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산행

2016. 08. 06일 홍천 팔봉산 ( 327m )

소담1 2016. 8. 9. 21:51


산행장소 : 홍천 팔봉산(八峯山 327m)

산행일자 : 2016년 8월 6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 46명과 함께

산행경로 : 국민관광단지주차장-팔봉교-매표소-1봉-2봉-당집-3봉-해산굴-4봉-5봉-6봉-7봉-8봉-홍천강변길-매표소-주차장

산행시간 : 10 : 00 ~ 14 : 00 (4시간)


팔봉산(八峰山,327.4m)"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있는 산으로 홍천강이 이 산의 삼면을 둘러싸고 있다강 남쪽 연안을 따라 여덟개의 봉우리가 길게 뻗어 있다.

낮은산이지만 바위와 암벽이 많고 능선이 험하여 산행시간이 많이소요된다.

처음 이 산을 볼때는 명성에 비해 낮아 놀라고 실제로 산에 올라가면 암릉길이 만만치않아 다시한번 놀란다.

봉우리가 여덟개라하여 붙여진 이름인 이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 홍천현 편에 '딴 이름은 감물악(甘勿岳)이다. 현의 서쪽60리에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덟개의 봉우리는 대부분 암릉으로 되어 있어 로프을 잡고 오르거나 수직에 가까운 사다리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동쪽 봉우리을 1봉이라 하고 서쪽 물가의 끝봉을 8봉이라고한다.산행은 팔봉산 유원지에 있는 팔봉교 매표소을 지나면서 시작된다

매표소 앞 개울을 건너면 1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매표소 옆을지나 바로 올라가면 2봉과3봉사이 안부로 오른다.

4봉에 있는 해산굴은 틈이작아 베낭을 메고 통과하기가 매우어렵다. 5봉과 7봉으로가는 길은 급경사로 로프을 잡고 암릉을 내려가야한다.

8봉은 가장 험한 코스로 가파른 암릉으로 올라갔다가 다시내려와야 하는데 이때 급경사에 로프을 잡고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노약자나아이들은

위험한곳이다 봉우리 군데군데 하산길이 있으므로 적당한 코스에서 하산할수 있다.

대개는 5봉에서 내려선지점이나 7봉을 넘어선 지점에서 홍천강 쪽으로 내려간다 8봉을 넘어 하산하는길은 암벽을 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팔봉산(八峰山)산행기

여름휴가의 절정기인 8월첫주 산행은 얕트막하지만 알찬 홍천 팔봉산 산행을 하고 홍천강에서 물놀이를 하고 온다고 가까운 곳으로 산행지를 정하고 했는대 큰 오산을 했다. 인천에서 6시 정시에 출발을 하여 외곽순환도로까지는 잘 달려 강일IC에서 올림픽대로와 만나는곳부터 밀리기 시작하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해 있다. 그 길이는 가평휴게소 까지 이어지며 아침식사를 하려고 가평휴게소에 들어서니 발디딜틈 조차없다.아침식사를 하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지방도를 달리다 어유포교를 건너 팔봉산 국민관광지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7월중순부터 36도를 보이는 기온 오늘도 햇살이 만만치않다. 팔봉산은 서산에도 있다. 362m로 1~3봉까지는 뚜렸한 봉우리를 보이지만 4~8봉은 밋밋한 느낌이드는 산이지만 이곳 홍천 팔봉산은 8개 봉우리모두 또렸하며 암팡진 산이다.몇번 왔다간 산이지만 작고 낮은산이라 생각하고 만만히 봤다가는 혼나고 가는 산이다.주차장에서 준비하며 고만고만한 8개 봉우리를 바라본다.오밀조밀 봉우리 간격이 짧아보여 폴짝 뛰면 건너갈것 처럼 보이는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오르면 심한 굴곡과 기암을 품고있는 예뿐면서도 집중력이 필요한 산이다.

 

주차장에서 준비를 마치고 자연석 큼지막한돌에 홍천 팔봉산 표지석과 사진을 찍고 주차장을 가로질러 팔봉교로 향하다 팔봉산등산 안내도앞을 지난다.강변을 따라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걸어 팔봉교를 건너 매표소앞에 도착을한다. 팔봉산 입간판이 붙어있는 문앞에는 작은 남근석과 남근목이 버티고 있다.생뚱맞게 웬 남근석이 하며 유래를 찾아보니 팔봉산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곳곳에 위험요소가 있어 20여년전부터 이곳에서 등산사고가 빈발하여 사람들의 생명을 잃는 경우가생겨 묘책이 없었는대 어느 노인이 이산에는 음기가 쎄서 사고가 발생하니 이를 다스려 보라고해 팔봉산 산인회및 국민관광지 관리소에서 남근목을 세워 음기를 중회시키고 장승을 세워 돌아가신 혼령을 달랬다고 한다.매표소앞으로 가서 개인은 1,500원이고 단체 30명이상은 1,000원, 입장료를 내고 들머리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를 건넌다. 너덜길 오르막길이 시작이되고 목책계단을 올라서 20여분만에 능선앞 쉼터에 도착을한다.쉼터부터는 능선길 오름길이 시작이되고 등산로가 두갈래로 나뉘며 험한길, 쉬운길 표지판이 설치되있다. 어려운길로 올라가면 거리가 짧아 그길을 택하고 암릉길을 올라 계단을 올라서니 1봉 정상표지석이 서있다. 표지석 뒷쪽으로 안전난간이 설치되있고 윗쪽 뽀쪽한 암봉아래 작은 삼각 표지석이 서있다. 1봉 인증사진을 찍고 팔봉산의 최고봉인 2봉을 가기위해 철 난간을 짧고 깍아지른 절벽을 내려와 2봉으로 향한다.남편은 더위를 먹었는지 힘들어하며 2봉을 도저히 못올라가겠다며 우회도로로 3봉아래 안부로 가고 나도 오늘은 힘들다. 2봉을 올라가는길 밧줄구간도 있고 어렵살이 2봉에 올라선다. 2봉에 올라 방금다녀온 1봉을 바라보니 1봉도 높이는 2봉보다 낮지만 제법 가파른 암봉이다.2봉과 인증사진을 찍고 앞쪽으로 삼부인당 이라는 당집에서 괭과리 징소리가 들린다. 굿을 하는지 시끄럽다. 이 당집은 3부인(이씨,김씨,홍씨)의 신을 모시는 곳으로 이곳 사람들이 평온과 풍년을 기원하며 액운을 예방하는 당굿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음침하고 그 모습이 싫어 빨리 당집을 지나 새로 설치된 전망대위에 올라 조망을 내려다 보며 가야할 3봉을 바라보니 그모습이 아기자기 하며 아찔하다.기암괴석에 암릉길 그리고 그 봉우리로 올라가는 철계단이 놓여진 모습을 보고 2봉을 내려와 1봉에서 우회하고온 등산로와 마나고 작은 언덕위 간이의자가 설치된 공터로 올라 조금 빠른 산행식을 한다고 한다. 이곳을 지나면 산행식할 장소가 없다고 하며 주섬주섬 간식을 꺼내 놓치만 더위먹고 지쳐 과일과 물만마시고 2봉과 3봉으로 내려가자고 남편한테 이야기를 하니 조금쉬고난 남편은 그냥 다 올랐다 가자며 3봉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철계단으로 발길을 옮긴다. 내려갔으면 좋은련만.작은산이라 그리고 여러번 왔던 산이라 마음의 준비가 허술했는지 지치고 더운날이라 천근만근이지만 남편을 따라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서 팔봉산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3봉에 올라선다. 정상석도 가장큰 모습을 하고 조망도 휼륭한 팔봉에 서니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2.4.5봉과 구비흐르는 홍천강을 바라보며 바위옆길을 따라 4봉을 가기위해 철계단을 내려온다. 아침에 건넌 팔봉교와 국민관광단지 주차장까지 내려다 보고 홍천강물에 들어가 피서를 즐기는 행락객들까지 내려다보고 4봉으로 올라가기전 협곡을 건너는 철다리앞에 도착을한다.좌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그 계단으로 내려가니 해산굴을 통과하려면 이곳을 올라빠져 나와야 하는 암릉길앞에는 "해산굴의유래. 팔봉산 4봉에는 태고의 신비를 앉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굴을 통과하는 과정의 어려움이 산모가 아이를 낳는 고통을 느끼게 한다하여 해산굴이라 부르고 이굴을 통과하면 무병장수한다고 장수굴이라고 부른다"는 성명판이 서있다. 산악회원 몇명이 벌써 그 굴을 통과하고 있다. 나도 통과하고 싶지만 몸상태가 좋지않아 협곡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 해산굴 상부쪽 좁은 암굴만 바라보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4봉에 올라선다. 아주 작은 삼각돌에 팔봉산 4봉이 써져있다. 흔적을 남기고 다시 내려왔다 철계단을 다시올라서 5봉에 도착을한다.3봉에서 내려다본 홍천강의 모습과 특별히 다르지 않은 구도의 풍경을 5봉에 머물며 강바람을 쐬고 역시 앙증맞은 정상표지석과 사진을 찍고 빨리 8봉을 지나 하산하고 싶다. 이렇게 힘든산행을 처음해본다.

 

2봉과 3봉사이 하산로로 내려갈껄 하는 후회를 하며 이제 얼마안남았으니 빨리지나자 하며 전국 산악회 리본이 걸려있는 긴줄앞을 지나 거의 수직으로 세워진 철계단을 올라 6봉에 도착을 한다. 사진찍기가 난이한 6봉을지나 다시 철난간을 잡고위험한 암릉길을 내려갔다 긴 암릉길에 한줄 난간을 잡고 뽀쪽한 암봉위에 팔봉산에서 제일 작은 삼각돌에 새겨진 7봉과 사진을 찍고 난간을 잡고 내려가 마지막봉 8봉이 건너다 보이고 협곡을 지나는 철다리가 내려다 보인다. 가까운 거리지만 오늘은 아주 멀리 보인다. 이제 한봉만 더오르면 하산을 하기에 마지막 힘을 모아 암봉을 올라 8봉에 도착을 한다.팔봉은 정상이 넓다. 소나무아래 쉴수있는 암반도 있고 주차장쪽과 팔봉교쪽을 내려다볼수있는 조망도 있다.

우선 바위위에 올려져 있는 정상표지석과 만나고 한참을 머물다 가파르고 위험한 하산길로 들어선다. 곳곳이 위험하고 가파르고  급경사길이지만 안전난간이 잘 설치되 있다. 그리고 그 길이가 길지않다 곧 강가로 내려와 강변길을 따라 걷는 기분이 참 좋다.

절벽 암릉아래 머리를 숙이고 통과하는 길을 지나 출렁다리를 지나니 돌포장길이 나온다. 안전시설이 잘되있어 큰 홍수가 나지않는한 위험하지 않은길을 따라오며 건너편에서 수영하며 물놀이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매표소앞에 도착을 한다.낮은 산이지만 산세가 아름답고 산에 오르면 암릉길이 줄지어있어 만만치 않은 산길을 최악의 컨디션속에 산행을 끝내고 매표소를 빠져나와 끓어오르는 포장길을 따라 팔봉교도 건너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4시간동안의 산행을 끝내고 어유포교아래 강물로 뛰어 들어가 열기를 식히고 샤워시설이 잘된 샤워장에서 샤워까지하고 홍천읍내로 나와 단골 염소탕 집으로 가서 보양식을 먹고 올때처럼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도착 예뿐산 작은 산이였지만 힘들게 다녀와 일주일을 마감한다.

 

 

 국민관관단지 주차장에 서있는 표지석.


 

 주차장에서 바라본 팔봉산의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모습.


 

 6,7,8봉쪽의 모습.


 2~7봉까지의 모습과.


 

 

 

 매표소 가는길 팔봉교를 건넌다.


 가뭄으로 홍천강에는 물이 많지않다.


 팔봉산 매표소의 모습.


 매표소를 통과하자 1봉으로 가는 철다리.


 

 1봉 표지판 앞에서.


 

 

 2봉 올라가는길에.


 팔봉산 최고봉 2봉정상석 잎에서.


 새로설치된 당집앞 전망대.


 

 

 

 삼부인당(三婦人堂)"

팔봉산 2봉정상에 위치한 이 당집은 3婦人(李氏, 金氏, 洪氏)을 모시는 곳으로 지금부터 400여년 전인 조선 선조 1590년때 부터 팔봉산 주변

사람들이 마을의 평온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며 액운을 예방하는 당굿을 해오던 곳이다.

팔봉산 당산제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전승되어 오는 부락제로서 매년 음력3월 보름과 9월 보름에 전통적인 굿과 제사을 지내면서 나라와 백성이 평안하고 산과 강에서 무사안녕하길을 축원하였다.팔봉산 굿놀이는 칠성(七星), 산신(山神), 삼부인신(三婦人神)을 모시는 3마당으로 되어

있는데 팔봉산 당굿을 보면무병장수하고 각자의 소원이 성취된다 하여 도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굿놀이을 보러온다고 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구비도는 홍천강의 모습.


 

 조망이 좋은 3봉 표지석앞에서.


 

 

 

 

 

 

 해산굴로 내려가는 철계단.


 

 

 

 

 해산굴 아랫쪽.


 

 

 해산굴 윗쪽.


 

 4봉에서.


 

 5봉 작은 표지석앞에서.


 

 

 

 6봉.


 

 국민관광단지 팔봉산주차장의 모습.


 

 7봉에서.


 

 

 7봉에서 바라본 8봉의 모습.


 팔봉가는길.


 

 

 

 마지막봉 팔봉표지석앞.


 

 

 아침에 건너온 팔봉교.


 

 

 

 

 

 강변길로 하산하는 경사길을 내려오며.


 

 

 홍천강변길.


 

 홍천강변길

 

 

 

 

 

 매표소앞 남근목앞.


 

 

 매표소를 나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