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9년 9월 19일 토요일
누구랑 : 옆지기와 산악회 45명
어디에 : 설악산, 대청봉
다녀온 길 ; 오색-대청봉-중청-소청-봉정암-수렴계곡-영시암-백담사-용대리 10시간30분동안
2주전부터 산악회에서 설악산 등반을 공지해 놓아 앞쪽에 꼬리달고 오늘을 기다렸다.
2008년 8월 13일 남편 여름휴가때 벼르고 별러서 대청봉에 올랐으나
바람 안개 비로 인하여 정상석만 보고 내려온기억때문에 더욱더 가고 싶었다.
무박산행 저녁10시5분 산악회 버스타고 반가운 산우님들과 만나 외곽순환고속도로,
이번에 개통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거처 중앙고속도로 홍천으로 막히지 않는 도로를 달렸다.
흥분되서인가? 불편해서인가 버스에서, 잠은 거의 못자고,새벽2시 내설악휴게소에 도착,
1시간의 시간동안 커피도 마시고 대기하다 한계령지나 오색에 도착하니 새벽2시30분 준비하고 53분 출발이다.
전국에 많은 산우님들 많이도 오셨다. 오르며 뒤돌아보니 장관이다. 헤드랜턴 불빛이 등산로에 가득 마치 뱀처럼 길게 오르는 모습들,멋지다.
오직 보이는것은 돌길, 계단길,그리고 앞사람의 등산화뿐 땀이난다. 흐리고 거의다 올랐을때 불길한 빗방울 1년전의 대청봉의 악몽이떠오른다.
일출을 기대하며 쉬지도 않고 3시간만인 5시40분 정상에 도착 했건만,오늘도 대청봉이 나를 거부했다.
비는 다행히 안오는대 안개로 자욱한 정상, 바람까지...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저 바람막이 꺼내 입고 정상석 사진은 차례를 기다리다
간신히 한장찍고 중청휴게소에 오니, 전국에서 오신 산우님들로 발디딜틈도 없다.
따뜻한 물한잔에 추위를 가시게 하고, 잠시 있으련이 잠이 쏫아진다. 잠시의 휴식후 다시 출발
회운각 그리고 봉정암 갈림길에 오니 햇빛이 난다. 옹기종기모여 싸가지고간 간식들로 아침을 먹고,봉정암을 향하여 내려간다.
날씨가 좋아지며 빼꼼하게 들어나는 설악, 방금 들기 시작한 단풍 정말로 곱다.
봉정암 우리나라의 사찰중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사찰 아름답다.저높이 사리탑이 보인다
그냥 내려가자는 사람, 여기까지 왔는대 올라갔다가 가자는 사람,결국 올르기로 결정,
그곳에 오르니 용아장성이 앞에 우뚝 서있고,공룡능선이 저멀리 흐릿하다.
안올랐으면 후회를 할뻔한 사리탑을 뒤로하고, 하산길 수렴계곡의 장관들 그리고 아름다운 단풍들 탄성을 지르며
한참을 내려오니 수렴대피소,곧이에 영시암에 오니 국수를 끓여 등산객들에게 제공한다.
그많은 인원에게 2그릇먹어도 된단다.어떤맛일까? 줄서서 한그릇 맛있게 먹고 서둘러 백담사로 향한다.
백담사관리소 나오고, 백담사 500m이제 다왔다 10시간 30분 만의 대장정,처음 오색에서 시작할때 과연 11시간을
갈수 있을까?마음을 굳게 다짐하고 출발 했는대,지금까지 7~8시간이 최고 긴 산행이였는대 아무런 이상없이
설악산 종단을 하다니. 내가 생각해도 대견하고 나자신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옆에서 후원해준 남편에게도 감사하고..백담사 ! 6년전 용대리에서 버스타고 중간까지와 걸어서 왔던
백담사를 돌아보고, 지금은 백담사에서 버스가 출발 한다. 버스로 용대리까지 왔다.
버스비 2000원 지친몸으로 용대리까지 7km 생각도 하기 싫은대, 편하게 용대리도착 황태구이 먹고 집에오니
저녁8시 ,대청봉이 오늘도 나를 거부했지만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하고 집에와 아주 편안한 잠을 잤자....
오색 들머리에서
대청봉 정상에서
단풍이 들기 시작한 대청에서-중청으로 내려오는길에서
중청대피소에서
갈림길 (우리는 봉정암쪽으로)
소청산장에서도 한장찍고
단풍앞에서도 또한장찍어보고
봉정암에서......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용아장성을 배경으로
공룡능선을 처다보며...
사리탑에서 내려다본 봉정암의 멋진 풍경들
사리탑앞에서 한장찍고 하산...
수렴동 계곡들......
아름답고 고운 단풍들...
수렴동 대피소 앞에서 기념사진.
국수를 맛있게 해준 영시암에서
다왔다...백담사 500m...
6년전에 한번 왔던 백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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