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여행

서유럽여행 6일차(파리, 개선문, 상드리제, 콩코드광장, 베르사이유왕궁 )

소담1 2017. 10. 20. 22:04


개선문.

지름 240m의 원형 광장에 서 있는 높이 50m의 건축물로 프랑스 역사 영광의 상징인 개선문(l'Arc de Triomph)은 콩코드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2.2km 거리

에, 샹젤리제 거리의 끝 부분에 위치해 있다. 이 개선문과 그 주위를 둘러싼 샤를르 드골 광장은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라고 말할 수 있다. 샹젤리제를

비롯해 12개의 대로가 이 곳으로부터 출발하는데 이 광장이 에트왈(etoile: 별, 방사형의) 광장으로도 불리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 이 문은 1806년 승리

를 기념하기 위해서 나폴레옹의 명령으로 착공되었으나 그는 개선문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사망하였다. 1920년 이래로 1차대전에서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중앙 아치의 밑에 묻히게 되었고 매일 저녁 6시 30분에는 이 들을 기리기 위한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개선문에 올라가면 에펠탑과 어우

러진 파리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에펠탑 등과 더불어 파리의 상징물 중 하나인 개선문은 10개 이상의 거리가 맞닿는 샤를 드 골 광장에 있다.

사실 파리에는 샤를 드 골 광장과 카루젤 광장에 각각 하나의 개선문이 있다. 우리가 흔히 개선문이라고 부르는 것은 샤를 드 골 광장에 있는 것이다.

둘을 구분하기 위해 광장의 예전 이름을 붙인 에투알 개선문(Arc de Triomphe de l'Étoile)과 카루젤 개선문(Arc de Triomphe du Carrousel)으로 부르기도

한다. 각 개선문은 공히 나폴레옹의 승전을 기념하고자 지은 것이며 규모는 에투알이 몇 배 더 크다. 2차 대전이 벌어졌을 때는 종전과 함께 샤를 드 골 장군

이 개선문 아래를 지나가기도 했다. 현재 개선문 아래에는 1차 대전에서 사망한 무명용사의 무덤과 함께 그 죽음을 기리는 영원불멸한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또한 프랑스 혁명과 무수한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의 이름, 프랑스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한 곳 등이 벽에 새겨져 있다. 개선문의 정상에 오르면 샹젤리

제 거리를 비롯하여 파리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에펠탑에 오를 계획이고, 샹젤리제 거리를 위에서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개선문의 전망대는 생략해도

좋다.


베르사이유왕궁

파리와 외곽을 이어주는 철도인 RER(Réseau Express Régional)로 약 40분 거리에 있지만, 베르사유는 파리 여행에 있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최고의 인기

관광지다. 본래는 드넓은 대지 위에 성을 지으면서 루이 13세가 사냥을 즐기던 곳이었다. 이것을 루이 14세가 대대적으로 증축을 하고 건물 내외부를 두루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절대왕권의 상징물처럼 자리잡았다. 거울의 방으로 대표되는 궁전은 사치와 향락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덕분에 후손들에게는 더 없이

사랑스러운 장소가 됐지만 정작 루이 14세와 당시의 파리에게는 프랑스 혁명의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으니, 이 또한 역사가 주는 아이러니리라.

그만큼 이미 예부터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지녔던 터라 타 국가에서도 베르사유를 모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허나 그 무엇도 베르사유의

아성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라 아류에 그치는 수준에 불과하다. 궁전도 궁전이지만 베르사유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정원이다. '정원'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나무와 꽃 그리고 잔디가 이루고 있는 풍경은 궁전보다 더 유려한 미를 발산한다. 정원의 중앙에는

보트가 다닐 수 있는 대운하마저 보유하고 있다. 규모도 규모지만 정원의 품에 안기면 자신도 모르게 반나절은 우습게 지나가니 여유롭게 방문하는 것을 추

천한다.정문을 통과한 후에 오른쪽은 궁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며 왼쪽은 티켓을 사는 곳이다. 두 번이나 길게 줄을 서고 싶지 않다면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역 앞에 티켓을 파는 곳이 있으니 미리 구입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인터넷으로 구입한 후에 인쇄를 했다면 바로 입구로 가는 줄에 서서 기다리면

된다.







파리 시내

2,000여 년 전 세느강에 있는 섬에 세워진 이 도시는 영국 해협에 면한  세느강 어귀로부터 내륙쪽으로 약 375km 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의 파리는 이 섬(시테 섬)으로부터 세느강의 양쪽 기슭 훨씬 너머까지 확대되었다. 파리 시 자체는 면적이 105㎢이지만, 파리 시를 중심

으로 하여 사방으로 뻗어나간 교외와 개발지역이 형성하고 있는 파리 대도시권은 약 2,118㎢에 이른다.








개선문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거리.
프랑스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고 자부하는 명소이자 파리 시내 최대 번화가



















트 주변에는 프랑스 공화정 시대와 나폴레옹 치하에서 벌어졌던
128건의 전투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안쪽 벽에는 이 전투에서 전사한 용사들과 588명의 프랑스 장군의 이름이 세겨져 있다






베르사이유 궁전(LE CHATEAU DE VERSAILLE)
파리 서남쪽 23km에 있는 절대주의 왕권의 영화를 상징하는 대궁전이다. '짐은 국가다' 라고 했던 루이 14세가 20년에 걸쳐 세운 궁으로 이후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앙트와네트가 호사를 누리다가 프랑스 대혁명으로 비운을 맞은 곳이기도 하다. 건물의 규모면에서나 절대왕정의 예술품에

서나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궁전이라 할 수 있으며 100ha 나 되는 대정원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울리게 한다.

 


















거울의 방

베르사유 궁전 내부 중 최고의 걸작이다. 길이 73미터에 폭 10.5미터이고 높이는 12.3미터의 크기이다.

이 홀은 전쟁의 방과 평화의 방 사이에 있다. 17개의 커다란 창문으로 정원을 내다볼 수 있고 창과 대칭되는 반대편 벽에는 총 578장의 작은

거울을 짜맞춘 17개의 대형 거울이 있어서 그 이름을 얻었다.





베르사유 정원

1661년부터 1700년까지 르노트르가 설계한 정원으로 그 이후에 프랑스식 정원의 기본이 되었다고 한다. 정원의 총 면적은 8000헥타이고 둘레의

길이가 43킬로미터나 된다. 이곳은 산책 장소 겸 왕족의 사냥터로 이용되었다. 정원의 입구는 왕궁을 바라보고 왼쪽에 있다.