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산행

2022. 10. 15~16일 대청도 (농여해변, 옥중동해안사구, 모래울해변)

소담1 2022. 10. 30. 13:04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농여해변과 미아 해변은 썰물 때 이어지는 해변으로 광활한 백사장과 드넓은 바다의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농여해변의 입구에 위치하는 나이테 바위(고목 바위)는 지층이 수직으로 서있는데, 이는 지층이 습곡 작용으로 인하여

휘어진 후 풍화.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수직인 일부분만 남은 특이한 경관을 보여준다.또한 나이테 바위에서 백령도 방향을 바라보면 국내 최대 규모의 풀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 풀등이 점점 길어져 백령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미아 해변에는 잔잔한 물결 고아 바람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물결무늬의 백사장이 펼쳐지는데이 백사장에 있는 거대한 절벽의 표면에 똑같은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다이 물결무늬를 연흔이라고 하며 10억 년 전 대청도가 만들어질 때 생성된 물결무늬가 그대로 보존되어 , 10억 년 전이나 현재나 똑같은 자연상이 반복됨을 보여준다

 

옥중동 해안사구

대청도엔 한국의 사하라로 불리운다는 옥죽동 모래사막이 있다.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와 비슷한 해안사구이다. 대청도는 예로부터 "옥죽동 모래 서 말을 먹어야 시집을 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으로 모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80년대 후반부터 해안가에 소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러자 모래로 인한 피해는 줄었지만, 사구형성의 사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대청도 옥죽동 해변 뒤에는 모래언덕이 있다. 바람이 오랜 기간 모래를 쌓아 모래언덕인 사구(沙丘)를 만들었다. 바닷물은 파도에 모래를 실어 해안으로 나르고, 바람은 해안에 쌓인 모래를 언덕으로 날랐다. 옥죽동 모래언덕은 국내 유일의 진행형인 퇴적 사구이다. 모래언덕은 파도를 막을 자연방파제이고, 따로 식생을 형성한다. 이곳 모래언덕이 쌓인 세월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모래언덕을 사막이라고 하고 구경을 하러 온다. 산기슭을 따라 모래가 쌓여 퇴적하자 주민들은 모래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소나무를 심었다. 1㎞ 길이 폭 500m 정도 남은 모래언덕에는 갯메꽃과 사초가 자라고 있고, 앞에는 많은 소나무가 방풍림으로 서 있다. 그러기 몇 년 만에 모래언덕이 줄어들었다. 구경거리가 없으면 관광객이 오지 않을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이 소나무를 없애야 하는지 의논이 필요하게 되었다. 옥죽동 사구는 백령도 간척사업 때 바닷모래가 북풍에 의해 날아와 쌓이면서 형성됐다. 과거엔 사구 지형이 넓게 발달해 있었는데 적지 않은 모래가 농토를 덮고 집 안까지 날아와 쌓이는 등 생활에 불편을 주게 되었다. 결국 주민들의 민원으로 방풍림을 조성했고, 그 후로 규모가 줄어들게 되었다고. 현재는 조망대를 설치하는 등 대규모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삼각산 산행을 끝내고 오늘 당초계획은 서풍받이 트레킹을 할 계획이였는대 삼각산 산행을 2시간30분 다녀 내려와 모두들 오늘은 해변가 하나를 둘러 숙소로 들어가자는 의견이 있어 3시간 정도 걸리는 서풍받이 트레킹을 내일로 연기하고 농여해안으로 간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니 물이 빠져나간 농여해안 풀등과 모래밭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게 들어나있다. 오래전 왔을때 잠시 둘러갔던 농여해변 천천히 바닷가로 내려서 대청도위 명물인 나이테바위앞으로 가서 사진을 ㅉ삑으며 신기한 모습에 매료된후 바닷가 해변을 따라 기암들이 즐비한 앞을 지나 구멍뚫린 바위뒤로 펼쳐쳐지는 미아해변은 멀리서 바라만 보고 나와 면사무소 근처 예약된 횟집에 가서 회정식 식사를 하고 팬션으로 들어가 술한잔씩 더 나누고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든다.

 

대청동의 명물 중 하나인 농여(농바위). 진짜로 나무가 화석이 된 것이 아닌가 싶어 보이는 고목같이 생긴 바위는 구멍이 뻥 뚫린 형상이 기이한 농바위다.이곳 농여해변 주위의 바위들은 고생대에서 중생대로 바뀌는 변혁기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 지층이 역가락처럼 휘어져 기이한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실로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나이테 바위(고목 바위)

지층이 습곡 작용으로 인하여 휘어진 후 풍화. 침식작용으로 지표에 수직인 일부분만 남은 특이한 모습

 

농여해변과 미아동해변은 여행에 대한 기대를 첫술에 만족하게 할 만큼 빼어난 풍광을 가지고 있다. 이곳의 모래는 발자국조차 남겨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다. 썰물 때 큰 바다로 나가지 못한 물이 작은 호수를 이루고 고요한 수면에 풀등도 둥둥 띄워 놓았다. 해변에는 크고 작은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퇴적과 풍화작용의 결정판 나이테바위, 연흔바위도 이곳 해변의 솜씨다. 

 

농여해변

앞에 보이는 바위에서 오른쪽으로 펼쳐진 모래밭이 국내 최대의 풀등이다

풀등 뒤편으로 이어지는 바다는 미아 해변이다.

 

여유롭게 바닷가를 거닐고 왔다.

농여해변엔 이런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한 두개가 아니다.

감탄감탄을 하며  산악회원들은 이리저리 쳐다보고 둘러보고 사진들을 찍느라 조용하던 해변이 시끌시끌하다.

구멍뚫린 기암앞에서.

농여해변

앞에 보이는 바위에서 오른쪽으로 펼쳐진 모래밭이 국내 최대의 풀등이다 풀등 뒤편으로 이어지는 바다는 미아 해변

농여 해변은 규암에서 비롯된 매우 가는 모래이며, 모래사장은 발자국도 남지 않을 정도의 단단한 백사장으로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이 백사장은 비행기 활주로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다.천혜의 자연자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수심이 얕다. 썰물 때 1km이상의 모래사장이 드러난다.

 

 

저녁노을아 아름다운 농여해변.

풀등이 멀리까지 보인다.

대청면사무소.

선진포 마을과 선진호항.

회정식으로 저녁식사.

본디 이 대청도에서도 예로부터 홍어가 많이 났단다. 우리가 몰랐었을 뿐이었다.심지어 이곳에서 잡은 홍어가 전남의 흑산도로까지 팔려나간다고 한다.국내 최대의 홍어 주산지인 이곳에서는 홍어를 삭히지 않고 회로 즐겨 먹는다 한다.

홍어애와 홍어튀김까지 나와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다.

 

숙소에서 꽃게와 소라찜으로 소주한잔씩 나눈다.

하룻밤 머물 팬션.

옥중동 해안사구는 2015년 인천녹색연합은 환경부와 문화재청, 산림청이 후원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한 제12회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에서 대청도 옥죽포 해안사구가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대청도 옥죽포 해안사구는 길이 1.5km로, 환경부에서도 공식적으로 '사막'이라 부르는 활동사구다. 활동사구는 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려 연흔(물결 모양의 자국)이 생성되고 다양한 사층리(비스듬한 층리) 형성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사구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유일하다.

 

새벽에 일어나 옥중동 해안사구로 향한다. 숙소근처에 있어 별도로 트레킹 계획은 없고 아침일찍 일어나 다녀오고싶은 사람은 아침식사전 개인적으로 다녀오라고 해 출발하여 사구 입구에 도착을 한다. 방풍림이 오래전에 왔을때는 아주 어린 소나무였는대 많이 자라서 인공이 가미된 해안사구는 풀도 자라고 많이 좁아지고 본래의 모습이 점점 사라진 모습이다. 아직 남아있는 모래사구로 올라가 사막처럼 꾸미려 만들어논 낙타 조형물 앞에서 사진도 찍고 전망대까지 둘러보고 숙소로 들어와 짐을 챙기고 버스에 올라 아침식사를 할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서풍받이 트레킹을 위하여 출발을 한다.

 

해안사구 입구 표지판앞.

답동의 학교가 바람에 날아오는 모래로 지붕 턱밑까지 모래가 쌓여 매몰될 지경이 되어 학교를 내동으로 옮겼다고도 한다. 또 이 모래가 하천 하류를 막으며 수해까지 입어, 20여 년 전부터 옥죽동 해안에 모래가 산을 넘어오지 못하도록 방품송림을 심었고 그 결과 사구의 확장을 막았다. 사막 면적이 66만 ㎡가 넘던 거대 사막이었던 옥죽포 해안사구는 방품림 식재로 모래 공급이 차단되고 모래 유실이 가속화되면서 현재는 20년 전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사구와 멀리 낙타 조형물이 보인다.

바람이 만들어 준 자연현상이 기이하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일한 사막이다 보니 최근 들어 보전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애물단지였던 옥죽동 해안사구가 지금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하여 송림을 베어내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다만 송림뿐 아니라 방파제, 건물 등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들이 생겨나 복원이 쉽지 않다는 학자들의 추정이다.

 

웅진군은 최근 대청도 명품섬 조성과 관광활성화 목적으로 한국의 사하라로 불리는 모래사막에 낙타조형물 2마리를 설치하였다. 사막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던 낙타를 설치함으로써 이색적인 관광볼거리로 만들어 놨다.

 

낙타 조형물에서.

대청도 옥죽포 해안사구는 길이 1.5km로, 환경부에서도 공식적으로 '사막'이라 부르는 활동사구다. 활동사구는 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려 연흔(물결 모양의 자국)이 생성되고 다양한 사층리(비스듬한 층리) 형성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사구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유일하다.

 

옥중동사구 전망대.

포토 액자에서

대청도엔 한국의 사하라로 불리운다는 옥죽동 모래사막이 있다.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와 비슷한 해안사구이다. 대청도는 예로부터 "옥죽동 모래 서 말을 먹어야 시집을 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으로 모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80년대 후반부터 해안가에 소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러자 모래로 인한 피해는 줄었지만, 사구형성의 사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모래울해변(사탄동해변)

대청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은 사탄동해변이다. 우리나라 10대 해변으로 손꼽히는 해변으로 우거진 해송, 희고 고운 금빛 모래,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강한 물살이 많은 모래를 밀고 들어와 만든 해변이라는 의미의 '사탄'은  한자이름을 풀어보면 모래사(沙), 여울 탄(灘)으로 옛날에 온 마을이 바닷가에서 날라온 모래로 뒤덮여서 마을 전체 풍경이 마치 모래밭같다 하여 사탄동(沙灘洞)으로 불리다가 현재는 어감이 순한 우리말로 모래울이라 칭하여 불리고 있다.

 

아침식사를 하고 서풍받이로 트레킹을 가는 도중에 모래울해변을 잠시 둘러 가지로하고 모래울해변입구 화장실앞에서 차에서 내려  설명판과 계단을 올라서 소나무숲길로 들어선다. 싱그로운 소나무는 푸르고 구불구불 예뿐 모습을 자랑하여 뽐내고 서있다 편안한 트레일을 따라가다 기린소나무도 만나고 해안으로 내려가는 데크계단을 내려서 모래울 해변 고운 모래밭을 따라 걸으며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버스가 있는 시작했던 곳까지 와서 버스에 올라 서풍받이 트레킹 시작지점인 어제 삼각산 산행이 끝난 광난두정자앞에 도착을 한다.

 

삼각산을 중심으로 둘러싸인 사탄동 마을 주변에는 울창한 노송 50여 그루가 바닷바람과 모래를 막아주고 있다. 이곳 모래울 해변의 적송군락의 소나무는 기린송으로 불리는데 산림보호법 규정에 의거 지정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기린송이란 중국 고전에 아들을 가져다주는 나무로 원나라 태자 순제가 대청도에 유배왔을 당시 모래울 해변을 산책하며 이곳 소나무의 아름다움에 반해 기린송이라 칭했다 한다.

 

이리저리 휘어진 붉은 소나무들에 감탄하며 걷다 기린소나무 설명판을 보는 순간 앞쪽에 서있는 기린소나무가 보인다. 

원나라 순제가 이곳을 산책하며 이곳의 소나무들에 감탄을 하여 아들을 가져다 주는 기린송이로구나 하였다는 설화 속 기린송은 소나무 모양이 기린모양이라서가 아닐 터인데 어찌 영락없는 기린을 닮은 소나무가 있을 줄이야.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참 신기하였다.

 

이 적송들은 수령이 약 100여 년에 달하며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적 송 군락지는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모래울 해변 뒤편의 적송 군락지는 수 백 미터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해변길의 해솔길을 동시에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모래울해변뒤 송림 트레일에서.

모래 해안으로 내려가는 계단길.

모래울 해변 모래사장

바다 쪽으로부터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사탄동 언덕의 우거진 해송과 고운 백사장, 짙고 푸른 바닷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하는 모래울 해변은 길이 1km, 넓이 500m 고운 모래사장으로 덮여있는 곳이다.

 

적송 군락지 아래로 보이는 해변의 부드러운 모래도 하얀 띠를 두르고 해변으로 들락거리는 파도도 너무 아름다워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다음일정 서풍받이가 기다리고 있어 발길을 돌려 버스에 오른다.

 

모래울 표지석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