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산행

2016. 10. 15일 설악산 흘림골

소담1 2016. 10. 18. 12:01

 

산행장소 : 설악산(흘림골,주전골)

산행일자 : 2016년 10월 15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40명과함께

산행경로 : 1. 흘림골탐방센터-여심폭포-등선대 (1시간50분 왕복)

              2. 용소폭포탐방센터-용소폭포-주전바위-선녀탕-독주암-성국사-오색약수-오색주차장 (2시간)

산행시간 : 09 : 30 ~ 13 : 20 (3시간50분)

 

흘림골,

설악산에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 신록이 아름답기로는 남설악의 흘림골과 주전골이 꼽힌다.

한계령을 넘는 국도를 빠져나와 흘림골과 주전골을 거쳐서 오색약수 쪽으로 내려서는 길.설악산 흘림골에서라면 보석같이 빛나는 신록을 만날 수 있다.

흘림골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지난 1985년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됐던 흘림골은 무려 20년 만인 2004년 가을 문을 열었지

2006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2년만에 다시 문을 닫아 걸고야 말았다.당시 무지막지하게 쏟아진 물줄기로 흘림골 등산로의 쇠난간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나뒹굴었고 뿌리째 뽑혀 떠내려온 나무들이 계곡 이곳저곳에 흉물처럼 걸리면서 아름다움을 뽐내던 자태는 온데간데 없이사라졌다.

수마에 할퀸 상처를 흉물스럽게 드러냈던 흘림골은 2008년 수해복구 공사를 하고 등산객을 다시받아 들였다가 2015년 다시입은 수해로 등선대에서 용소폭

삼거리까지는 2016년 현재까지 다시 통제가 되있다.흘림골의 숲은 한계령 정상에서 양양 방향으로 2㎞쯤 내려간 지점에서부터 시작된다.
흘림골 탐방로에 들어서면 신선(仙)이 오른다(登)고 해서 등선대란 이름이 붙은 봉우리를 첫 목적지로 삼게 된다. 흘림골의 명물인 여심폭포를 지나 깔딱

고개로 1시간쯤 소요되는 등선대에 올라 남설악의 절경을 바로보면 이름 그대로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절로 든다.
기암괴석의 칠형제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서고 남설악 안쪽에는 바위 봉우리들이 첩첩이 펼쳐진다.멀리 동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대청봉,

귀때기청봉 등이 병풍처럼 펼쳐지며 주전골 골짜기 너머로는 멀찍이 동해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등선대 정상에서 펼쳐지는 경관은 등반객을 매료시킬

만큼 인상적이다.등선대에서부터 3시간은 암봉들 사이로 난 내리막이다.산비탈의 바위를 타고 흘러 내리는 물길이 이곳 저곳에 작은 폭포를 만들어

놓았는데 십이폭포와 용소폭포에서 내려온 물이 만나는 곳이 흘림골이 끝나고 주전골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주전골
흘림골은 등선대를 넘어 십이폭포 아래까지를 말하고, 용소폭포에서 오색마을까지의 계곡길은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는 주전골이다.
주전(鑄錢)이란 이름은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옛날 이 계곡에서 승려를

가장한 도둑 무리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전해진다. 흘림골이 외설악의 웅장함을 연상케 한다면 주전골은 내설악의 포

근함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주전골 탐방로는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로 매우 평탄해 어린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는 정도인데다 수해를 복구하면서

 데크를 놓아 한결 더 평탄하고 쉬워졌다.흘림골 가는 길은 아주 쉽다.
수도권과 동해바다를 연결하는 국도 44호선을 타고 한계령 정상을 넘어 양양 쪽으로 2㎞쯤 내려가면 흘림골 탐방로 입구를 만날 수 있다. 대부분 흘림골

탐방은 이곳에서 시작해 주전골을 지나 오색지구 쪽으로 내려가는 4시간 짜리 코스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오색지구에 차를 세워둔 뒤

대중교통이나

지나가는 차를 빌려타고 흘림골 탐방로 입구까지 올라가서 탐방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종착지점인 오색지구는 산채백반이나 비빔밥산나물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과 수해로 문을 닫았다 재개관한 오색그린야드 호텔 등 숙소가 밀집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에 제격이다. 

 

흘림골 산행기.

설악산 단풍절정기를 맞아 산악회에서는 흘림골과 46년만에 46일만 개장한다는 만경대코스를 연계산행한다고 공지되있고 오늘 떠나는 날이다.

흘림골은 2015년 여름 수해로 등선대삼거리에서 용소폭포삼거리 까지 통제되있어 흘림골지킴터에서 등선대까지 왕복하고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만경대를 올랐다 오색으로 내려간다고 출발하는 날인데 개장후 평일 주말모두 많은인파로 등산로는 정체되고 발 디딜틈도 없다는대 잘다녀올수 있을지 걱정하며 5시 산악회버스에 올라 고속도로를 달려 동홍천IC를 나와 화양강휴게소 아침식사를 하고 한계령을 구비돌아내려 흘림5교앞 공터에서 하차하여 준비를 한다. 사람이 많이 올거라며 1시간 일찍 출발한 덕분인지 아직은 그리 많은 인파는 보이지 않고 등선대를 향하여 탐방센터앞 계단길로 들어선다.단풍 절정기에 날자를 잡아서 화사하게 옷을 갈아입은 계곡길 계단을 오르며 탄성을 자아낸다. 많은 사진을 찍으며 방걸음도 가볍게 해발770m등선대0.6km,흘림골입구0.6km,이정표를 지나며 조금은 완만해진 길을 따라 계단을 올라서 여심폭포앞에 도착을 한다.여심폭포는 갈수기로 아주 조금씩 떨어지는 폭포안쪽으로 깊게패인 폭포는 여성의 은밀하고 깊은곳을 연상케해 女深폭포라고 한다는대

봉산 여성봉과 흡사 여성의 신체모양을 보며 계단길을 통과하여 가파라진 등산로를 따라 등선대삼거리에 도착을한다. 삼거리에서 오색쪽으로는 통제간판과 아주 견고하게 막아놓았다.삼거리 데크위에는 등선대 설명판이 붙어있다. 등선대(신선이 하늘을 오른다는 뜻) 설명판옆을 지나

가파라진 바윗길 등산로를 올라 기암괴석이 사방으로 펼처진 등선대전망데크에 올라선다. 전망대에서 한계령으로 오르내리는 행락차량과

한계령휴게소뒤로 높이 서있는 귀떼기청봉이 올려다 보이고 서북능선을 따라 눈을 옮기니 설악의 최고봉 대청봉이 단풍옷으로 갈아입고

웅장하게서서 내려다보고 있다.

 

44번 국도방향으로 눈을 옮기면 일곱봉우리 칠형제봉이 차례로 줄지어 서있는 모습과 오색지구 주차장과 상가지역까지 멋지게 내려다 보이는곳에서 사방을 돌아보고 데크위 암봉까지 올라갔다 등선대삼거리로 다시내려오며 절정의 단풍에 취해보고 삼거리에 서있는 약수터입구5.0km,

용소폭포입구2.8km흘림골입구1.2km이정표를 뒤로하고 여심폭포를 지나 흘림골입구로 1시간50분 산행을 하고 기다리고있던 버스에 올라 2km남직 떨어진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온다. 호각소리에 떠드는 소리에 광장을 꽉메운 인파들에 입을 다물수 없고 버스에서 내리지도 못하게해 100여m를 아래로 내려가 버스에서 내려 올라와보니 인산인해 전국 등산인구의 반은 몰린듯 아수라장이다. 줄을서 차례를 기다려 탐방센터로 진입을하니 만경대가는 줄이 아니고 주전골가는 줄이다. 만경대줄은 오색부터 주전골 용소폭포로 길게서있어 우리는 새치기도 할수없고 만경대를 포기하고 용소폭포 주전골 오색으로 하산한다며 올라오는 사람들우측으로 용소폭포쪽으로 내려간다. 계곡에 비춰진 단풍잎이 너무 예뿌다.


 

용소폭포위 계곡 넓은곳을 찾아 산행식을 하고 용소폭포를 지나 주전골로 들어선다.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위는 다리가 끊어지지 않을까 할정

도로 많은 사람들이 양쪽으로 줄서있고 그 다리를 건너자 본격적으로 단풍과 기암들이 어우러진 단풍의 진수를 보여준다. 곧 용소폭포산거리에 도착을한다. 흘림골쪽은 굳게 닿혀있거 해발456m흘림골입구3.5km,용소폭포입구0.5km,약수터입구2.7km, 삼거리에서 좌측 오색쪽으로 방향을 틀어 흘림골과 용소폭포물이 합수되는곳에서 절경을 감상하고 기암괴석 사이로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나무들과 많은 인파들을 바라보며 즐거워

하며 행복해하며 아치교도 건너며 계곡아랫쪽 암반위에서 웃고 떠드는 등산객들도 바라보며 계곡옆으로 설치된 긴 데크길을따라 선녀탕앞에

도착을한다.선녀탕은 옥같이 맑은물이 청류로 흐르다 목욕탕같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沼를 이루고 밝은 달밤에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반석위에 벗어놓고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하여 선녀탕이라고 부른다는 소를 지나 빠르게 내려오다 계곡을 건너는 반달교를 건너 독주암설명판에서

앞쪽으로 우뚝솟아있는 독주암을 바라본다. 천불동계곡의 축소판인 주전골입구에 서있는 독주암은 정상부에 한사람이

겨우 앉을만하게 좁다하여 독주암이라고 부른다는 설명이되있다. 등선대3.8km,12폭포2.4km,이정표를 지나 성국사앞을 빗겨지난다.

 

계속되는 계곡옆 데크길을 따라 내려오다 아치교를 건너고 다시 다리하나를 건너며 좌측아래로 오색약수물을 마시려고 길게 줄지어서있는 인파가 눈에들어온다. 다리를 건너자 약수터탐방센터가 서있다. 만경대를 다녀 내려오는 인파들이 탐방센로앞으로 몰려 내려온다 우리도 그틈에

휩싸여 약수한모금 마셔보려고 견고한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오색약수 표지석에서 약수터 계곡암반으로 내려가 줄서있다 물한모금 마시고 생선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상가지역을 지나주전교를 건넌다.산체음식촌표지석 삼거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와 버스에 오른다. 비록 계획했던 만경대는 많은 인파로 못둘렀지만 곱게단풍든 흘림골 주전골을 5시간동안 행복을 가득담고 용대리로 내와 황태정식으로 식사를 하고 막히는 고속도로를 오랜시간 달려 집에와 깊어가는 가을 설악 흘림골에서 아름다운 경치와 단풍에 취해 집에돌아와 또 일주일을 마감한다.

 

 

주차차장에서 바라본 탐방센터의 단풍.

 

흘림골 탐방센터.

 

흘림5교앞.

 

 

곱게 단풍든 흘림골.

 

 

 

등선대로 올라가면서.

 

 

여심폭포앞에서.

 

여심(여궁)폭포의 모습.

 

 

 

등선대입구 갈림길.

 

멀리 한계령휴게소의 모습.

 

등선대에서 바라본 대청봉.

 

 

 

 

귀때기청봉의 모습.

 

등선대에서.

 

 

오색리마을과 앞쪽 이번에 46일만 개장한 만경대의 모습.

 

 

 

 

 

 

용소폭포 약수터입구는 수해로 통제되있다.

 

 

하산하며 여심폭포를

 

 

 

 

 

 

이번에 개장한 만경대를 가려했으나 용소폭포 탐방센터에 엄청난 인파로 포기하고 주전골로 들어선다.

 

용소폭포 가는길

 

 

대단한 인파와 함께 주전골로 들어선다.

 

용소폭포.

 

용소폭포앞 단풍.

 

 

 

흘림골입구쪽은 통제로 출입불가.

 

 

 

예뿌게 물든 주전골의 단풍과 함께

 

 

 

 

 

 

 

 

고운 단풍앞에서.

 

 

선녀탕앞의 등산객들.

 

 

 

 

 

오색약수터에 모인 인파.

 

약수를 마시려고 줄서있는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