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가평 연인산
산행일시 : 2011년 9월 17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원과 함께
산행경로 : 마일리(국수당)-우정고개-우정봉(906m)-1,030봉(헬기장)-연인산정상-연인골-임도-
우정고개-마일리(국수당) 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 : 08 : 30 ~ 14 : 00 (간식,휴식,사진포함 5시간30분)
산에가는 날이다.
올여름 장마때 하늘에있는 비를 다 내려보내서인가? 가을장마가 계속되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날씨,
예보에는 오늘까지만 덥고,내일부터는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를 보인단다.
오늘은 가평에 연인산을 가는날이다. 오늘 산행인원이 10명 승용차 2대에 분산 탑승하고 출발을 하기로하고
우리는 계산동쪽에 사시는 천사님의 차를 이용하기로 되있어 남편은 차를끌고 계산동까지 간다.
오늘저녁 7시 월곶에서 남편 고교동창들 부부모임이 있어 산행이 늦어지면 그곳에서 바로간다고 Apt.주차장에
차를세우고 차를 옮겨타고 김포 요금소를 통과하여 우측에 또한차를 타고오신 산우님들과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퇴계원 IC를 나와 진접,현리를 지나 마일리 국수당앞 주차장에 8시20분 도착을한다.
연인산 들머리는 여러곳이 있으나 크게나누어 마일리,백둔리,승안리로 나누어지고 귀목이나 상판리에서도 오르지만
인천에서 자동차로 이동할때 가장 가깝고 용이한 마일리로 들머리를 정하고 마일리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2007년 10월27일 남편과 왔던 산인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마일리 사설주차장은 포장도 안되있고 주차구역선도
없이 주차료는 3천원씩 받고있다. 개인땅인대 어쩌겠나 조금비싸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국수당?? 국수당이뭐지? 국수당이 어디있지,궁금해한다. 옛날의 서낭당이 있었나보다. 서낭당의 방언인가보다.
주차장에 세워진 안내지도를 보고 8시30분 작은 마을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길에 오른다.
연인능선 정상은 5.0km, 우정능선 정상은 5.9km 를 알려주는 첫이정표를 지나 동네를 벗어나자 임도 비포장길이
시작되고, 마지막 민가를 지나 차량진입금지 차단기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작은다리를 지나고 계류를 건너자 넓은 임도는 수해로인하여 훼손되 너덜이 심하다. 옆으로 자연스럽게 다시생긴
좁은산길을 따라 오른다.우정고개까지 가는길은 그다지 가파르지는 않치만 대부분 계곡 너덜지대로 길이 이어진다.
잠시 흙길로 올라서니 아름드리 잣나무 대여섯구루가 보기좋게 서있다.
송진내음과 여물기 시작한 잣향을 풍기며 듬직하게 서있다.
벌써 시장기가 돈다.
다시 시작된 너덜지대를 벗어나 임도위로 올려다보이는 우정고개가 저만큼 보인다. 오늘도 습하고 덥다. 땀이 많이 난다.
마일리 들머리를 출발한지 1시간만에 우정고개에 선다.
시원한 바람이 올라오며 흘린땀을 식혀준다.물마시고 추석에 준비했던 송편을 가지고오신 산우님이 꺼내놓으신다.
허기지던차 몇개를 맛있게 먹고 잠시의 휴식으로 힘이 다시솟는다.
좌측으로는 우정능선,우측으로는 매봉, 가운대길은 연인능선으로 갈라지는 우정고개에서 우정능선의 흙길로 올라선다.
연인산 우정능선 4.3km, 마일리국수당 1.6km,연인산 연인능선 3.4km,매봉 2.2km,용추휴양림 10.2km, 을 알려주는
복잡한 이정표가 억새숲옆에 서있다.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잣나무숲단지로 푸르름과 잣나무에서 풍기는 은은한 송진향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빽빽히 들어찬 잣나무꼭데기에는 추수를 기다리며 잣송이가 달려있다.
부드럽고 넓직한 길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몇구비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잣나무숲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아직은
설익은 억새가 등산로 양옆에서 야생화와 함께 바람에 흔들거리며 춤을춘다.
헬기장도 지나고 우정봉으로 오르는 된비알을 한걸음씩 발길을 옮겨 해발 906m우정봉에 선다.
녹음에 가려 운악산쪽으로만 조망이 열려있다. 우정봉은 예날에는 전패봉이라 했단다. 6.25전쟁때 아군이 이곳에서
모두 전몰하고 패하여 붙쳐진 이름이라고 한다.
우정봉의 정상목과 이정표앞에서도 인증사진을 찍고 긴내리막길 착하고 편안길을 걸어 1,030봉 헬기장으로 향한다.
이제 정상이 2.0km남았다. 마일리에서 3.9km진행했으니 절반이 넘게왔다.
다시 헬기장까지 경사길을 조금걸어 올라와 넓은 헬기장에선다 바람이 시원하다.
헬기장에서는 귀목봉과 상판리마을,구름에 가려진 북쪽의 명지산과 남쪽으로 얼마전 다녀온 운악산이 흐리지만
희끗희끗한 바위들이 눈에 들어온다.
한발만 크게 건너뛰면 도착할것같은 연인산 정상이 건너다보인다. 정상까지 0.8km를 알려주는 화살표를 지나며
안부쪽으로 내리막을 걸어 한고비만 더오르면 정상이다.
정상 0.3km 마지막 오르막길이 기다리는대 오늘은 산행시작부터 몸이 무겁고 힘이든다.
고바위길 양쪽옆으로는 철쭉나무에 주목나무,야생화 억새가 오솔길을 만들어 놓았다.
바람한점 없는 오솔길을 땀을흘리며 3시간만에 정상에선다.
정상에 올라서니 가슴속까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고 운무로 그다지 조망은 안좋치만 사방이 확트여있어 오르면서
힘든기억이 다사라진다. 우정능선을 뒤돌아본다. 기암괴석이나 폭포와 같은 볼거리는 없지만 아름다운길로
기억될만하다. 연인산."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곳"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고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연인능선쪽으로
하산을 하다 나무그늘이지고 넓지막한 명당자리에서 간식을먹고 체력도 보강하고나니 시원한 바람에 한잠자고가고싶다.
5분여를 내려오니 연인능선과 연인계곡으로 갈라지고 용추휴양림 10.6km정상 0.2km이정표앞에서 연인계곡쪽이
조금 수월할것같아 계곡길로 내려선다. 급경사길이 이어지고 계곡이라 바람도 없다.
한참을 내려오니 계곡물소리가 들리면서 장마때 많은비로 유실된 너덜길이 이어진다.
발바닥도아프고 계곡을 건너게 통나무로놓아진 다리는 썩어서 위험해보인다.다시 잣을따기위해 닦아논 임도를 내려온다
임도 곳곳에 잣송이가 떨어져 뒹굴고있다.송진이 묻어있는 잣송이 사이사이에 잣알맹이가 빽빽히 들어차있다.
임도에서 연인골로 들어서 계곡을 따라 한참만에 우정고개로 오는 임도와 만나 우정고개까지 1.5km를 걸어야한다.
아침에 올라와 도착했던 우정고개에서 마일리까지 이번에는 내려간다.
다시 너덜길을 따라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음료수와 막걸리 각종 약재를 파는 간이매점앞 계곡물로 내려가 무릅도 식히고 발도씻고,세수도하고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출발한지 5시간30분만에 산행을 끝내고 차에올라 진접으로 오는
길옆 통태탕집에서 식사하고 간간히 쏟아지는 소나기속을 달려 계산동 Apt.앞에 5시30분도착 세워논 차를가지고 시흥시를 지나 월곶약속장소에 30분이나 먼저도착 친목회모임에 참석해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9시 집에도착.
오늘따라 많이 힘든 산행이였지만 만남이 좋고,좋은 잣나무향을 맡으며 즐겁게 다녀온 연인산을 글로남겨본다.
연인산(1,068.2m)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곳 연인산.
연인산은 우목봉 또는 월출산으로 불리던 이름을 1999년 3월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연인산으로 이름을 바꾸고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였다.우정,연인,장수,청풍능선 4개의 주능선이 있으며 화악산(1,468m)명지산(1,267m)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가평군 승안리,하면 상판리,마일리,북면 백둔리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동쪽으로는 장수봉,서쪽으로 우정봉,남쪽으로는 매봉,칼봉이 연인산에서 발원되는 용추,구곡을 "ㄷ" 자 형태로 감싸고 있다.
1,000m 의 고지대와 분지에서는 강우량과 강설량이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해 고산식물이 많이 서식하고 봄에는 철쭉나무,가을에는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자생하고있다.
가평의 잣으로 유명한 잣나무가 군락을 이루고있어 향을 맡으며 웰빙산행을 할수있고 정상에서면 시계방향으로 명지,화악,삼악,북한강,유명,축령,북한산,도봉,운악,청계산,귀목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옛지명으로 우정봉은 전패봉,연인산을 우목봉으로 불리였단다.
주차장 입구에 산행지도
첫이정표.
주차장에서 오르기 시작하는 마을 포장길.
가평올레길 4코스 시작지점.
간이 매점앞으로 이어지는 임도 산행로.
연인산 도립공원을 알려주는 팻말.
아름드리 잣나무앞에서.
우정고개에서 우정능선쪽으로.
우정능선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우정고개의모습.
잣나무숲.
잣나무의 기를 받는다나.
아직은 설익은 억새밭 길에서.
억새풀밭에서.
우정봉에서 올라온 우정능선쪽.
멀리 운악산도 보이고.
우정봉.
우정봉 정상목앞에서.
착하고 순한 능선길에서.
헬기장에서 연인산 정상쪽으로.
뒤에 구름이 가린 명지산을 배경으로.
명지산.
귀목봉.
귀목봉과 명지산.
정상.
정상을 오르다가.
정상석.
정상석앞에서.
우정능선과 흐미한 운악산.
상판리마을과 청계산.
하산길.
우정고개에 도착해서.
우정고개에서 마일리로 하산하면서.
다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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