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산행

2013. 11. 09일 내변산

소담1 2013. 11. 15. 21:25

 

산행일시 : 2013년 11월 9일 토요일.

산행장소 : 부안 내변산(內邊山)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33명과 함께

산행경로 : 남여치통제소-쌍선봉삼거리-월명암-자연보호헌장탑-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삼거리-내소사.

산행시간 : 10 : 40 ~ 15 : 10 (4시간30분)

 

변산(邊山)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수많은 절경이 이어지는데 이일대가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였다.

변산은 바다를 끼고 도는 외변산과 남서부 산악지의 내변산으로 구분되서 불린다. 내변산 지역은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봉래산이라고 불렸으며

최고봉인 의상봉(510m)을 비롯해 쌍선봉,옥녀봉,관음(가인)봉,선인봉등 기암이 솟아있는 암봉들이 여럿 솟아있고,직소폭포,분옥담,선녀탕,가마소,와룡소

그리고 사찰로 내소사,개암사, 또 우금산성,울금바위등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내소사 일주문에서 대웅전으로 가는 600m에 이르는 길옆으로 전나무숲이 장관을 이룬다.

또, 내변산 깊숙한 산중에 직소폭포는 30 여m의 높이에서 힘찬 물줄기를 쏟아내고 폭포 아래에는 푸른 옥녀담의 물이 출렁인다.

 

2008년 겨울 남편과 변산 대명콘도에와 숙박을 하고 엄청나게 쌓인 눈길을 운전하고와 관음봉을 오르다 폭설이 내려 관음봉삼거리에서 포기하고,

2009년3월21일 산악회 회원들과 오늘 예정된 그 코스로 다녀간 내변산 산행을 하러 떠나는 날이다.

어제 저녁 일기예보에는 오늘 저녁 6시부터 비가 예보되있으나 아침 날씨는 괜찮아 보인다.산악회 버스에 올라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다 서산휴게소

에서 잠시 머물고 변산반도 남여치통제소앞 삼거리에 10시30분 내려준다.10분정도 산행준비를 끝내고  10시40분 국립공원 남여치,월명암 화살표 이정표를

뒤로하고 남여치통제소 건물쪽으로 진행을 한다.."月明庵"큰표지 입석을 바라보며 그뒷쪽에 서있는 단풍나무가 너무 예뿌다,

변산반도 남여치통제소 무인기록기 앞을 통과하며 간이화장실과 남여치공원 지킴터 해발100m월명암2.2km,직소폭포5.1km,이정표를 지나며 산행안내지도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이곳 남여치통제소 앞에는 가게나 음식점들이 없고 한적하다.몇대의 승용차가 서있고 우리말고도 2대의

산악회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먼저 오르기 시작을 한다. 남여치(藍輿峙)란 조선시대 이완용이 전라북도 관찰사로 있을때 남여(藍輿)(벼슬아치들이 타던

지붕없는 가마)를 타고 쌍선봉에 올라 낙조를 보고 왔다고해 그뒤로 지명으로 불린운다고 한다.

작은 다리를 건너자 마음에 준비도 숨돌릴 겨를도 주지않고 깔딱고개가 시작이 된다. 숨을 고르며 남여치0.5km,월명암1.7km ,이정표를 지나며 나무가지

사이로  건너편산에 울긋불긋 단풍이든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능선에 올라서 쌍선봉을 좌로 두고 산허리길을 돌아 월명암0.7km,자연보호헌장탑

2.5km,남여치1.5km앞 안내판이 써져있는 허리를 돌아 쌍선봉 삼거리까지 약간의 오름을 올라 쌍선봉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쌍선봉 삼거리에서 쌍선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막아놓고 통제문구 글이 써져있다. 그전에 왔을때 쌍선봉에 올라 부안댐과 변산앞 바다를 멋지게 조망하고

갔건만. 쌍선봉삼거리 해발390m. 남여치1.6km,월명암0.3km,이정표가 서있는 삼거리를 지나며 단풍들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을 한다.

월명암까지 300m가는길은 평탄하고 잠시 작은 계곡으로 내려서 산허리길을 조금돌아 월명암 으로 올라간다. 월명암 큰돌로 쌓아 올린 석축 계단을 올라서

앞을 내려다 보니 앞밭에는 배추와 무가 심어져 있고 그옆 큰 감나무에는 감들이 빨갛게 익어 매달려있다.

멀리 보이는 산들과 시설물이 설치된 봉우리옆으로 쇠뿔바위봉도 건너다 보이고 단풍들이 정신줄을 놓을 정도로 화사하게 다가온다.

대웅전앞 토박한곳에서 자라 열매를 맺은 모과나무는 열매가 실하지 않치만 많이 열려있는 대웅전을 내려와 자연보호헌장비까지 내리막길을 따라 멋진 조망

을 보며 편안하게 산행을 한다. 산능선을 지나 심한 경사가 시작되며 그경사길은 자연보호탑 까지 이어지고, 암릉 길이지만 안전 난간이  설치되있고

조금은 조심스러운 구간이지만  대신 일품의 조망을 선사해 준다. 직소호수와 재백이고개쪽,그리고 관음봉뒤로 곰소항과 염전 그리고 건너편 고창땅 선운산

까지 시원스럽게 조망이된다. 암릉길에는 안전 밧줄이 설치되있고,절벽으로된 암반위에는 목장에서나 봅직한 나무 난간이 설치되있다.

월명암1.2km,자연보호헌장탑0.8km,직소폭포1.7km이정표를 지나서 내리막길을 내려서 자연보호헌장탑앞 공원에 도착을 한다.

 

들머리에 도착해 만약 비가 내리면 남여치에서 쌍선봉,월명암 구간을 생략하고 내변산주차장에서 이곳으로 바로 올려했는대 산행을 시작할때 비가 내리지

않아 예정된구간을 산행하고 이곳에 도착을 하니 평상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올라온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단풍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간식을 즐기는 사람도

보인다. 내소사4.5km,내변산주차장1.3km,월명암2.0km에서 아치형 나무다리를 건넌다. 그리고 잠시 암릉길을 따라올라 직소(보),호수위 데크길을 걸어

데크 중간쯤에 사진찍기 좋은명소 하트데크에서 보를 막아 호수를 만든 인공호수 양쪽과 건너편 봉우리의 단풍과 어우러진 호수를 사진에 담고,갈수기라

호수의 물은 절반으로 줄어있고 호수 옆으로 이어지는 데크길을 걸어  내변산주차장1.9km,직소폭포0.3km,선녀탕0.1km이정표앞 단풍나무아래 평지를

골라 간식상을 펴고 하나,둘 주섬주섬 꺼내 놓는 산행식을  먹는데 비가 한방울씩 내리기 시작한다.

간식이 끝날쯤 제법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을 한다. 우의를 꺼내입고 갈길을 서두른다. 남편은 선녀탕 쪽으로 간다. 그전에 왔을때 너무 좋아 나도 따라

갔으나 물이 안내려오는 선녀탕은 볼폼이 없어 그냥 되돌아 나와서 직소폭포 전망대로 올라간다. 물이 힘차게 쏟아져 내렸으면 좋은련만 폭포만 보일뿐

물이 말라 시원한 모습도 보지못하고 사진만 찍고 폭포 위,아래 계곡으로 아름다운 단풍들만 바라보고 더욱 거세진 비를 맞으며 좌측 계곡쪽으로 낭떠러지

길에는 나무 안전난간이 설치된길을 걸어 넓은 계곡으로 들어선다. 바위도 잔돌도 없이 큰 암반으로 형성된 계곡을 따라 걷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목책계단과 흙길을 걸어올라 재백이 고개위에 도착을 한다.

 

재백이고개 해발180m,원남통제소1.2km,내소사,직소폭포,이정표부터 너널바위전망대 까지는 급경사길이 이어지고 비물에 바위가 미끄러워 발에 힘이 들어

간다. 바위길을 걸어 너럭바위 전망대에 서니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곰소항에서 변산반도를 감아도는 바다와 지나온 재백이고개쪽으로 안개구름이

바람에 몰려 지나간다. 관음봉쪽으로 빠르게 지나가며 산과 단풍과 안개구름이 장관을 연출해준다. 비는 오지만 멋진 푹경에 위안을 삼으며 너럭바위를

내려오는 철계단을 내려와 관음봉 삼거리까지 다시 오름길을 걸어올라 관음봉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관음봉삼거리 해발370m, 내소사1.3km,직소폭포2.3km,

관음봉0.6km,세봉1.3km 관음봉삼거리에서 몇년전 눈이 많이올때 폭설로 관음봉을 못오르고 뒤돌아 내려간 추억의 고개에서, 사진을 찍고 당초 여기서 관음

봉을 둘러 내소사로 내려가려 했으나 비로인하 바로 내소사로 내려간다. 관음봉 삼거리에서 내소사가는길에도 비에젖은 단풍들이 줄지어있고 곧 내소사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에 도착을 한다. 내소사에는 단풍과 노오란 은행잎이 빨리 다녀 가라는듯 유혹을 한다. 바위위에서 뒤돌아 올려다본 관음봉은

웅장하며 기품이 느껴진다,곰소항과 곰소염전 그리고 선운산쪽과 원남마을을 조망하고 점점 더 내리는 빗속을 걸어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벋어나 

직소폭포3.3km,내소사0.3km를 지나며 계단을 내려서 나무다리를 건너며 산행을 끝내고 많은 사람들이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몇몇 사람만 내소사로 올라간다.

 

한창인 단풍과 은행나무잎들이 비와 바람에 떨어지기 시작을 한다. 단풍나무,은행나무들을 사진에 담으려 사천왕문을 지나 보호수인 느티나무앞을 통과

하여 내소사 대웅전앞 마당에 도착을 하여 내소사를 관람한다. 내소사는 신라 선덕여왕2년(633년)에 창건됬다고 한다.청민선사가 중건한 대웅전(보물291호)

고려동종(보물277호)법화경절본사본(보물278호)괘불탕화(보물1268호)를 소장하고 있는 내소사를 둘러본다. 화려하지 않고,단청을 칠하지 않은 정겨운 다포계 팔작지붕과 꽃살문이 아름다운  대웅전을  빗속 사진을 찍고는 내소사 일주문으로 내려가는길에 평균 수령 110년정도된 전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길은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뽑힌길이며, 하늘을 찌를듯 쭉쭉 뻗어 오른 전나무숲길을 따라 내려오며 전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긋한 나무냄새에

젖어 일주문을 나온다. 능가산내소사 현판이 붙은 일주문에서 사진을 찍고 상가지역을 통과한다.비는 여전히 내리고 산악회 버스에 오르니 히터를 켜놓아

따뜻하다.15분 거리인 곰소항에 도착하여 젓갈정식으로 식사를 하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창밖에는 가을비 치고는 많은 비가 내린다. 고속도로가 막혀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다시 고속도로로 번갈아 오르내리며 밤늦게 인천에 도착을 하여 절반동안은 비가 안내려 단풍을 봤으나 절반은 비때문에 서둘러 발길을

재촉해 4시간30분 걸려 내변산 우중산행을 했지만 마지막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또하나의 추억을 가득 담아온 내변산 산행을 뒤돌아본다. 

 

 

남여치 등산로입구에 서있는 월명암 표지입석.

 

입석뒤 예뿐 단풍나무.

 

남여치의 모습.

 

 

 

남여치 통제소 앞에서서.

 

 

 

등산이 시작되며 다리를 건너자 깔딱 오름이 시작된다.

 

오름을 오르며 나무사이로 내변산의 단풍든 산들이 보인다.

 

 

쌍선봉 삼거리. 쌍선봉은 오름을 통제하고 있다.

 

 

월명암앞 예뿐단풍들.

 

 

월명암 마당에서 앞뜰에 감나무와 멀리 시설물이 설치된 봉우리 뒤로 쇠뿔바위봉이 보인다.

 

 

월명암 대웅전 앞에서.

 

 

 

 

아직 살아있는 월명암앞 단풍들.

 

 

 

 

 

 

 

 

자연보호 헌장탑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관음봉쪽을.

 

 

 

 

내려가는길 암릉길 안전난간.

 

 

자연보호헌장탑.

 

 

 

직소보와 직소호수.

 

 

 

 

 

물이 마른 직소호수위 사진 찍기좋은 명소데크에서.

 

 

 

선녀탕에 물이 안내려와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

 

직소폭포 가는길.

 

 

물 마른 직소폭포의 모습.

 

직소폭포 아래 계곡의 단풍,

 

직소폭포 하단 전망대.

 

 

직소폭포 전망대에서.

 

직소폭포 주면의 단풍,

 

 

 

재백이고개로 가는길.

 

 

암반으로된 계곡의 모습.

 

 

 

재백이 고개에서.

 

안개구름이 산을 휘돌아 가는 모습.

 

 

너럭바위에서 재백이 고개쪽을.

 

 

 

 

 

너럭바위위에서 산아래 원남마을과 멀리 변산앞 바다를.

 

 

하산길에 관음봉을 뒤에두고.

 

 

 

 

관음봉 삼거리에서.

 

 

 

 

 

내소사가 내려다 보이는 암반위 조망터에서.

 

관음봉을.

 

 

 

 

날머리에서.

 

 

 

내소사 가는길에 단풍.

 

 

 

내소사에서 관음봉을.

 

 

 

                                                               내소사 대웅전 앞.

 

 

 

대웅전 꽃살문.

 

 

 

                                                                   보호수인 느티나무.

 

 

                                                                    정신과 몸이 맑아지는 전나무숲길.

 

 

 

능가산 내소사 일주문을 나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