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진도 동석산(219m)
산행일자 : 2020년 8월3일 월요일
산행인원 : 남편과 둘이서
산행경로 : 천종사-쉼터-미륵좌상암굴(종성굴)-종성바위-위험구간(동석산공룡능선)-동석산정상-천종사 원점회귀
산행시간 : 14 : 30 ~ 16 : 30 (2시간)
진도 동석산
다도해 조망 뛰어난 암팡진 1.5km 암릉 코스. 초심자는 절대 금물....반드시 안정장비 갖춰야 한다.
진도 동석산(약 240m)은 낮다고 우습게 볼산이 아닌 섬바위산의 전형적인 산이다. 다도해 조망 뛰어난 암팡진 1.5km 암릉 코스로 초심자는 반드시 안정장비 갖추고 경험자와 동행하기를 권한다.한반도 남서쪽 끝자락 진도에도 산꾼들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산들이 있다. 보통 진도의 산 하면 최고봉인 첨찰산(485.2m)과 임회면의 여귀산(457m)을 대표로 꼽는다. 하지만 진도에는 이 두 산 외에도 예사롭지 않은 암릉을 품은 동석산(약 240m)이라는 봉우리가 있다.동석산은 진도 남서쪽 지산면 심동리의 바닷가에 솟아 있다. 1:50,000 지형도에는 '석적막산(石積幕山)'이라 표기되어 있는 200m급 산으로, 고도는 높지 않지만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암릉미를 간직하고 있다.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은 1.5km 길이의 주능선 전체가 거대한 바위성곽으로 이루어져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또한 산행 도중 주변의 저수지와 다도해의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눈맛도 좋다. 최근에는 진도군에서 이정표를 세워둬 찾아가기도 쉽다.
오늘새벽 집을 출발하여 진도로 오는길에 군산 선유도 선유봉에 올랐다가 진도대교를 건너 첨찰산 기상대까지 차로 올라 30분만에 정상을 인증하고 이곳 동석산으로 왔다. 최단거리로 올랐지만 하루에 3개산을 오르는 셈이다. 한반도 남쪽 진도 섬중에서도 끝자락에 있는 동석산을 오르기 위해 하심동마을 입구에서 천종사앞 넓은 주차장에 도착을한다. 보통동석산을 종주하려면 종성교회에서 출발하여 세방낙조 전망대까지 가지만 우리는 동석산도 최단거리 코스를 택했다.주차하고 천종사뒤로 웅장하고 남성 근육미 넘치는 동석산 암봉은 대단한 위엄을 보여준다. 산높이는 비록 240m에 불과하지만 대단한 암봉이다. 산행 준비를 하고 동백나무숲쪽 산행지도와 세방낙조전망대4.4km,동석산정상1km이정표를 지나 밭 옆으로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산불조심,입산통제등 여러개의 안내판이 서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숲길로 들어서자 목책계단과 작은 쉼터정자가 나오고 곧 데크계단이 이어진다. 대나무숲길을 지나 암봉과 암봉사이로 목책계단길이 요리조리 암반을 피해 등산로가 잘도 만들어져 있다. 계단을 지나 산길을 조금오르자 동석산정상0.6km,마륵좌상0.02km이정표가 서있고 미륵좌상 쪽으로 안전난간이 잘 만들어져 있다. 궁금도 하고 난간을 잡고 오르니 바위굴이 하나있다. 깊지는 않다. 이것이 미륵좌상암굴(종성굴)이다 움푹 들어간 굴앞에서 종성교회쪽 능선을 바라보니 구름다리로 연결된 암봉들이 웅장하게 눈에 들어온다. 종성굴에서 내려와 종성봉 갈림길에서 조금더 위로 올라가니 동석산정상0.5km,세방낙조전망대3.9km,등산로입구(천종사) 이정표가 서있고 등산로입구(천종교회)0.6km는 땅에 떨어져 있다.
정상쪽으로 안전난간을 잡고 걸어가며 천종사 지붕과 주차장을 내려다 보고 앞을 바라보니 굽이굽이 겹쳐 보이는 암봉들이 근육미는 물론 웅장함의 위엄에 정신마져 혼미해진다. 철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칼날능선이 아찔하게 이어진다. 하지만 팽팽히 견고하게 연결된 안전난간줄을 잡고 스릴넘치게 칼날바위를 지난다. 아랫쪽으로 하심동마을과 심동저수지 봉암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연무로 인하여 진도앞바다는 아쉽게도 잘 보이지 않는다. 칼날능선을 건너니 당당하게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람한 암봉이 나온다. 적가는 길이 있나 하고 길을 찿아보니 안전밧줄과 문꼬리처럼 생긴 동그란 손잡이가 바위에 밖혀 올라가는대는 별 어려움이 없다. 여름 햇볕이 강하게 내려쬐면 바위에 열을 받아 많이 더울것 같은대 오늘은 구름도 끼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꼭데기에 올라 지나온 암봉과 가야할 암봉을 바라보니 보기에 참 역동적이다. 봉우리위에서 동석산 정상쪽을 바라보니 연속적으로 암봉이 이어진다. 지나온 칼날능선보다 더 날카로운 절벽 칼날능선을 껑충 뛰어넘으면 정상에 도착할것 같은대 다시 내려가 암봉아래 우회도로를 따라 가야한다. 전망봉우리를 내려와 등산로입구(종성교회)0.9km,등산로입구(천종사)0.5km,동석산정상0.2km,세방낙조전망대 3.8km,이정표에서 아래로 내려가 칼바위를 우회하여 다시 능선위로 올라서니 정상을 얼마 안남겨놓고 마지막 능선을 조심스럽게 정상에 올라선다.소나무 아래로 자연석 둥그스럽게 생긴 돌에"동석산 해발219m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가 새겨져 있다. 반갑게 인사하고 인증사진을 찍고 공룡의 등줄기 같은 암릉을 바라본다. 석적막산 작은 애기봉 큰애기봉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득하게 눈에 들어온다. 시간이 허락되면 세방낙조전망대 까지 가고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다. 이곳저곳의 풍경을 돌아본다. 진도의 넓은 벌판과 심동저수지 봉암저수지 하심동마을 까지 내려다본다. 용트림같이 굽이치는 바위능선 동석산은 해발219m밖에 안되는 산이지만 바위섬이라 그런지 내륙의 1000m이상의 고산 못지않은 웅장함과 아기자기함이 느껴지는 멋진산이다. 위험한듯 하나 밧줄및 문고리 손잡이등이 잘설치되 큰 위험은 없는 산이다.아쉬움을 뒤로한채 올라왔던길을 되집어 산행시작한지 2시간만에 천종사 주차장으로 내려와 내일일정을 위해 진도대교를 건너 해남으로 출발을 한다.
천종사입구(하심동마을)에서 바라본 동석산
천종사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동석산능선
주차장앞 등산로 입구.
동백열매.
콘크리트 임도를 지나 본격적인 등산로입구에서.
올려다본 구름다리.
종성굴(미륵좌상암굴)에서.
천종사 갈림길에서.
내려다본 천종사.
근육미 넘치는 암봉.
위험한길 동석산 공룡능선.
안전시설은 잘되있다. 문고리모양의 손잡이.
지나온길.
뒷쪽 봉우리가 동석산 정상이다.
정상이 가까워진다.
동석산 정상석앞에서.
세방낙조 가는 능선길.
종성교회쪽으로 내려가는 구름다리.
심동저수지쪽.
하심동 마을.
뒷쪽으로 봉암저수지가 보인다.
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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