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산행

2021. 04. 03일 창원 장복산 ( 582.2m)

소담1 2021. 4. 13. 15:05

산행장소 : 창원 장복산(582.2m)

산행일자 : 2021년 4월 3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31명과 함께

산행경로 : 창원편백치유숲센터-진흥사-임도앞쉼터-산애천약수터-덕주봉갈림길-장복산정상-마진터널앞갈림길-

              편백나무숲길-조각공원-

산행시간 : 11 : 30 ~ 14 : 00 (3시간)

 

장복산 (長福山 582.2m)

장복산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에 있는 해발582m의 산으로 삼한시대에 장복(長福)이라는 장군이 이곳에서 말타기와 무예를 익혔다하여 '장복산'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안민고개를 지나 동쪽으로 웅산과 이어지며, 서쪽은 산성산과 이어진다. 산세가 벽처럼 솟아 있어 장벽산이라 부르기도 한다.진해구를 병풍처럼 둘러싼 산 일대 88만 여평의 넓은 녹지대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공원의 벚꽃길을 따라 15분쯤 가면 마진터널 입구 서쪽에 1979년 수해 때 터널 붕괴를 막으려다 순직한 8명의 해군 헌병을 추모하는 추모비가 있다. 이곳에서 15분 가량 오르면 산의 주능선 안부에 이르고, 정상에 오르면 남해바다의 거제도·잠도·저도·삼섬·가덕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등산은 주능선 안부에서 시작하여 창원시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다시 암릉길을 20분 정도 가면 불모산이 보이고 정상이 나온다. 하산은 동쪽 능선을 따라가다가 안부에서 남쪽에 있는 진흥사 계곡길로 내려선 뒤 대광사를 지나 공원으로 내려온다. 산행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산 일대에 대광사·진흥사 등의 사찰이 있다.

 

올봄 벌써 3주째 비가온다.오늘도 비 예보속에 창원 장복산으로 출발을 한다.

올 봄꽃은 예년에 비해 개화시기가 평균 8일이나 빠르다고 한다. 코로나가 없던시절에는 4월1일부터 진해 군항제가 열려 만개한 벚꽃을 보러 상춘객들이 진해로 몰렸었는대 올봄에는 코로나19로로 정부에서 강력한 거리두기및 방역지침으로 행사들이 줄줄히 취소된 가운데 산행을 하러 장복산으로 향한다. 오늘이4월3일이니 아직도 벚꽃이 남아있겠지 하는 기대를 하며 출발할때는 비가 내리지 않아 고속도로를 달려 충주를 지나며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한다. 선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4시간30분이나 달려 장복산 창원편백치유숲앞 넓은 도로에 도착을 한다.

 

편백치유숲센터앞 진흥사입구.

편백치유숲앞 벚꽃은 이미 시들기 시작했다.

도착을 하니 이슬비정도로 산행하는대는 지장이없고 떨어진 벚꽃나무 위로 장복산 정상암봉이 올려다 보인다. 이대로 라면 장복산에 올라 아름다운 바다를 볼수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준비하고 벚꽃이 떨어지기 시작한 볼폼없는 꽃을 바라보고 아스팔트길 오른쪽으로 콘크리트 포장길이 2개가 이어진다. 윗쪽길은 삼밀사로 올라가는 길이고 아랫쪽길은 진흥사로 가는길이다. 진흥사까지 90m라고 써져있다. 내리막 포장길을 따라 유아숲체험원 입간판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2층 목조건물로 지어진 진흥사 대웅전이 나온다.

 

진흥사 가는길.

 

진흥사입구.

대웅전앞을 지나 우측으로 돌아서면 배수로 콘크리트 구조물에 등산로라고 써있어 그길로 들어선다. 편안한 등산로가 시작이되며 편백나무숲길이 이어진다. 이슬비로 시작된 비는 제법 거칠어진다. 우의를 꺼내입고 잘 정비된길을 따라 올라간다.이곳 편백나무숲은 3~40년생 우수한 품종의 편백나무로 인체면역력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하여 향기 경관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수 있도록 조성된 숲으로 장복산 아래 50ha이나 되는 넓은숲으로 조성되있다.

 

편백나무숲에서.

 

편백나무숲을 벗어나면 넓은 임도가 나오고 쉼터가 있는 공터앞에 도착을 한다. 쉼터정자옆으로 산길은 이어지고 그앞에 장복산하루마루길 시점(삼밀사옆)0.8km,종점2.5km,장복산1.3km이정표를 지나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흙길 돌길을 따라 올라가다 깨끗해 보이지 않은 산애천 약수터앞에 도착을 한다. 잘 관리 되지 않는 약수터는 가느다란 파이프를 통해 물이 쏫아진다.

 

임도앞 쉼터

 

산애천 약수터.

약수터를 지나 조금더 진행하면 큰 돌무데기가 나온다. 그곳에는 목장승 3개가 환한미소로 반긴다. 그리고 다시한번 더 경사길을 따라 오르니 우측으로 덕주봉 가는길과 좌측으로 장복산 가는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덕주봉(1300m),장복산정상(800m),치유센터(1750m)이정표에서 덕주봉방향으로 쉼터장자가 서있다. 벌써 12시가 훤씬더 지난시간 비를 피해 정자에 올라 옹기종기 간식을 먹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800m남은 장복산 정상으로 향한다.

 

덕주봉 갈림길

 

만개한 벚꽃과 진달래꽃.

산 능선 등산로까지 벚꾳을 심어 산아래쪽에는 이미 벚꽃이 떨어지고 있는대 산위라 이제 만개해 비에젖어 더욱더 싱그롭게 보인다. 분홍색 진달래꽃과 하얀벚꽃이 어우러진대다 안개까지 스처지나가 보기드문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 완만하고 편안하고 예뿐길을 따라 우중이지만 즐겁게 진행을 한다.

 

중간 쉼터 정자에 도착하여 우측 마산만과 좌측 진해만을 보려했지만 안개로 하나도 내려다 보이지 않는다. 정자를 지나서 잠시잠시 바위 암봉들이 보이고 계속 이어지는 꽃길 미로를 따라가다 앞쪽 우뚝솟아있는 큰 암봉과 그위로 올라가는 데크계단이 보인다. 정상이 가까워졌나보다. 목책계단을 하나하나 밟고올라 정상에 올라선다.

 

예뿐 꽃길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비에 젖어 조금은 위험스러운 정상에서 조심조심 정상석 앞으로 다가간다. 많은 사람들이 인증하려고 긴줄을 서있다."장복산 582.2m"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아담한 정상석을 만나 인증을 한다. 비는 더욱더 거세지고 통영앞바다와 남해안에 점점히 떠있는섬들 마산항과 진해항 그리고 시가지도 가까운 웅산과 무학산도 안보여 빠르게 하산을 서두른다.

계속 이어지는 암릉선에 바위틈과 주변에핀 진달래꽃을 바라보며 마진터널1.2km,삼밀사0.5km,덕주봉1.5km 삼밀사 삼거리에서 마진터널쪽으로 하산을 한다.

 

장복산 정상석에서.

이어지는 암릉길.

안개가 몰려와 방금 다녀 내려왔던 정상쪽이 가려진다. 밧줄난간지대도 벗어나고 꽃이 즐비한 암릉길을 벗어나니 차소리가 들리고 완만하고 편안한 억새군락지를 지나 쉼터앞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잘만들어진 이정표가 복잡하다. 안민약수터10.2km,완암저수지2.9km,장복산정상1.3km,진해드림로드1.2km,마진터널0.2km,치유센터1550m 이정표에서 치우센터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마진터널로 내려가는길.

마진터널 갈림길 이정표.

쭉쭉 뻣어오른 편백나무 숲길이 시작이된다. 그 나무들 사이로 안개가 서려있어 꼭 꿈길 같은 환상의 풍경이 펼쳐진다.

푹신하고 편안한 등산로를 걸으며 마음껏 편백향과 싱싱한 나무잎을 바라보며 치유센터1000m,두드리ㅣㅁ길,다스림길,해드림길 이정표에서 장복산 조각공원쪽으로 내려간다. 길은 여러 갈레로 나있어 시간만 있으면 크게 한바퀴 더 돌아보고싶은 아름다운 곳이다.

 

안개서린 편백나무숲길.

이 아름다운길을 따라 가족과 연인들이 손잡고 거닐기에 너무좋아보이고 편백나무에서 내 뿜는 피돈치드 편백향을 드리마시며 기분좋게 산림욕하기에 좋은 보물같은 숲길이다. 중간중간에 산림욕을 할수있도록 평상과 벤치가 만들어져 있어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터를 제공해준다.

 

안개가 스쳐지나가며 대단한 풍경으로 보여준다.

조각공원 에는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비를 맞으며 서있다. 이작품 저작품을 돌아보는 사이 산행내내 비가 내리던이 비는 조금씩 자자들고있다. 진해장복산조각공원 입간판앞 도로로 내려서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만에 장복산 우중산행 꽃길산행을 끝내고 넓은 화장실로 들어가 여벌옷으로 갈아입는다. 비록 비와 안개로 그림같은 바다풍경 시가지와 주변산들은 바라보지 못했지만 빗길,꽃길 란개길 암릉길에서 또하나의 고운추억 남기고 인천으로 향한다.

 

조각공원의 조형물앞.

 

장복산공원은 마산과 진해 사이에 있는 장복로의 끝 부분에 자리잡아 진해의 관문구실을 하는 공원이다. 눈앞이 탁트여 시가는 물론 진해만의 잔잔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1979년 산사태의 복구와 더불어 공원을 만들었다. 진해여고 입구에서 공원에 이르는 1.5km의 산책도로와 장복산 휴게소에서 구마진 터널까지 1km의 산책로가 있고 공원주변에 대광사, 진흥사 등의 사찰이 산재한다. 봄이면 울창한 송림과 만여 그루의 벚꽂이 조화를 이뤄 별세계를 이룬다. 인근에는 향토문화예술의 전당인 시민회관과 경남 문학의 산실인 경남 문학관, 놀이시설인 진해 파크랜드가 장복산 중턱에 들어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