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길

2020. 05. 23일 한양도성길(숭례문-남산-흥인지문)

소담1 2020. 5. 26. 22:09

트레킹장소 : 한양도성길 3코스(숭례문-남산-흥인지문)

트레킹 일자 : 2020년 5월 23일 토요일

트레킹인원 : 인천솔길산악회 23명과 함께

트레킹코스 : 서울역-7017서울로-숭례문-남산-국립극장-반얀트리호텔-장충체육관-광희문-흥인지문

트레킹시간 : 10 : 00 ~ 13 : 30 (3시간30분)

 

한양도성길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도심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태조 5년(1396), 백악(북악산) · 낙타(낙산) · 목멱(남산) · 인왕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하였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 기능을 수행하였다.한양도성에는 4대문과 4소문을 두었다. 4대문은 북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숙정문 · 흥인지문 · 숭례문 · 돈의문이며 4소문은 서북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창의문 · 혜화문 · 광희문 · 소의문이다.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멸실되었다. 또한 도성 밖으로 물길을 잇기 위해 흥인지문 남쪽에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을 두었다.한양도성은 순성길을 따라 하루에 돌아볼 수 있지만, 내사산을 중심으로 한 백악·낙산·남산(목멱산)·인왕산 구간과 도성이 멸실된 흥인지문·숭례문 구간 등 6구간으로 나누어 걷기를 추천한다.

 

한양도성길3코스(숭례문-흥인지문)

광희문에서 숭례문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남산(목멱산, 해발 270m)은 서울의 안산(案山)에 해당하여 조선 초기부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비는 국사당을 이 산에 두었다. 또 정상에는 변방의 변란을 알리는 봉수대를 설치하여 궁궐에서 직접 살필 수 있게 하였다. 한강 남북을 포괄하는 현재 남산은 서울의 행정구역상 중심부에 해당하며 정상 부근에는 서울의 지리적 중심임을 표시하는 ‘서울 중심점’이 설치되어 있다. 1921년부터 1925년까지 일제가 남산 중턱에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주변 성벽을 대부분 파괴했으나 1970년대 이후의 성곽 보존 · 정비 사업과 1990년대 중반 남산 제 모습 찾기 사업을 통해 현재는 옛 모습을 상당 부분 회복하였다.

 

코로나19 괴질이 전세계에 퍼지기 시작한지도 벌써3개월이 지나버렸는대 아직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있다. 확진속도는 현저히 줄었지만 교회와 PC방 학원 코인노래방과 부천 쿠팡물류센터 종사자등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걱정이다. 그러는 중에도 하루하루 날자는 잘도 지나고 있다. 오늘도 산악회에서는 원정산행은 금하고 근교 번개산행으로 떠난다. 부평역에서 23명이 모여 전철에 올라 서울역에서 내린다. 오늘은 한양도성길 3구간 숭례문에서-남산-흥인지문까지 걸으며 장충동 족발도 먹고온다고 한다. 서울역에서 내려 숭례문을 향하다 선두는 고가다리위로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7017 서울로 전구간은 아니고 일부구간만 잠시둘러보고 간다고 한다. 남편이 여러번 왔다가며 사진을 찍어와 사진으로만 봐온지라 한번 둘러보고 싶어 얼른 따라 올라간다. 화분에 담긴나무 둥근 콘크리트 화분속에서 자라는 풀들이 싱그롭다. 7017서울로는 서울역을 끼고 퇴계로와 만리재와 청파로로 이어주는 옛고가도로를 보행공원으로 만든곳이다.총길이938m,폭10.3m,높이17m의 고가차도는 1970년8월15일 개통되여 차도로 사용해오다가 1990년대이후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 시민보행공간으로 "7017 서울로"라는 이름으로 2017년5월20일 탄생하였다.70은 당초교량이 개통된 해이고 17은 보행공원으로 2017년에 재탄생된 해를 합쳐서 지어진 이름이다. 서울역도 내려다보고 조금있다 가야할 숭례문도 바라보고 사진을 몇장 찍고 다시 내려와 오늘일정 시작점인 숭례문에 도착을 한다. 이른시간이라 숭례문앞에는 한가롭다.숭례문은 우리나라 국보 제1호이다. 1398년 완공하였고 1948년과 1479년 2차례 개축됬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국보제1호인 숭례문은 2008년2월 화재로 2층 문루가 전소되였었다.그후 2013년5월 다시 복원해 재탄생된 아픈상처가 있는곳이다. 숭례문을 돌아보고 남산공원을 가기위해 출발을 한다.

 

퇴계로를 가로지른 고가교량위에서 7017 서울로 시작점을 내려다보며 남산공원 입구에 도착을한다. 입구에는 남산공원 입간판이 크게 세워져 있거 돌계단을 따라올라 성곽에 도착을한다.잘 다듬어진 산책로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며 앞쪽으로 백범광장과 흰건물 70년대 어린이회관이였던 건물위로 남산정상에 있는 N서울타워가 그림같이 올려다 보인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 힐튼호텔이 앞에 자리잡고 있다. 성곽길은 많이 복원됬지만 숭례문에서 이곳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곧 백범광장에 도착을한다.넓은 잔디밭 뒷쪽으로 백범 김구선생 성재 이시영선생의 동상이 눈에 들어온다. 이시영선생은 1948년7월20일 국민투표에서 당선된 우리나라 초대 부통령이였다. 1951년5월9일 이승만독재정권에 항의하여 부통령직을 사임하였고 1953년4월17일 부산에서 85세 나이로 서거하였다. 또 백범 김구선생은 1907년 독립지사 비밀결사인 신민회에 가입 구국운동을 전개하였고 임시정부 주석으로 신탁통치 반대등 광복에 힘써오다 1949년6월26일 경교장에서 안두희의 총탄에 맞아 서거하였다. 백범광장을 지나 안중근의사 기념관앞에 도착을한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중국 하얼빈에서 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였다.이곳에 있는 기념관은 안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이다. 기념관도 들어가보고 싶었는대 그냥 안중근의사의 칠필들을 여러개의 자연석에 음각해 전시된 공원앞을 지나 안중근의사 동상에 도착을하여 안의사를 만나고 한양도성 복구를 위해 문화재 발굴등을 위해 공사가림막 옆길을 따라 계단이 시작되는 화장실앞에 도착을한다. 계단을 따라 하나둘 발걸음을 옮겨 잠두봉 포토아일랜드 전망대에 도착을한다.잠두봉이란 남산 서쪽에 있는 봉우리가 누에의 머리를 닮았다고해 붙여진 이름이다.이곳 전망데크에 올라서면 한양도성 안의 빌딩숲과 멀리 좌측부터 서대문 안산,인왕산을 시작으로 북악산 북한산 도봉산이 서울중심부 외각으로 병풍처럼 둘려처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또 우리나라 중심부의 빌딩들과 발전상을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좋은 곳이다.

 

모두다 돌아보고 N서울타워가 잘보이는길을 따라 케이블카 상부터미널앞을 지나 좌측으로 사랑을 맹세하며 걸어놓은 잠물쇠광장을 지나 곧 봉수대앞에 올라선다.지금은 남산이라고 부르는 옛이름 멱목산 봉수대는 기념물13호로 조선시대 전국팔도에서 올리는 봉수의 종착점이 이곳이다.봉수대는 세종5년(1423년)에 설치되여 1895년 까지 500여년간 존속하였고 1993년 지금의 봉수대를 복원하였다고 한다. 그앞을 지나면 추억의 남산 팔각정이 서있다. 아랫쪽에는 국사당자리 였음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있다. 팔각정에서 돌계단을 따라 내려와 N서울타워앞 광장으로 내려선다. 고개를 처들어도 끝이 안보일정도로 높은 N서울타워는 남산꼭데기에 우뚝솟아있는 해발480m,높이로 위 전망대는 360도로 천천하 회전하며 서울전역을 조망할수있고 1969년 TV와 라디오 전파를 송출하는 전파탑 역활을 해오다가 대대적인 보수후 1980년 일반에게 공개됬다. 그 아랫쪽으로 넓은 데크광장에는 사랑을 맹세하며 걸어논 자물쇠광장이 있다. 그 윗쪽으로 올라가면 한강 이남쪽의 모습이 잘 조망이된다. 관악산도 보이고 수원 광교산도 보이고 검단산 예봉산도 보이고 강남의 수많은 아파트와 빌딩도 바라보고 그곳을 내려와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버스종점으로 내려온다. 이곳에 올라오는 버스들은 친환경 버스들이라고 한다. 몇대가 주차된 버스종점에서는 N서울터워의 전체모습을 사진에 담을수가 있다. 사진을 찍고 아랫쪽으로 조금내려오면 아스팔트도로 좌측으로 산책길이 보인다. 그길로 내려가야 성곽길을 따라 걸을수 있다. 중간 체육시설과 쉼터정자가 하나있다. 그곳에 자리를 펴고 간단하게 간식을 먹는다.

 

그리고 그 오솔길을 따라 조금더 내려가면 우측으로 작은 목교가있다 목교를 건너 잠시 오솔길을 걷노라면 성곽을 넘어갈수 있도록 데크계단이 놓여있고 윗쪽에는 작은 전망대가 있다. 그곳에서는서울의 동,북부쪽의 전경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온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그리고 용마산과 아차산등 서울을 감싸고 있는 명산들과 바로아랫쪽 신라호텔과 국립극장 반얀트리호텔이 가깝게 내려다 보인다.성곽을 넘어 계속 계단 내리막길이 성곽옆으로 만들어져있다. 잠시 내려와 포장도로 차도를 만난다. 한양도성길중 남산구간은 1970년대 이후 성곽보존과 정비사업을 시작하여 1990년대 남산제모습 찿기사업을 통해 상당부분 회복하였다. 하지만 이곳부터 반얀트리호텔 골프연습장까지는 끊겨있어 아쉬움이크다. 도로옆 산책로를 따라 200m를 내려와 국립극장 정문앞에 도착을한다. 국립극장은 대대적으로 보수중인지 공사가림막이 높이쳐저있다. 국립극장은 지난1974년8월15일 광복절기념식때 박정희대통령 영부인 육영수여사기 문세광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곳이기도 하다. 국립극장을지나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반얀트리호텔 앞마당으로 들어선다. 옛날에는 타워호텔로 영업을해왔는대 앞마당 한편으로 시원한 분수물이 솟구쳐 오른다 잠시 머물며 시원함을 느끼고 테크길을 따라 골프연습장을 지나 극립극장부터 끊어졌다 다시 이어지기 시작한 성곽앞에 도착을한다. 성곽을 따라 신라호텔옆을 지나 장충동으로 내려가며 장충체육관 돔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장충체육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체육관으로 1955년 당시만해도 우리나라 건축기술과 자본이 없어 필리핀 기술자들이 육군체육관으로 건립됬다고 한다. 돔 형식의 원형경기장으로 8000명을 수용할수 있었고 1959년 서울시에서 인수해 1963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후 재개관하였다고 한다. 60년70년대 김일,장영철,천규덕등 프로레스링 경기가 열리던 곳이고 프로복싱등 국제경기를 치뤘던 역사를 간직한 경기장으로 지금은 프로배구 여자 GS칼텍스 팀과 남자 우리카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있다.

 

그곳에서 광희문까지는 장충동마을 골목길을 따라 가야한다. 성곽길이 장충체육관부터 광희문구간이 끊겨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성곽길을 벗어나 장충단공원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장충동 족발골목 맛집으로 들어가 족발과 막국수 그리고 맥주까지 한잔 마시고 동네길로 들어서 개인집 담장기초 여러곳이 성곽길의 성벽돌을 가져다 만든것을 볼수가 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광희문(남소문)에 도착을한다. 옛날에는 수구문(시구문)이라고도 부르는 광희문은 태조5년(1396년) 도성 창건때 세운 소문이다. 도성내 장례행렬시 동쪽으로 지날때 통과하는 문으로 도시계획도로를 건설하면서 원위치에서 남쪽으로 15m를 옮겨 복원하여 1973년 완공하였다.횡단보도를 건너 한양공고앞을 지나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으로 향한다. 옛날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라는 못생긴 건물이 들어서 있고 그때의 모습이 남아있는것 이라고는 운동장을 밝히던 조명탑 2기와 체육행사시 성화불을 밝히던 성화대가 유일하게 남아있다. 동대문구장을 기억하게하는 동대문역사관은 코로나19로 문을 굳게 닫아놓았다. 동대문운동장의 기억은 이제 역사문화공원이 대신하지만 축구경기 고교야구경기가 펼쳐졌던 장소는 응원소리가 들리는듯 하지만 쓸쓸하게 추억속으로 살아진 모습이다. 트레킹시간이 많이 걸린듯하여 빠르게 일제에 의해 운동장 아래 묻쳐있던 성곽과 이간수문앞으로 다가간다. 이간수문은 도성밖으로 내보내는 두칸의 수문이다. 수문을 돌아보고 청계천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흥인지문(동대문)앞에 도착을한다. 흥인지문은 우리나라 보물 제1호이다.속칭 동대문이라고 부르며 조선초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1398년(태조7년)에 완공됬다고 한다. 앞면5칸 옆면2칸의 2층성문으로 도성8개문중 문밖에 반달모양의 옹성이 만들어져 있다. 오늘의 트레킹은 여기까지이다. 동대문역에서 전철에 올라 코로나19로 우울하고 힘든 일주일을 트레킹을 하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