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 5월 14~15일 토요일무박산행
산행장소 : 지리산 천왕봉 (1,915m)
산행인원 : 인천무지개산악회원 33명과 함께
산행경로 : 중산리-칼바위-법계사-천왕샘-천왕봉-제석봉-장터목대피소-연하봉-삼신봉-촛대봉-세석대피소-
한신계곡-백무동탐방지원센타
산행시간 : 03 : 40 ~ 14 : 00 (간식,휴식모두포함 10시간20분)
내가 산행을 시작한후 160 여개의 남한에서 이름이 꽤나 있는산을 다녔고,올6월에는 백두산 천지까지 다녀올 예정인대,
단한곳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지못해 아쉬워 하고 있었다.
물론 지리산 성삼재,노고단,반야봉으로 뱀사골과 칠선계곡등은 다녀왔지만....
남편은 산악화카페에 지리산을 가자고 글을올려, 그리도 가고싶었던 천왕봉을 오늘 무박으로 가는날이다.
다른산들 갈때보다 더 흥분되고 마음이 설레인다.금요일 저녁 10시5분 기대에찬 모습으로 산악회버스에 올라 남쪽으로 달린다.
버스에서는 불편하여 잠이 올리가 없다. 대충 눈감았다 떳다하다 산청휴게소에 2시40분도착 먹히지 않는 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중산리 들머리에 도착하니 새벽 3시30분 4시부터 출입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대 먼저온 앞팀들은 벌써 산을 오르고 있다.
우리도 준비하고 3시40분 지리산 대장정에 첫발을 힘차게 내 딛는다.
칠흑같은 어둠속에 랜턴불빛에 의지한채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 되고있다.
깜깜한 밤길을 오르다 어느산우님이 "저별들좀봐" 하는 소리에 하늘을 처다보니 무수한 별들이 반짝거리고 도시에서는 볼수없는
선명한 빛을 내려보내고 있다.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오늘산행에 아주 좋은 느낌과 예감이 전해온다.
숨이 턱에차는 급경사길 계단길을 번갈아 오르며 상퀘함을 짜릿하게 느끼며 열심히 오르고 있다.
중산리 들머리 탐방지원 센터 앞에서서 마음을 다잡고 산행준비 완료후...
깜깜한 등산로 헤드렌턴에 의지하고.
가파른지 완만한지도 모르는 밤길을 묵묵히 앞으로만 전진 2시간이나 올랐나,
법계사가 바로 건너다 보이는 넓은공간에 오르니 나무가지 사이로 해가 떠오른다.
정상에서 맞이하지는 못했지만 일출을 반갑게 맞이하고는,로타리대피소도 들렀다가 법계사를 지나고있다.
일주문사이로 올려다본 천왕봉은 아주 낮아 보였다.금방오르겠지 하고 법계사는 지붕만 처다보고 열심히 오르니 개선문이 당당하게
서서, 우릴 반긴다.물한모금씩하고는 내려다본 중산리계곡이 아주선명하게 눈앞에 다가온다.
바로 발아래에 중산리가 보이는대 2시간 이상이나 걸려서 이곳에 왔다.
법계사 지붕뒤로 아주 낮게보이는 천왕봉의 모습인대 아직도 1시간 30분은 더 땀을 흘려야 정상을 밟을수 있다.
로타리 대피소 앞에서.
법계사의 일주문. 사찰은 못둘러보고 천왕봉을 향한다.
개선문. 이문을 통과해야만 천왕봉에 오를수 있다.
위풍당당한 개선문바위 앞에서서.
오르다 멀리 반야봉과 노고단봉우리가 보여서 한장 남겼다.
천왕샘에 도착하면 90%정도 정상에 왔나보다.
천왕샘 남강의 발원지란다. 바위틈에서 졸졸흐르는 이물이 큰강물의 시작이라는 의미있는 문구를 보고,
그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이제 앞에보이는 가파른 저 깔딱고개만 오르면 그렇게도 오고싶었던 천왕봉이다.
천왕샘물을 마시며.(윗쪽 바위틈에서 나오는 저물이 남강의 시작이란다.)
천왕샘부근의 풍경들
마지막으로 힘을 쏟아야할 깔딱고개를 오르기 전에.
저뒤 바로 10 여m 뒤가 청왕봉 정상이다.
천왕봉 정상석.
정상석앞에 서서.
3시간 50분만에 그렇게 오르고 싶었던 천왕봉 정상에 섰다.
힘이 절로난다.마지막 계단을 올라 처다본 천왕봉의 돌산,얼른 올라서서 많은 산우님들을 제치고 , 행복하고 힘든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동서남북을 내려다보니 가슴이 벅차다.
저멀리에 작년에 왔다간 반야봉과 노고단이 눈앞에 서있다.
더머물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다.정상석을 다시한번 쓰다듬고,허기가 느껴진다.
장터목에가서 간식을 해야겠기에 하산을 한다. 장터목 1.7km 이정표를 뒤로하고 서둘러 발길을 옮겨보지만 웅장하고 아름다운 지리산이
자꾸 눈을 유혹하여 발걸음을 느리게 한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들머리인 중산리의 아침모습.
우리가 가야할길이다.제석봉,연하봉,촛대봉까지.
저 멀리에는 반야봉과 노고단이 늠늠한 자태를 간직하고 서있다.
천왕봉에서 내려오다 뒤돌아본 천왕봉의 모습이다.
고사목 앞에서서
산나무와 죽은나무앞에서
통천문. 하늘을 오르는 문 입구와 출구에서서.
제석봉에서 쳐다본 천왕봉의 모습
제석봉을 지나면서.
이길만 내려가면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들이 만나 물건을 사고 팔았던,장이섰다는 장터목 대피소가 있다.
제석봉을 지나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여 각자 준비한 간식을 내놓고 만찬을 즐긴다.
계속 걷다가 한참을 쉬니 한기를 느끼고 춥다.
방풍옷을 꺼내입고 아직도 많이 남은 갈길을 재촉하며 연하봉을 향한다.
장터목대피소의 전경 (앞마당에서 옛날에 장이섰나?)
뒤에보이는 연하봉.
연하봉을 오르며 남편은 힘들어한다.
목요일부터 편도가 부어있었는대,지리산에 가야한다고 10 여년 병원에 한번 안가던 사람이 주사도 맞고 약도 타먹었는대
그휴유증인가? 뒤에서 처다본 남편의 다리는 천근만근이다.
나는 오늘 날라가는 기분으로 등산을하고 있는대 다른산에 갔을때보다 힘도 안들고 가볍다.
남편에게 이힘을 반 덜어주고 싶은마음이다
.
연하봉에서 삼신봉으로 오르는 백두대간길의 모습이다.
촛대봉에서서 뒤돌아본 천왕봉,제석봉,연하봉,삼신봉의모습이 차례로 도열해 있다.
촛대봉.
세석평전, 세석대피소가 앞에보이고.
먼길을 와서 되돌아보며 사진을 남겼다.
삼신봉을지나 촛대봉에 오르니 세석평전 그리고 세석대피소가 광활하게 앞에 펼쳐저 있다.
베낭을 벗어놓고 촛대봉 암릉에 올라 뒤돌아본 천왕봉쪽 우리가 걸어온길을 감동이 어린눈으로 처다보고,
세석평전에는 아직도 철쭉은 망울을 터트리지 않고 진달래가 만발해 있다.
촛대봉에서 세석대피소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길은 완만하여 힘들이지 않고 대피소에 도착 남은 간식들 과일들 먹고있는대,
남편은 긴의자에 눞는다. 많이 힘든가보다. 조금만 힘내...이제는 하산이야....
세석대피소의 모습.
이제는 하산이다.한신계곡을 지나 백무동까지는 6.5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뒤로하고 급경사길로 하산을 한다.
1시간은 내려왔나 이제 많이 내려왔겠지 하고 보면 아직도 3km가 남았단다.
조금씩 물소리도 들리고 계곡을 건너는 흔들다리 출렁다리를 지나며 남편은 기력이 회복됬는지 계곡을 즐기며 연신 사진도 찍어주고는 한다.
한신계곡의 아름다운 모습들.
장터목대피소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날머리인 백무동 탐방지원센타앞에서.
그렇게도 안나오고 숨어있던 날머리인 백무동 탐방지원센타가 반갑게 우릴 반겨준다.중산리를 출발한지 10시간 20분만에 이곳에 도착했다.
산악회 빨갛색 버스가 주차장에 세워져있다.
발도씻고 세수도하고 버스에 올라 산채비빔밥을 먹고 3시40분 출발을한다.
버스에 오른산우님들 다른때 같으면 웃고 떠들텐대 오늘은 조용하다 모자라는 잠을보충하면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가보고싶었던 산을 즐겁게안전하게하고 인천에 도착하니 저녁 8시30분.
지리산 천왕봉이야기만하면 내가 안다녀와,할말을 하지못하고있었는대...
이제는 누구라도 천왕봉이야기를 하면 끼여들어 신나게 떠들만한 추억을 많이 담아왔다.
이여운이 아주 오래도록 갈것같다. 기뿌게 산행을 다녀와서 많이많이 행복하다.......
돌아오는길에 입장휴게소 주차장앞에 공조팝나무꽃이 하도 예뻐서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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