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산행

2022. 05. 21일 순창 용궐산(246m)

소담1 2022. 5. 27. 11:57

산행장소 : 순창 용궐산(2446m)

산행일자 : 2022년 5월 21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28명과 함께

산행경로 : 예술인마을(거북이캠핑장)-좁은차도(도로길)-용궐산산림휴양관(주차장)-하늘길(용궐산잔도길)-비룡정-

              느린목-된목-용궐산정상-용굴-산림휴양관-예술인마을도로주차장

산행시간 : 11 : 00 ~ 15 : 00 (4시간)

 

순창 용궐산(龍骨山246m)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의 섬진강 변에 있다. 용골산(龍骨山)ㆍ용녀산(龍女山) 으로도 불렸다기 지금은 용궐산(龍闕山)으로 부른다.'용이 거처하는 산'이란 뜻이다. 본래 산의 이름은 용의 뼈를 뜻하는 용골(龍骨)산이었다. 인근 주민들은 오랫동안 산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구해왔다.'용의 뼈'에는 죽었다는 의미가 깃들어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주민들의 요구는 끈질겼다.결국 정부는 중앙지명위원회를 열어 2009년 4월 용골산의 이름을 용궐산으로 바꿔주기에 이르렀다. 주민들이 왜 이런 노력을 했는가는 산행을 하면서 바로 알수 있다.거대한 대슬랩의 노출암벽과 거대한 바위에서 펄떡이는 용의 기운이 느껴질정도로 압권이다.사실 용궐산은 이름난 명산은 아니다. 하지만 거대한 용이 산의 밑동을 휘감은 듯한 비범한 경관을 갖고 있고 그 비경은 바로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의 모습일 것이다. 바로 그 비경을 볼 수 있는 '하늘길'이 최근에 만들어 졌다.도저히 길을 만들 수 없었던 곳에다 길을 놓았다. 한국판 잔도길이 만들어진 것이다.거대한 급경사 노출 암벽에다 쇠파이프를 박아 메달아 놓은 나무텍 '용궐산 하늘길'이라 이름 붙인 길, 500여m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 용궐산 하늘길에 올라서면 산 아래로 굽이치며 흘러가는 섬진강의 물줄기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을 연출한다.순창군은 풍광이 좋은 섬진강 주변 산 곳곳에 관광 시설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군은 용궐산에 7억4000만원을 들여 잔도를 만들었다. 잔도 이름은 ‘용궐산 하늘길’이다. 8부 능선을 따라 540m 길이로 ‘ㄹ’ 자 모양의 데크길이 놓였다. 하늘길이 열리기 전 용궐산은 산세가 험해 등반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접근성이 높아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4월 개통 후 연말까지 9개월간 20여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용궐산 하늘길

용궐산 잔도의 공식명칭은 ‘용궐산 하늘길’이다. 하늘길은 데크 계단을 타고 꽤 높은 곳까지 오르자 본격 시작되었다. 오르막 계단과 일자 데크길을 포함해서 총 길이 약 540m의 하늘길은 멀리서 바라볼 때의 아찔함과 달리 오감을 편안하게 해 주는 길이었다. 어떤 글을 보면 살벌한 수직 바위라고 표현했지만 약간 부풀림이 있다. 진짜 수직이었다면 쫄깃한 맛이 있었을 텐데, 수직이라고 우길 정도는 되었다. 거대한 화강암에 붙어 있는 데크지만 중력이 준 약간의 경사가 느껴질 정도이고 해발도 높지 않다. 게다가 오른쪽 아래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강 건너로 벌동산, 불암산 등의 모습도 한눈에 잡혀 자연의 품 안에 쏙 들어온 느낌이다. 특히 이곳을 흐르는 섬진강은 강폭이 비교적 좁고 바위도 집중되어 있어서 하산 후 꼭 들려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잔도는 오직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뜨문뜨문 전망대가 있어서 호흡을 가다듬으며 하늘길과 수평을 이루는 또 다른 하늘, 산, 구름들의 풍경을 볼 수 있고, 고개를 아래도 내리면 꽤 아찔하게 느껴지는 산아랫마을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 아예 배낭을 풀고 주저앉아 풍경을 감상하며 간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 순창에 하늘길이 열려 한창 인기를 끌고있다고 한다. 산악회에서도 그곳에 한번 다녀오자는 의견이 많아 오늘 출발을 하는 날이다.

카페에 공지를 올리자 마자 28명이 만차가 됬다. 그전 체계산이나 강천산 갈때 정시출발을 했는대도 무리없이 이른시간에 다녀와 오늘도 정시출발을 한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고 규제도 거의 풀려서 인가 고속도로에는 많은 차들로 지체 정체가 시작되 불안하기 시작을 한다. 오늘 용궐산 올라갔다 오려나 걱정하며 휴게소에 둘러 아침식사도 하고 휴식후 다시 출발하여 용궐산 입구 구미마을을 지나고 예술인마을이 있고 거북이야영장 캠핑장에 도착을 하여 차에서 내린다. 이곳부터 산림휴양관앞 주차장까지 2km정도는 노폭이 좁아 대형버스는 들어갈수가 없고 승용차만 간신히 교행을 하기에 내려서 걸어가야 한다. 초창기 하늘길이 개장하고는 버스가 하루에 30대정도가 이 길가에 주차되 있었다는대 오늘은 5대정도가 서있다.

 

예술인마을 입구인 이곳에서 버스를 돌려야 한다.

예술인마을입구.공반체험장.용궐산하늘길2.0km,장군목현수교(요강바위)3.5km이정표를 뒤로하고 부지런히 출발을 하여 좁은 차도를 따라 오가는 승용차를 조심하며 아스팔트길을 걸어간다. 멀리 용궐산 하늘길 대슬랩 바위와 강건너 벌동산 그리고  우측으로 무량산을 바라보며 섬진강을 끼고 이어지는 강줄기옆 도로를 따라 당산나무 쉼터도 지나고 육로정앞을 지나 예술인마을 입구에서 출발한지 20분만에 소형주차장뒤 용궐산산림휴양관에 도착을 한다.

 

차도옆 당산나무 쉼터.

차도를 걷다 멀리 용궐산 하늘길이 보인다.

휴양관에 있는 화장실도 다녀오고 산행준비를 끝내고 휴양관을 우측으로 돌아 용궐산등산로 돌계단길을 밟고 산길로 들어선다. 주차장에서 하늘길로 올라가는길은 두군데 있다. 지금 우리가 올라가는 휴양관뒤로 올라가는길과 주차장 끄트머리에서 요강바위쪽으로 50m정도 임도길을 따라가면 또하나의 오름길이 나온다.

 

돌계단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수직에 가까운 대슬랩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작은 데크전망대가 나온다. 그뒤로 80도정도의 절벽에 수많은 돌들을 붙여놓았다. 붙여놓은 돌들사이에 우리도 돌을 줒어 하나씩 올려 붙여놓고 그 바위 옆으로난 돌계단길을 따라 울창한 너무숲길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며 섬진강 줄기를 내려다 본다. 바람이 시원하다 

 

산길을 올라가다 시원한곳에서.

하늘길로 올라가는 돌계단길.

대 슬랩에 아슬하게 만들어진 하늘길의 모습.

어렵게 돌계단을 밟고 올라와 하늘길이 시작되는 데크계단앞에 도착을 한다. 주차장을 출발한지 25분정도 소요된것 같다. 하늘높이 치솟아있는 하나의 엄청난 바위의 경사도는 80도에 만들어진 데크 잔도길은 대단하다. 하나하나 계단을 밟으며 하늘길 윗쪽으로 올라간다. 하늘길은 2021년4월에 완공하였고 길이530m이며 수직 암벽에 "ㄹ"자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고 2~3군데정도의 조망터에 쉼터 벤치와 계단식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가는길에 서서 내려다보는 섬진강과 출발했던 주차장 또 요강바위가 있는 현수교도 내려다보며 물한모금 하고 다시 출발을 한다.

 

잔도길을 올라가며.

섬진강의 모습.

수직으로 올라오는 지그재그 계단길을 올라서면 대체로 수평에 가까운 잔도길이 시작이되며 이곳에서는 자주 조망을 내려보게 된다.

절벽암반에는 중국 장가계나 황산등에서 볼수있는 바위에 음각된 글씨들을 볼수가 있다. 첫번째로 추사 김정희 글씨채인 "谿山無盡"    계산무진 "계곡과 산이 끝이없다"는 글씨를 시작으로 "龍飛鳳舞" 용비봉무 "용이날고 봉황이 춤춘다" 그리고 여순감옥에서쓴 안중근의사의

"第一江山"을 보고 하늘길 530m를 벗어난다.

 

잔도길과 섬진강.

잔도길을 걸으며.

안중근 의사의 제일강산

용궐산 소형주차장.

하늘길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 용궐산등산로.산림휴양관0.6km,용궐산1.3km,비룡대0.1km이정표가 서있고 산길이 시작이된다. 지나온 하늘길에서는 순창의 산,강,바위,계곡과 많은 주변의 산봉우리들리 조화를 이루는 산아래를 내려다보고 하늘길 끝지점을 나와 제법 험한길을 따라올라 飛龍亭에 올라선다. 바위위에 지어진 새로진 목재건물로 산뜻하다. 정자가 있는 능선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강아래를 내려다 보고 소나무능선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비룔정앞에서.

비룡정을 지나 오르는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역시 훌륭하다. 섬진강 하류쪽의 팬션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가 정겹고 상류쪽 현수교(요강바위쪽)풍경과 백련산 원통산 봉우리가 예뿌다. 그길을 따라 험한 바윗길도 지나고 소나무숲길도 지나니 앞쪽으로 넓은 공터에 오래된 묘하나가 있는곳에 도착을 한다. 이곳이 느진목이다.

 

느진목에는 가운데 묘가 하나 있는대 관리를 안하고 오래되 묘처럼 보이지 않는다. 느진목이라는 이름은 완만히 느러진 고개라는 뜻이라고 한다.지금 지나는 이곳은  고개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다시 능선 암릉길을 따라 걸어 두번째의 공터와 비석과 상석이 갖춰진 묘앞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된목이라고 부르고 좌측끝으로는 용굴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그앞에 이종표가 서있다. 된목을 지나자 통나무 목책계단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그길을 따라 오르면 고래등같은 칼날바위가 나온다. 바위에서 참나무잎 위로 정상의 암봉이 머리를 내민다.

 

정상앞 전망바위가 올려다 보인다.

어치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난코스 밧줄구간을 오르며.

정상앞 조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전경.

바위길 난코스를 올라서니 정상석이 앞에 보이고 전망바위에 우선 올라선다. 산아래로 길게 흐르는 섬진강줄기와 순창의 산들을 바라보고 정상석과 뒷쪽으로 전망데크가 있는 앞으로 다가간다.  큼지막한 잘생긴 정상석에는"龍闕山 246m"와 정상 받침석에는 처음에는 龍女山,

다음에는 龍骨山, 현재에는 龍闕山,으로 불린다. 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다가가서 인증사진을 찍고 장군목 유원자뒤로 구비도는 섬진강과 백련산 원통산 그리고 북쪽으로 임실,완주,정읍방향과 채계산 그리고 강천산을 찾아보며 정상뒤 나무그늘 공터로 가서 간식을 먹는다.

 

정상앞 전망바위에서.

정상뒤 이정표.

시간을 보니 원코스로 내려가기에는 너무 촉박하다. 코로나가 완화되며 여행및 관광이 용이해 지난번 순창에있는 채계산및 강천산 왔을때 정시에 출발을 했는대도 늦지않았는대 오늘은 아침에 오는도중 고속도로가 막혀 1시간이상 늦게 도착하여 예정됬던 코스로 내려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하여 산행에 자신이 있는 몇분을 제외하고는 용굴로해서 하산을 하기로 한다.

 

옛날 정상표지석에서.

전망대와 큰 정상석이 있는 뒤에는 하늘길1.3km,산림휴양관1.9km요강바위2.8km이정표와  하나의 큰 암덩어리로 생긴 또하나의 용궐산봉우리에는 앞쪽 봉우리에 새로운 정상석을 세우고 그자리에 있던 아주 작은 옛 정상석이 서있다 그위로 올라가 사진찍고 뒤돌아 내려오기 시작을 한다.

 

용궐산 정상부의 모습.

된목에 있는 용굴방향 이정표.

정상으로 힘들게 올라갔던 길을따라 내려올때는 아주 쉽게 된목에 도착하여 용굴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너덜길로 경사가 심하다. 용굴30m,용유사 암자터50m,요강바위2.2km이정표에서 용굴까지 들어갔다 다시 나와야 한다. 용굴은 그냥 바위에 움푹 파진 굴이다. 뒤돌아나와 요강바위쪽 으로 돌포장된 가파르고 지루한 너덜길을 따라 요강바위쪽으로 하산을 계속한다.

 

이 등산로 옆으로도 仁傑地雲 이라고 암벽에 새겨놓여있다. 그글씨를 지나 곧 콘크리트포장 임도에 도착을 한다.

임도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다보면 용걸산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는 아침에 올라갔던 하늘길 전체가 눈에 잡힌다. 웅장한 모습에 잔도길 그리고 윗쪽에 있는 비룡정까지 바라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아침에 걸어 올랐던 햇볕을 받아 열기로 가득찬 아스팔트길을 걸어 내려가기 위해 주차장 입구로 내려간다.

 

휴양관 뒤로 하늘길이 보인다.

 

웅장한 암벽의 하늘길을 뒤돌아보고 부지런히 아스팔트길을 따라 내려와 거북이캠핑 야영장앞 도로에 서있는 버스에 올라 길이 막혀 늦게도착하는 바람에 계획했던 전구간 산행은 하지 못했지만 4시간 여유를 가지고 용권산을 다녀 내려와 버스에 올라 집으로 오다 TV맛집에 소개됬던 집에 가서 식사를 하고 내려올때 막혔던 고속도로가 귀가길에는 뻥뚫려 시간 많이 걸리지 않고 집에 도착을 한다.

 

아스팔트길을 걸으며 뒤돌아보니 하늘길 전체가 보인다.

8,000원짜리였는대 몇일전부터 9,000원을 받는다고 하는 맛집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