 모습.
고동재에서 수철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길.
중간 쉼터.
수철마을 가는길.
도라지꽃.
5코스 종점이며 6코스 시작점에 도착하여.
수철마을 주차장.
자투리시간에 다녀온 산청 왕산 구형왕릉.
구형왕릉(김수로왕의 10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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