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산행

2022. 12. 03일 부안 쇠뿔바위봉 (418m)

소담1 2022. 12. 10. 14:02

산행장소 :  변산 쇠뿔바위봉 

산행일시 :  2022. 12. 13 (토요일)

위       치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
높       이 :  509미터 (쇠뿔바위봉 475m)
산행거리 :  6.8Km
산행경로 :  유동쉼터주차장-어수대-비룡상천봉 -와우봉-고래등바위-서쇠뿔바위봉(전망대) -

                   동초재-지장봉-새재-청림마을 주차장
산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24명과 함께

산행시간 :  10 : 30 ~ 13 : 30 (3시간)

 

부안 쇠뿔바위봉

쇠뿔바위봉은 1988년 내변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자 등산객의 접금을 막고자 출입을 금지시켰다가 2011년에 개방했으며, 쇠뿔바위봉은 변산의 정상인 의상봉이 있는 주능선 상에 위치하는 봉우리로높이는 해발 475m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봉우리의 모양이 소의 뿔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두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각기 동쇠뿔바위, 서쇠뿔바위라 부른다 

쇠뿔바위봉의 북쪽에 위치하는 비룡상천봉은 풍수지리적으로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세를 지녔다고  붙여진 이름이나실제로는 수목에 싸여 큰 특징은 없다.서쪽으로는 변산의 최고봉인 의상봉과 능선으로 이어져 있고남쪽으로는 지장봉(274m), 투구봉(206m), 사두봉(338m), 서운봉(255m)으로, 북으로는  와우봉(474m), 비룡상천봉(445m), 옥녀봉으로 이어지며, 비룡상천봉의 서쪽으로는 우슬재를 지나 본맥인 우금산으로 넘어간다. 전망대가 있는 서쇠뿔바위에 오르면 정상인 의상봉이 눈 앞에 다가오며아래로는 부안호를 사이에 두고 서남부의 쌍선봉·관음봉 일대의 조망이 시원하고동으로는 우금산 일대의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변산반도는 참 여러번 오갔었다.대명콘도 회원일때 자주왔었고 부안의 대표적인 산 쌍선봉 관음봉 산행도 여러번 왔었는대 이곳에 올때마다 쇠뿔바위봉은 바라만 보고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암봉을 오늘 오르기 위해 산악회원들과 함께 출발하는 날이다. 비와눈 예보가 있었는대 인천을 출발할때 엄청난 함박눈이 내리고 고속도로를 달려오는 동안도 곳에따라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한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천휴게소에 둘러 아침식사를 하고 군산을 지나며 날씨는 좋아지기 시작을 한다.

 

부안시내를 지나 한참을 달려 산행시작 기점인 남선마을 유동쉼터 넉넉한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쉼터뒤로 펼쳐져 있는 긴 바위를 올려다 보고 유동쉼터를 출발하여 탐방로(어수대)500m큰 표지판앞을 지나 작은다리를 건넌다.다리 우측으로 어수대쪽으로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다 파란지붕을 지나며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절벽을 올려다보고 곧 어수대앞 넓은 공터에 도착을 한다.

 

유동쉼터 옆으로 산행들머리 입간판이 서있다.

산행을 시작하며 탐방로 표지판앞에서.

어수대로 올라가는 마을길.

병풍바위 전경.

공터뒷쪽으로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세워놓은 御水臺  "우리나라의 으뜸물 부안댐물 시작되는 곳"이란 표지석이 있다, 부안호의 발원지이며 신라 경순왕이 쉬어가며 물을 마셨다는 어수대 표지석 옆에는 조선 중기 황진이와 쌍벽을 이루는 기생이며 여류시인 매창이 지은 어수대라는 시비가 있다. 시비의 문구에는 "천년 옛절에 님은 간데 없고, 어수대 빈터 만 남아 있네 지난 일 물어 볼 사람도 없으니 바람에 학이나 불러볼까나"가 새겨져 있다.

 

어수대탐방로가 새겨진 쉼터의 모습.

어수대 표지석뒤로있는 연못이 바로 어수대이다. 경순왕이 이곳에 왔었다고도 하고 의자왕의 아들이 이곳에 와서 물을 마셨다고도 하던데....하여튼 부안 여류시인 매창이 이곳을 연인과 자주 놀러왔던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이곳 어수대뒤 어수대탐방로 표지목앞을 통과하며  본격적으로 오름길이 시작된다.

 

쇠뿔바위봉 3km,청림마을5km 이정표를 뒤로하고 산길로 들어서면 등산로는 아주 뚜렷한 편이지만 조금 거칠다 그길을 따라 500m를 숨을 몰아쉬며 올라 우슬재에 도착을 한다. 우슬재 표지는 없고 이정표 하나가 서있다.

 

우슬재의 이정목에서.

우슬재 이정표를 지나며 우측으로 옥녀봉이 건너다 보인다, 옥녀봉은 비룡상천봉에서 뻗어내린 바위로 된 봉우리로 뛰쪽으로는 군산앞바다 선유도가 보이고 새만금 방조제는 날이 흐려 잘 보이지 않는다.

 

꽤나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서면 조망이 트이기 시작을 하며 들머리였던 남선마을 유동쉼터 쪽과 건너편으로 우금산 울금바위가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노령산맥 구간이 길게 이어진다. 모악산에서 부터 내장산, 백암산, 방장산 등 전북 내륙의 유명한 산군들이 한 눈에 펼쳐지고 있다.

 

조망바위에서 출발지인 유동쉼터가 있는 남선마을이 포근하게 내려다 보인다. 

조망바위에서.

조망터를 지나 비룡산천봉 으로 가는길에 있는 묘지.

잠시 길은 편안해 지고 곧 비룡산천봉앞에 도착을 한다. 비룡산천봉은 풍수지리적으로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세를 지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조금전 지나온 묘지말고 등산로옆으로 또하나의 묘지뒤 봉긋한 곳이 비룡산천봉 인듯 하나 그 봉우리를 우회하며 우금산뒤로 멀리 펼쳐지는 전북내륙의 유명한 산군인 모악산 내장산 백암산 방장산들을 어리짐작으로 바라보고 낙엽쌓인 편안한길을 따라 쇠뿔바위봉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가는골 저수지와 우금산 울금바위쪽.

평편하고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으니 아랫쪽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좌측아래로 고래등바위가 이어지고 고래등바위 끝쪽으로 동쇠뿔바위봉이 솟아있고 우측으로 전망대가 있는 서쇠뿔바위봉이 그림같이 펼쳐진다.고래등바위 입구에서 동쇠뿔바위는 생략하고 쇠파이프 난간길을 따라 서쇠뿔바위 전망대로 향한다.

 

쇠뿔바위 닿기 직전에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터가 자리하고 있고 고래등바위와 쇠뿔바위 동봉이 내려다 보인다.

 

쇠파이프 안전난간길을 따라 전망대로 향한다.

쇠뿔바위봉에서 내변산 방면으로의 조망도 압권이다. 아마도 내변산을 바라보는 가장 아름다운 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앞쪽으로 서쇠뿔바위봉 전망대가 보인다.

서쇠뿔바위봉 정상 에는 전망대만 있고 인증석이 따로 없다. 전망대  오르기 직전에 자리하고 있는 이정목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길목에 있는 이정목 기둥에 "쇠뿔바위 418m" 라고 써진곳에서 인증사진을 찍는다.

 

쇠뿔바위봉 정상목 앞에서.

쇠뿔바위봉 전망대 가는 암릉길.

이정목에서  전망대로 가는 암릉길은 아기자기 하면서도 조금은 험준하다. 그 암릉길 초입에는 미어켓이 서있는듯 또 어떻게 보면 강아지가 앉아있는 모습이기도 하고 뒤쪽으로 돌아가보면 남근석 같기도한 바위하나를 지나 조심스럽게 암릉을 넘어 서쇠뿔바위봉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쇠뿔바위봉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리가 왔던 능선길.

쇠뿔바위 서봉 전망대에서 내변산 방면으로의 조망이 매우좋다. 내변산을 바라보는 가장 아름다운 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곳이다. 오른쪽으로는 변산의 최고봉인 의상봉이 자리하고 있고, 그 아래 부안호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오른편으로 신선봉, 관음봉 쌍선봉 등 변산의 봉우리들이 자리하고 있다. 변산 최고봉인 의상봉 정상(해발 508m)에는 공군레이더 기지가 자리잡고 있다.의상봉은 군부대시설이 있어 사람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변산의 최고봉 군사시설이 있는 의상봉(義湘峯/ 495.7m)변산(邊山)은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 불렸고,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의상이라는 명칭은 신라 의상대사(義湘大師,625~702)가 이곳에 의상사라는 절을 세웠다하여 유래한 지명이라고 전해지는데 산 동쪽 기슭에 의상암터가 있다고 한다.신증동국여지승람 부안에 “의상암(義湘庵)은 신라의 승려 의상이 살던 곳이다." 김극기(金克己, 1150~1204)의 시에 ‘기묘한 일만 겹 바위 높은 하늘에 비껴 있어 위로 구름 끝까지 올라가니 길이 비로소 끊어졌다. 홀연히 의상대사의 여운 있음이 기쁘고, 하늘에 닿은 옛 잣나무 어둠 속 바람에 읊조린다.”라는 기록이 있다. 조선 중기 허진동(許震童, 1525~1610)이 의상봉에 올라 지은 시에는 마천대(摩天臺)라는 다른 지명도 등장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고래등바위.

전망대에서 건너다본 동봉.

서쇠뿔바위봉에 있는 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쇠뿔바위봉은 두 개의 봉긋하게 솟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한 암릉 봉우리의 형세가 마치 소의 뿔 모양을 닮았다 하여 '우각봉(牛角峰)' 혹은 쇠뿔바위봉으로 불리고 있다.

 

부안호와 관음봉쪽 전경.

군산 선유도쪽 새만금 방조제쪽은 안개로 보이지 않는다.

방조재와 선유도쪽 전경.

쇠뿔바위봉 이정목으로 다시 돌아나와 길고긴 계단을 따라 한참을 내려온다.

지장봉으로 가는 긴 계단길에서.

계단길을 내려오며 의상봉을 다시한번 더 바라본다.

지장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모습으로 정면 암봉이 지장봉, 우측으로 삼각봉, 의상봉이며, 부안호 뒤로 쌍선봉도 시원하게 보인다

하산하며 바라본 지장봉과 투구봉.

계단이 끝나고도 한참을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온다.

계단과 내리막길을 걷고 다시 조금올라서 공터에 자리잡고 간식을 먹고 산길을 따하 동초재로 향한다.

 

지장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청림마을의 구불구불한 길들이 예뿌다.

동초재에서 잠시 오르막길을 걸어오르면 지장봉 정상으로 가는 험한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쇠파이프 난간길을 따라 암릉으로 오르면 지장봉 아래에 서게된다.

 

지장봉아래 우회난간길.

난간을 잡고 올라서면 지장봉아래 조망터에 도착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다녀내려온 쇠뿔바위봉이 하나의 큰 암석으로 우람하게 올려다보인다. 반대쪽으로는 지장봉에서 하나의 암릉으로 이어지는 투구봉이 눈에 들어오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암릉길을 따라 청림마을쪽으로 내려간다.

 

지장봉의 위용.

하산을 하며 쇠뿔바위봉을 배경으로.

암릉길을 벗어나 소나무와 잡목길을 따라 새재로 내려오는길.

새재가 보인다.

 

새재 삼거리로 내려오면 중계교3km,쇠뿔바위봉1.7km,어수대4.7km,청림마을0.3km이정표가 있고 탐방로 하산정보 지도하나가 붙어있다. 새재에서 직진하면 1시간정도 더 산행을 하고 중계교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리는 좌측길 청림마을로 하산을 한다.

 

낙엽수북한 평탄한 등산로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차단기와 청림마을 맨 윗쪽집인 파란지붕이 보인다.

 

산행지도가 서있는 앞을 지난다.

마을 맨윗집인 파란지붕집.

 

국립공원에 설치한 차단기를 지나 마을로 접어들어 추수를 끝내고 한가롭고 조용한 마을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향한다.

 

마을에서 올려다본 쇠뿔바위봉.

마을길을 따라 내려오다 까치밥으로 남겨둔 감나무앞을 지나고 동내 사람들이 모여 김장을 담그며 정담나누며 막걸리도 한잔씩하는 모습을 보며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마을길을 걷다 올려다본 쇠뿔바위봉은 두개의 봉긋하게 솟은 암릉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는 그 형세가 마치 소의뿔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우각봉(牛角峰)또는 쇠뿔봉이라고 부른다.

 

청림마을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마을길을 따라 내려오다 차가 다니는 큰 도로옆 청림마을 주차장에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만에 오늘일정을 끝내고 변산의 최고 조망터 꼭한번 와보고 싶었던 쇠뿔바위봉 암릉길을 걷는 재미와 사방으로 트인 조망을 즐기며 예약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