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2017. 04. 15일 지리산둘레길 2코스(운봉~인월),3코스(인월~금계)일부

소담1 2017. 4. 19. 12:51


트레킹장소 : 지리산둘레길 2구간,3구간1/3

트레킹일자 : 2017년 4월 15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30명과함께

트레킹코스 : 운봉읍(2구간시작점)-서림공원-신비마을-동편제마을-비전마을(송홍록생가)-국악의전당-군화마을-옥계저수지-

                흥부골휴양림-인월(3구간시작점)-중군마을-수성대-배넘이재-장항마을(당산소나무)-매동교.

트레킹시간 : 10 : 20 ~ 15 : 50 (5시간30분)


지리산둘레길 2구간.

제2구간은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와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10km의 지리산길이다.

이 구간은 오른쪽으로는 바래봉, 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는 고남산,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운봉고원을

걷는 길로 옛 통영별로 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운봉~인월구간은 너른 운봉들녘을 따라 지리산 서북능선과 백두대간을 조망하며 호쾌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10km 전 구간이 제방길과 임도로 되어 있어 길 폭이 충분히 넓어 여럿이 함께 걷기에 좋은 평지길이고, 황산대첩비, 국악의성지, 송흥록 생가 등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요소들을 골고루 즐기면서 걷기에 좋은 곳이다.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 둘레의 전북, 전남, 경남 등 3개도, 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

등 5개 시·군의 21개 읍·면, 117개 마을을 잇는 21개 구간 274km로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형으로 연결하고 있으며,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사람과 생명, 성찰과

순례의 길이기도 하다.


지리산둘레길2구간 트래킹

산악회에서는 지난달부터 지리산둘레길 총22구간 275km의 대장정에 돌입하여 지난달 3월18일 주천-운봉 1구간을 다녀왔다. 공교롭게도

그날 나는 집안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고 남편만 다녀왔는대 오늘 2구간 운봉-인월구간 부터는 본격적으로 따라다닐 계획으로 아침 출발하기

위하여 산악회버스를 타러나가 30명과함께 출발을 한다.고속도로를 달리다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도 하고 휴식후 남은 거리를

달려 운봉 2구간 시작점에 도착을한다. 운봉읍은 철쭉산행으로 유명한 바래봉 주차장이 있는 동네로 덕두산,바래봉,세걸산 정령치로 이어지는

지리산 자락의 한 마을이다. "여기서 부터 남원 지리산둘레길 운봉-인월 제2구간 시작점입니다.입간판과 서림공원 100m를 알려주는 입간판이

바로 옆에 서있다. 2구간은 운봉읍과 인월면을 잇는 10.3km의 비교적 짧은구간으로 산악회에서는 3구간이 20km가 넘기때문에 오늘 짧은구간

에서 5~6km정도를 더 걷고와 3구간 걸을때 시간을 단축한다고 한다. 10시20분 시작점을 출발하여 100m를 걸어가 벚꽃이 흐드러지게핀 서림

공원에 도착을한다. 서림공원에 있는 석장승이 양쪽으로 서있다. 1970년 중요민속자료 20호로 지정된 석장승은 남자를 상징하는 방어대장군과

여자를 상징하는 진서대장군으로 마을사람들이 정월초하룻날 제를 지내왔었는대 1977년 당산나무를 심은이후 음력 이월초하룻날 제를 지낸다

고한다.넓은공원에는 비석들이 줄지어 서있기도 하고 서림정 정자쉼터도 있다. 정자를 지나자 비전마을로 이어지는 5km 람천 제방길이 시작이

되며 제방길에는 벚꽃이 만발해 있다. 중부지방에 만개된 벚꽃을 보며 왔는대  남쪽이라 이미 젖을만한대 이제서야 만개된 벚꽃이 의하했지만

이곳은 해발이 높아서인가 해마다 다른 남쪽지방에 비해 10일정도 늦게 핀다고 한다. 뚝방길에 길게 심어져있는 벚꽃이 너무 예뿌다.

그 뚝방길을 따라가며 양쪽 농경지에서는 농사준비가 한창이다. 람천변 둑방길에 만개된 벚꽃때문에 발길이 자꾸 더뎌진다.


꽃구경때문에 시간 가는줄 모르는 사이 협동교를 지나고 벚꽃길은 계속 제방을 따라 이어지고 람천을 가로지르는 신기교를 건넌다.

다리앞에는 신기마을 화살표표지석과 매요마을 약5km 표지석이 함께 서있다. 신기마을 화살표쪽으로 다시 둑방길을 따라 신기마을앞을 지난다.

신기마을은 지리산줄기가 올려다보이는 우뚝솟은 운봉고원이 마을을 보호한다는 명당터전 이라는 새터(新基)라고 이름지었다는 마을앞에서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고남산이 람천뒤로 보인다.다시 사반교에서 람천을 다시건너 계속 둑방길을  따라가다보면 앞쪽으로 자그마한 봉우리 황산이

솟아있다. 황산은 고려말 황산대첩이 일어났던곳 이라고한다. 둑방길 우측으로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는 비전마을 입구 동편제마을 표지석

앞에 도착을한다.동편제는 판소리중의 동편제,서편제,중편제 세가지로 나뉘는데 동편제는 전남 구례의 동쪽지역의 명창들에 의해 완성됬으며

명창가왕 송홍록이 발전시켜 국창 송만갑이 완성시켰다고 한다. 원형 기념관과 동편제마을 표지석앞에서 사진을 찍고 대리석난간과 바닦역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큰규모의 새로만든 다리를 건넌다. 차량은통과 안되는것 같은데 왜 이렇게 크게 놨나 하며 다리를 건너자 황산아래쪽

으로 기와건물이 논 건너로 보인다.사적 제104호로 지정된 황산대첩비가 있는곳으로 고려말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구를 섬멸한 사실을 기록한

비라고 한다.홍살문,삼문,담장,부속건물로 이루어 젔는대 거리가 조금되고 시간관계상 눈으로만 바라보고 우측으로 발길을 옮겨 비전마을 황산

대첩비지 표지판을 지나 송홍록 생가터앞에 도착을한다. 앞쪽 둑방위에는 소리쉼터 정자가 서있고 그앞쪽으로는 벚꽃터널이 길게 이어진다.


송홍록 생가터로 들어선다. 이곳은 동편제의 고향으로 동편제의 가왕이라고 일컫는 송홍록과 송만갑이 태어난 곳이고 명창 박초월이 자란곳이

라고 한다. 송홍록은 변강쇠타령 춘향가중 옥중가 적벽가를 불렀다고 한다.첫번째 초가집 문을 들어서면 앉아서 북을치는 사람과 명창이

창을하는 동상이 있고 그뒷쪽으로 국창 박초월의 생가가 있다. 박초월은 순천시 주암면에서 출생하여 남원으로 이사하여 운봉읍에서 생활을

하면서 판소리를 익혔다고 한다. 육자배기 흥타령 춘향가등을 불렀다고 한다. 한참을 머무르며 주변을 돌아보고나와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람천변으로 나와 국악의 성지가 바라다 보이는 길을따라 군화마을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국악의성지는 둘레길에서 조금 빗겨나 있지만 무었이

있나 궁금도 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국악의성지 입간판에서 작은언덕을 올라 긴 계단을 올라서니 큰 사당같은 건물이 있고 그앞으로 잔디밭

과 공연장처럼 만들 대리석을 층층히 넓게쌓아 만든 광장이 있다. 갈길이 바뻐 그냥 발길을 돌려 내려와 군화마을을 지난다. 포장길을 따라

마을 느티나무앞 쉼터정자도 지나고 나니 도로옆으로 붉은색 삼단으로된 탑과 비석하나가 서있다. 가까이 가서보니 석가모니불과 남무대각세존

비가 길가에 서있다. 그앞을 지나며 24번국도가 나온다. 우측으로 급하게 틀어 긴 다리를 건너 다시 좌측으로 다이어트하우스 콘도입구로 들어

선다. 입구역시 만개된 벚꽃이 반겨준다. 리조트 앞마당을 지나며 리조트는 영업을 안하는지 주차장에 차한대없고 쓸쓸하다.


리조트 뒤로 옥계호의 높고긴 제방이 올려다보인다. 중간으로 길게나있는 도로를 따라 옥게호앞으로 올라선다. 옥계호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91~1997년까지 공사를해 완공하였고 길이261m,높이41.8m,체적 14,802m2,저수량1,033,000ton이라고 한다. 저수지를 지나자 완만하고

넓은 임도길이 나오고 길가에는 새로나온 쑥이 많아 그것을 뜯으며 여유롭게 언덕을 넘어선다. 언덕을 넘어 내리막길에서 2구간 종점인 인월

마을이 잘내려다 보이고 곧 흥부골자연휴양림 입간판앞에 도착을한다. 흥부골자연휴양림 안내지도와 그옆으로 흥부네가족이 박을 톱질하는

돌 조형물앞을 지나 산행식을 하기위해 쉼터정자앞 공터로 내려간다. 흥부골 자연휴양림은 1997년 조성을 시작하여 2002년 개장하였으며

숲속의집,방갈로,취사장,샤워장,수련동,자료관,롯지등으로 잣나무군락지에 경관좋게 지어저 있다. 먼길을 걸어오느라 배도 고프다. 맛있게

산행식을 하고 인월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진입로를 따라 내려오다 우측으로 호젖한 산길로 들어서 작은 개울을 건너 농장앞 산길을 지나니

휴양림에서 내려오는 차길을 가로질러 다시 오솔길로 들어선다. 목책난간이 설치되있는 뒷쪽으로 수줍게 고사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주변은 모두 고사리밭이다. 그앞을 지나 월평마을로 내려선다 좁은 골목길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오다 아담한 카페도 만나고 2코스끝 벽화도

만난다. 마을이름이 月坪이라한다. 달이뜨면 바로보이는 언덕이라는 뜻의 월평마을 골목을 빠져나오자 키가크고 보기좋은 이름모를 나무들이

길게 서있다. 그앞을 지나 포장길로 들어서 구인월교앞 달오름마을 표지석앞에 2구간을 시작한지 3시간30분만에 도착을한다.그리고 우측 람천

뚝방길이 시작되는 곳에 2구간의 종점이며 3구간 시작점 입간판이 서있다. "여기서부터 남원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제3구간 시작점입니다"

와 인월전통시장 마스코트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다시3구간을 시작한다. 3구간은 인월면 인월리에서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를 잇는 22.4

km구간인데 3구간22.4km를 하루에 걷기가 벅차다며 오늘 5~6km정도 더 걷는다고한다. 3구간은 지리산 북부 남원과 함양을 잇는 옛고갯길로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며 다랭이논과 6개의 산촌마을을 지나는 길로 초창기 지리산 둘레길 시범구간으로 첫 개통지이며

오래전인 2010년10월23일 남편과 타 산악회를 따라 한번 다녀갔던 길이다. 람천 인월교에서 시작되는 제방 뚝방길을 따라 걷기 시작을한다.

중간 하천변에 황소와 암소 한쌍이 한다롭게 풀을 뜯고있는 모습이 너무 좋다. 뚝방길에는 심은지 얼마 안되 가느랗고 키작은 벚꽃이 줄지어

펴있다. 그 길이가 2km는 족히되는 아름다운길을 따라가다 잘지어진 요양병원과 요양원 건물을 지나자 차가 안다니는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

그길을 따라가니 중군마을에 도착을한다. 성곽처럼 쌓인 중군정 망루와 아치문이 있는대 그안은 음식점이 있고 둘레길 화장실도 함께있다.


중근마을 표지석과 그옆으로 중군마을 유래와 역혁이 새겨진 표지석앞에서 사진을 찍고 푸른색이 짖은 향나무앞 벤취에 앉아 후미를 기다린다.

중군마을을 간단히 요약해본다. 임진왜란 당시 군사요새지로 옛날 전투군단 편성에있어 전군(前軍)중군,후군이 있고 따로 선봉부대가 있었는대

그중 중군이 임진왜란때 중군이 이곳에 주둔한 연유로 마을이름을 중군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중군마을은 잣나무가 많고 농사외 송이채취 나물

재배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휴식을 끝내고 마을길을 걸으며 담장에 그려진 벽화를 보며 마을길을 벗어난다. 둘레길 2구간 지도를 보면

이곳에 갈래길로 나타나 있다. 어느곳으로 가던 수성대 삼거리에서 만난다.산쪽길은 황매암을 거쳐 산길로 수성대로 가는길이고 아래쪽 포장길

은 하찬변을 돌아 수성대로 올라가는 길이다.산길이 가파라 보였는지 모두들 아랫쪽 임도길을 원하여 그길로 내려가다 주랑흙집이라는 팬션을

지난다. 너와로 지붕을 만든 롯지앞을 지나 지루하게 포장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내려왔다 다시 포장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며 S자오름길도 걷고

수성대삼거리 에 도착을한다. 천막쉼터가 있으나 비수기라서 인가 철시한 상태로 아무도 장사를 하지 않는다. 삼거리에서 조금더 올라가니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수성대계곡 목재아치교앞 천막쉼터가 있다. 무인 판매대로 TV프로 1박2일이 촬영된곳으로 막걸리 한잔 2000원

이라고 써져있다. 그 무인쉼터앞 계곡으로 들어가 발도 담그며있다 배넘이재를 향하여 출발을한다. 배넘이재까지는 산허리길로 편안한 오솔길

이다. 빠르게 배넘이재에 도착을한다.배넘이재는 수성대에서 산길을따라 오르다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곳으로 옛날 운봉읍이 호수일때 배가 넘어

들었다는 곳이 배넘어재이라고 한다. 운봉의 배마을(주천리)과 배를 묶어두었다는 지리산 고리봉과 함께 연결되는 지명이라한다.


배넘이재부터는 내리막길이 시작이된다. 멀리 휴게소앞 다리건너에 우리가 타고온 빨갛색 산악회버스가 기다리고 있는모습을 보니 생기가 돋아

난다. 고사리밭을 지나 아주 푸르고 푸른 소나무 노송을 만난다. 명품소나무앞 쉼터에서 지리산주능선과 바로건너 일성콘도가 건너다 보이고

소나무당산(장항마을)설명판이 서있다. 3구간은 지리산 둘레길 시범구간 개통지이고 소나무 당산은 지금도 당산제를 지내는 400년된 소나무라

는 설명판을보고 장항마을 쉼터천막앞으로 내려서 버스가 보이는 매동마을입구로 포장길을 따라 내려간다. 인월-장항-산내 버스정류장과 장항

마을 석재입간판 앞에서 2ㅜ간과 3구간1/3을 걷고 5시간30분간의 멋진트래킹을 마무리한다. 벚꽃이 예뿌게핀 뚝방길 산길 오솔길 논길 냇가길

포장길에서즐거움과 행복을 가득담고 버스에올라 운봉으로 나와서 식사를하고 막히지않는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도착하여 2~3구간 트래킹을 

마무리한다. 



운봉 2구간 시작점을 알리는 입간판.



시작에 앞서 인증사진.



서림공원 석장승.


서림공원 비석들.


서림정 정자쉼터.


남도 다른지역 벚꽃보다 10일정도 늦게 핀다는 람천변 벚꽃.





만개한 벚꽃 둑방길에서.





동편제마을 표지석앞에서.



황산대첩비가 있는곳을 뒤에다 두고 (시간관계상 다녀오지 못함)


대단한 크기의 대리석 다리앞.


가왕 송홍록 생가터입구.



동상과 뒷쪽 박초월의 생가.





명창 박초월이 자란 생가에서.






벚꽃터널길.


국악의 성지입구 .


국악의성지 건물.





군화마을 석가모니불과 남무대각세존비.


다이어트하우스 리조트입구의 벚꽃.



옥계저수지 하단길.



옥계저수지 담수


억덕을 넘으며 내려다본 인월의 모습.



흥부가족이 박을 타는 모습의 조형물.






월평마을 동네로 들어서 키페앞을 지나며.



월평마을 골목도 지나고.


무슨나무인지 이름은 모르지만 예뿌다.




3구간 시작점 입간판앞에서.




람천변에 심은지 얼마안되는 벚꽂이 만개해 있다.




둑방 벚꽃길.


보양병원과 요양원.


중군마을앞.




중군마을 벽화.




둘레길이 갈라지는곳 산길과 임도길 두갈레이나 수성대 삼거리에서 만난다.



너와집 팬션.


새로나오는나무 새순 넘어로 곱고 아름다운 하늘이 보인다.


수성대 삼거리.



1박2일 촬영지인 수성대계곡의 간이매점.



배넘이재까지 편안한길이 이어진다.


배넘이재에서.



매동마을입구에 대기하고있는 산악회버스 오늘은 여기까지 걷는다.


일성콘도 뒤로 지리산이 보인다.



보호수인 당산소나무앞.






종착점을 향하여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