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홀로 산행

2022.02.05일 진안 운장산 ( 1,126m)

소담1 2022. 2. 7. 10:21

산행장소 : 진안 운장산(1126m)

산행일자 : 2022년 2월 5일 토요일

산행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26명과 함께

산행경로 : 피암목재-활목재-서봉(칠성대)-중봉(운장대)-동봉(삼장봉)-앞날배기능선-내처사동(주차장)

산행시간 : 10 : 10 ~ 14 : 10 (4시간)

 

운장산 [雲長山]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정천면·부귀면과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는 높이1126m의 산으로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노령산맥 중의 한 산으로, 정상 부분은 세 봉우리로 이루어진다. 동봉(東峰, 1,120m)은 주천면과 정천면의 경계가, 서봉(西峰, 1,110m)은 동상면과 주천면·부귀면의 경계가 되며, 중봉(中峰)은 운장산의 최고봉을 이룬다.지질은 중생대 백악기의 신라층군에 속하는 퇴적암류와 불국사화강암류로 되어 있다. 산 사면은 셋으로 나뉘는데, 서쪽 사면은 동상면으로 동상(東上)·대아저수지(大雅貯水池)의 집수역(集水域)이 되고, 북쪽 사면은 금강의 지류인 주자천(朱子川)의 집수역이 되며, 남쪽 사면은 역시 금강의 지류인 정자천(程子川)의 집수역이 된다.동상·대아저수지는 만경강의 상류이므로 운장산은 만경강과 금강의 분수계가 된다. 주자천계곡은 물이 맑고 계곡이 좁아서 여름철의 피서지로 이용되는데, 특히 주양리 서쪽에서 명덕봉(明德峰, 846m)과 명도봉(明道峰, 863m)이 주자천에 근접하여 하천의 폭이 좁아져 계곡의 입구가 되는 곳이 운일암(雲日巖)·반일암(半日巖)이다.산체는 동봉·중봉·서봉의 3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봉이 최고봉을 이룬다. 구름에 가리워진 시간이 길다 해서 운장산이라고 했다.만경강 상류, 금강 상류가 발원하여 만경강과 금강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지형적 영향으로 연평균강수량 1,300㎜ 내외의 다우지역에 속한다.주자천계곡은 물이 맑고 암벽과 숲에 둘러싸여 있어 여름철 피서지가 되고 있다. 계곡마다 기암절경을 이루고 사계절의 경치가 뚜렷하며, 조릿대가 울창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가 유명하다. 주변에 마이산도립공원과 대둔산도립공원이 있다.

 

입춘도 지났건만 올겨울 눈다운 눈산행한번 못하고 겨울이 자나가고 있다. 산악회에서 진안 운장산이 공지됬다. 운장산은 2번 다녀왔는대 갈때마다 상고대가 피였었는대 이번에도? 하며 남편은 꼬리를 달고 오늘 출발하는 날이다. 나는 슬프게도 오늘 산행길에 함께하지 못한다.한달전부터 무릎이 아프던이 병원에 가니 무리로 연골에 이상이 생겼다고 2달정도는 운동도 산행도 하지말라는 청천병력 같은 의사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남편은 아침일찍 배낭을 메고 출발을 한다. 오늘은 춥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11도 칼바람이나 불지 않어 주었으면 좋겠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잘 달려 죽암휴게소에서 아침식사와 휴식후 피암목재 넓은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이곳 진안군에 위치한 운장산은 서봉(칠성대1120m),중봉(운장대1126m),동봉(상장봉1133m)3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동봉 상장봉이 중봉 운장대보다 7m가 높으나 운장대가 실질적인 운장산 정상노릇을 하고 있다.

 

피암목재 주차장.

운장산이란 이름은 산봉우리에 구름에 가려진 시간이 많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서쪽으로는 연석산과 동쪽으로는 구봉산이 이웃하고 있는 산이다. 피암목재 주차장입구에는 진안군을 알리는 표지석과 입간판이 붙어있다. 간이화장실과 문을 닫은 양조장건물이 썰렁하게 서있다. 주차장은 넓지만 오늘은 우리차와 승용차 몇대뿐이다. 주차장에서 운장산을 올려다보니 생각지도 않은 상고대가 하얂게 피어있다. 모두들 환호하며 햇살이 퍼져 상고대가 지기전에 빨리 올라가자며 서둘러 출발을 한다.

 

피암목재에서 시작되는 산행길 입구.

산행지도와 칠성대2.1km,운장산2.7km이정표앞을 자나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 통나무계단길을 따라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운장산을 두번이나 와봤기 때문에 오름길도 내리막길도 쉽지 않다는것을 알고있지만 오늘은 눈길로 아이젠을 초입부터 하고 출발하여 겨울을 정취를 느끼며 가파른길을 따라 오른다. 다행히도 기온은 낮지만 바람이 없어 산행하기는 괜찮은 날씨이다. 그러는 사이 활목재를 지난다. 그리고 독자동1.6km,동상휴게소1.6km,칠성대0.6km,운장대1.6km,구봉산9.4km이정표를 지나며 눈부시도록 햐얂 상고대길이 시작이된다.

 

내려다본 피암목재 오름길.

활목재에서 올려다본 상고대.

목책계단길 산죽나무길 암릉길을 차례로 오르며 눈과 상고대를 보며 서봉을 0.1km남겨둔곳이 오늘산행 상고대의 하일라이트로 보인다 참 오랜만에 상고대 산행을 하며 힘든줄도 모르고 서봉입구 삼거리까지 깔딱고개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 우측으로 빗겨있는 서봉으로 향한다 바람도 없고 포근한 간식장소를 찾아 맛있는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서봉으로 올라선다.

상고대핀 등산로.

서봉에서 바라본 중봉 운장대와 동봉 삼장봉의 모습.

운장산의 정상 중봉 운장대의 모습.

칠성대 표지석에서.

서봉은 커다란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져있다. 운장산 세봉우리중 가장 전망이 우수하고 금남정맥이 서봉을 거쳐 활목재 피암목재로 이어진다. 서봉의 또하나의 이름은 독제봉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서봉표지석을 만나러 암봉위에 올라서니 뒷쪽에서 칼바람이 불어온다."칠성대 해발1120m" 표지석과 인증하고 연석산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상고대에 덮혀있는 중봉 동봉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호남알프스의 능선을 바라보고  중봉으로 가기위해 서봉을 내려온다.

 

뒤돌아본 서봉의 모습.

운장대로 가는길.

서봉에서 운장대로 가는길에 있는 데크계단길.

산죽나무길.

중봉 운장대 전망데크의 모습.

서봉에서 계단길을 내려서 완만하고 편안한 산죽나무길 능선을 걸어 그리 멀지않은 중봉 운장대에 도착을 한다. 그전에는 암봉위에 작은 정상석이 있었는대 많이 변해있다. 데크로만든 전망대아래 큼지막한 정상석"운장산(운장대)1126m"가 서있다. 인증하려 하니 정상석을 비스듬하게 옆으로 세워져있어 사진을 정면으로 찍기가 어렵다 조그마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하며 전망대로 올라가 주변의 풍경을 돌아본다. 

 

비스듬히 삐뚜러지게 설치된 정상석.

정상전망대에서 우선 방금다녀온 서봉쪽을 바라본다. 정상아래 안테나 시설물이있고 연석산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데크에는 운장산에서 바라본 명산 사진설명판이 있다. 날씨는 흐리지만 하나하나 산을 찾아본다. 백운산, 지리산(천왕봉,반야봉)능선끝에 노고단까지 돌아보고 가야할 동봉쪽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까지 바라보고 동봉으로 가기위해 운장봉을 내려선다.

 

운장대에서 바라본 서봉의 모습.

운장산에서 바라본 동봉의 모습.

동봉으로 내려가는 가파른길에 얼음이 얼어있고 그위에 눈이 살짝 덮혀있어 매우 위험하다 밧줄난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며 동봉을 바라보니 상고대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빠르게 능선을 걸어 동봉에 도착을 한다.

 

동봉에서 바라본 운장대과 서봉능선의 모습.

중봉인 운장대.

동봉은 운장산 3봉우리중 가장 높은 봉우리 이지만 정상 암봉은 좁고 주변의 조망도 좋지않아 운장대에 정상역활을 빼앗기고 있다. 하지만 동봉에서 운장대 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만큼은 대단하다 장쾌한능선은 퇴적암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웅장하다. 동봉에는 작은 암봉위에 "운장산(삼장봉)1133m"표지석이 서있다 표지석을  만나고 내처사동으로 하산을 하기위해 발길을 옮긴다.

 

동봉정상 작은 암봉.

아직남아있는 상고대.

동봉에서 구봉산능선을 따라 100m정도를 진행하면 구봉산과 내처서동 갈림길이 나온다. 내처사동2.8km이정표를 따라 지루한 앞날배기능선으로 들어선다. 내리막길이 가파르고 곳곳에 암릉 미끄러운길이 있어 하산길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직 남아있는 상고대를 보며 조심스럽지만 빠르게 하산을 시작한다.

 

아직 보기괜찮은 상고대 눈길.

운장대2.7km,구봉산9.6km,내처서동0.6km이정표에서 우측방향으로 내려선다. 길은 완만하다. 그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내처서동 주차장이 내려다 보인다.

 

내처사동 주차장이 내려다 보인다.

작은 목교를 건너면 송어횟집 간판과  운장산입간판이 보이고 넓지막한 내처사동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위험한구간과 예뿐 상고대길을 4시간동안 걸으며 즐겁고 행복한 운장산 산행을 끝내고 집으로 향하며 또하나의 고운추억을 만들고 왔다.

 

내처서동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