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장소 : 지리산둘레길 3구간(인월-금계)
트레킹일자 : 2017년 5월 20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44명과함께
트레킹경로 : 장항교-매동마을 갈림길-서진암입구-중황마을-상황마을-등구재쉼터-등구재-창원마을-금계마을(함양센터)
트레킹시간 : 10 : 20 ~ 15 : 20 (5시간)
지리산둘레길 3구간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를 잇는 19km의 지리산길. 시범구간은 지리산북부의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을 잇는
옛 고갯길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넓게 펼쳐진 다랑논과 6개의 산촌 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구간별 주요 지명 : 인월면 - 중군마을 - 수성대 - 배너미재 - 장항마을 - 장항교 - 삼신암 삼거리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
인월-금계 구간은 제방길, 농로, 차도, 임도, 숲길 등이 전 구간에 골고루 섞여 있다. 또한 제방, 마을, 산과 계곡을 고루 즐길 수 있으며 2008년 기개통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이미 널리 알려진 구간이다.
둘레길 3구간 산행기.
지리산둘레길 대 장정을 지난 3월 1구간을 시작하여 한달에 한구간씩을 걸었는대 벌써 3구간에 들어선다.
오늘 걸을 3구간은 지리산둘레길을 처음 만들때 시범구간으로 7년전에 다녀갔던 길이다. 그때는 금계마을에서 시작하여 매동마을로 내려갔는대
오늘은 그때와 반대 방향에서 금계마을로 가는 경로이다. 지난달 걸었던 2구간은 운봉에서 인월까지 10.3 km 밖에 안되 그때 3구간중 장항교
까지 6km나 더 걸어 3구간(인원-금계) 19.3km중 오늘 남은 거리는 14km정도 남아있다. 아침44명이 탄 산악회버스는 고속도로를 잘 달려
여산휴게소에서 휴식하며 아침식사들도 하고 지난번 트래킹을 끝낸 장항교를 조금지나 감식초입간판앞 지리산둘레길 화장실앞 공터에 내려준다.
조금늦은 시간인 10시20분 트래킹 준비를 하고 60번도로를 가로질러 감식초공장 입간판과 지리산숲길 안내도앞으로 가서 포장길을 따라 트래킹
을 시작한다.흐린듯 하면서도 햇살이 따갑다. 잘지어진 민박집 앞에서 우측으로 조금 좁아진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아카시아꽃 활짝핀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올라가다 금계방향,인월방향,매동마을 방향 이정표앞 매동마을로 내려가는 임도앞에 도착을 한다.
그리고 서진암 입구까지 폭신한 비포장 넓은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다 서진암600m표지석 앞에서 우측으로 소나무 그늘이 좋은 산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목책계단을 따라 잠시 내려갔다 솔솔바람이 부는 그늘진 착한 소나무길을 걷다가 아주 오래된 고사목을 지나 지리산길섶 입간판 앞에
도착하여 잠시 돌계단을 올라선다. 매동마을 입구에서 30분정도를 걸어 사방 사업을해 정리된 계곡도 지나고 곧 중황마을이 나온다.
중황마을 앞에서 지리산 주능선과 가야할 상황마을 그리고 트래일에서 아랫쪽에 자리잡고 있는 하황마을 백운산이 보이기 시작을한다.
중황마을앞 이정표에는 매동마을2.5km,등구재3.4km하황마을0.9km,이정표가 서있다. 댐쟁이 넝쿨이 푸르른 돌담길 팬션앞 매점을 지나자
등구재 고갯길과 다랭이 논이 올려다 보인다. 중황쉼터에서는 앞서가던 회원님들이 막걸리를 한잔씩 마시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곳을 지나 호음교를 건너 삼봉산삼봉암 표지석에서 상순이 쉼터 황토민박 방향으로 우측으로 방향을잡고 작은 세월교를 건너 상황마을 가는
도중에 있는 작은저수지 뚝방 테크길을 따라 수국이 예뿌게핀 길을 걸어가다 지금막 모내기를 끝낸듯한 다랭이논 앞길에 도착을 한다.
지리산 둘레길 3구간중 등구재 일대의 마을에는 다랭이논이 경사를 따라 많이 보인다.오래전 조상들이 돌도 캐내고 그돌을 쌓으며 손질해 지금의
옥답을 만들어 놓았다. 지금 우리가 걸으며 보기에는 예뿌고 멋진 논의 모양이지만 이 논을 만들기위해 선조들은 지금처럼 장비도 변변치 않았을
턴대 오직 삽과 곡괭이만으로 돌과 흙을 파내어 계단식 논을 만들었으니 그 고생이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층층이 겹겹이 쌓여 올라간
그길을 따라 등구령쉼터 느티나무 아래 벤취로 다가가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 등구령쉼터는 그전에 왔을때는 1박2일 맴버들의 우스광스런 모습
의 개그맨들 큰 사진이 걸려있었는대 지금은 없어지고 정감가는 옛주막의 모습을 간직한채 각종 약초술병이 가지런히 진열되 있고 두부전 막걸리
아이스크림 국수등 판매물품들의 메뉴가 걸려있다. 소박한 초가건물이 느티나무와 어우러져 정감가는 주막을 지나 등구재 황토 민박 정자가 나오
고 1박2일 촬영당시의 개그맨들 단체사진이 걸려있다. 그 뒷쪽으로 신축된지 얼마안되 보이는 잔디가 곱게자란 별장의 작은대문이 열려있다.
잔디에 물을 주던 별장 주인이 들어와 쉬었다 가라고 한다. 부산 해운대에 사는대 이곳에 별장을 짓고 주말이면 이곳에와 힐링하고 간다고 부러
운 자랑을 한다. 사진을 찍고 아랫쪽 하황마을과 지리산 줄기의 경치가 좋아 한참을 머무르다 등구재를 올라가기위해 출발을 한다.
등구재로 올라가는 흙길은 오늘 트래킹코스중 가장 난코스이다. 등산을 할때 등산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편안한길을 걷다 오르막을
오르려니 숨이차다. 거의 정상부분에 올라서니 흙길 유실을 막으려고 나이론 그물망이 산길에 덮혀있다. 두리뭉실한 등구재 정상에 올라선다.
등구재에는 등구재 정상에는 작은 표지판 2개가 설치되있다.하나는 전북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의 경계지점이고
옛날에는 함양에서 제안재와 오도재 등구재를 넘어 남원의 산내와 운봉으로 등집을 지고 장에다니던 경상도와 전라도의 길목이라고 한다.는
설명판이고 또 하나는 "거북등 타고넘던 고갯길 등구재" 거북등을 닮아 이름붙어진 등구재는 서쪽 지리산 만복대에 노을이 깔릴때 동쪽 법화산
마루에 달이 떠 올라 노을과 달빛이 어우러지는 고갯길이다. 새색시가 꽃가마타고 넘던길이고 마을과 마을을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다는
등구재에서 전라도 경상도를 넘나들고 등구재위 공터로 가서 자리를 펴고 물마시며 산행식을 맛있게 하고 함양땅으로 발길을 옮겨 고갯길을 내려
오다 우측 산길로 다시 들어서 곧 콘크리트 포장길로 내려선다. 그리고 옛날 창원마을에서 등구재로 올라왔던 예뿐길운 사유지로 민원이 발생해
좌측으로 포작길을 따라 올라가라는 안내문과 화살표시가 되있다. 옛길은 다랭이논길로 편안하고 보기 좋은대 하며 태양에 의해 데펴진 뜨끈
한 포장길로 올라간다. 나중에 다른사람 블로그를 보니 사유지 막혔던길은 잘 해결되 다녀도 된다는대 아직 안내문구가 그대로 붙어있어 30분
정도나 길게 돌아 창원마을로 내려와 억울한 마음이 든다. 땡볕길 포장길을 따라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하고 정상아래 별장하나가 지어져
있고 그곳부터는 내리막길이다. "지리산 운골농원 지리산 천왕봉이 제일 잘보이는곳" 원두막이 하나 지어져 있다. 양쪽으로는 단감나무가 순이
예뿌게 펴있고 정말로 지리산의 천왕봉이 거느리고 있는 제석봉과 중봉 그리고 지리산 주능선이 잘 올려다 보인다.
아래로 내려와 양쪽으로 단감나무가 많이 심어져있고 원두막옆으로 "자연의맛 홍시 슬러시 아이스홍시" 무인가판대가 있다.
냉동고에는 얼어있는 홍시가 가득차있다 1개에 1,000원이라고 한다. 잔돈들을 꺼내 무인 돈통에 넣고 홍시를 들고 창원마을 표지목을 지나
김해김씨 사당을 지나 조금 내려서니 창원마을 위 당산나무 쉼터에 도착을 한다. 큰고목이 서있는 3구간의 명소로 창원마을 일대와 지리산주능선
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앞 시원한 그늘에서 머물다가 수국이 예뿌게핀 길을따라 창원생태마을 표지석을 지나 낮익은 창원마을앞을 조용히 지난
다. 그리고 논길을 따라 금계마을로 가면서 창원마을을 뒤돌아본다. 마을 우측아래로 보건소와 교회가있고 조용하고 고즈녁한 마을이다.
창원마을은 옛날 마천면내의 세금을 곡물로 받을때 보관창고가 있었던 마을이라 하여 창말(창고마을)이였다가 이웃의 원정마을과 합쳐지며
지금의 이름 창원마을로 불리우고 옛부터 경제자립도가 높은 부자마을 이라고 한다.
창원마을과 이별을하고 금계마을로 가기위해 산길로 들어서야 한다. 산길로 들어서기전 다랭이논 한가운데로 작은 포장길이 이어지는데 이길을
하늘길이라 부른다고 한다. 그전에는 좁은 논두렁길로 운치가 있었는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포장이 되있고 7년전 다녀 갔을때에 비해 너무
많은 인공이 가미된 길로 변해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제 마을길 들길을 벋어나 산길로 들어서 긴내리막길을 걸어내려오며 지리산 주능선
과 앞쪽으로 채석장 7년전이나 지금이나 부처님의 머리부분만 조각되 있고 그 옆으로 돌을 캐내는 작업이 계속되는 자연파괴 현장도 바라보며
금계마을로 내려선다. 지리산풍경을 비롯해 많은 민박집 앞을 지나서 동네 노인들이 나물도 다듬고 담소하는 팔각정 쉼터를 지나 금계마을 의탄
초교(폐교)앞 마당에 서있는 산악회 버스를 바라보고 금계마을 마을 표지석에서 인증사진을 찍는다.
이곳은 낮익은 곳이다. 칠선계곡에 왔을때 이길로 갔고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갈때도 이곳 아치교를 건넜던 곳이다.
많은 입간판과 표지판등을 보고 폐교였던 지리산 둘레길 함양센터 넓은 운동장 주차장으로 올라오며 5시간의 3코스 트래킹을 무사히 끝내고
산악회 버스에 올라 운봉으로 나와 단골 식당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조금늦은 시간이라 고속도로는 막히지 않고 잘달려 인천에 도착하며
지리산둘레길 3항차째 3구간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장항교를 지나 감식초공장 입간판앞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지리산 일성콘도의 모습.
바람시원한 소나무숲길을 따라 걷는다.
때로는 징검다리도 건너고.
중황마을에 도착하니 백운산뒤로 지리산 주능선이 보인다.
등구재로 올라가는 길옆 다랭이논.
작은 저수지옆 데크길.
수국이 예뿌게 펴있다.
모내기가 끝난 다랭이논의 모습.
중황마을에서 하황마을쪽으로 서서.
1박2일 촬영지 등구령쉼터.
개인 별장인데 주인이 쉬어가라고 한다.
등구재 정상.
지리산 천왕봉이 제일 잘보인다고 써놓은 운골농원 원두막과 뒤로 천왕봉이 보인다.
아이스 홍시를 파는 무인 가판대.
창원마을 당산나무.
보기흉한 채석장.
지저분한 금계마을 표지석.
둘레길 함양센터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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