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산행

2011. 09. 03일 가평 운악산 (937.5m)

소담1 2011. 9. 5. 15:00

산행일시 : 2011년 9월 3일 토요일

산행장소 : 가평 운악산(雲岳山 937.5m)

산행인원 : 인천산친구산악회원과 함께

산행경로 : 하판리주차장-매표소-청룡능선(만경로)-눈썹바위-병풍바위-만경대-동봉정상(청학대)-

              서봉정상(만경대)-동봉정상-절고개-현등사-하판리주차장.

산행시간 : 08 : 00 ~ 13 : 30 (모두포함 5시간30분)

 

운악산 (937.5m)

운악산은 경기도 가평군 하면과 포천시 화현면을 경계로 하는산으로 경기 5악(岳)의 하나의산이다. 

화악산,관악산,감악산,송악산과 함께 험한산으로 불리우나 그중 경치와 바위들이 수려한산으로 옛날에는

현등산이라고도 했다.

조개폭포,무지개폭포,백련폭포,무우폭포등을 품은 계곡이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 좋치만 가을단풍이 장관이고 봄철에는 동,서,남

사면에는 진달래와 산목련이 장관을 이고 있으며,특히 만경능선 철계단 주변으로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있다.

산중턱에는 신라 법흥왕때 창건한 현등사가 있고 동쪽능선에는 입석대,미륵바위,눈썹바위,대스랩의 암릉과 병풍바위를 비롯해

내려다보는 조망이 좋은산이며 암릉길 바위벽에 설치된 사다리를 밟고 오르는 묘미를 느낄수있는 산이다.

주봉인 만경대(동봉)을 중심으로한 암봉들이 구름을 뚫은듯 하늘로 솟았다 하여 구름운(雲)아산 이라 불리는 산이다.

 

 

한여름 내내 폭우와 태풍으로 힘들게 하던이 세월의 흐름속에 오늘은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다.

오늘은 경기 5악(岳)의 하나인 운악산을 가는 날이다.

우리가 산행 초보자일때 다녀온산이라 기억에 남는것이 별로없어 다시찾고싶던산 경기 5악산중 경관이

가장 수려하다는 운학산을 가는 아침이다.

산악회원 5명이 의기투합되 남편의 승용차를 가지고 6시20분 부평IC에서 마지막분을 태우고 막히지 않는 외곽고속도로를 남편은

속도를 내서 달린다. 천천히가도 일찍도착할턴대......

퇴계원IC를 빠져나와 진접방향으로 접어드니 초입에서 조금 밀리던이 도로사정이 괜찮다.

운악산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7시50분 주차장에 2,000원 주차료를 지불하고 8시 산행을 시작한다.

두부마을 아스팔트길을 10분올라가니 현등사 매표소앞에 도착을 한다. 그전에 왔을때 입장료를 낸기억이 있어

매표소를 들여다보니 불도안켜지고 관리인도 안보인다.

창문에 2009년부터 입장료를 폐지한다는 안내문이 보인다.

횡재한 기분으로 우리일행은 당당하게 들어서 현등사 일주문을향해 걷는다.

 

현등사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운악산의 모습.

 

 

현등사 매표소앞에서서.

 

 

 

현등사 일주문을 향하다 돌로된 운악산 시비와 안내도앞에서 사진을 찍고 안내도에서 운악산의 8경을 머리속에 익히고

현등사 일주문을 향해 조용히 산길을 오른다.

너무 이른시간에 도착해서인가? 산객들이 보이지 않고 호젖하고 조용한 산길을 따라오른다

현등사까지 올라가는 포장길을따라 오르다보면 청룡능선(만경로)로 오르는길이 3개소가 있다.

그전 우리가 왔을때는 마지막 3번째 오르막으로 능선길을타서 많은것을  못보고온것 같아 오늘은 매표소에서 0.45km

를 지나니 첫번째 오르는 목재계단길이 나와 그길을 택하여 동쪽 만경로로 오르기 시작한다.

이정표에 정상가는길이 2군대 우리가 오르는 만경로로 정상까지 2.61km,하산할때 내려올길로 정상을 가려면 2.94km,

현등사까지는1.3km이란다. 만경로가 바위도 많고 조망이 좋아 그길을 택하여 오른다.

 

운악산 시비앞에서.

 

안내도.

 

현등사 일주문의 모습.

 

지난주 검봉산을 다녀올때는 완만해서인가 잘다녀왔는대 오늘산은 악자가 들어가는 산인대 무사히 잘다녀오려나 은근히 걱정이된다.

계단을올라 만경로 능선을타고 30여분오르니 현등사로 가는 포장길에서 2번째길로  올라오면 만나는

지점이 나온다. 정상 2.1km, 2번째길 만나는 안부앞을 지나고 암릉길을 10분오르니 3번째 오르는길과 만나고 나니

까만 화강석에 눈썹바위임을 알리는 돌판이나오고 위로 올려다보니 눈썹모양의 바위가 내려다보고있다.

 

눈썹바위 앞에서서.

 

눈썹바위를 지나서 가파른 암릉길을 따라오르며 뒤돌아보니 아주화창한 날씨에 조망이 트이며 상판리,하판리는 물론

현리시내 건너편 우정능선,연인산,명지산, 얼마전에 다녀온 귀목봉,한북정맥상의 청계산 국망봉이 손에 잡힐듯 눈에들어

오고 올라오면서 흘린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바위위에 오르며 바위사이에서 끈질기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소

나무들을 사진에 담으며 물한모금하고 15분을 더오르니 635봉아래 안부에선다.

 

하판리마을과 멀리 현리시내가 보인다.

 

안부이정표에는 정상 1.75km,매표소 1.27km, 동쪽방향으로는 등산로 없음을 알려준다.

절벽지대라 조심을 하면서 물한모금하고 9분을 더오르니 625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까지는 1시간 15분이 소요됬다. 625봉 정상에는 통나무를 짤라 4~5개의 간이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조금 앉았다 가고싶은대 남편은 벌써 저만금을 가고있다.

조금진행을 하여 오래된 묘를지나 암릉지대로 20분을 더 오르니 725봉에 도착을 한다.

 

UFO를 닮은바위가 길가에서있다. 고인돌바위라고도 부른다.

 

725봉에서는 이제 정상의 모습과 병풍바위 미륵바위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이 1km,725봉에서 정상가는길은 일단 아래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야한다.

가파른 내리막에는 그전에 밧줄을 잡고 내려가야 했는대 튼튼하고 넓은 계단이 놓여져 수월하게 내려가니

병풍바위 표지석과 데크로만든 전망대가 나온다. 병풍바위를 멋지게 사진에 담아가라고 배려해 만든 전망대에서

병풍바위와 미륵바위 뒷쪽을 사진에 담고 잠시 산허리를 돌아 내려와 다시 암릉길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바위틈에서 고사한 소나무 앞에서.

 

 

725봉을 오르며 정상쪽으로 한장찍고.

 

병풍바위의 수려한모습.

 

미륵바위의 뒤편의 모습.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미륵바위 앞모습.

 

경사가 더욱 심해지며 암릉지대 와이어 밧줄과 쇠로 구부려만든 ㄷ 자형 꺽쇠 발판을 조심스럽게 밟고 미륵바위 표지석

앞에 도착을 한다. 사진을 찍고 내려다보는 조망 건너편 산능선과 한북정맥의 산능선들이 때마침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과 함께 이맛이야! 하는 탄성이 나오게한다. 미륵바위에서 정상 0.6km남았다.

다시 잘놓여진 계단과 오른쪽으로는 절벽인 암릉길 ㄷ자형 꺽쇠 발판을 밟고 만경대로 향하다보니 근육파열됬던

장단지가 조금씩 당긴다.스프레이 파스를 뿌리고 아프면 안되는대 하면서 만경대 표지석앞에 선다.  

 

미륵바위 앞에서.

 

미륵바위.

 

미륵바위에서 바라본 명지산과 연인산.

 

가운데 귀목봉 오른쪽 명지산.

 

 

 

ㄷ 자형 꺽쇠 발판

 

산아래의 썬힐 CC의 모습.

 

명지산,귀목봉 뒤쪽 화악산을 배경으로.

 

만경대표지석에는 건너편의 산들을 그려놓고 명지산,연인산,화악산,귀목봉 국망봉등을 모두 표시해 놓았다

방향을 잡아 쳐다보는대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산아래 파란잔디 썬힐 골프장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인다.

만경대에서 정상으로가는 마지막 난코스 ㄷ 자형 발판에 양쪽 와이어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길을 내려와 다시

계단길을 올라서니 바위와 바위사이를 건너는 수평다리가 있고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멋진곳이 나온다

올라오면서 흘린땀을 바람이 모두 빼앗아 가버린다.

 

만경대에서.

 

 

 

바위사이를 건너게해주는 수평다리위에서.

 

다리를 건너며.

 

안전계단 잘만들어 놨지요? ㄷ자 꺽쇠를 박아서 눈이오면 조심해야할것 같다.

 

평지를 20여m지나니 평평한 민둥 봉우리인 정상이 보인다.

정상은 꽤나 넓은 민둥봉이다. 매표소를 출발한지 2시간40분만에 운악산 동봉정상에선다.

댕겨오던 장단지도 이제 안정을 찾고 정상은 변함이 없다 큰 정상석옆으로 옛날에는 작은 사각 정상석이 있었는대

누가 치웠나 보이지를 않는다.우측 큰바위꼭데기가 정상인지 이정표가 정상하고 바위쪽으로 서있다.

한가로운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300m만 더가면 서봉 정상이 있다.

그곳까지 다녀오자고 출발을 하여 13분만에 서봉에 선다.

 

운악산 동봉 정상석에서.

 

 

정상의 모습.

 

서봉을 가면서 일동쪽 가는길.

 

서봉에서 바라본 동봉의 모습.

 

동봉의 정상석과 서봉의 정상석은 크기와 글씨가 같다.

다만 아래 ( )안에 東峰,西峰으로 표시되있고 서봉이 동봉보다 2m가 낮다.

보통 하판리에서 올라와 동봉만 다녀 하산을 하시는대 왕복 25분만 더투자를 하면 서봉 한봉우리를 더다녀가는 행운을 얻는대..

서봉 정상석을 둘러 다시 동봉쪽으로 오르다 나무그늘과 바람이 시원한곳에서 간식을 먹고 다시 동봉을 한번더

밟아보고 절고개쪽으로 하산을 한다.

 

서봉 정상석에서.

 

 

서봉 정상의 모습.

 

서봉에서 동봉정상을 배경으로.

 

정상바위

 

작은산넘어 포천땅이다.

 

동봉을 내려오며 서봉의 모습.

 

절고개쪽으로 내려오는 계단에서 서봉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고 47번국도,그리고 그넘어 포천시내까지 그리고 남쪽으로 서리산,축령산

멀리 용문산,유명산까지 바라보고 남서능길을 200m 내려오니 포천휴게소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운악사,대안사쪽 삼거리가 나온다. 그길을따라 다시 15분을 내려오니 남근석 전망데크가 나온다.

 

남근석의 모습.

 

남근석 전망대에서 소나무잎 사이로 보이는 남근석을 바라보며 비슷한가? 아닌것도 같고 웃으며 농담하며 사진을찍고

절고개 안부에 선다.현등사 2.7km,정상 0.66km, 절고개에서 현등사쪽으로 내려오는 계곡길은 조망도 없고 너덜길에

경사길에 힘든길이다 스틱에 잔득힘을주고 내려오다 코끼리꼬처럼 생긴 바위앞에 코끼리 바위를 알려주는 표지석이있다

 

남근바위 전망대에서 남근석을 뒤에두고.

 

 

코끼리 코를 닮은 코끼리 바위.

 

코끼리 형상의 바위를 한참을 바라보고 너덜길을 따라 하산을 한다.

절고개폭포가 우측으로 보이는대 물이 없어 폭포의 구실을 못하고 절고개에서 40여분 열심히 하산을 하니

현등사 사리탑이 나오고 작은 언덕을 지나니 주차장이 나온다.

 

새로 중축한 현등사 사찰건물.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올라 사찰로 들어서는 입구에 " 나는누구인가? 를 묻는 돌기둥이 있고 들어서자  우물(샘물)이

보인다.차갑지는 않았지만 물맛이 좋다. 탑주변과 경내를 돌아보고 108번뇌 가파른 계단을 내려와 불이문(不二門)

을통과하여 콘크리트 포장길을 걷다 다리앞 물마른 무운폭포를 난간에앉아서 사진을 찍고, 다리를 지나 5분 내려오니

3등산로 이정표가 보인다.그리고 5분을 또내려오니 2등산로 펫말이 서있고,

 

현등사에서.

 

 

현등사의 모습.

 

 

 

 

"순간포착 세상에이런일이" 에서 소개된 목탁새가 알을 낳고,새끼를  기르던 목탁.

 

 

108번뇌 계단을 내려오면서.

 

 

 

불이문.

 

일주문의 현판.

 

현등사에서 매표소까지는 1.12km다.

포장길을 터덜터덜 내려오다 백련폭포 아래에서 발도 씻고 세수도 하고 현등사 일주문을 통과하여

주차장에 도착 5시간30분간의 운악산 원점회귀 산행을 즐겁게 끝내고

 

백련폭포앞에서.

 

무운폭포앞 다리난간에 걸터 앉아서.

 

 

현등사 일주문의 뒷모습.

 

의정부로와 남편이 잘다닌다는 오리 회전구이집에와 오리구이와 토종삼겹살로 포식을 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집에도착을 하니 오후6시 가을바람이 부는 화창한날씨에 부상당했던 장단지도 말썽을 부리지 않고

단촐한 산우님들과 2번째 다녀온 운학산은 많이 행복하고 즐거웠다. 그모습을 정리해본다.

 

운악산입구 두부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