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행

2017. 03. 25일 강진 덕룡, 주작산 ( 475m)

소담1 2017. 3. 27. 21:25

 

산행장소 :  강진 덕룡산 주작산

산행일자 : 2017년 3월 25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 산친구산악회39명과함께

산행경로 : 소석문-덕룡산(동봉)-덕룡산(서봉)-묘삼거리-첨봉갈림길-주작산-작천소령-주작산휴양림

산행시간 : 10 : 10 ~ 16 : 10 (6시간)

 

주작산(475m)

주작산(해발 428m)은 이름에서도 풍기듯이 봉황이 날개를 활짝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봉황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지점이 최고봉으로 우측날개 부분은 해남 오소재로 이어지는 암릉이며 좌측날개는 작천소령 북쪽에서 덕룡산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강진 만덕산에서 시작해 석문산-덕룡산-주작산에 이르는 암릉은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해안선과 나란히 이어져 확트인 바다내음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산행은 수양 관광농원에서 시작, 임도를 이용하여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승용차로도 진입할 수 있다. 산행의 묘미를 느끼고자 한다면 두륜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오소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암릉구간(약 4.5km)을 거쳐 정상에 오르면 확트인 해안선과 드넓은 간척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암릉과 더불어 독특한 경관을 느낄 수 있다.주변에 수양관광농원과 사방댐이 잘 정비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물놀이를 겸한 여름 휴가철 피서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덕룡산(422m)

덕룡산(해발 432.9m)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산이다. 해남 두륜산과 이어져 있는 덕룡산은

높이래야 고작 400m를 가까스로 넘지만 산세만큼은 해발 1,000m 높이의 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정상인 동봉과 서봉, 쌍봉으로 이루어진 이 산은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릉, 암릉과 암릉사이의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준다.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자연의 은밀함을 맛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덕룡산의 산행은 강진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소석문 협곡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타고 동봉과

서봉을 지나 동쪽사면의 이정표를 따라 수양리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고, 장거리 산행에 자신 있는 사람은 암릉산행을 마친 다음 동사면을 따라 수양

저수지가 있는 쪽으로 하산하거나 초원능선 - 작천소령 - 수양관광농원 코스로 하산할 수 있다. 산행시간은 소석문 - 동ㆍ서봉 - 작천소령 - 수양관광

농원까지 연결하는 코스는 6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기 때문에 아주 흥미있는 등산로로 알려져 있으며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덕룡산,주작산 산행기

오늘산행은 산이빚은 만물상으로 불리우는 전남 강진과 해남에 걸처있는 덕룡산과 주작산으로 떠나는 날이다.

두륜산을 갔을때 이 산앞을 지나며 암릉이 좋아보여 꼭한번 와보고 싶었던 산이다. 일주일내내 일기예보에 신경쓰고 있었는대 토요일 오늘은

남쪽지방으로 오전까지 1~4mm의 비가 예보되있어 걱정은 조금되지만 많은량이 아니고 아침에 출발하려고 버스를 타러 나가는대도 비올기미는

보이지 않아 큰걱정은 하지않고 버스를 타라나간다. 덕룡,주작산은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으로 기암괴석과 암릉구간으로 이름나있고 산에

올라 강진만 바다를 내려다보며 완도까지 조망할수있는 산으로 북동쪽에서 남서방향으로  해안선과 나란히 이어져 확트인 바다의 내음을 느낄

수있는 산이다. 높이래야 겨우 400m를 조금넘는 높이의 산으로 강원도의 1000m가  넘는 산에 뒤지지않는 웅장하면서도 날카롭게 솟구친 암릉

과 초원 억새밭능선이 아름다움의 진수를 보여주고 봄이면 진달래꽃이 암릉에 펴 아름답기로 이름난산으로 오늘 산행을 떠난다.

거리가 먼관계로 1시간이나 조기출발해 서해안고속도로를 잘 달려 고인돌휴게소에 둘러 아침식사를 하고 들머리인 소석문 길가 작은 주차장에

도착을한다. 승용차 몇대만 서있어도 버스가 돌려내려올수 없을정도의 작은공터에 내리니 비가 제법 내리고있다.

우의도 꺼내입고 산행준비를 하고 개울을 건너는 철재 다리를 건너며 산행길로 들어선다. 다리를 건너자 좌측으로 정자쉼터가 자리잡고 우측으로

전국산악회에서 다녀간 시그널리본이 많이 걸려있는 등산로입구로 들어서며 운무로 덮혀있는 소석문 주차장뒤 석문봉을 뒤돌아본다.

과히 절경이다 중국에있는 이름난 명산과 견주어도 뒤지지않는 산세로 안개구름까지 끼여있어 운치도있고 아름답다. 그모습을 뒤로한채 시작

부터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른다.그리고 김해김씨의 묘앞을지나서 안부로 올라가는 로프구간이 나온다.

 

보기에도 높고 길어보이는 암릉 대슬랩구간에 비가내려 미끄러워 보인다. 한쪽에는 밧줄과 안전발판이 놓어있고 한쪽에는 밧줄만 매여져 있다.

나뿐만 아니고 모두가 긴장을 하는 모습이다. 그래도 씩씩하게 모두 올라선다. 그리고 가파르기는 하지만 그다지 어려운길은 아니다.

조망바위위에 올라서 우측으로 큰저수지와 아랫쪽 출발했던 소석문주차장과 석문산을 돌아보고 능선위로 올라선다.

안개가 스처지나며 도암면의 파란잎이 나온 보리밭과 멀리 강진만의 바다가 내려다 보인던이 금방 안개가 가려진다. 그리고 조금일찍 이곳을

찾아와 진달래는 아직 안폈겠지 하였는데 바위틈에서 수줍게 연분홍 진달래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선두는 벌써 첫번째 봉우리를 내려가 두번째

봉으리 가파른길을 올라가고 있다. 암개로 흐릿하지만 암봉은 우람하고 기풍이있고 위험해보인다. 그리도 잘 미끄러지는 화강암이 이니기에

다행이다 삐죽한 모서리도 많고 발디딜 틈도있어 어렵지는 않지만 비로인하여 조망이 없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진다.

 

소석문1.57km,동봉0.86km,이정표앞을 지난다. 또 좁은 암봉사잇길도 지나고 내리막길을 걸었더 다시 오르막길을 또 밧줄구간을 반복하며 위험

구간에서는 지체와 서행을 반복하며 만덕공업0.9km,덕룡산(서봉)0.3km이정표를 지나며 급격히 오르막길 암릉길을 올라서 2시간만에 좁은암석위

덕룡산 동봉에 도착을한다. "德龍山 東峯 해발420m"정상석앞에서 인증사진을 남기고 앞쪽에 서있는 소석문3.0km,서봉0.28km이정표를 지난다.

서봉으로 가기위해서는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을 한참이나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한다. 동봉과 서봉은 280m밖에 안떨어져있는 지척에 있는 산이

지만 매우 위험한구간이다. 280m밖에 안 떨어져 있는대 안개로 서봉의 기암괴석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구간이 덕룡산의 하일라이트 멋진 암릉

구간인데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채 동봉을 조심스럽게 내려와 좁은 안부에 선다. 우측으로는 우회도로가 있는대 남편은 바로 암릉 쇠디딤판을

밟고 올라간다. 나는 우회도로로 가다 서봉에 올라가지 하며 우회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도 서봉올라가는 길이 보이지 않고 서봉을 지나쳐서

서봉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서봉을 올라간 남편을 기다린다. 위험해도 남편을 따라갔어야 서봉을 갔다오는건대 하며 후회를 해본다.

추운데 한참을 기다려 위험구간을 내려오는 남편을 만나 나중에 사진으로 서봉을 보기로 하고 첨봉을 향하여 발길을 옮긴다.

 

물한모금하려고 잠시 발길을 멈추워도 비와 약한바람으로 추위가 몰려온다. 첨봉으로 가는길은 덕룡산에서 유일하게 암릉길이 아닌 악새밭길이

잠시 이어진다. 첨봉으로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곳에 수양마을로 하산하는 좌측길이 나온다. 추위에 지친 몇사람은 그길로 내려간다고 한다.

우리는 빠른걸음으로 첨봉을 향한다. 첨봉역시 동봉과 서봉 못지않은 기암괴석들이 서서히 모습을 들어낸다. 비가 조금씩 자자들며 첨봉에서

지나온 서봉과 동봉의 모습이 안개구름이 지나가는 그때그때 모습을 잠시동안 이나마 보여준다. 저길을 다녀 내려왔나 할정도의 절벽길이다.

첨봉의 칼날같은 암봉을 올라섰다 다시 하산길을 한다. 첨봉 하산길은 오늘 산행중 가장 위험한 구간이다.

비가내려 미끄러운 암릉길을 긴 줄을 몇번씩이나 바꿔 잡고 오르락 내리락하며 앞쪽을 바라보니 오늘 우리가 오를 마지막봉우리인 주작산(덕룡

봉)이 눈에 들어온다. 첨봉을 내려왔다 다시 약한 경사길을 따라 올라간다. 그길은 암릉길과 흙길이 번갈아 나오는 착한길이다.

 

구름이 빠르게 스쳐지나며 강진의 보리밭도 이제는 자주자주 열어보여준다. 오름길 우측으로 기암하나가 서있다.코부라뱀이 머리를 들고서있는

모습이기도 하고 ET를 닮은듯 하기도한 바위위에 올라 사진도 찍고 완전히 비가그쳐 우의를 벗어넣고 아래로 내려가는 너덜길과 위로 암릉길

로 연결되는 삼거리길에서 남편은 보이지 않는다. 아래로 내려가는 너덜길이 편안 우회길인데 나는 암릉길로 올라서 다시 힘겨운 위험길을

걸어 암릉구간을 통과하여 육산길로 내려온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며 힘겹게 지나온 첨봉과 서봉 그리고 동봉의 안개구름지나가는 풍경을 바라

보고 편안한길을 걸어 덕룡산(서봉)1.2km,수양마을2.2km,휴양림(난농장)3.8km 산죽나무 우거진 삼거리공터에서 선채로 간식을 꺼내 대충먹고

착한 억새밭 능선길을 따라 주작산(덕룡봉)으로 향한다. 이제 안개가 스쳐지나 수양리마을도 봉양제저수지도 제대로 내려다 보인다.

서봉1.98km,동봉2.3km,슈석문4.7km,양난재배장2.6km를 빠르게 지나 작은 오름길 묘지앞 삼거리에 도착을한다. 동봉2.3km,소석문4.7km,작천

소령2.6km이정표를 지나자 얼마전에핀 진달래꽃과 동백꽃이 반겨준다. 그리고 주작산으로 오름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흔들바위1.3km와 주작산

휴양림1.43km가 서있다 이곳에서 주작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다.이제 130m남은 주작산으로 올라가며 철지난 억새밭

뒤로 안개구름이 지나가며 순간순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강진만을 건너 완도땅과 산과산사이로 흘러지나는 구름의 모습에 많은 사진을

찍으며 환호한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주작산에 올라선다. 억새밭 초원위 몇개의 바위위에 "朱雀山 四五七m"와 인증사진을 찍고 뒷쪽으로 돌아가

구름위에 봉우리만 내밀고있는 해남의 두륜산을 바라본다. 우리가 서있는 주작산은 전설의새 주작의 머리부분이라고 한다.

 

한쪽날개는 지금까지 걸어온 덕룡산쪽이고 덕룡산은 근육질의 남성미가 넘치는 산이였고 반대로 오소재쪽의 주작능선은 반대로 어머니품에 안긴

것처럼 따사로운 여성미가 풍기는 양날개의 산이라고 한다. 주작산에서 한참을 돌아보고 작천소령을 향하여 하산을 하며 남주작산에서 시작하여

오소재방향의 암릉지대와 그 넘어로 두륜산의 세봉우리를 바라본다. 구름사이로 잠사잠시 보여주는 두륜산은 한폭의 그림과같이 아름답다.

하산길에 내려다본 작천소령은 임도가 사방으로 길게 이어지고있다. 내리막길을 걸어 작천소령(양난재배장)앞 도로에 도착을한다.

남도 오백리 역사길 안내지도와 난농장. 주작산자연휴양림0.5km,용두리4.5km,양촌제5.4km,그리고 또다른 이정표 오소재7.3km,덕룡산(서봉)

4.7km,휴양림0.3km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가기위해 포장된 임도길을 따라 내려오다 주작산 설명판도 지나고 동백꽃과 진달래꽃이 예뿐 임도길을

따라 주차장에 도착하며 6시간동인 비도맞고 위험한 암릉길도 걷고 철지난 억새밭길도 걸으며 비와 안개구름으로 조망은 즐기지 못했지만

봄이오는 길목의 남도의 덕룡산 주작산 암릉길에서 비틀거리고 드라마틱한 주작의 한쪽 날개에 올라타고 덕룡산을 날라올랐지만  다음기회에는

남은한쪽 날개 오소재쪽 암릉을 갈어보고싶은 마음을 간직한채 산행을 끝내고 해남 북일면로 나와 만도의 잘차려진 한정식 식사를 하고 버스에

올라 졸다 깨다를 하다 인천에 도착하여 조금 아쉬운 산행을 끝낸다.

 

 

 

 

 

소석문 들머리입구 철교.

 

 

 

 

 

 

소석문에서 출발하기전.

 

 

 

 

 

 

팔각정을 지나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산에오르다 내려다본 소석문의 모습.

 

 

 

 

비가내린 암릉 슬랩길은 미끄럽다.

 

 

 

 

강진의 보리밭.

 

 

피기시작한 진달래꽃.

 

 

암봉으로 오르는 산우님들.

 

 

 

 

 

 

 

 

 

 

 

 

동봉 정상석앞에서.

 

 

 

 

 

 

 

 

 

 

 

 

 

 

서봉은 남편만 올랐다 왔다.

 

 

서봉정상의 모습.

 

 

안개자욱한 암봉.

 

 

 

 

 

 

 

 

위험한 암릉길을 내려오는 일행.

 

 

 

 

 

 

 

 

 

 

 

 

기암앞에서.

 

 

 

 

 

 

 

 

 

 

가야할 주작산쪽

 

 

 

 

지나온 덕룡산쪽.

 

 

봉양저수지와 수양리마을

 

 

 

 

 

 

 

 

 

 

 

 

 

 

 

 

 

 

주작산정상쪽.

 

 

주작산에 오르니 비도 그치고 안개도 서서히 물러난다.

 

 

정상에서 해남뜰과 완도쪽이 보인다.

 

 

 

 

 

 

주작산 정상에서.

 

 

 

 

 

 

 

 

 

 

 

 

 

 

 

 

맨뒤로 구름속에 묻혀있는 두륜산.

 

 

오소재에서 오는 주작능선의 암봉.

 

 

 

 

 

 

작천소령으로 하산길.

 

 

 

 

 

 

 

 

 

 

 

 

 

 

 

 

주작산휴양림.

 

 

 

 

 

 

 

 

주작산 흔들바위.

 

 

집으로 돌아오며 올려다본 덕룡산 서봉과 동봉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