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행

2017. 06. 10일 고창 방장산 ( 743m )

소담1 2017. 6. 14. 13:31


산행장소 : 고창 방장산(743m)

산행일자 : 2017년 6월 10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32명과 함께

산행경로 : 장성갈재-쓰리봉-봉수대-방장산정상-고창고개-억새봉(활공장)-벽오봉-갈매봉-앙고살재

산행시간 : 10 : 00 ~ 15 : 00


고창 방장산 (方丈山 743m)

방등산(方登山)의 도적에게 붙잡혀간 여인이 자기를 구하러 오지 않는 남편을 원망하며 불렀다는 백제 가요 '방등산가'의 무대입니다. 골짜기가 깊고

수림이 우거져 은거에 적합한 산이어서 옛부터 도적의 소굴로 안성맞춤이었나 봅니다. 조선 연산군 때 장성 출신 의적 홍길동의 은거지이기도 하다.

이 산이 중국의 삼신산 중 하나인 방장산과 닮았다 하여, 조선 인조 때 방장산으로 개명했다는군요. '동국여지승람'에 지리산, 월출산, 천관산, 변산,

그리고 이 곳 방장산을 호남의 5대명산이라 이르고 있다 합니다. 들머리인 장성갈재에는 '통일공원'이라는 곳이 있고 생뚱맞게 웬 통일공원이 여기에

있는지? '갈재'는 노령(蘆嶺)의 우리말 표현입니다. 갈대가 많은(아니면 많았던) 고개라고한다.

방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고창 그리고 전남 장성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이다. 내장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이다.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주위의 이름난 내장산, 선운산, 백암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기세가 눌리지

않는 당당함을 자랑하고 있다.방장산은 해발 734m이지만 산 아래 고창벌판이 해발 100m밖에 되지 않아 표고차가 많고 경사가 심하다. 또한 방장산 정상

을 포함해 다섯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산행이 만만치는 않다. 정상에 오르면 신선지경에 이르며 고창읍을 비롯하여 광활한 야산개발지와

멀리는 서해바다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광주 무등산까지 보인다. 하산 후 석정온천에서 온천욕을 하여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전북과 전남을 양분하는 산으로서 산세가 웅장하고 자연휴양림인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


방장산산행기.

2010년3월20일 산행초보일때 내가다녀온 장성,고창,정읍에 걸쳐있는 방장산에 가는 날이다.

요즘 계속되는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가고 농촌에는 식수마져 말라 걱정이라고 하는대 빨리 비가 흡족하게 내려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늘 남편은 집안에 혼사가 있어 산행 참석을 못한다며 나만 혼자 다녀오라고 한다.요즘은 아침6시면 해가 중천에 떠있고 한낮이다

산악회버스에 6시에 올라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잘달려 여산휴게소에 둘러 휴식하고 장성갈재 통일공원앞에 도착을 한다.

한번 왔던 곳이고 세월이 지났어도 장성갈재는 변함이 없다. 장성갈재는 방장산 동북쪽에 있고 장성과 정읍 사이에 있는 해발276m의

고갯마루로 이 고개에는 옛에는 갈대가 많아서 장성갈재라고 이름지어 부른다고 한다. 한반도 지도가 새겨진 통일공원 표지석과 돌계단위

조국통일 기원비가 서있다. 그앞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10시정각 도로를 건너 임도길을 따라 100m올라가면 우측으로 등산로가 나타난다.


넓은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는 방장산자연휴양림12km,갈재0.1km,쓰리봉1.8km 이정표앞에서 쓰리봉쪽 산길로

들어선다.제법 가파른길을 따라 20분정도 올라가면 방장산 주능선에 올라선다.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 오늘산행이 쉽지 않을것으로 생각이된다.

능선에 올라 헬기장을 지나면 쓰리봉을 지나 첫번째 만난 봉우리511봉은 옛 산성 흔적이남아있다. 산죽나무가 우거진 길에서  앞쪽으로 올려다

보면 그 가파라 보이는 봉우리가 벌써 지치게한다. 중간중간 참호가 나오고 내리막길 을 내려왔다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서 고흥 유씨묘앞을 지난

다. 가파르게 쓰리봉으로 올라가다 가파름이 풀리며 우측에 위치한 암봉조망터에 올라선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는대 운무로 조망이 많이 흐리

다. 이곳은 멋진 조망터로 알고 있는대 앞쪽 내장산국립공원 신선봉을 비롯해 백암산 상황봉은 물론 갓바위봉 입암산과 고창앞바다 까지 조망되

고 모악산을 비롯해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해 반야봉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물론 무등산 강천산 추월산까지 조망되는 곳인데

오늘은 별로 신통치않다. 발길을 옮겨 "쓰리봉 해발734m"에 도착을 한다. 쓰리봉은 원래 바위들이 많아서 써래봉 이였는대 6.25 한국전쟁때

미군들이 써래봉을 자기들 발음 편한대로 쓰리봉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바윗사이 목재기둥 정상표지목앞에서 인증사진 남기

고 갈재1.8km,신월리3.4km,앞을 지나며 방장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산허리를 감싸도는 휴양림으로 가는 임도와 백암제 수도저수지까지

흐리지만 눈에 들어온다. 쓰리봉을 지나 데크계단길을 따라 내려오면 잡목과 조릿대구간을 지난다. 커다란 바위앞도 짧게지나서 방향을 왼쪽으로

틀어 다시 능선으로 올라선다. 그 능선에서는 장성갈재 남쪽으로 이어지는 호남고속도로와 일반국도가 눈에 들어온다. 제법 험한 슬랩바위를

내려서면 심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아직도 가야할 방장산정상은 저 멀리보이고 우리가 앞으로 지나야할 서대봉,연자봉,봉수대가 아득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서대봉으로 올라가며 높게 보이는 쓰리봉을 올려다본다. 서대봉에서 잠시 또 내려갔다 연자봉을 지난다.


봉수대로 올라 가기위해 안전난간이 설치된 좌측 낭떨어지길을 따라 용추폭포 갈림길을 지난다. 지나온 서대봉 연자봉은 표지석이 없고 그냥

밋밋한 봉우리이다.몇번의 오르내림을 계속하는 동안 무더운 날씨에 땀도 많이 흘리고 지쳐간다. 용추폭포 갈림길에서 급경사를 지나 100m정도

오르면 풀밭이 곱게 조성된 봉수대에 올라선다"봉수대 해발715m"표지목이 서있다 방장산 봉우리마다 표지목들이 모두 같게 만들어져 있다.

봉수대앞에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가 방장산 정상이고 그뒤 오른쪽 끝으로 페러글라이팅 활공장이 보인다.

봉수대는 원래 남서쪽에 있는 정상 743봉 방장산보다 높았으나 6.25 한국전쟁때 폭격을 맞아 30m이산 높이가 깍여나가 정상보다 지금은 낮다고

한다. 더웁고 힘도들고 허기가져 넓은 풀밭 한귀퉁이에 자리를 펴고 산행식을 하고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뱀처럼 구불구불 돌아가는 경치

를 바라보며 정상을 탈환하기 위해 발길을 서두른다. 변산반도쪽과 고창의 넓은들판 선운산능선 들은 희미해 가름조차 힘들고 방장산으로 올라

가며 지나온 봉수대 서대봉 쓰리봉의 능선을 바라보며 저 먼곳을 지나왔구나 대견하게 생각하며 정상직전 억새밭길이 잠시이어지던이 곧 암봉위

에 정상목이 서있는 방장산에 올라선다.작고 소박한 사각뿔 정상목 "방장산 해발 743" 이 서있다.정상에서 흐린 조망을 원망하며 인증사진을 남

기고 억새봉2.0km,양고살재4.7km,관음사2.6km,쓰리봉3.4km이정표앞을 지난다. 바로내려가면 고창고개이고 북쪽은 용추폭포로 가는 길이다.


쓰리봉에서 오는길보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전망데크위에서 가야할 큰솔봉과 억새봉 벽오봉 양고살재와 아랫쪽 휴양림을 바라보고 곧 고창고

개로 내려선다. 용추폭포2.5km패러글라이딩장0.9km,방장산정상1.3km쓰리봉4.5km,방장산휴양림1.5km이정표를 지나자 임도와 나란히 지나는

산길을 따라 큰솔봉(신선봉)으로 향한다.그리고 곧 신선봉0.5km,방장산정상1.8km,패러글라이딩장0.4km,방장산휴양림2.3km이정표가 서있는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쉼터에 도착을 한다. 안부부터 오름길이 이어지고 그냥 평범한 큰솔봉을 빠르게 지나 "억새봉636m"에 도착을 한다.

넓고 두리뭉실한 억새봉은 패러글라이딩장으로 변산쪽 고창쪽의 조망이 좋은곳인데 아쉽기만 하다.눈대중으로 개이빨산 선운산(수리봉)경수산

과 변산의 쌍선봉 관음봉 쇠뿔바위봉을 찿아보고 억새봉에서 인증사진을 남긴다. 억새봉 표지목옆으로 힘줄이 불뚝솟아 있는 주먹하나가 하늘로

솟구쳐 있다. 고창출신 권투챔피온 유제두의 주먹이라 하는대 참 생뚱맞아 보인다.


그전에 왔을때 억새가 많았었는대 지금은 파란초원으로 변해 참 보기도 좋고 넓어 뒹굴어도 보고 옆드려도 보고 잠시잠시 불어주는 바람을 맞으

며 조금 아랫쪽 넓게 만들어진 데크전망대와 방등산비 방장산시산제제단으로 다가간다. 방등산가는 방등산(방장산)에 있는도적떼에 의해 장일현

이라는 여자가 납치되자 남편이 구해주러 오지않는다고 원망하면서 불렀다는 노랫말이라고 한다.고창 TBM파크 종합안내도를 지나 억새봉과

이웃하고 있는 벽오봉"방문산640m"에 도착을한다. 벽오봉에서 지나왔던 쓰리봉에서 방장산으로 그리고 억새봉으로 이어지는 힘들게 걸어온 능

선을 바라보고 흐리게 내려다 보이는 고창읍내를 내려다 보고 석정온천3.0km,방장산4.4km이정표를 지나며 이ㅣ제 목적지인 양고산재 까지는

1.7km내리막길을 가면 된다. 빠르게 내려오며 능선에 있는 마지막 봉우리 갈미봉(579m)를 넘어 능선길을 따라 내려오며 대나무숲길을 지나자

방장사 입구가 나오지만 힘도들고해서 그냥 그앞을 지난다. 그리고 빠르게 양고살재에 산행을 시작한지 5시간 습하고 더운날 산행을 끝낸다.

힘은 들어었지만 산행을 끝내고 나니 행복하다. 양고살재는 병자호란때 고창출신 박의 장군이 누루하치의 사위인 적장 양고리를 살해한곳으로

양고살재라고 이름붙여젔다고 한다. 양고살재에는 방장산4.7km,쓰리봉6.1km,방장사0.7km,억새봉2.7km이정표와 미소사 방장사표지석이

서있다.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도로표지판을 지나 주차장으로 내려와 기다리고 있던 산악회 버스에 올라 고창시내로 나와 식사를 하고 듀번째

찿아온 방장산 남편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고 남편이 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산행사진을 잘 찍어 줬는대 오늘은 다른사람에게 얻어찍어 사진이

뒤죽박죽으로 정리되 아쉽기만 하다.





장성갈재 통일공원.




통일공원 표지석.



                                                                        산행들머리 이정표에서.




                                                                            쓰리봉에서.




바람한점 없고 더운날 조망은 최악이다.







봉수대에서.





가야할 능선.


봉수대가 있는 봉우리.















억새봉에서.



                             이곳출신 복싱(권투)선수인 유재두 주먹.






억새봉 (활골장)초원위에서.





                                                    벽오봉에서.




앙고살재로 내려가는길.




앙고살재에 도착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