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산행

2021. 03. 20일 순창-채계산(360m), 남원-책여산(361m)

소담1 2021. 3. 26. 14:00

산행장소 : 순창,정읍 채계산(釵笄山), 

산행일자 : 2021년 3월 20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31명과 함께

산행경로 : 무량사입구-화산옹바위-당재-책계산(송대봉)-장군바위-칼바위능선-출렁다리-책여산전망대-남원책여산-

              출렁다리입구-대형주차장

산행시간 : 10 : 00 ~ 13 : 30 (3시간30분;

 

 

채계산(釵笄山 341m)책여산

채계산은 순창 적성면과 남원 대강면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 해발 360m의 산이다.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아서 채계산(釵笄山),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고시된 지명은 화산이다.채계산은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붙은이름이다.그곳에서는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꾼들이 많이 나왔으며 적성강에 배를 띄우고 풍류를 즐겼다.순창의 3대 명산으로 일컫는 책여산은 섬진강 변에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켜켜이 쌓아 놓은 형상을 닮아 붙은 이름이다. (순창 삼대명산 회문산, 강천산, 채계산)지도상의 화산[송대봉: 360m]은 순창 책여산, 북쪽의 361봉은 남원 책여산으로 구분했다.『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나 「지형도 1:25,000」에 나와 있는 화산은 산의 들머리인산기슭에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30m의 화산 옹바위 전설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유등면 체육공원에서 보면 서우유천(犀牛遊川), 즉 물소가 강가에서 한가로이 노는형상을 하고 있다. 화산(花山)은 이 산의 기묘한 바위들을 꽃으로 비유해 붙인 이름이다.

 

채계산 출렁다리

채계산을 잇는 출렁다리는 국도 24호선을 따라 남원과 순창을 오가다 보면 볼 수 있다. 출렁다리가 국도 24호선 위를 지나고 있다보니 도로를 오가는 운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채계산 출렁다리는 지난 2018년 공사에 착수하여 다리건설과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공사까지 마무리 지으며, 2020년 3월 27일 정식 개통했다.계산 출렁다리는 현재까지 국내 무주탑 현수교 가운데 가장 긴 270m를 자랑하며 높이 역시 가장 낮은 곳이 지상으로부터 75m에 이르고 가장 높은 곳은 90m에 이른다.순창 채계산에 건립된 270m 길이의 구름다리는 진안 구봉산 구름다리 보다 170m‧파주 감악산에 들어선 출렁다리보다도 50m가 길고 한국기록원이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인정한 충남 청양군 천창호에 비해 63m가 더 길다.

 

일주일내 좋았던 날씨가 코로나19로 그동안 원정산행을 못하고 있다 꽃산행한다고 떠나는 날인데 비예보가 있다.

아침6시 산악회에서는 45인승 버스에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30명만 신청받아 출발을 한다. 산악회 버스에 올라 출발하여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이슬비가 내린다. 비소식에 외출을 삼가해서 인가 고속도로는 한가하다. 여산휴게소에 둘러 아침식사들 하고 순창 체계산으로 달려간다. 들머리인 유촌마을 책암교 고속도로 다리아래 A코스팀을 내려준다. 남편은 버스에서 내리지 않는다. 왜? 하니 오늘 비도 오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B코스를 오른다고 한다. 책암교에서 10분 거리인 무량사입구에 도착을 한다.

 

                무량사입구에서 산행시작.

 

            무량사로 올라가는길.

24번 도로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하차를 하니 큰 무량사 표지석과 채계산 등산안내도가 서있다. 비는 아직 본격적으로 내리지 않아 콘크리트 개나리꽃 예뿌게핀 포장길을 따라 무량사쪽으로 올라간다. 화산홍바위0.06km,당재0.435km,이정표에서 좌측으로 길게 놓여진 통나무 목채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무량사 못미쳐 좌측으로 목책계단으로 들어선다.

채계산 밑 적성강변에 천재지변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거대한 흰 바위가 있는데, 높이가 6자가 넘고 그 형상이 마치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모습과 같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화산옹이라 불러오고 있다. 얼핏 보면 늙은 사람과 같다 하여 화산 늙은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화산옹은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그것은 그 해 풍년이 들려면 색깔이 희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반대로 흉년이 들려면 색깔이 검은 색을 띄게 된다. 또, 큰 불이 난다거나 전염병이 퍼져 인명의 피해가 많은 해에는 바위 색깔이 파란색을 띄게 된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거나 천재지변이 있을 때에는 붉은 색깔을 띄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목책 통나무계단을 올라서니 넓은 공터에 화산옹바위에 대한 설명판과 백발노인의 모습을 하고있는 큰 바위가 서있다. 이 바위를 화산홍 바위라고 하며 채계산을 화산이라고 부르는 유래가 되였다고 한다. 바위를 돌아보고 좌측으로 등산로를 따라 다시 이어지는 긴 목책계단을 올라서니 당재가 나온다. 비가 조금씩 거세진다. 우의를 꺼내 입고 송대봉,금돼지봉,무량사,대간면 큰 방향 이정표에서 좌측 송대봉쪽으로 돌계단을 올라선다.

 

                       화산홍바위앞.

              당재까지 이어지는 통나무 목책계단길.

                 당재의 모습.

               새로 피어난 진달래꽃.

송대봉으로 올라가는 초입에는 등산로입구 0.44 km, 책암마을5.1km,송대봉0.28km이정표가 서있고 송대봉까지 280m는 제법 가파르다. 진달래꽃이 만발한 길을 따라 소나무숲 사이로 안개가 스쳐 지나가는 운치있는 길을 따라 대나무숲 가운데로 놓여있는 계단을 올라서 공터에 세워진 당재0.27km, 장군바위0.2km,등산로입구1.34km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지그재그 계단을 올라서면 송대봉 정상이다. 정상을 둘렀다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장군바위쪽으로 가야한다.

 

                 송대봉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채계산(송대봉)

공터 이정표 앞에서  정상을 올랐다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장군바위쪽으로 가야한다.

              채계산 정상석앞.

계단을 오르니 암봉위에 정상석과 전망데크가 설치되있다. 정상석은 산높이와 규모에 비해 조금큰 정상석이 서있다.잘생긴 정상석 앞쪽으로는 "채계산 송대봉" 한글과 뒷쪽으로 한문"釵笄山 松大峰 해발360m"가 새겨져 있다. 인증하고 내려다본 적성교쪽과 보리밭 그리고 네모로 구획이 정리된 신월마을쪽  금돼지봉 가야할 330봉과 책여산쪽의 그림은 안개로 내려다 보이지 않는다. 서둘러 내려와 대나무숲길을 지나 장군바위쪽으로 향한다.

 

 

                    정상석 앞과뒤.

대나무숲길을 빠져나와 계단을 내려서 큰 바위를 지난다. 그리고 안개서린 소나무숲길을 지나 칼바위능선으로 올라가는 계단앞에 도착을 한다.황굴0.235km,송대봉0.165km이정표를 지나 수직에 가까운 계단을 올라서 암릉 칼바위길에 도착을 한다. 조금씩 안개가 거치며 보리밭도 적성교도 들판가운데 신월마을도 섬진강도 보이기 시작을 한다. 비도 안개비 정도로 산행을 하는대 크게 지장이없다. 큰암봉을 우회하여 파이프 난간 안전시설이 잘된 길을 걷는다. 칼바위능선 옆으로 견고한 철재난간과 스틸그레이팅 바닦이 튼튼한긴 철대 인공이 가미된길을 안전하게 걸어 장군바위앞에 도착을 한다.

 

                내려다본 신월마을 풍경.

                     안전시설이 잘되있는 칼바위능선길.

                     산아래 마을풍경.

우람한 장군바위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있으나 안개로 조망이 없어 올라가지 않고 그냥 진행을 한다. 산아래 마을과 강, 밭들이 조금씩 조망이 밝아진다. 비도 점점 자자들고 다시 길게 만들어진 목재난간 데크길을 따라 아찔한 바위절벽옆을 지난다. 칼바위능선은 한쪽으로 절벽이고 한쪽으로는 비스듬한 바윗길이다 그곳에 목재 기둥에 밧줄난간길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다시 흙길이 조금 이어진다. 길가에는 진달래가 만발해있다.

 

                   칼바위능선길.

등산로아님 팻말이 가로막고 좌측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을 따라 내려가 산허리에 만들어진 데크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 아랫쪽으로 긴 출렁다리가 내려다 보인다. 안개사이로 건너편 책여산 어드벤쳐 전망대가 올려다보인다. 좌측으로 팔각정이 보인다. 약한비를 피해 팔각정 쉼터로 올라가 간단하게 산행식을 하고 내려와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을 한다.

 

                  출렁다리전경.

길게 견고하게 만들어진 빨갛색 출렁다리를 건너려고 입구에 선다. 아직까지는 국내 최장인 270m인 출렁다리를 건넌다.이 출렁다리는 순창의 채계산과 남원의 책여산을 잇고있는 다리로 다리 발판은 스틸그레이팅을 깔아 구멍으로 까마득한 아랫쪽의 모습을 볼수있다. 아찔한길을 따라 좌측 대형주차장과 우측 소형주차장 그리고 도로를 내려다 보며 출렁다리를 건너 출렁다리 끝지점에 도착을 한다. 순창방향 24번 국도와 서민강을 건너는 S자형 적성교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오늘은 비예보 때문인지 가끔씩 올라오는 관광객들이 보인다. 답답하지만 마스크를 꺼내 쓰고 이곳에서 주차장으로 내려 갔으면 좋으련만 남편은 책여산까지 다녀오자며 계단을 올라간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남원 책여산쪽(전망대봉)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본 소형주차장쪽.

                대형주차장.

                출렁다리를 건너서 바라본 채계산.

어그벤처 전망대까지 265m인데 가파른 계단길이다. 다른 산악회원들은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5명만 책여산을 향해 긴계단길을 따라 올라서 넓은 데크전망대인 어드벤쳐 전망대에 서지만 다시 몰려오는 안개로 바로 산길로 올라간다. 여기서 하산하고 싶지만 남편은 앞서서 간다. 능선길에는 소나무와 큰바위들이 줄줄이 서있다.

 

                   책여산 전망대로 올라가며.

                  전망대와 책여산 정상가는 계단길.

                  책여산가는 능선길에서.

                  책여산 가는길.

진달래핀 길을 따라 봉우리 하나 그리고 둘을 지나도 책여산 정상석이 안나온다. 힘도들고 일행들이 여기서 내려간다고 한다. 나도 일행과 같이 하산을 하기로 하고 뒤돌아 내려온다. 남편은 조금더 가면 나온다며 계속 올라간다. 소나무길 큰바위길을 따라 봉우리 한두개를 더 넘어서 자연석에 써진 "책여산 361m"정상석을 만나 인증하고 뒷쪽 소나무 가지에 매달려있는 "책여산 361m전북남원" 표지판까지 만나고서야 하산을 한다고 한다.

 

                    책여산 정상석앞.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온 남편은 출렁다리입구를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오며 바위를 밧줄잡고 오르는 작은 모형의 사람들 사진도 찍으며 전망대로 내려서 엄청난 높이의 출렁다리를 올려다보며 소형주차장앞 계단입구로 내려선다. 환영합니다.채계산출렁다리 대리석 표지석과 달아래여인을 품은산 채계산 표지석앞을 지나 대형주차장으로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30분만에 도착을 한다. 참 아기자기하고 조망이 좋은산을 출렁다리를 만들며 칼바위능선등에 너무많은 인공이 가미되 만들어진 안전난간들이 흠이지만 지자체에서는 안전이 우선이라 이해를 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비도 적당히 내려 산행에 지장은 없었지만 산아래의 멋진모습을 볼수 없어 아쉬움을 뒤로한채 버스에 올라 집으로 향한다.

 

                  하산길에 만난 조형물.

                       출렁다리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