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행

2019. 11. 02 일 지리산 바래봉 (1,165m)

소담1 2019. 11. 4. 13:36


산행장소 : 지리산 바래봉(1,165m)

산행일자 : 2019년 11월 2일 토요일

산행인원 : 남편과 둘이서

산행경로 : 운봉 용산마을주차장-임도-운지암갈림길-바래봉삼거리-바래봉정상-원점으로회귀

산행시간 : 11 : 20 ~ 15 : 20 (4시간)


지리산바래봉(1,165m)

높이는 1,167m로,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하나이며,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의 모습이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고 부른다.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이며, 산세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다.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세걸산, 정령치로 능선이 연결된다. 군데군데의 초지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고,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정상에서 팔랑치까지의 1.5㎞ 구간이다. 바래봉의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한다. 매년 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즐길 수 있다.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자리한 지리산 바래봉(해발 1,165미터)은 해마다 5월이면 진분홍 산철쭉 꽃으로 물든다.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라는 유명세를 타고 한 달도 안 되는 개화기 동안 약 20만 명의 탐방객이 꽃구경을 온다. 그러나 이 산철쭉 군락이 1970년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들여온 양떼가 수십 년 동안 산지를 훼손한 결과라는 사실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게다가 양떼가 사라진 뒤 산철쭉의 쇠퇴 현상이 두드러져, 그 복원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양떼가 다니던 바로 그 길을 탐방객이 무리지어 걷고 있다. 산철쭉은 운봉읍 가축유전자원시험장 목초지가 끝나고 바래봉 기슭이 시작되는 곳부터 탐방로 양쪽에 폭넓게 자리 잡고 있고, 바래봉 정상부터 팔랑치와 부운치에 이르는 능선 양쪽에 ‘꽃터널’을 이룬다. 철쭉 군락의 면적은 무려 22헥타르에 이른다.


내가 정들었던 산악회 8년이나 다니던 산악회와 아주 작은일로 결별을 하고 거의 6개월째 남편과 차를 가지고 산행을 하고 가끔씩 좋은산에 가는 산악회가 있으면 따라가고 한다. 마음도 편하고 나름 남편과 정담도 나누며 즐거운 산행을 하고 있다. 오늘은 찰쭉이 피는 봄에 엄청난 인파가 밀리고 3번이나 철쭉이 피는 봄에 다녀왔던 지리산 바래봉으로 가을의 모습을 보러 떠난다. 오늘 따라가는 산악회는 차비만 저렴하게 받고 식사는 제공되지 않아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닌것 같다. 6시15분 남동구청역에서 탑승하고 동막역을 경유해 출발하여 탄천휴게소 에서 아침식사를 한다.그리고 2년전 지리산둘레길을 걸을때 지났던 운봉읍으로 들어선다.2017년부터 2년에 걸쳐 한달에 한번씩 걸었던 지리산둘레길 운봉은 1코스 종점과 아울러 2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밥먹었던 식당도 걸었던 길도 벌써 먼 추억이 되버렸다. A코스는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세동치로 부운치로 능선을 따라 바래봉으로 오고 남편은 용산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여유롭게 다녀 내려온다고 차에서 내리지를 않는다. 버스는 되돌아나와 용산마을 주차장에 도착을한다. 넓은 주차장은 철쭉철이 아니여서 차한대도 없이 텅텅 비어있고 그대신 주변의 나무들이 단풍이들어 예뿌다 얼릉 준비를 하고 11시정각에 출발을한다. 넓은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옛날 하트모양의 꽃 조혈물과 같이 서있던"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이 새겨진 큼지막한 표지석을 만나고 좌측으로 허브식물원은 입장료를 받는지 휀스와 철문이 설치되있고 문이 굳게 잠겨있다. 그 안쪽의 단풍잎이 곱지만 눈으로 바라보며 운지암삼거리를 지나 "자연사랑 철쭉사랑" 바래봉식수대 2.5km 표지석앞 임도길을 걷는다. 한참을 오르다 데크 전망대에서 추수가 끝난 운봉뜰과 출발했던 용산마을 주차장 그리고 운봉읍내와 지리산둘레길 2코그사 지나는 하천 뚝방길이 내려다 보인다. 하천변 벚꽃이 예뿌게 폈을때 걸었었는대 벌써 2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임도를 따라 편안한 길로 올라가는 양편으로 억새꽃이 예뿌다. 천천히 길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지리산국립공원안내도가 큼지막하게 서있고 "바래봉탐방로. 여기서부터 국립공원입니다"가 써진 문을 들어서 보도포장길이 이어지고 물이날라 낙엽으로 덮혀있는 철쭉샘앞을 지나간다. 안전쉼터를 몇개지나쳐 쉼터4에도착 물한모급 마시고 계속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오르며 산 사면에 물든 단풍을 바라본다.


그리고 부운치 팔랑치 정령치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쾌하다. 바라봉과 능선에는 예뿐 단풍나무들은 많지 않지만 참나무잎과 낙엽송 노란잎 잡목들에 물든 단풍들이 화려하다. 안잔쉼터5에 도착하여 넓은공터와 아랫쪽 운봉읍과 용산마을을 조망하고 계속이어지는 포장길을 따라 바래봉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지리산 서북능선상에 있는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 정령치로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감시초소를 지나 직진을 하여 바래봉으로 향한다. 편안한길에 매트도 깔려있고 낙엽송에 노랗게 물든 가르다란 잎이 떨어진 길을 따라 샘물앞에 도착을 한다. 물이 작은 파이프를 통해 쉬임없이 쏫아진다. 그앞으로는 구상나무 푸르르고 싱싱한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샘터를 지나 바래봉0.2km,월평마을5.2km,용산주차장4.6km,정령치9.2km이정표를 지나 정상까지 이어지는 데크계단길로 들어선다.오래전 왔을때 계단도 없어 바래봉으로 올라가는 사면이 모두 등산길로 뻣겨져 흉물스러웠는대 계단을 만들며 바래봉오르는 사면은 생태가 복원되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다. 계단을 오르며 정령치로 이어지는 능선의 단풍과 구상나무 푸른색이 조화를 이뤄 참 보기가 좋다. 그러는 사이 바래봉아래 전망대에 올라선다. 바람이 차가워진다. 멀리 천왕봉은 오늘도 보여주기 싫은지 모습이 구름에 가려져 있다. 잠시 발걸음을 옮겨 바라봉정상 넓은 데크위로 올라선다. 봄 철쭉산행 때는 수십분씩 줄서 기다리다 정상석을 인증하였는대 오늘은 여유롭고 한가하다. 서서찍고 앉아서 찍고 여러장의 바래봉 정상석과 사진을 찍고 하산을 한다. 내려오다 전망대에서 웃옷 하나를 꺼내입고 싸가지고간 점심 도시락을 꺼내 맛있게 먹는다. 공기도 맑고 시원해 더욱더 맛이 있는것 같다. 과일과 커피를 마시는대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출발한 A코스 회원들이 벌써 당도를 한다. 올라갔던 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와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만에 여유로운 산행을 하고 바래봉 산행을 끝낸다. 30분정도 예뿐단풍이든 주차장에서 후미를 기다리다 3시30분 용산마을 주차장을 출발하여 집으로 향한다. 산은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사시사철 다른풍경이다. 오늘도 철쭉철이 아니라 한가한 바래봉을 올랐다 내려와 즐거움과 행복을 가득담아서 집으로 향한다.


                   용산마을 주차장의 단풍.




                   철쭉비 앞에서.





                임도길.


                 운봉읍내.



                임도옆 억새.






                     팀방로입구.


                 말라버린 샘물.






                   쉼터.



                용산마을주차장과 운봉읍내.





                       바래봉삼거리.


                    바래봉 삼거리에서 정령치쪽으로 가는길.








                                 낙엽송뒤로 바래봉전망대가 보인다.








                      바래봉 오르는 계단.



                     지리산 천왕봉쪽은 흐리기만 하다.


                    바래봉 전망대.






                     바래봉 정상에서.








                  정상 데크.



                  부운치 정령치쪽의 능선.









                  하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