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장소 : 지리산둘레길 4구간(금계-동강)
트레킹일자 : 2017년 6월 17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45명과 함께
트레킹코스 : 금계마을-의중마을-서암정사-벽송사-송대마을-세동마을-운서마을-구시락재-동강마을
트레킹시간 : 10 : 50 ~ 16 : 20 (5시간30분)
지리산 둘레길 4구간(금계~동강)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국립공원이 아닌 주변을 걷는 길이다. 그 말은 산길을 걷되 강과 저수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이
지리산둘레길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금계-동강 구간은 이러한 지리산둘레길의 장점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구간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금계
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를 잇는 11km의 지리산둘레길. 지리산 자락 깊숙이 들어온 6개의 산중 마을과 사찰을 지나 엄천강을 만나게 된다. 사찰로
가는 고즈넉한 숲길과 등구재와 법화산 자락을 조망하며 엄천강을 따라 걷는 옛길과 임도. 이 길을 걷다보면 산과 강,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요 구간으로는 금계마을을 지나 옻칠로 유명한 의중마을, 칠선계곡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서암정사와 벽송사를 거쳐, 모전마을(용유담),
세동마을, 운서마을을 지난다. 운서마을 이후에 구시락재를 넘으면 동강마을에 다다를 수dlTek.
1.의중마을
고려시대 의탄소(義灘所)라는 지방특산물 탄(숯, 灘)을 중앙에 공납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행정구역인 소(所)였다는 유래에서 가운데 있는 마을이라
의중이라는 이름의 내역을 갖고 있다. 마을 어귀에는 의중, 의평, 추성마을을 지키고 이어주는 600년 묵은 느티나무 당산목이 있고, 마을안에는 당산
느티나무 신목이 든든히 마을을 지키고 있다. 마을 뒤 산 쪽으로는 서암과 벽송사로 가는 숲길이 있다. 지금은 계곡을 따라 도로가 나 있어 발길이 뜸해
졌지만 절로 가는 숲길로서 옛길의 정취와 그리움이 듬뿍 묻어있는 고즈넉한 길이다.
2.서암정사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다. 벽송 지엄
대사가 중창한 고찰인 벽송사로부터 서쪽으로 600m 지점에 위치한 벽송사의 부속암자로 주위의 천연의 암석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시작은 부속암자였
으나 지금은 사찰로 승격하였다.
3.벽송사
조선 중종 15년(1520년) 3월 벽송 지엄대사가 암자를 짓고 개창한 벽송사는 숙종 30년(1704년)에 실화로 불타버린 것을 환성대사가 중건하였으나 6.25때
다시 법당만 남기고 소실되었다. 1963년 원응 구환스님이 이곳에 와 이 절을 다시 짓기 시작했으며 1978년 봄에 종각이 지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벽송사는 6.25 당시 인민군의 야전병원으로 이용되었는데 국군이 야음을 타 불시에 기습, 불을 질러 당시 입원중이던 인민군 환자가 많이 죽었다고 전하며
지금도 절터 주변을 일구면 인골이 간혹 발견된다고 한다. 벽송사는 실상사와 더불어 지리산 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판소리 ‘변강쇠전’의 무대이
기도 하고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야전병원으로 쓰였던 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
4.세동마을
전형적인 지리산 산촌마을로 한 때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조선종이(닥종이) 생산지로 주변 산에는 닥나무가 지천이어서, 닥나무를 삶고, 종이를 뜨는
일로 분주한 마을이었다. 불과 50년 전 만해도 이 마을의 모든 가옥은 산과 계곡에서 자라는 억새를 띠로 이어 얹은 샛집이었다. 종이 뜨는 일상과 샛집
지붕의 아름다운 산촌 풍경을 이젠 볼 수 없어도, 바위를 담으로 이용한 집, 너럭바위에 앉은 집, 바위틈으로 솟는 우물 등 ‘자연 속에 세 들어 사는’ 산촌
마을의 모습은 지금도 변함없다.
5.운서마을
휴천면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는 가장 좁은 마을로, 마을 전체 면적의 3/1이상이 지리산국립공원구역내에 있으며, 그 외도 산악지역이라 농경지가 별로
없는 마을이다. 산에 의지해서 생활을 하며, 지리산을 닮아 인심이 포근하다.
6.구시락재
운서에서 구시락재를 넘어 동강마을에 이르는 길은 조선말 유학자인 김종직 선생이 지리산을 오르고 쓰신 [유두류록]에 나오는 옛길이다.
7.동강마을
동강(桐江)마을은 평촌과 점촌 그리고 기암(개암터) 등 3개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동강이라 하였다. 조선 고종때는 엄천면이라 하여 엄천면사무소가
이 마을에 있어 공무와 지방행정을 수행하던 곳이다. 강과 산이 함께 흐르는 듯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지리산둘레길 4구간 기록.
지리산 둘레길을 시작하여 벌써 4구간(금계-동강)을 가는 날이다.
예년에 비해 올 강수량은 1/3밖에 안되 가뭄으로 온나라가 메마르고 걱정이다. 아침6시 정각에 출발하는 산악회버스에 올라 여산휴게소에 둘러
식사도 하고 다시출발하여 3코스 트래킹때 종점이고 4구간 시점인 지리산둘레길 함양센터 넓은 운동장에 도착을 한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남쪽으로 거리가 점점 멀어져 10시40분 조금 늦은시간에 도착하여 10분정도 준비를 하고 10시50분 금계마을 표지석앞을
출발한다. 의탄교입구에는 수많은 입간판들이 서있다. 반달아치모양의 교각이 서있는 의탄교를 건너며 아랫쪽 냇가를 보니 가뭄으로 물이 아주
적게 흐르고 있다.이곳은 낮익은 곳이다 지난2009년9월5일 칠선계곡 트레킹을 가며 지났던 길이다. 의탄교를 건너 우측으로 의중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보호수인 당산나무(느티나무)가 나온다. 그 보호수를 자나 직진하면 다리앞에 칠선암,추성,서암 벽송사 큰 도로 입간판이 서있다.
그길은 차도로 우리는 새말,중말,의중마을 입구 표지석과 자매결연표지석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마을길을 따라 의중마을입구 표지석을 지나
지그재그 고갯길을 올라 언덕위 정자앞에 도착을 한다. 그리고 우측으로 돌계단을 올라서면 지리산둘레길 표지목이 서있다.
그길을 따라 올라가며 의중마을을 내려다 본다. 의중마을은 고려시대 숯을 만드는 특수행정구역으로 그 지역 한가운데 있다하여 의중마을이라
부른다고 한다. 잠시 가는 대나무숲을 지나면 당산나무 쉼터가 나온다. 보호수인 당산나무앞을 지나 100m쯤 진행하면 벽송사 방향표시가 서있
다. 그 방향표시를 따라 산길로 들어서면 된다. 산길로 들어서자 대나무의 일종인 시누대가 빽빽히 서있는 가운데길을 통과한다.
이 시누대길은 6.25전쟁때 빨치산들이 숨어있으면 국군이 찿기도 힘들고하여 모두 불살랐다고 하는대 이곳에는 아직 남아있는 그길을 지나
서암정사로 가는 그늘진 산허리길을 따라가다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서암정사앞 공터와 도로가 나온다. 그곳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돌기둥으로된
입구가 나온다.계단 우측으로 큰바위에는 사천왕문에 화엄경을 주제로한 2개의 조각을 바라보며 대광광문을 통과하여 대웅전 뒤로 들어선다.
서암정사는 예전에는 벽송사의 부속 암자로 6.25전쟁때 이곳에서 죽어간 국군과 빨치산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지어진 암자로 지금은 정식 사찰
로 승격됬다고 한다. 대웅전 뒷편으로 올라 석조법당과 범종각 그리고 작은연못까지 돌아보고 대웅전앞을 돌아 내려와 벽송사로 가기위해
가파른 아스팔트길을 따라 15분정도 힘들게 올라가 벽송사앞에 도착을 한다.벽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말사로 6.25전쟁때
전소되었으나 다시 재건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였고 보물제474호 삼측석탑과 민속자료 목장승이 남아있다. 6.25전쟁때 빨치산 야전병원으로
쓰였던 아픈역사를 간직한 사찰이다. 대웅전뒷쪽으로 소나무 두그루가 서있다. 하나는 도인송이라고 부른다. 도인송은 소나무 생김새가 곧고
우람하여 마치 도를통한 소나무처럼 보인다하여 이름지어젔고 또한그루는 앞쪽으로 누워 받침대에 의지하고 있지만 빼어난 미인처럼 생겨서
미인송 이라고 한다. 벽송사를 둘러보고 목장승앞으로 내려와 우측 산길을 따라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 능선길에 도착한다.
벽송사0.7km,송대마을 2.8km이정표는 땅에 떨어져 있고 능선길은 그늘이진 평탄한길이다. 이길을 옛날에는 빨치산루트라고 했다고 한다.
그길을 따라가다 좌측으로 송대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나온다.쉬지않고 걸어와 허기도 지고 힘도 든다고 이곳에서 산행식을 하자고 한다.
주섬주섬 간식을 꺼내 배를 채우고 긴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와 작은 목교앞을 지나 금계마을에서 벽송사를 거치지 않고 4구간을 걸러 용유담을
지나오면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지명선원 표지석앞을 지나며 땡볕에 포장길을 걸어야 한다. 그늘하나없는 포장길을 따라 용유담0.36
km,고양터1.2km,세진대0.94km 이정표앞 쉼터 팔각정이 있다. 팬션이 있는 작은마을을 벋어나며 아랫쪽 냇가를 바라보니 용유담 아치교가
내려다 보인다.물만 많이 흘러내리면 참 아름다운 풍경이건만 빠르게 발길을 재촉해 세동마을1.3km과 지리산용유담 산장 표지판에서 냇가쪽
으로 내려가 냇가를 따라 만들어진 트래일을 따라가다 다시 아스팔트길로 오라서 용유담1.8km,세동마을0.6km 이정표를 지나는대 점점 지쳐
가며 세진대앞을 지난다. 약400년된 소나무와 약100명이 앉을수 있는 너럭바위가 있다고 하는대 그냥지나쳐 세동마을에 도착을 한다.
세동마을은 지리산줄기 산촌마을로 조선종이(닥종이)의 생산지로 옛날에는 종이만드는 일로 분주했는대 지금은 팬션도 들어서있고 많이 변해
있는 모습이다. 입구에는 대나무숲이 자리하고 비도 안와 농민들은 힘든데 떠들며 가기가 미안해 조용히 빠른걸음으로 마을을 벋어나 작은비각
앞에 도착을 한다.마적도사전설 탐방로지도와 세동마을 지도가 서있는 비각앞을 지나 송전가든앞을 지나면서도 계속 아스팔트도로는 이어지고
용유담3.4km,동강마을4.3km이정표를 지나면 26개나 되는 민박집이름과 전화번호를 써놓은 입간판앞 송문교앞에 도착을 한다.
송문교는 엄천강을 거너는 다리인데 우리는 송문교를 건너지 않고 운서마을로 가는 산속마을길을 따라 좁은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곧 운서마을을 지난다. 운서마을은 휴턴면에서도 사람이 살수있는 가장작은 마을로 1/3이상이 지리산국립공원내에 들어있고 귀농인들이
기족 주민들과 잘 어울려사는 귀농마을로 야산을 개간해 다랭이식의 농토한기운데로 지나는 좁은길을 따라올라 구시락재에 올라선다.
구시락재는 운서에서 동강마을로 넘어가는 언덕이며 조선말 유학자인 김종직이 지리산을 오르며쓴 유두류록 에 나오는 옛길이며 김종직이
유람할때 이고개를 남나들었다고 한다. 구시락재에 오르니 동강마을쪽에서 불어오는 작은 실바람이지만 시원하게 느끼며 엄천강을 끼고있는
동강마을이 평화롭게 내려다 보인다.지치고 힘들었는대 구시락재에서 종착점인 동강마을을 내려다보니 저절로 힘이난다.
내리막길을 따라 힘차게 발길을 옮겨 두 부부 목장승이 유머스럽게 사있는 길앞을 지나 동강마을 당산나무쉬터앞을 지나며 4구간 종점이며 5구
간 시점인 지리산 에코빌리지안내도앞에 도착하며 금계마을을 출발한지 5시간30분만에 덥고 지루한 아스팔트길 트래킹을 끝내고 예뿌게 지어진
동강마을 화장실앞 다리를 건너 동강식당앞 엄천강을 건너는 다리앞에 도착을 한다.다리를 건너 동강마을 표지석앞을 지나 원기마을앞 팔각정
싐터앞 주차장에 도착을하여 수로에서 발도 씻고 산청읍내로 나와 식사를 하고 에어컨이 시원한 버스에 올라 꾸벅꾸벅 졸다 깨다를 반복하며
인천에 도착하며 이번주를 마무리한다.
옛 학교건물 이였는대 지금은 폐교가 되 둘레길 함양센터로 사용하는 넓은 운동장 주차장.
의탄교의 모습.
금계마을 표지석앞에서.
의탄교앞에서.
채석장의 부처머리.
의탄교위에서.
당산나무앞.
돌계단을 올라서며 산길로 들어선다.
시누대(대나무)길.
서암정사입구.
석굴암 입구에서.
범종각
대웅전앞.
벽송사로 올라가는 힘든길.
벽송사의 전경.
대웅전앞.
도인송과 미인송.
날씬한 미인송.
도인송.
목장승.
지루하게 걷는 아스팔트길.
용유담.
송문교앞.
운서마을에서 구시락재 가는길.
구시락재에서 동강마을을 배경으로.
예뿌고 유머스러운 목장승앞에서.
4구간 종점에서.
동강마을 예뿐화장실.
원기마을 주차장앞 예뿐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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