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산행

10. 02. 20일 가평 화야산(755m)

소담1 2010. 2. 21. 21:13

산행일시 : 2010년 2월 20일 토요일

산행장소 : 가평 화야산 ( 755m )

산행인원 : 인천무지개산악회원 40명과 함께

산행경로 : 회곡분교(양지말)-뽀루봉-절고개-화야산정상-사기막골-삼회2리마을회관

산행시간 : 예정시간 5시간30분,실제걸린시간 6시간20분

 

화야산(755m):화야산은 가평군 외서면,양평군 서정면에 걸쳐있는 해발 755m의 산으로 북한강이 산 북쪽으로부터 청평호를 감싸고

                     돌아, 남쪽으로 흘러나가는 가운데 있어 산행중 내려다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뽀루봉(709m)과 서쪽능선에 고동산(600m)이 모두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라 할수있다.

                     동서로 갈라저 내려간 능선에는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서 많은 산객들이 찿고있다.

                     등산로는 여러곳이 있고 해발이 낮다고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된다.또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겨울산행의 맛을 제대로

                     느껴볼수 있다.정상에서 내려다본 북한강과 조화를 이루는 멋진 산이다.

 

그렇게도 춥고 눈도 많이 내렸던 올겨울의 끝자락,오늘은 산악회에서 가평 화야산을 간단다.

산을 모르던시절 초등학교 동창들 몇명이 모여 멋모르고 한번 힘들여 올랐던 산 이기도한, 이산을 오늘 간단다.

입춘,우수도 지나고 이제 올눈산행도 막바지 일것같아 꼬리올리고  아침 5시40분 집을 나서니 한결 포근함이 느껴지는 날씨이다.

가까운 경기도의 산이라 마음의 부담없이 편한마음으로 소등한 버스에서 잠시눈을 붙치고 청평을 향하여 달리다.

 대성리지나 휴게소에서 아침들 먹고 올려다본 화야산은 안개가 덮여있다.

 

화야산에는 산행들머리가 여러곳이 있다.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회곡분교(양지말)에서 뽀루봉- 정상길을 택하여 전원주택과

펜션들이있는 마을길을 올라 넓은 공터에서 준비하고,운동하고 9시40분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가 포근해 등산겉옷은 처음부터 입지않고 우거진 소나무길을 오르는대 많이쌓인 눈들이 부드러우면서 뭉쳐저 발을 뗄때마다

아이젠 밑에붙어 무겁게 한발한발 걸음을 옮기게 한다.

 

1시간30분이면 뽀루봉에 올를수있다는 지도와 등산정보를 보았는대, 1시간30분이 지난 지금 아직도 600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야속하다. 푹신하고 물먹은 눈때문에 쉽지않은 힘든 산행이 예고된다.

뽀루봉-화야산 안부삼거리에서 휴식들을 취한다. 뽀루봉까지 약150m정도 다른 산우님들은 힘이드신지 안들 가신단다.

남편의 눈치를보니 벌써 뽀루봉을 처다보고 있다. 남편이 누구인가?  안올라 갈리가 없지........

신청자가 5명, 5명중에 우리부부도 합세하여 뽀루봉 정상석 사진남기고 내려다본 청평시내와 청평땜을 조망하고

화야산(4.98km남음)으로 부지런히 발을 옮긴다.점점 많이쌓인눈 아이젠밑에 붙은 눈을 털어가며 무거운 발길을 옮긴다.

아이젠이 작용을 못해 발에 힘이들어가고 힘든다.

 

12시쯤 허기가진다 절고개못미쳐 간식을 먹기위해 자리를 펴고 눈길에 지처서인가? 오늘은 더욱더 맛이있다 막걸리도 한잔먹고

내리막,오르막이 계속되고 눈이 점점 많아진다.험한 바위길도 없고 전형적인 육산을 걷고있다.

절고개에서 40명중 13명의 산우님들이 삼회1리로 하산하시며 우리는 "B"코스팀이야 하며 하산하신다.

남편을 잘알면서 한마디 던저본다. 우리도 저리로 갈까? 대답도 안하고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그럴쭐 알면서 한마디 던져보았다.

바로나타난 깔딱고개 오늘의 최고의 난구간 미끄러움과 발에 뭉처져, 무거운 눈덩이들과 싸우며 고대했던 정상에 오른다.

정상석이 야속하다 좀더 가까운곳에 세워져 있지 왜이리 멀리와 서있노.......

 

정상석 사진찍고 나무들로 가리워져 산아래 조망을 볼수없어 아쉽다.

정상석이 2개다. 가평군,양평군에서 각각하나씩 세워 영역표시를 해두었나보다 경계지점이니까.

삼회2리쪽으로 20여분 급경사길을 내려오다 눈길에 발자욱도 없고 갑짜기 살아진 등산로 길을 잃었다.미끄럽고  당황하고

헤메이며 계곡쪽으로 한참을 내려오다 찿은 등산로를 따라 사기막을 걸쳐 삼회2리 마을회관에 이른다.

그때가 오후4시 예정시간 5시간30분이 훌쩍넘어 6시간20분 온몸이 피곤에 뭉쳐있고, 다리는 천근만근이였지만 아무런 사고없이 하산하여

청평시내 두부전골집 식사 맛있게하고 예정시간보다 많이 소요된 화야산 산행을 끝내고 버스에서 졸면서 집에도착하니 저녁8시

힘들고,긴장되고 미끄러운 산행이였지만 이맛에 산에 다니는것 아닌가?

행복하게 겨울의 끝자락에 화야산에서 또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왔다.................

 

 

 가다가 휴게소에서 올려다본 화야산의 모습

 

 회곡분교를 지나 산행로 입구의 이정표 앞에서

 

 양지말의 아름다운 풍경

 

 

 

 잘 뭉처지는 푹신한 눈길을 걸으면서

 

 

 

 

 

 잣나무숲을 지나면서

 

 

 

 

 

 

 뽀루봉 정상석에서 흔적을 남기고...

 

 

 내려다본 청평의 시가지와 도로들.

 

 

 

 

 

 

 스폰지같이 푹신한 눈길을 걸으면서...

 

 

 

 

 양평군에서 설치한 정상석

 

 정상석에서 증명사진

 

 

 가평군에서 설치한 정상석

 

 

 

 

 사기막골 들머리의 모습

 

 

 삼회2리 마을회관 앞에서

 

 

 오다가 올려다본 화야산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