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속리산 묘봉(874m)
산행일자 : 2017년 6월 24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32명과함께.
산행경로 : 운흥1리두부마을식당-운흥1리마을회관-(진터골)-584봉-비로봉(830m)-개구멍-상학봉(862m)-암릉표지석(855m)-
묘봉(874m)-북가치-미타사입구-운흥2리(용화정류장)
산행시간 : 09 : 40 ~ 15 : 40 (6시간)
속리산 묘봉
속리산 문장대에서 서북쪽으로 가지를 친 암릉을 속리산 서부능선이라고 부른다. 이 서부능선 상에는 관음봉(985m)~두루봉(887m)~묘봉(874m)~상학봉
(862m)~토끼봉(748m)~매봉(593m)~미남봉(656m) 등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속리산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구간으로 알려진 곳으로. 충북알
프스의 마지막 4구간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기암괴석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묘봉에 서면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인 조망이
또한 압권이다, 동쪽으로 관음봉을 지나 문장대에서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서쪽으로 보이는 묘봉능선의 암릉미에
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묘봉능선에는 암릉산행의 묘미를 마끽할 수 있는 암봉들이 즐비하다. 암벽에 길게 늘어진 로프에 매달리고, 날씬한 사람이나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개구멍을 지나야한다. 길게 이어진 가파른 철계단, 나무계단을 몸의 균형을 잡으며 오르내리다보면 약한 체력으로는 감내하기가 어려
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묘봉능선은 업 다운이 심한 암릉구간을 오르내릴 때 느끼는 짜릿한 희열과 전율을 만끽할 수 있는 스릴 만점의 코스로 유명하다.
속리산 묘봉 산행기.
계속되는 가뭄속에 눈깜빡 할사이에 일주일이 지나고 토요산행을 떠나는 날이다.
그전에 문장대에 올라 관음봉뒤로 펼쳐지는 묘봉능선을 바라보며 암릉이 좋구나 하며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묘봉을 가는날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산악회 버스는 6시에 출발을 하여 옥산휴게소 에서 아침식사도 하고 휴식후 보은IC를 빠져나와 화북면 운흥1리 묘봉두부마을앞
에 도착을한다. 식당을 우측에 끼고 운흥1리 마을회관쪽으로 가면서 올려다본 묘봉으로 가는 능선은 나를 그리고 나의마음을 압도하고도 남는
모습이다. 속리산 묘봉은 묘하게 생긴 봉우리가 능선상에 줄지어있어 묘봉이라고 불리며 충북알프스(속리산-구병산 43.9km)에 속해있는 산이다
9시40분 산행길로 들어서 운흥1리 마을회관을 지나자 큼지막한 등산안내 지도와 묘봉4.7km,상학봉3.7km이정표가 서있다.
석축이 쌓인 물마른 개천을 따라 콘크리트 포장길로 들어서 마을을 지난다. 산행초입은 완만하고 넓은길이 나있고 묘봉3.6km,운흥리1.1km,이정
표를 지나며 물한방울 흐르지않는 계곡을 건너 산길은 가파라 지기 시작을 한다. 그래도 구름이 조금껴있고 나무그늘 아래를 지나느라 땀은 나
지만 그다지 더웁지는 않다.진터골 계곡을 올라서 활목고개에 도착을한다. 당초 계획은 토끼봉쪽 사지매기골로 오르려 했으나 그곳은 등산로도
희미하고 비법정 등산로로 정코스로 올라간다. 활목고개에 얼라서며 계곡을 벗어나 운흥리1.8km,묘봉2.9km,상학봉1.9km 이정표가 서있는 고
개 에서 물한모급 마시고 잠시 불어주는 바람을 맞고 톱날같은 주능선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파른 길을 올라 계단을 올라가며 매봉과 미남봉을
내려다 본다. 그리고도 한참을 올라 주능선 암릉길에 올라선다. 첫번째 봉우리인 상모봉을 지나며 좌측아래 토끼봉을 바라보며 토끼모양의 암봉
을 찿아보지만 찿기가 쉽지않다. 상모봉 암릉위에서 앞으로 가야할 능선과 운흥리마을을 내려다 본다. 그리고 상학봉까지 1.5km도 안남았지만
쉽지않은 산행길임을 짐작케한다.하지만 이제부터 머주칠 수많은 암봉과 기암괴석들을 볼생각에 마음이 설레인다.
운흥리2.4km,상학봉1.3km,를 지나 넓지막한 마당바위위에 올라선다. 우리가 출발했던 운흥1리마을과 하산할 운흥2리마을이 평화롭게 내려다
보이는 뒷쪽으로 낙영산과 가령산이 병풍같이 둘러쳐있다. 마당바위를 내려와 계속되는 바위능선길에는 비좁은 바위틈을 비집고 지나고 계단도
오르내리며 바위능선을 걸으며 우리가 지나온 능선은 맛보기에 불과함을 느낀다. 상모봉을 벋어나자 가야할 상학봉 암릉 묘봉과 그뒤로 관음봉
과 문장대가 아득하게 보인다. 때로는 위험한 암봉을 우회하며 요리조리로 등산로는 잘 나있어 큰 어려움없이 지나지만 여전히 위험한 구간이
여러곳있어 조심스럽게 발길을 옮긴다. 봉우리를 올라갔다 다시 내려와 다시올라가기를 반복하며 힘들고 지쳐간다.
운흥리3.0km,상학봉0.7km,이정표를 빠르게 지나 노송전망대위에 올라서 상학봉과 암봉 그리고 묘봉뒤로 관음봉과 문장대에서 이어지는 신선
대 입석대 비로봉을 지나 천왕봉에 이르는 주능선이 황홀하다. 그리고 남쪽으로 구병산의 산그리매가 멀리 뚜렸하게 보인다.
곳곳에 있는 조망터에서 머물며 한바퀴 돌아보는 이맛은 산에 오르는 사람만의 특권이다. 밧줄을 잡고 내려와 좁은 바윗길로 들어서다 바위틈
사이로 길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가 경이럽다. 안부로 내려섯다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 비좁은 개구멍과 벼랑길 수직암벽으로 이어지는
난코스를 만나 어렵게 내려서자 좌측으로 굴바위가 입구를 드러내고 있다. 이제 이 오름길 계단만 올라서면 상학봉이다.
계단을 따라올라 상학봉 표지석이 보이고 바로전에 이정표 기둥에 상학봉 862와 운흥리3.7km,묘봉1.0km이정표앞을 지나 낙타등처럼 생긴
큰 암봉아래 작은 자연석 표지석이 서있다. "상학봉862m"인증사진을 찍고 앞쪽 암봉과는 지척거리에 있어 보인다.운흥리를 출발하여 고작3.7km
를 걸어오는대 거의3시간이나 걸려왔으니 오늘의 코스 난이도가 짐작이된다. 상학봉에서 잠시 흙길을 밟고 안부로 내려왔다 작은 등성을 넘자
소나무가 서있는 경사길에는 지그재그로 계단이 잘놓여 있고 큰 봉우리 암봉아래 등산로옆으로 쌩뚱맞게 "암릉 860m"표지석이 서있다.
이곳 봉우리 이름이 암릉인가. 왜 봉우리 꼭데기 설치하지 않고 등산로 옆에 천덕스럽게 서있나 궁금증을 가지고 이곳능선 모두가 암릉인데?
하며 상학봉0.7km,묘봉0.3km 이정표를 지나올라 작은공터에서 산행식을 한다. 조금늦은 산행식이라 배도 고푸고 맛있게 먹고 0.3km남은 묘봉
을 향해 출발을 한다. 묘봉을 갈려면 다시 내려갔다 계단을 올라야한다.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가며 뒤돌아본다. 지나온 봉우리들이 예뿌다.
묘봉정상에 올라서자 사방이 트이며 관음봉 문장대뿐만 아니라 멀리 속리산의 최고봉이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묘봉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주능선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있는 서북릉의 한구간으로 묘하게생긴 봉우리가 많다고 묘봉이라 이름지어진 봉우
리이다.묘봉은 874m로 그리 높지않은대 멋진 암릉과 조망으로 산꾼들에게 대접밭는 산이다. 묘봉에서는 충북알프스구간의 구병산의 톱날능선과
괴산쪽의 대야산 조항산 그리고 청화산과 가령산 도명산이 자태를 뽐내며 줄줄이 서있다.
정상에 올라서자 북가치0.6km,상학봉1.0km,이정표와 북가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정상표지석은 좌측으로 조금가서 암봉에 올라서야
보인다. 아주 작고 앙증맞은 정상석은 앞쪽과 뒷쪽 같은 글씨가 새겨진 "묘봉874m"가 서있다. 정상앞 너럭바위는 오늘 산행중 가장 좋은 조망을
볼수있다. 운흥리 마을이 바로아래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지나온 능선도 모두 잘 조망이되는 정상에서 마음껏 기쁨을 누리고 다시 뒤돌아
부가치로 내려가는 계단옆 사진모델 노송앞에서서 사진을 찍고 계단을 내려선다.
직진을 하면 관음봉 문장대로 가는 길인데 역시 비법정등산로로 묶여있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가파른길을 따라 북가치 안부에 내려선다.
북가치754m 미타사2.0km,묘봉0.6KM,여적암2.5km,안부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땀을 식히고 냐리막길을 따라 미타사입구로 내려선다.
내리막길은 가파르지 않고 완만하다. 계곡은 깊은대 가뭄으로 발씻을 물도 모두 말라있어 세수도 못하고 미타사로 올라가는 포장길로 내려선다.
묘봉2.6km,미타사 이정표부터는 차가다닐수 있는 포장길을 따라 빠르게 내려온다. 물이 말라있는 논은 갈라져 있고 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가
있는 용화삼거리 용화보건지소앞 공터애 도착하며 6시간 암릉산행을 끝내고 버스에 오르니 산행끝나기를 기다렸다는듯 소나기가 쏟아진다.
증평으로 나와 단골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인천으로 향하며 이번주 산행을 마무리한다.
운흥리 두부마을에서 바라본 우리가 가야할 능선.
운흥1리 마을회관앞을 지나간다.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들어가며.
능선 안부의 이정표앞.
좌측으로 토끼봉. 우측은 가야할 봉우리.
토끼봉 꼭데기.
조망바위로 올라가는 계단길.
조망바위 위에서.
중앙 뽀족한 봉우리가 문장대이다.
대단한 생명력 바위를 타고 내려온 소나무 뿌리.
운흥리마을과 낙영산과 도명산이 보인다.
일명 개구멍.
암릉위에서 팔짝.
상학봉 표지석.
상학봉에서 바라본 앞쪽 암봉과 뒷쪽 묘봉.
암봉 올라가는 계단.
암봉 표지석앞.
암봉위에 설치되있지 않고 등산로옆에 서있는 암봉표지석.
묘봉 올라가는 계단에서.
고상돈 대장 추모비가 왜 여기서있지?
속리산 주능선 문장대와 우측 천왕봉이 선명하다.
주능선 쪽으로 한장 남긴다.
출발했던 운흥1리마을과 하산할 운흥2리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묘봉정상석 앞에서.
지나온 능선 암봉과 상학봉쪽으로 서서.
작은 정상석은 앞과 뒤과 같은 글씨 같은모양이다.
북가치 안부.
미타사 올라가는 포장길과 등산로가 만나는곳.
미타사입구 주차장.
운흥2리로 내려가는길.
계속되는 가뭄으로 갈라진 논바닥.
'2017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 07. 08일 인제 방태산 ( 1,444m) (0) | 2017.07.09 |
---|---|
2017. 07. 01일 괴산 막장봉 ( 887m ) (0) | 2017.07.02 |
2017. 06. 19일 가평 연인산 ( 1,068m ) (0) | 2017.06.20 |
2017. 06. 10일 고창 방장산 ( 743m ) (0) | 2017.06.14 |
2017. 06. 03일 선유도 트레킹 2편 (0) | 2017.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