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행

2012. 04. 21일 관악산 (632m)파이프능선

소담1 2012. 4. 23. 22:13

 

산행일자 :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산행장소 : 관악산(冠岳山)파이프능선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원과함께

산행경로 : 사당역-남현동들머리-관음사-관음사1국기봉-선유천국기봉-거북바위-파이프능선-

              559봉-관악사지-과천향교-과천역

산행시간 : 08 : 00 ~ 12 : 10 (4시간10분)

 

관악산(冠岳山 632m)

관악산은 높이 632m의 서울,과천,안양에 걸쳐있는산이다.

예로부터 경기 5악(岳)의 하나로 경관이 수려하며 도심지에서 가까이 위치한 도시자연공원(1968년지정)으로 수도권주민들의

휴식처이다. 주봉은 연주대로서 정상에는 기상 레이더시설이있다.

석화성(石火星)바위가 불꽃을 타오르는형상)형상으로 꼽히는 관악산은 서울남부 관악구,금천구와 경기도 과천시,안양시를

가르는 산줄기로 대도시와 위성도시를 끼고있어 찾는이들이 매우많고 그로인해 등산로들이 헤아릴수없을 정도로 여러가닥

나있다. 북한산,도봉산,그리고 불암산,수락산이 그렇듯이 대도시변의 산이지만 능선과 기슭에 암봉이 솟아있고 암릉이

여러가닥으로 뻗어있어 험난하다.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戀主臺)는 고려가 망하자 10명의 고려충신들이 관악산에 숨어살며

가혹 정상에올라 송도를 내려다보며 통곡했다는 애듯한 사연이 흐르는곳으로 그런사연에따라 지명도 임금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연주대로 이름을 지였다한다.

 

 

금요일저녁 일기예보에 저녁부터 내일까지 비예보가 전해진다.

내일은 관악산 가는날인대 올들어 첫 우중산행을 하여야할것같다.

새벽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아직은 비가 안오는대 혹시나하고 비옷과 비맞을준비를하고 전철을타러 나가는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7시에 부평역에서 산악회원들과만나 신도림역에서 환승하고 사당역 5번출구를

빠져나와 남현동 골목으로 들어서니 8시, 일찍 산행을 시작한다.

 

비는 많이 오지는 않치만 계속 내리고있다. 오래전 남편과 둘이 사당능선으로 연주대를 거쳐 과천으로 내려간

그길을따라 시가지를 벗어나니 관음사로 올라가는 아스팔트도로와 안내지도가 설치되있고 작은다리를 건너고

나니 좌측도로를 따라오르면 관음사로 가는길이고 우측산길로 들어서 능선길로 오르면 관음사뒤 체육공원과

헬기장같은 넓은 공터에서 만나는길이다. 관음사 0.8km,연주대 3.4km이정표에서 관음사를 둘러갈 마음으로

관음사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자연보호동산" 표지석이 서있는공원옆으로는 벚꽃이 만개해 예뿐모습을 보여주는대

비가오니 어쩌나. 일주문앞에 도착하니 비가더욱더 거세진다. 우의를꺼내입고 관음사까지는 포장이 잘되있으나

경사가 제법있는길을따라 관음사에 도착을하니 벚꽃들이 활짝피여있고 반갑게 우릴반기는대 비때문에 한잎두잎

떨어지는 모습에 비가 야속 하기까지하다.

 

넓고 고요한 관음사경내를 두루 돌아다니며, 사진에담고 다시 주차장아래로 조금내려와 담장을끼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등산로로 접어든다. 사당역 1.1km,낙성대 2.4km,와 작은 등산안내지도옆을 통과하여 담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계단을 조금오르니 넓은공터 헬기장에서부터 제대로된 등산로를 만나 연록색의 새순이 돋은 나무잎사이로

싱그로운 등산로를따라오르다. 전망바위에도착 뒤돌아본 서울시내는 안개구름으로 흐리다.그래도 남산의 서울타워와

한강 그리고 방향을 서쪽으로 조금틀어보니 여의도의 63빌딩도 흐리게 조망이된다.

 

등산로 양쪽으로 진달래가 활짝펴있는길을 따라오르니 첫번째 관음사위 국기봉으로 오르는 암릉길이 나오고 그길은

비에젖어 많이 미끄럽고 조심스럽다. 작은돌뿌리를 잡으며, 계단을올라 첫번째 국기봉앞에선다.

관악산 11개의 국기봉이 있다고한다. 국기봉에서서 사진을찍고 한참을 지그재그로 놓여진 철사다리를 밟고 전망데크

에 올라선다. 비는계속내리고 우리가가야할 사당능선과 멀리 흐리게보이는 연주대의 안테나가 흐미하지만

눈에들어온다. 아직까지는 서울 남부쪽의 시가지도 흐리지만 내려다보이는대 점점 안개구름들이 다가온다.

 

전망대에서 다시 계곡을내려왔다 긴계단을 올라 두번째봉우리에선다.

날씨가 좋은 날이였으면 삼성산까지도 잘보일턴대 오늘은 조망은 기대하기가 어려울것같다.

뒤돌아본 전망테크와 산불 감시카메라가 암릉위에 그림같이 설치되있고 등로에서 좌측으로 조금빗겨있는 거북바위앞에

도착하여 거북바위앞 바위에올라 사진도찍어본다. 관악산 거북바위를 한번올를때마다 10년 수명이 연장된다고 하는대

우리는 2번이나 왔으니 20년? 너무오래사는거 아냐?

 

계속 빠르게 진행을한다. 비때문에 조망도 볼것이없고 빨리하산을 하고싶은마음에 서둘러 헬기장앞에도착

바로건너 올려다보이는 선유천국기봉에 잠시 둘렀다가자는 의견에 선유천국기봉에 올라선다.

우리가올라왔던 사당능선과 서울대학교가 내려다보이고, 흐리지만 사진을 찍고 다시 헬기장을지나 비교적 평탄한길을

따라 다시나온 쉼터테크에도착 앉아쉬는 나무의자는 비에젖어있어 그냥 진행을한다.

연주대 2.8km,사당역 2.2km에서 200m정도 더진행을하니 오른쪽 연주대방향으로 오르면 하마바위가 자리하고있는대

우리는 이정표 기둥에 흰색으로 "마루치"라는 닉네임을 가지신분이 "파이프능선"이라고 써놓고 화살표를 그려놓아

파이프능선쪽으로 방향을 틀어 계곡으로 한참을 내려갔다 작은계곡하나를 건너서 슬랩구간을 따라 올라간다.

 

점점비는 거세지고 안개구름이 몰려와 시야도 좋치않아 오직 바윗길을 따라 올라갈뿐이다.

바위가 올록볼록 거칠어 다행히 미끄럽지않게 파이프능선으로 올라갈수있다.

파이프능선은 비지정등산로로 이정표도없고 산행지도에도 표시되있지않다. 힘들게 첫번째능선 봉우리에 올라선다.

사당능선이 잠시 시야에 들어오는가 했던이 금방 안개구름에 덮혀 가리워지고, 이봉우리로 올라오는 사진을 마지막

으로 카메라가 비에젖어 할수없이 깊숙하게 집어넣고,이능선을 왜 파이프능선이라 불렀는가를 곧 알수가 있었다.

파이프능선은 사당능선 옆쪽에있는 또하나의 능선으로 군부대? 아니면 연주대 통신시설에서 사용하는 파이프가

능선을 따라 계속 설치되있어 파이프능선이라 불리우게 됬구나 생각하며 수도파이프도 아니고 뭔가?또궁금해진다.

그런대 중간중간 이음매가 끊어진부분 안을 들여다보니 굵은 전선줄이 그안에 넣어져있다.

 

아마 전신주를 세우기도 어렵고, 땅을 파서 묻기도 어렵고, 할수없이 파이프안에 전선을넣어 관악산정상까지 설치한

것인가보다.하고 나름대로 이해를하고 능선길을 걸으니 비바람이 거세다.

간식을 먹어야하는대 마땅한 장소도 없고 464봉아래 소나무밑에서 우산속에 간식을꺼내놓고 빗속에서 간식을 먹는다.

그맛을 어떻게 표현을해야하나. 너무 맛있다. 간식을먹고나니 한기가 온몸에 느껴진다.

서둘러 능선길을걸어 사당능선과 만나는 헬기장에도착을한다. 현위치 K-11(관음사쪽, 연주암쪽 1.2km(50분)에서

연주대를 포기하고 좌측으로 내려선다. 산허리를돌아 관악사터가 나오며 암각문이란 큰 삼각돌앞에도착,

남편은 카메라를 꺼내든다. 먼저 가지고다니던 카메라도 소요산 우중산행에서 비를맞아 고장이났는대 또꺼내든다.

 

관악사지터와 옛 우물이 있던자리등 사진을찍고 계곡을따라 300m정도 내려오다 과천향교에서 연주대(암)쪽으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연주암 550m,과천 4km) 이정표에서 과천으로 하산을한다.

너덜길과 바윗길위를 걷다 때로는 잘정비된 목제 계단길을따라 한참을 내려와 옆으로 벚꽃이 예뿌게핀 아치교계곡을

건너 케이블카 정거장앞을지나 막걸리,파전집앞으로 내려온다.

비는계속내리고 예뿌게핀 꽃잎들이 하나둘 떨어진다. 곧 과천향교앞 나무다리를 건너 과천역으로 내려오는 골목길

에는 빗물위에 벚꽃잎들이 흰눈이온것처럼 쌓여있다.

과천역앞에는 음식점이 하나도없다. 하는수없이 과천정부종합청사역 까지 걸어와 따끈한 설렁탕으로 식사를하고

4시10분 우중산행을 끝내고 금정역에서 구로역에서 환승을하고 집에돌아와 따뜻한물에 샤워를하고 빗속의

관악산을 조금은 아쉬웠지만 잘다녀와 일주일을 마감하고 처음가본 관악산 파이프능선을 기억하고져 정리해본다.

 

 

남현동들머리의 이정표

 

관음사로 오르는 길옆에핀꽃.

자연보호동산의 벚꽃들.

 

길옆 체육시설과 팔각정쉼터에서.

 

 

 

관음사 일주문앞에서서.

 

일주문에서 관음사로 올라가는 경사진길.

 

 

관음사의 벚꽃길.

 

관음사의전경.

 

 

벚꽃을 배경으로

 

예뿌게핀 관음사의벚꽃.

관음사대웅전의 모습.

 

                                                                         관음사경내에서.

 

 

만개한 벚꽃들.

관음사 담장을끼고 등산로가 이어진다.

흐리지만 서울 남부의 시가지가 바라다보이는 전망바위에서.

 

등산로주변에는 진달래꽃이 피어 더욱더 산뜻하다.

제1국기봉을 오기기전에 관음사뒤 국기봉을 배경으로.

 

 

                                                                       국기봉에 올라서.

 

국기봉에서 서울시내를 배경으로.

낙성대쪽에서 오르는길.

전망대로 오르는 철계단길에서.

 

전망데크에서 국기봉과 서울시내쪽으로.

 

전망데크에서 가야할 사당능선 철계단쪽으로.

 

멀리 연주대가 안개구름때문에 흐미하게 조망된다.

 

전망데크의 모습.

우리가 올라온길을 뒤돌아본 전망데크의 모습.

거북(자라)바위의 모습.

자라바위에 올라서서.

 

 

예뿐 진달래꽃 뒤로 아련히보이는 연주대의 통신탑.

우리가 지나온 사당능선의 모습.

 

 

                                                                               선유천국기봉에서.

점점 비는 많이오지만 사진은 찍어야지 하고 선유천국기봉에서서.

선유천국기봉에서 건너다본 사당(관음사)능선.

선유천국기봉 봉우리의모습.

선유천국기봉앞 헬기장.

쉼터가 있으나 비로인해 의자가 젖어있어 그냥통과하고.

부실한 이정표의 모습.

연주대로가는길과 파이프능선갈림길 이정표앞에서.

"마루치"라는 닉을가진분이 파이프능선이라 써놓았다.

파이프능선을 가기위해 계곡으로 내려가는길.

파이프능선을 오르는 대슬랩구간이 보이고 능선 시작봉우리가 앞에보인다.

파이프능선을 배경으로.

 

점점 안개구름이 몰려와 아무것도 안보인다.

 

1차 조망바위에서 파이프능선봉우리를 찍어보고.

사당능선이 흐미하다.

사당능선을 배경으로.

 

이사진을 끝으로 거센 비바람때문에 카메라를 넣는다.

관악사지 암각부의 모습.

 

 

 

관악사지터를 비속에서 찍어보고

 

관악사지 우물터.

과천에서 연주대로 오르는길과 관악사지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과천향교앞 다리를 건너면서.

 

 

비가내려 벚꽃잎이 떨어저 흰눈처럼 바닥에 깔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